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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노희경작가가 불편해요.

ooo 조회수 : 19,265
작성일 : 2022-05-02 14:22:48
개막장 소재 아니면 욕망으로 점철된 드라마들 속에서
사람 사는 얘기를 담담히 그려낸다는 것만으로도
돋보이는 작가이다보니 팬층도 두텁고 네임벨류도 있지요.

그런데 전 노희경 작가가 들여다보고 드러내는
인간 밑바닥에 대한 묘사가 너무 버거워요.
단순히 사람 냄새가 난다거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를 넘어선 불편함이 있어요.

치매 노인이건 가진거 없는 청춘이건
인생은 어찌 그리 가혹한 형벌 같고
각자 지닌 상처는 왜 그리 깊고 처절한지
너무 여과없이 보여주는데서 오는 피곤함이랄까요.
가슴을 적셔오는 감동이 아니라
너무 후벼파고 찢어발겨 보여줘요.

우블도 안 보려다 반 년 넘게 드라마를 안 봐서
이거라도 한번 볼까 했다가 똑같은 피로함에 시달려
이제 안 보려구요.

번듯하게 자리잡은 은행 지점장 차승원이
남자 꽃뱀 노릇까지 할 정도로 떨어진 인생 나락이 얼마나 지옥같은지
거친 인생 살아내며 유일하게 간직했던
찬란했던 첫사랑의 기억이 얼마나 처참한 현실이 되어
은희를 박살내주는지 지켜보는것도 힘들었고
두 고딩 아빠들 얘기는 차마 안 할게요.

이미 식상한 클리세로 점철된 내용도 사실 실망스럽지만
그 식상함을 멱살잡고 끌고가는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IP : 180.228.xxx.133
1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5.2 2:24 PM (222.101.xxx.249)

    저도요. 불편하다기보다 세상을 글로배운 느낌이라 깊이 빠져들기 힘들더라고요.
    우블스는 첫회 좀 보다가 안되겠더라고요.

  • 2. 저두요
    '22.5.2 2:25 PM (14.32.xxx.215)

    힘빼고도 얼마든지 잘 쓰는데 요샌 거의 클리쉐처럼 서사를 부여하대요 ㅠ
    그게 뭐 생각못한 대단한 반전도 아니고 공감강요같아요

  • 3. ㅡㅡ
    '22.5.2 2:25 PM (114.203.xxx.20)

    안보면 되죠
    드라마 많은데
    취향대로 골라보면 되는 거죠

  • 4. 222
    '22.5.2 2:26 PM (14.55.xxx.22)

    어쩐지 평범하지 못한 뭐가 있는데 표현을 못하겠네요

    섬세하고 이지적이어서 이런 상활을 글로 풀어내는 분들 분러워요

  • 5. ooo
    '22.5.2 2:26 PM (180.228.xxx.133)

    맞아요. 심리묘사는 집요하리만큼 끝장을 보는데
    막상 세상을 보는 작가의 시선은
    현실과 한걸음 비켜서 있다는
    살짝 비현실적인 느낌??
    암튼 이래저래 피곤해서 빠져들기 힘드네요.

  • 6. ..
    '22.5.2 2:27 PM (223.62.xxx.223)

    상투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 7. 어휴
    '22.5.2 2:27 PM (119.149.xxx.64) - 삭제된댓글

    안보면되잖아요
    이상하게 노희경드라마는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이 있네요.
    임성한드라마나 보는걸로

  • 8. 드라마
    '22.5.2 2:28 PM (14.138.xxx.159) - 삭제된댓글

    는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편하게 즐겁게 봐야 하는데
    오히려 버겁고 힘들면 안봐야죠. 전 적당히 보다 안보다 해요.

  • 9. .........
    '22.5.2 2:29 PM (220.121.xxx.165)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의 감정을 도출시키진 않는거 같아요
    보고나면 피로해지는.

  • 10. ...
    '22.5.2 2:29 PM (175.223.xxx.108)

    안보면되잖아요
    이상하게 노희경드라마는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이 있네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기대감을 갖고 보길래

    막장 임성한드라마나 보는걸로!!!

  • 11. 다들
    '22.5.2 2:29 PM (1.217.xxx.162)

    비슷한 뭔가를 느끼시네요.
    동감입니다.

  • 12. 그럴수도 있지
    '22.5.2 2:32 PM (112.154.xxx.91) - 삭제된댓글

    노희경 드라마가 피곤한 시청자는 임성한식 막장을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못잡아 먹어 안달하는게 아니라 시청소감을 쓴건데 날카로운 덧글이 있네요.

    해방일지를 보면서 블루스를 보니 힘겹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브런치로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수 있는데
    진한 육개장을 먹어야하는 것같은..

  • 13. ooo
    '22.5.2 2:32 PM (180.228.xxx.133)

    안보면되잖아요
    이상하게 노희경드라마는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이 있네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기대감을 갖고 보길래

    막장 임성한드라마나 보는걸로!!!

    =========================================>
    이러지 말아요.
    세상 모든것 느끼고 바라보는게 달라요.
    이런 의견 저런 감상 정말 다양해요.
    아.....같은 드라마를 보고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구나....
    이정도도 받아들여지지 못 하시면
    세상 어찌 살아요.

  • 14. 그럼에도
    '22.5.2 2:32 PM (14.33.xxx.211)

    따뜻함, 아름다움 이런걸 동시에 보여주는데요
    드라마를 판타지나 현실을 잊게 해주는 재미용으로만 보면
    버거울수 있겠네요
    제가 보기엔 노희경드라마도 현실보단 미화된거예요

  • 15. 175.223.xxx.108
    '22.5.2 2:33 PM (220.121.xxx.165)

    그러는 본인은 노희경 시녀인가요???????
    감상평이야 당연히 보는 사람 입장에서 다르니 이런저런 평가 나올수 있는거지

  • 16. ㅇㅇ
    '22.5.2 2:33 PM (39.7.xxx.10)

    그래서 다본건 그들이사는세상밖에 없어요
    그것도 자의식과잉스럽긴 했는데
    그나마 산뜻. 주연배우 스타일 보는맛에

  • 17. ㅇㅇ
    '22.5.2 2:33 PM (223.38.xxx.41)

    저도 그래요

    비슷한 뭔가를 느끼시네요.
    동감입니다 2222222222

  • 18. ...
    '22.5.2 2:34 PM (220.88.xxx.191) - 삭제된댓글

    저는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
    자신들의 능력을 뛰어 넘는 지원으로 등골이 휘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최근에는 고등학생 부모를 타겟으로 하는 방송도 있더군요.
    그게 현실이라면 부정할게 아니라 마주서서 양지를 끌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모두에게 상처이고 고통이라는 것도 함께 보여주느라 노작가가 애썼다고 봅니다.
    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돈벌이를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돈을 번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려주고 그래서 자신이 부끄러워 했던 아버지가 힘든 삶을 살았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학습이 있을까요.
    그 와중에 생명은 귀한 것이라는 울림까지...
    저는 노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19. ...
    '22.5.2 2:34 PM (125.177.xxx.182)

    다들 아닌데요? 그 작가가 인기있는 이유는 공감이겠죠.
    대다수가 공감하는 거요.
    저 작가가 참여한 대다수의 작품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으니 인기작가겠죠. 임성한 처럼 막장도 아니고 간만에 걸출한 드라마가 나와서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20. ooo
    '22.5.2 2:34 PM (180.228.xxx.133)

    판타지를 기대하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거울로 여기고 봐도
    힘들어서 적어봤어요

  • 21. 위스키온더락
    '22.5.2 2:35 PM (1.240.xxx.179) - 삭제된댓글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엔 아낌없는 박수를 --동감

    식상하고 흡인력이 떨어져요..

  • 22. ....
    '22.5.2 2:35 PM (220.88.xxx.191) - 삭제된댓글

    저는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
    자신들의 능력을 뛰어 넘는 지원으로 등골이 휘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최근에는 고등학생 부모를 타겟으로 하는 방송도 있더군요.
    그게 현실이라면 부정할게 아니라 마주서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결국은 모두에게 상처이고 고통이라는 것도 함께 보여주느라 노작가가 애썼다고 봅니다.
    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돈벌이를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돈을 번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려주고 그래서 자신이 부끄러워 했던 아버지가 힘든 삶을 살았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학습이 있을까요.
    그 와중에 생명은 귀한 것이라는 울림까지...
    저는 노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23. ..
    '22.5.2 2:36 PM (122.151.xxx.128)

    저는 20대때 좋아하는 작가였는데
    오랜만에 보니 작가가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24. ...
    '22.5.2 2:36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임성한 막장보단 백배 낫죠
    달달한 K드라마가 판치는 요즘
    이런류를 잘 풀어내는 작가 드물잖아요

  • 25. ...
    '22.5.2 2:36 PM (14.33.xxx.211)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더 극적인 일들이 벌어지는걸요
    노희경 드라마정도면 순화된거라고 봐요
    나머지 달달한 드라마는 판타지고요

  • 26.
    '22.5.2 2:37 PM (24.62.xxx.166)

    오히려 세상 모든 ‘멀쩡해 보이는’ 인생들의 뒷면에는 저렇게 반드시 트라우마적 과거와 현재의 희생과 정서적 우울과 처참함이 존재한다는 ‘삶의 팩폭’을 친절하게(?) 가끔 일깨워서 경종을 울려주는 드라마가 좋은데요? 대책없이 사필귀정..인생은 아름다워..정의는 악을 이긴다..뭐 이런 바른생활 교과서 같은 드라마는 재미없어요. 현실적이지 않아서..

  • 27. ...
    '22.5.2 2:37 PM (220.116.xxx.18)

    노희경 작가가 언제 친절한 적 있었나요?
    마지막 끝까지 불친절하게 불편하게 밀어붙일거라고...

    라고 디씨에서 읽고나서 무릎을 쳤습니다
    그게 노희경이죠
    원글님 노희경을 제대로 보고 있습니다

  • 28. 저렇게
    '22.5.2 2:37 PM (14.32.xxx.215)

    아버지와 자식들이 반목하고 화해하는 사이에도
    애기는 자라요
    자연유산 되지않고 태어나서 온시장 사람들이 업어키운다는 스토리로 가면 노희경도 갈데까지 간거죠

  • 29. ...
    '22.5.2 2:38 PM (122.38.xxx.110)

    원글님 같은 생각하실 수도 있죠.
    저처럼 슬프지만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요.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거죠.

  • 30. 저는 그래도
    '22.5.2 2:40 PM (122.32.xxx.116)

    이번 드라마가 낫던데요

    지금까지 나온 얘기중 재미있었던 것
    차승원 - 이정은 에피소드
    이번 고등학생들과 그 아빠들 에피소드

    오히려
    김우빈 한지민 에피소드 하나도 안궁금하고
    이병헌 신민아 에피소드가 지겨워요

    사연있는 여자들 청승떠는거 지겹고
    막사는 남자들 거칠게 구는 것도 지겹습니다

    그래도 요새 볼만한 드라마 중 하나임

  • 31. ....
    '22.5.2 2:40 PM (211.36.xxx.76)

    전 상투적이라 싫고
    그 상투적인 설정에 온갖 장식품을 꽂아
    본질이 찾아야만 보일 때가 있더라구요.

  • 32. 인생은
    '22.5.2 2:41 PM (24.62.xxx.166)

    어차피..백팔번뇌…맞는데…그걸 너무 정곡을 콕 찔러주니…아파서 못견디겠는거죠.
    오늘 호식이가 애밴 고딩딸한테 그 혹 지워. 자식은 다 ‘부모인생의 혹’일뿐이다…라는 팩트도 받아들이기 불편하시죠? 사실이니까…

  • 33. 문예사조로 치면
    '22.5.2 2:41 PM (114.203.xxx.133)

    원글님은 이상주의나 낭만주의 취향이신 거고
    노 작가는 자연주의 작가에 가까우니 당연히 안 맞으실 거예요
    그래도 노희경 작가는 뛰어난 작가입니다 (타 드라마 방송작가랑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 34. ooo
    '22.5.2 2:41 PM (180.228.xxx.133)

    전 노희경 작가 얘기가 하고 싶었던건데
    많은분들이 임성한 얘기를 하시니 조금 당황스러워요.
    노희경 얘기하는데 굳이 다른 작가와 비료를 해야할까요?
    심지어 결이 달라도 너무 다른 작가끼리의 비교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 35. 불편한 이유는
    '22.5.2 2:41 PM (122.32.xxx.116)

    그래도 삶의 어떤 부분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임성한 드라마나 김순옥 드라마는
    아무리 이상해도 불편하지 않잖아요
    그냥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6.
    '22.5.2 2:42 PM (106.101.xxx.51)

    그런데 원글님 표현력이 대박이네요 ㅎ

  • 37. 음...
    '22.5.2 2:44 PM (125.190.xxx.212) - 삭제된댓글

    어떤 말씀이신지 느낌 팍 오네요.

  • 38.
    '22.5.2 2:44 PM (119.149.xxx.64)

    원글님 본문글 이유때문에 전 노희경 드라마가 좋더라고요.
    너무 적나라해서 불편한..
    이런드라마 많이 보고 싶어요

  • 39. ...
    '22.5.2 2:45 PM (14.55.xxx.56) - 삭제된댓글

    저는 노희경 작가 작품 취향은 아니에요
    디어마이프랜즈 하나 좀 보다 말았네요
    그래서 작가부분은 모르겠고 배우들 연기 잘하는거로 개연성이 대충 흘러가서 보고 있는데
    한지민(영옥) 은 어떤 스토리일지 뭔가 김빠진 콜라처럼 연기를 못하는건지 인물서서가 별로인건지 극에서 겉도는것 같고 기대가 안되네요
    그쪽이 나오면 재미도 없고 채널돌리게 되네요

  • 40. ㅇㅇ
    '22.5.2 2:45 PM (125.190.xxx.212)

    원글님 무슨 말씀이신지 느낌 팍 오네요.

    근데 175.223.xxx.108님
    거기서 임성한 작가 이야기는 왜 나오나요?
    노희경 작가 드라마 불편하면 임성한 작가꺼 봐야해요??
    왜죠?

  • 41. . . .
    '22.5.2 2:46 PM (110.12.xxx.155)

    현실에서 그런 삶들이 없는 게 아닌걸요.
    이런 작가도 있는거죠.
    이번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에요.
    우리들의 블루스

    해방일지는 갑갑한 자들의 뚫고 나가는 이야기라
    썸도 있고 설렘도 있지만
    우리들의 블루스는 피곤하다고 말하기조차 민망한
    구구절절한 가슴 아픔이 있죠.
    시청하는 게 너무 힘든 분들 잠시 쉬다 오세요.

    노래 가사 생각나네요.
    가슴을 휘젓듯이 흐느끼는 섹스폰소리
    아아아아 나를 울리네
    부르스 부르스 연주자여 그 음악을 멈추지~ 말아요.

  • 42. ..
    '22.5.2 2:48 PM (119.192.xxx.64)

    전 너무좋아요 그렇고그런뻔한 드라마에 홍수속에 지치다가 다양한인간군상들에 매력에 빠질수있고 생각도많아지는 노작가님 드라마 늘기다리게되더라구요

  • 43. ...
    '22.5.2 2:48 PM (14.55.xxx.56) - 삭제된댓글

    한지민배우~봄밤,아는와이프,눈이 부시게 다 진정성있는 연기라 생각하며 잘봤어요
    우블에서는 뭐가 문제인걸까요
    제가 그연기에 식상한건지
    캐릭터에 맞지 않는건지

  • 44. 살아온
    '22.5.2 2:49 PM (182.216.xxx.172) - 삭제된댓글

    삶의 궤적에 따라
    적절하다 버겁다 갈릴수 있다 생각해요
    저는 정말 살면서 우여곡절을 깊게 겪으면서 살아서
    대부분 다 공감되고 불편하지 않아요
    그시대에 드물었던 90대 부모님이 대학을 나오시고도
    시대의 변화에 맞추지 못해서 어떻게 허물어져 갔는지
    그걸 자식세대인 나는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좌절해 갔는지
    그 시기를 다 겪어내고
    지금은 성공한 삶의 표본으로 사는 저는
    세상 다 부질없고 허무하고 대단한 가치가 있는것도 없다 여겨지지만
    그 힘든 삶을 살아내면서 작은 불빛 하나만 보고 하루하루를 견뎌내던
    그때는
    뭐든 여유없이 극적인 대응을 하고 살았었죠

    해녀도 하면서 시장 좌판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노인들은 따뜻하죠
    세상이 별 대단한게 아니라는걸
    다 살고 깨닫고 죽음과 삶의 경계도
    그리 극적인거라고 생각하지 않게 돼서 일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치열하구요
    젊음 만큼 열정도 있고 욕망도 있죠
    그 욕망이 좌절되는걸 더 못견딜 테구요

    모든 인간 삶을 관통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날것 그대로 라고 생각해요

  • 45. ....
    '22.5.2 2:49 PM (122.34.xxx.240) - 삭제된댓글

    재벌 3세, 신데렐라, 의사 변호사 검사 사짜 전문직 소재 드라마 지겨워요..

  • 46. 온마을
    '22.5.2 2:49 PM (112.154.xxx.91)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업어키우는 결말로 갈것같아요

  • 47. ㅇㅇ
    '22.5.2 2:51 PM (117.111.xxx.108)

    그런데 원글님 표현력이 대박이네요 ㅎ2222222222

    표현력 부럽습니다

  • 48. 나는
    '22.5.2 2:51 PM (112.154.xxx.91) - 삭제된댓글

    A가 불편해요..라도 말하는데
    그래도 B보다는 낫지않냐..고 반문하면
    되게 답답할것 같아요.

  • 49. 포비
    '22.5.2 2:52 PM (106.101.xxx.114)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그 보여주는방식과
    인간에대한 시선이 저는 좋던데요

    그 불편한감정을 불쾌하게 푸는사람이 있겠지만

    저는 노작가의 글들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 위에
    아기가나와서 온동네사람들이 키운다면
    갈데까지 간거라는글

    전 이런식의 글들이 상당히 불편해요

    갈데까지 간곳이 어디죠??

    그나저나
    어제 그 아이들 아기낳기로한 에피보고
    학부모들 비분강개했던데

    심지어 작가가 출산에대한 환상 트라우마가 있냐고까지..

    그게 그렇게 불편한건가 싶네요 저는

  • 50. 노희경
    '22.5.2 2:52 PM (106.101.xxx.51)

    노희경 작가님은 인간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깊이를 주는 작가님인거같아요 물론 나해방 작가님도요
    그런드라마가없으면 아픔이많은 사람들은
    세상 살 힘이없을겁니다
    님같은 분들이 불편하시더라도, 어쩔수가 없는거 아닐까요
    내것이 아니면 안보는걸로 넘기는 수밖에.

    저는 같은 맥락으로 신민아 나오는 드라마를 잘 안봐요
    이병헌이나..근데이번에는 둘다나오네요
    신민아나오는 드라마는 다 너무 로맨스물이고 가볍고
    세상이 로맨스만있는거같아서 싫고
    이병헌나오는건 다 정통 드라마. 그냥 잘빠진 한편의 정통 드라마를 보는거같아서 싫어요

    노희경 작가님 나의해방일지 멜로가 체질 작가님의 드라마들은
    없던길을 뚫고나가서 새로운 시각과 사람과 인생을 만들어줘서
    좋아합니다. 그걸보면서 마음내고 결속하고 연대하겠다
    나도 누군가를 추앙하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그런데 신민아 이병헌네 드라마는 보고나면 그냥 내기분만 잠시좋다 말더라구요
    저는 어루만저주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 51. ㅇㅇ
    '22.5.2 2:52 PM (117.111.xxx.108)

    그래서 차승원편만 보고 안봤어요
    이병헌과 그보검이 닮은 남자애 아빠 너무 거친것도
    보기싫고 고딩임신에서 고구마 먹은 기분

  • 52. 오히려
    '22.5.2 2:52 PM (14.138.xxx.159)

    이런 글 좋아요. 댓글들도 공감가고 좋네요

  • 53. ㅇㅇ
    '22.5.2 2:53 PM (203.226.xxx.65)

    다분히 한국다운 작품 비단 노희경의 드라마만이 아니라 소설 음악 수필할 것없이
    인물을 처절하게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고 눈물 또륵 흘리는 냄새나는 삶을 묘사하면 그게 작품이 되는게 한국이라
    제 눈엔 임성한식 비극이나 노희경식 비극이나 다를바없다고 느껴져요
    얄팍하고 피상적으로 느껴지는 비극
    다보고 나면 남는거 없고 허무함 사실 유치해보여요

  • 54. 그러게요
    '22.5.2 2:54 PM (125.178.xxx.135)

    역시나 다양한 인간세계라는 생각이에요.
    저처럼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그래 저런 인생도 있을 거야 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 인정받는 작가일 테고요.

    부자들 나와서 판치는 얘기 아닌 것만으로도
    전 너무 고맙고 재미있 드라마네요.

  • 55. 작가수준높이자.
    '22.5.2 2:54 PM (124.49.xxx.78)

    홍상수감독영화처럼 호불호는 있을수 있지만
    독보적으로 수준이 높은건 인정.

    임성한이나 공중파 낭비중인
    공중파 각종 출생의 비밀 실장님 재벌2세 류 드라마에 비하면
    초등학생 vs. 대학교수 정도 수준차이.
    노희경작가정도 수준의 다양한 시각가진 드라마 보고싶어요.
    노희경작가 흥해라.

  • 56. 왠지
    '22.5.2 2:54 PM (1.240.xxx.179) - 삭제된댓글

    온시장 사람들이 업어키운다는 스토리 22222 ㅎㅎㅎㅎㅎ

    영주아빠가 나중에 은희한테 결혼하자고 한것 같은데 미리 밑밥까는거 아닌지
    시장사람들은 아니더라도 은희에게 맡기지는 말것 ㅋ

  • 57. .....
    '22.5.2 3:00 PM (180.174.xxx.57)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배워가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은 이미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보면 될거 아니냐, 왜 봐놓곤 이제 와서 딴소리냐면서 윽박 지르는 사람은
    사고가 단순해서 오히려 세상살이 편할 것 같아요.

  • 58. 같은
    '22.5.2 3:02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

    살아온 삶의 궤적에 따라 적절하다 버겁다 갈릴 수 있다 생각해요. 222

    사고의 경계는 경험 안에 갇혀요.
    어떻게 바라볼지, 이해할지, 소화할지는 지향하는 삶이 아닌 지나온 삶이 축조해요.

  • 59. 저두요
    '22.5.2 3:04 PM (39.117.xxx.106)

    인간사 상처고 바닥을 보여주는거 다 좋은데요
    드라마를 보고나면 더 우울하고 기분이 나빠져요.
    드라마 많이 보다보니 개연성 떨어지면 관심이 식는데
    할짓 다하고도 전교일등에 핸폰검색이 일상인데 6개월동안 임신한걸 몰랐고 아이 낳아서 키우고 지균받아 서울의대에 가려고한다?
    이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설정인가요. 죽기로 공부하는 애들은 다 바보인가.
    할매들 이쁘다고 칭찬하고 학교는 품어주고.
    결국 임신장려홍보드라마인가.
    안봐도 과정이 어떨지 다 아는걸 뭐 좋은거라고 드라마로 굳이 판깔아서 보여주는지.
    사회문제 해결하려면 미성년부모를 보호하기위한 사회운동을 하면되지 굳이 휴식을 위해 보는 드라마로 접하고싶진 않아요.
    다른 캐릭터들도 다 우중충 힘든데 더 죽어라죽어라 하는 느낌.
    판타지를 원하는게 아니라 더 우울한 현실도 있다며 끌어내리는게 싫어요.
    인간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고 다 불쌍하니 끌어안고 가라고 강요하는거같아 불편하고요.
    날것같아서 보지만 보고나면 뭐야 결국 이거였어싶고
    저런식으로 속에꺼 다 표현하며 사는 사람 있을까싶어 오히려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느낌이 들죠.
    고등여학생 배만지는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디어마이프렌드에서도 고현정 몸 이쁘다는걸 스스럼없이 표현하는데 그것도 뭔가 생경하고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자꾸 임성한드라마랑 비교하는분들 그 그라마는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라이브때까지는 괜찮더니 이번건 고만 보려구요.

  • 60. 원글님 멋져요.
    '22.5.2 3:12 PM (117.111.xxx.194)

    어쩜 그리 글을 잘 쓰셔요?
    저는 노희경 작가야말로 꼰대같아요.
    내가 인간,, 사랑, 감동, 인생 좀 알지.
    이런 게 인간이고, 이런 게 인류애야 하면서, 쿨한 척 강요하는 거 같아요.

    김수현 작가도 그런 면 없지않았지만, 강요하거나 쿨한 척, 한다는 느낌은 많이 못받았어요.

    또한 노희경 작품에 나오는 모든 남자들이 너무나 그녀의 머리 속에서만 사는 남자들같아서,

  • 61. 어제
    '22.5.2 3:12 PM (39.7.xxx.220)

    그게 취향이예요.
    안맞으면 안보면 돼요.
    저는 펜트하우스나 이혼 어쩌고 같은 드라마를 안봐요.

  • 62. . ...
    '22.5.2 3:20 PM (222.109.xxx.48)

    하이퍼리얼리즘 류의 서사라 그렇죠 뭐.
    영화도 그런 영화 찾아다니는사람들이있고
    너무 우울해서 못보는 사람들이있습니다만..
    취향을 떠나 실제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잔혹하다는거.

  • 63. ..
    '22.5.2 3:23 PM (119.196.xxx.69) - 삭제된댓글

    펜트하우스는 개막장이라 안 봤지만 우블도 다른 맥락으로 안 보게 되더라구요
    고딩 임신부터 접었는네 너무 비현실적이고
    도덕적인 잣대로 결말 내 버리는 것이 계몽주의 드라마 보는 느낌입니다.

    노희경 작가가 대단하긴 하네요 이렇게 댓글들이 달리는 걸 보니,,,

  • 64. 독하게
    '22.5.2 3:24 PM (121.162.xxx.229)

    집요한 면이 있지요 노희경 작가 초기작품중에서 어머니 이야기 나오는 것이 자기 가족 이야기라면서요 그 것 보고 가족들이 독한년이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후벼파는게 있지요 그래도 그것이 사실이고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동의하는거구요 저는 어제 이야기 좋았어요 자식 키우며 힘들지않은 부모가 어디 있고 또 상처 안받는 자식이 얼마나 있겠어요 그걸 파고 터뜨려주는 거지요 오히려 우리는 현실에서 하기 버거워하는것들을요 그런데 그 면을 형상화해 표현해준 배우들에게 저 또한 경의를 표합니다. 전 좋았어요 이게 현실적이냐 마냐를 떠나서

  • 65. 초ㅗㅗ
    '22.5.2 3:26 PM (59.14.xxx.173)

    노희경 작가

    역시나 다양한 인간세계라는 생각이에요.
    저처럼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그래 저런 인생도 있을 거야 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 인정받는 작가일 테고요.

    부자들 나와서 판치는 얘기 아닌 것만으로도
    전 너무 고맙고 재미있 드라마네요.
    2222222222222222

  • 66. 그냥
    '22.5.2 3:29 PM (221.138.xxx.122)

    취향 차이죠.

  • 67. 가볍게
    '22.5.2 3:30 PM (211.246.xxx.234)

    오락적인 의미로 보기 힘들죠. 이해합니다.
    웃기지도 않고요. 임성한 김순옥은 어처구니 없어
    그렇지 눈요기도 화려하고 웃기지요

    어렵지 않고 중간유입이 가능해서 편안한 드라마 같은데 그게 아니지요. 근데 시청률 좀 확 터졌으면
    ㅡㅡ.

  • 68. ...
    '22.5.2 3:35 PM (222.233.xxx.215)

    노희경 작가~~~

  • 69. 양가감정
    '22.5.2 3:49 PM (221.140.xxx.46)

    저는 도입ㆍ전개는 원글님 말씀처럼 인간에 대한 묘사가 버겁고 피곤할 만큼 현실적이지만 마무리는 판타지 같아서 마지막에 묘한 배신감 같은걸 느껴요.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것 같은 강요 같은걸 느껴서요.
    진흙창 같은 현실에서도 처절하게 일어서면 좋겠는데 급 해피엔딩 판타지로 마무리 ㅠㅠ
    그래도 좋네요.
    제가 싫어하지만 아마도 그 판타지가 작가가 희망하는 세상인것 같아요.

  • 70. ㅁㅁ
    '22.5.2 3:51 PM (49.170.xxx.226)

    원글님 생각도 이해하지만
    저는 요즘 넘좋아요 해방일지도 좋고 우블도 좋아요..또 다 넷플에 있어서 맘껏 볼수 있어 좋네요
    뭐..너무 큰 의미 두지 말고..볼 만한 수준있는 드라마들 그냥 즐기세요..그러다 공감가면 같이 눈물 흘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내 뭌은 감정들 정화 시키고 하는거죠~~~

  • 71. ...
    '22.5.2 3:51 PM (106.101.xxx.114)

    전 원글이나
    다른사람들이 툭하면 비난하는
    그 식상한 클리세 라는것이 뭔지 모르겠어요

    다 뻔하지 않나요?

    단지 그것을 어떻게 풀고 끌어가는지에따라
    시청자가 공감하는지 아닌지의 차이가 있구요

    소재도 식상하다 하고

    그리고 인물들이 하나같이 가혹한형벌같다는데

    어찌보면
    그런 사정있는사람들 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생의 어느 한부분은 정말 처절히 힘든시절 있을수도 있구요

    내아픔은 나만알고있고
    멀리서보면 누구나 행복해보이듯이

    그들의 아픔또한 누구나 한번쯤 있어볼 그런 시절일수도 있지않나 그런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그런시절은 또 지나가구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 72. 현실이더하죠
    '22.5.2 3:52 PM (175.208.xxx.235)

    드라마가 피로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현실이 더 처절하지 않나요?
    연기자들이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 덕분에 확 느껴져서 그렇지 현실이잖아요?
    벽을 쾅쾅~ 치고 다~ 엎어 버리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는데.
    드라마에서 속시원이 다~ 깨부수고 뒤집어 엎잖아요. 나도 딱 그러고 싶었는데.
    부모한테 저렇게 따박따박 내 할말 하고 다~ 하며 싸워보고, 부모 이겨보고 싶었는데.
    모른척, 아닌척, 괜찮은척 하고 살아 왔으니 마치 난 별일 없고 평범하고 잔잔하기만한 인생 같아 보이지만
    하지만 뭔가 들킨 느낌?
    나는 속으로만 생각해왔던걸 작가는 드라마에서 리얼하게 쏟아내주니까요.
    여하튼 드라마를 보면 저도 좀 더 젊었을땐 어머~ 세상에 이르면서 봤는데.
    나이들어서인지 요샌 현실이 더하지~ 하며 드라마는 그냥 순한맛이야~ 하며 즐깁니다.

  • 73. ...
    '22.5.2 3:56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문예사조로치면 원글님은 이상주의나 낭만주의 취향이신 거고
    노 작가는 자연주의 작가에 가까우니 당연히 안 맞으실 거예요.22

  • 74. 아ᆢ
    '22.5.2 3:57 PM (121.66.xxx.66)

    218로 시작하는
    너무 주옥같은 댓글이 있었는데
    왜 지우셨는지요
    요즘 너무 힘이드는 상황에
    님 댓글 보고 눈물 찔끔과
    또다시 어느 작은거라도
    희망을 찾고 잡아보자
    다짐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ㆍ
    원글님 글에도 저도 공감하구요
    저는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잠깐잠깐 본고 느낀점은
    현실에도 있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니다
    그래서 외면하고 싶다
    좋은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75. ......
    '22.5.2 3:57 PM (125.190.xxx.212)

    드라마지만 현실과 닿아 있어 좋은 사람도 있고
    현실도 이모양인데 드라마까지 그런것 봐야하나 싫은 사람도 있고
    결론은 자기가 좋은거 보면 되능거 ㅋㅋ

  • 76. S12
    '22.5.2 3:59 PM (211.189.xxx.250)

    불편하실 수 있죠. 나는 그 불편함이 이해하지 않는다는 건 원글님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실테고..

    저는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이 좋네요. 제가 그렇게 불편했는데, 아무도 이해못한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누군가 그 불편을 공감해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런 기분이 좀 있어요. 물론 타인의 불행이 행복하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원글님 표현도 좋으시네요. 공감을 잘하시고, 마음도 여리실 듯.

  • 77.
    '22.5.2 4:00 PM (175.223.xxx.141)

    이런글이 불편합니다
    안맞으면 안보면되잖아요

    현실은 이은해같은 여자도 있고
    김건희같은 여자도 있어요

    현실이 백배 가혹해요

  • 78. ㅎㅎㅎ
    '22.5.2 4:01 PM (58.120.xxx.31)

    인생 자체가 뻔하죠
    우아하게 치장하고 위선 떨 뿐...
    저는 김순옥 임성한 스타일은 아예 관심이 없고
    노희경이 좋고 박해영이 좋네요-
    그래서 요새는 드라마 보는 재미가 있어요^^

  • 79. 각자
    '22.5.2 4:01 PM (172.58.xxx.30) - 삭제된댓글

    취향이 다양한 것이 당연할 듯 해요. 같은 작가 작품도 호불호가 있기도 하구요.
    다수가 열광해도 나는 싫은 이유가 있고 다수가 외면해도 좋은 이유가 있구요.
    노희경작가 작품은 꽤 여러개 봤는게 가볍게 느껴진 적은 없어서 제겐 시작이 쉬운 편은 아니예요. 그럼에도 대체로 시작하게 되고 시작하면 보게 되요.
    이번 것도 전 매회 넷플에 올라오면 하루정도 묵힌 후 보게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열심히 꼭꼭 씹어먹듯이 보게 되요.
    어떤 삶에도 응원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라던가 그 비슷한 제작의도였지 싶어요.
    전 이번 것도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가 아니라 이런 삶도 저런 삶도 각자의 힘으로 살아간다로 보고 있어요.
    희망과 절망이 뒤섞인 것이 삶이라 느껴요.
    전 가벼운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도 좋네요.

  • 80. 각자
    '22.5.2 4:04 PM (172.58.xxx.30) - 삭제된댓글

    취향이 다양한 것이 당연할 듯 해요. 같은 작가 작품도 호불호가 있기도 하구요.
    다수가 열광해도 나는 싫은 이유가 있고 다수가 외면해도 좋은 이유가 있구요.
    노희경작가 작품은 꽤 여러개 봤는데 가볍게 느껴진 적은 없어서 제겐 시작이 쉬운 편은 아니예요. 그럼에도 대체로 시작하게 되고 시작하면 보게 되요.
    이번 것도 전 매회 넷플에 올라오면 하루정도 묵힌 후 보게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열심히 꼭꼭 씹어먹듯이 보게 되요.
    어떤 삶에도 응원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라던가 그 비슷한 제작의도였지 싶어요.
    전 이번 것도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가 아니라 이런 삶도 저런 삶도 각자의 힘으로 살아간다로 보고 있어요.
    희망과 절망이 뒤섞인 것이 삶이라 느껴요.
    전 가벼운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도 좋네요.

  • 81. ....
    '22.5.2 4:09 PM (222.236.xxx.135)

    인생을 책으로 배운 작가는 아닌걸로 알아요.
    엄마가 시장에서 장사하셨다고 알고 있고 가정사도 힘들었어요.
    박해영작가와 노희경 작가 좋아하는데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측은지심이 있어요.
    아름답지않고 비호감으로 보이는 인생도 나름 그만의 이유와 노력이 있었다고 작가는 이해해주고 다독이는 느낌입니다.
    거친 인생 살았지만 자식은 끔찍히 위하는 아빠들이나 철은 없지만 뱃속 아기 지키겠다는 아이들도 좀 예쁘네요.
    누굴 닮았겠어요? 자식이라면 끔찍한 부모 닮아 그렇겠죠.
    현실은 한숨 나오지만 어른인 저도 늘 합리적인 결정만 내리는건 아니라서 걱정하며 보고 있어요.

  • 82.
    '22.5.2 4:31 PM (211.203.xxx.221)

    인생을 책으로 배운 작가는 아니죠.
    사실주의가 불편할때가 있어요.
    막장, 재벌, 실장님, 신데렐라가 그냥 보기 편하죠.

  • 83. 깊어서
    '22.5.2 4:38 PM (39.7.xxx.25)

    노작가의 세상을 보는 눈과 그것을 담아내는 깊이가 너무 깊어서 그럴거예요.
    절대 가벼운걸 못하죠.
    더불어 드라마를 대하는 시청자들의 태도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요즘 시청자는 대놓고 보기 편하고 상쾌한걸 찾죠.
    드라마 보면서 인생사 고민 반복하고 싶지 않아하죠.
    해방일지가 그런 트랜드와 맞아요.
    그러나 노작가식의 깊은 울림도 필요하다고 봐요.
    시대가 어떻게 변해도 여전히.

  • 84. ㅇㅇ
    '22.5.2 4:58 PM (211.206.xxx.238)

    그냥 노희경작가의 세계관인거 같아요
    불편하고 힘들수 있지요
    저는 불편해하는 원글님도
    좋다고 하시는 많은 작가님 팬들로 다 이해갑니다.

  • 85. 영통
    '22.5.2 5:09 PM (106.101.xxx.71) - 삭제된댓글

    논쟁 속 댓글들 모두 주옥 같으다....
    논쟁이 논쟁다워야지 밤에 둘러앉아 부드러이 작품 논평하는 분위기..
    다들 위하여...입니다.~

  • 86. 영통
    '22.5.2 5:10 PM (106.101.xxx.71)

    논쟁 속 댓글들 모두 주옥 같으다....
    논쟁을 하는 중인데..마치 밤에 둘러앉아 부드러이 작품 논평하는 분위기..
    다들 위하여...입니다.~

  • 87. 흠흠
    '22.5.2 5:29 PM (125.131.xxx.95)

    원글님이 느끼는 불편함이 뭔지 알거 같아요.
    저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가 훌륭하다는 거(초기작부터 지금까지, 딱 하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빼고)는 인정하는데..
    어떤 상황이든 아주 평범한 사람이 어느 날 어촌 마을 술집 작부의 이야기를 볼때의 과잉 처절함이 늘 있어요
    냉철하고 세련된 작가라기 보다
    노희경 작가에게 인간의 처절함이 에너지인가 봐요.
    홍상수에게 찌질함이 동력인것처럼

  • 88. 봄봄
    '22.5.2 5:44 PM (110.70.xxx.196)

    노희경 작가 거짓말부터 너무 좋아했어요
    대학때 거짓말 봤었는데 충격이었어요
    이렇게 심리묘사를 섬세하게하는 드라마가 있구나 싶어서요.
    요즘 처럼 막장에 선정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드라마들 속에서 그나마 노희경작가같은 분이 있어 감사합니다

  • 89. 디도리
    '22.5.2 6:03 PM (112.148.xxx.25)

    너무 현실적이라 보기힘든면도 있어요 사람 밑바닥을 보는 것처럼 슬프도록 아름답다고해야하나
    그래도
    저런 표현력은 역시 라는 생각이 드네요

  • 90. ooo
    '22.5.2 6:03 PM (180.228.xxx.133)

    노희경 작가에게 인간의 처절함이 에너지인가 봐요.
    홍상수에게 찌질함이 동력인것처럼 22222222222

    정말 공감하는 표현이예요.
    인간의 그 처절함을 얘기로 풀어내는 재주가
    너무 뛰어난 작가예요.
    더불어 홍상수의 찌질함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

  • 91. ...
    '22.5.2 6:45 PM (124.5.xxx.184)

    노희경은 가족애? 인간애? 등을 강조하기 위한
    신파적 오버스러움이 강해서 거부감 들어요

    화려한시절에서는 매춘부 딸인 양공주와 전도유망한 명문대생의 사랑
    라이브는 미혼모 딸이면서 성폭행 피해자였던 여자의 경찰입문기
    디어마이프랜드는 하반신 마비남과의 사랑?

  • 92. ㅇㅇ
    '22.5.2 6:54 PM (125.180.xxx.21)

    와... 여기 차마하지 못한 말인데, 저도 노희경 작가 드라마 잘 안봐요. 라이브도 1회 보다가 20대 세대가 이세상 얼마나 살기힘든가 구구절절 하고싶은 말이 너무도 많아 보여, 보다 포기했어요. 드라마에 너무 담고싶은 하고싶은 말이 많아보여서, 개인적으로 불호입니다.

  • 93. ...
    '22.5.2 7:24 PM (112.133.xxx.143)

    옛날 감성 강요하는 느낌
    상투적인 느낌
    노희경도 감각 잃었구나

  • 94. 나옹
    '22.5.2 8:05 PM (39.117.xxx.119)

    인생이 그런 걸요. 외면하지 않고 인간의 약하고 어두운 부분을 따뜻한 눈갈로 바라볼 수 있는 작가가 저는 고맙습니다.

  • 95. 나옹
    '22.5.2 8:09 PM (39.117.xxx.119)

    원글님 마음이 뭔지는 알아요.
    옛날에 어둠속의 댄서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거 보고 나서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제가 좀 힘들때였는데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든 영화는 버겁더라구요.

    하지만 노희경작가는 따뜻하게 다독이는 시선이 좋아서 아껴 보고 있습니다.

  • 96. ㅇㅇ
    '22.5.2 8:39 PM (175.207.xxx.116)

    저는 드라마를 본방으로 안보고 나중에 OTT에 올라오면
    보는데요
    보기 전에 최대한 82 감상글은 안보려고 해요.
    감상글 보게 되면 저 나름 상상하게 되고
    정작 드라마를 보면 뭔가 실망스러워서요

    그래도 피해갈 수가 없어 보게 된 감상글로
    스토리를 알게 되는데
    이 우블 드라마는 너무 재밌네요.
    그게 배우들 연기력 때문 같아요.
    그걸 이렇게 표현했어? 하면서요.

    저는
    현이가 아버지와 화해 하기 전에
    아빠라고 부르고 짧은 정적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온몸이 다 떨렸어요.

    드라마로 이런 떨림을 경험하다니..
    넘 감동이고 신선했어요

  • 97. 저도
    '22.5.2 8:50 PM (62.167.xxx.20) - 삭제된댓글

    딱 그래요.
    그래도 우블은 사실에 너무 노골적이라는 걸 빼면 윗분 말처럼 부자들 얘기 판치는 드라마들중
    보통사람들 얘기를그래도 진실에 가깝
    디어 마이프렌즈 같은 건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악을 쓰는데 한두명의 아름다운 우정정도가 아니라 거의 환타지급으로 서로 끈근하고 위한다는 게 너무 대비 되면서 거부감이 너무 들더라구요.

  • 98. ㅇㅇ
    '22.5.2 8:59 PM (58.234.xxx.21)

    저도 좀 상투적이고 올드한 느낌....

  • 99. ㅇㅇ
    '22.5.2 9:02 PM (218.51.xxx.231)

    원글님 이하동문. 같은 이유로 원래 좋아하지 않았지만
    워낙 보는 드라마가 없어서 한번 정들이고 보려고 했더니
    역시 못보겠어요.

  • 100. ......
    '22.5.2 9:02 PM (121.132.xxx.187)

    먀냥 행복한 로코도 있듯 마냥 처지는 이런 드라마도 있는거죠. 그래서 윗분말슴처럼 상투적이고 올드해요.

  • 101. 저도
    '22.5.2 9:11 PM (62.167.xxx.20) - 삭제된댓글

    딱 그래요.
    그녀 작품엔 호감만 가는 등장인물은 없는 것 같아요.
    어쩜 그게 삶의 진실이겠죠, 누구든 이리저리 까고보면 아름다운 면과 더불어 위선과 모순덩어리들이잖아요.
    그걸 그대로 보여주니 불편 하면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인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도 그렇고요.
    특히 윗분 말처럼 부자들만 판 치는 드라마들중 매번 보통 사람들 얘기를 진실하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깊구요.
    다만 디어 마이프렌즈 같은 건 환타지급으로 그야말로 드라마에나 나올 법하게 서로를 위하고 끈끈한데 비해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악을 쓰며 노골적으로 감정을 표현 하는게 보기 너무 피곤 하고 싫더라구요.
    해서 한동안 그녀의 작품을 아예 안 봤었죠.

    노 희경 정도면 그래도 국민적 작가고 그리 불릴 가치도 있고 여기서 작품평할만 하다고 봐요.
    너무 싫은데 억지로 본다고 말하는 것도 아닌데, 싫으면 보지 말라는 분들은 뭐든 보면 다 좋아만 하시고 비평은 아예 안 하시는지??

  • 102. 저도
    '22.5.2 9:15 PM (62.167.xxx.20)

    딱 그래요.
    그녀 작품엔 호감만 가는 등장인물은 없는 것 같아요.
    어쩜 그게 삶의 진실이겠죠, 누구든 이리저리 까고보면 아름다운 면과 더불어 위선과 모순덩어리들이잖아요.
    그걸 그대로 보여주니 불편 하면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인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도 그렇고요.
    특히 윗분 말처럼 부자들만 판 치는 드라마들중 매번 보통 사람들 얘기를 진실하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깊구요.
    다만 디어 마이프렌즈 같은 건 환타지급으로 그야말로 드라마에나 나올 법하게 서로를 위하고 끈끈한 게 너무 비현실적인데 비해 또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악을 쓰며 노골적으로 감정을 표현 하며 지나치게(?) 현실적인게 괴이했고 보기 너무 피곤했어요.
    해서 한동안 그녀의 작품을 아예 안 봤었죠.

    노 희경 정도면 그래도 국민적 작가고 그리 불릴 가치도 있고 여기서 작품평할만 하다고 봐요.
    너무 싫은데 억지로 본다고 말하는 것도 아닌데, 싫으면 보지 말라는 분들은 뭐든 보면 다 좋아만 하시고 비평은 아예 안 하시는지??

  • 103. 00
    '22.5.2 9:44 PM (1.222.xxx.79)

    노희경만의 장점도 있겠지만, 요즘 감각은 아닌거 같아요. 묘하게 옛날 감성...

  • 104. berobero
    '22.5.2 9:49 PM (60.74.xxx.54)

    님. 저도 그래요
    저는 대학 신입생때 거짓말(98년 봄) 보고....정말 당시 노희경에 미쳤었어요
    준희와 성우선배ㅡ 은수...
    그런데 15년 뒤, 결혼하고 임신해서 그 드라마 다시 보고는, 먼 이런 개소리를 정성껏도 하냐고 욕이 나오더라구요
    윗 댓들에 있는.. 인생을 글로만 배웠구나 이 느낌이 딱 맞더라구요
    그들이 사는 세상도 다 봤어요. 정말 그들이 사는 세상이더라구요....

  • 105. ...
    '22.5.2 9:49 PM (124.57.xxx.151)

    노희경 작가의 섬세한 심리 묘사 너무 사랑해요
    불편해도 맞아맞아하게되죠
    각자의 입장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지나고 보면 모두가
    이해되요
    심지어 임신한 어린애들도요
    그런시각을 갖고있는 작가가 너무 천재같아요
    저한테는 tv앞으로 이끄는 유일한 작가예요
    삶을 치열하게 그려내는게 좋아서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게 느껴져서 위로도 되구요

  • 106. ..
    '22.5.2 10:00 PM (118.235.xxx.79)

    불편함 뭔지 알 것 같아요.

    저는 김기덕 감독의 순화 버전이 노희경 작가 같거든요. 김기덕 감독은 그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가장 극단적인 소재를 사용해요. 낮과 밤, 천사와 악마, 흑과 백, 선과 악 같은 걸 가져오지만 결국 두 개념은 모두 하나라는 원형성을 보이죠.

    김기덕은 우리 삶은 원형성을 가지고 있기에 100프로의 선인도 없고 100프로의 악인도 없으며 완전한 밤은 없다. 기쁨과 행복을 보여주기 위해선 처절한 고통과 상처가 있어야 한다. 결국 대립되는 개념(선과 악)은 동일하고 너와 내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 그의 메세지죠.

    노희경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처절한 상처와 슬픔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측은지심으로 세계를 바라보죠. 그래서 작품마다 선과 악의 개념이 모호해요. 시청자는 그 지점에서 불편함을 느끼죠.

    거짓말이란 작품에선 불륜조차도 도덕적인 징벌 개념이 아니라 사랑을 둘러싼 각 개인의 슬픔과 상처를 관조하게 만들어요. 가령 상간녀가 불륜남의 아내를 걱정하고, 아내는 자신의 남편과 사랑에 빠진 상간녀를 이해하죠.

    제일 지탄받아야 할 유부남 주인공은 울면서 상간녀와 헤어지는걸 슬퍼하다 결국 자신이 가장 사랑한 여자는 아내라는 사실을 깨닫고 아내에게 돌아가죠.

    기존에 없던 신선한 시각과 접근일 수 있는데 결국 티브 드라마라는 한계 속에서 결과는 통속적인 마무리.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서사를 위해 선과 악마저 붕괴시키는 김기덕의 시각과 묘하게 닮아있어 불편함을 느끼는 건 아닐까 합니다.

  • 107. ...
    '22.5.2 10:01 PM (118.37.xxx.38)

    제가 지금은 그 드라마를 따습게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편히 보는 것이구요.
    제가 빚에 시달리고
    빚쟁이 전화를 피하던 시절엔
    드라마에 가난한 사람이 나오는게 싫고 불편했어요.
    내 삶이 팍팍할 때
    삶에 찌들고 어려운 사람들 나오는 드라마
    불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우블은 그래도 그들의 삶을 응원하는 드라마라서 그리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것 같아요.

  • 108. 원래
    '22.5.2 10:07 PM (106.101.xxx.51)

    원래 문학은 이해하지못하는 타인의 삶을 도덕적 잣대없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책읽고 영화보고 드라마보고 그게됐다면 그게 잘쓴 작품인거예요

  • 109. 저도 안봐요
    '22.5.2 10:08 PM (1.237.xxx.191)

    드라마는 보는 재미가 있어야죠
    보는 괴로움이 아니라

  • 110. ...
    '22.5.2 10:28 PM (125.187.xxx.19)

    노희경 드라마 중에 라이브만 유일하게 다 봤는데 아.. 뭔가 같은 소재라도 등장인물을 덜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데 끝에 끝에 끝까지 몰고 가서 정말 하수구에 얼굴 넣고 익사시키는 그런 이상함이 있었어요. 주변에 경찰 있고 해서 그런 일 있다는 거 다 알고 실제로 제가 들은 얘기들이 더 참혹한데 제 주변 사람들이 해주는 얘기는 참혹해도 그 안의 일말의 인간성이 있거든요. 히틀러가 채식주의자였고 뭐 이런 식의? 근데 노희경 드라마는 왠지 모르겠는데 겉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 연민이 있어보이는데 사실 없는 느낌이 들어요. 정말 인물을 삶을 걍 극적으로 도구로 쓰는 기분
    윗분이 김기덕 감독 얘기했는데 동감해요. 임성한 작가랑도 좀 비슷한데 임성한은 사람의 속물성과 제멋대로 그런걸 꼬집다가 인물을 넘 이상하게 만드는데 노희경도 약간 비슷한 느낌. 걍 라이브는 의무감으로 끝까지 봤는데 정말 별로였어요. 재미랑 다르게 정말 이상한 느낌....

  • 111. 노희경
    '22.5.2 10:28 PM (84.151.xxx.135)

    작가가 이글 보면 너무 좋아하겠어요.
    저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예술과 오락의 차이는 이런 불편함으로 사람의 마음이나 머리를 도끼로 꽝! 내려치느냐 마느냐라고 들었어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오락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원글님의 불편함을 노희경작가는 노렸을꺼고요, 이 많은 댓글, 분란에 너무 행복할 것 같은디요.
    이런 논란, 불편, 분란, 싸움이 없는 내용은 마블 시리즈, 해리 포터 디즈니, 아이돌 하면 되잖아요.
    홍상수도 마찬가지. 그 찌질함이 항상 논란의 중심이고, 자기의 불륜마져 어쩌면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여기서 그럼 임성한이나 보셈 이러는 사람들은 초딩이거나, 항상 의아한 대한 민국 수학 능력 평가 국어 평균이 항상 5등급인 이유겠죠.

  • 112.
    '22.5.2 10:35 PM (125.181.xxx.213)

    불편하기는 기생충 영화도 마찬가지였어요
    아니 더 심했지요

    그만큼 잘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우블보며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되네요

  • 113.
    '22.5.2 10:38 PM (172.107.xxx.173)

    원글님 글 잘 쓰시네요:
    자신이 느낀 불편함을 잘 설명하셨고 그에 따라 댓글들도 좋고요.
    임성한 드라마나 봐라 하는 댓글 빼고요.
    저런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 사고방식이 너무나 싫어요.
    사회악 아닌가요?
    그런 사람들이 정치병 환자도 되고 사회 소통 부재와 혼란의 원인이 되는듯 해요.

  • 114. 저도
    '22.5.2 10:42 PM (180.67.xxx.207)

    요즘 제일 애정하는 드라마인데요
    세상은 드라마보다 더 가혹하다 생각해요
    요즘 몇개본 드라마들 반이상은 판타지던데
    심하면 95프로이상
    판타지가 난무하는 드라마판에 그나마 세상삶을 가장 가깝게 보여주는 드라마인듯
    여러 토론거리를 던져준것만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 115. 어머
    '22.5.2 10:58 PM (221.147.xxx.187)

    이 글 읽고 댓글 단다는 게
    다른 글에다 달아서 다시 옮겨요.

    원글님은 은희가 첫사랑 때문에 박살났다고 보셨지만
    전 그렇게 보이지 않았어요.
    그녀의 삶은 단단하고 지나간 첫사랑 때문에 흔들리지 않아요.
    어쩌면 오히려 위안을 얻었겠죠..
    고등어 대가리 치는 내 삶이나 전교 1등(?!) 했던 네 삶이나
    우리의 삶은 그닥 다르지 않다는 걸..

    저는 고딩 임신 에피소드 통해 또 한번 약간의 벽을 깼어요.
    저도 첨엔 너무 뻔하지 않아? 이런 배우들 모아 놓고 고작?!!,,, 이런 생각했고
    뻔뻔(?!)한 아이들이 못마땅한 걸 보며 와~ 나도 이제 정말 꼰대구나! 했어요.

    그런데 어제 부모들의 서사까지 다 보고 느낀 점은
    맞아,, 인생에 어차피 정답이 없고
    인생에서 어떤 힘든 일들은 늘 예고 없이 오는 건데
    이 친구들에겐 그 힘든 일이 지금인 거다.

    학생인 상황에서 임신을 하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
    요즘 10대는 성 경험 있는 게 현실이고
    피임을 했음에도 임신이 됐다면 누구를 탓해봤자 답 없는 일,,

    그렇다면 이미 일어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은 각자의 몫인데
    여기엔 다양함이 존재하며 그 다양함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가장 안정적으로 생각하는
    적당한 때, 적당한 조건에 맞는, 적당한 상황대로 인생을 순서대로 살면
    마치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살 것 같지만
    살아보니 절대 그렇지 않잖아요.

    사람마다 때가 다르고
    같은 문제에 부딪혀도 결과도 다르고..
    남들과 다르다는 건 감당할 일도 많지만
    또 그들만이 가지거나 누릴 수 있는 특별함도 있다고 생각해요.

    헤쳐나가야 할 일들은 많겠지만
    그 선택이 무조건 잘못이라곤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보통 10대 미혼모나 어린 부부의 경우
    부모의 응원과 지지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드라마 속 이 친구들처럼 부모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아이들도 결국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잘 헤쳐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삶이긴 하나 그게 잘못된 삶은 아니잖아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의 변화를 겪으며
    노희경 작가를 오히려 다시 보게 됐어요.

  • 116. ...
    '22.5.2 11:37 PM (108.50.xxx.92) - 삭제된댓글

    사연 없는 인간은 없다를 시작으로 여러 인간군상을 그리는데 거기엔 늘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고 밑바탕엔 선함을 깔아 놓았기에 결말도 늘 괜찮은 드라마. 세상은 그래도 살아볼만 하다 그게 노희경표구요. 작품성을 늘 염두해 두기에 흐름이 인위적인 면이 없지 않아요. 막장이나 로코같은 말도 안되는 스토리전개는 아니지만 현실에선 더한 일도 있다로 일관하기엔 드라마는 결국 그게 인생이야로 마무리.노희경 작품은 대가족이나 친지와 얽히고 설힌 관계의 복선구조가 많이 보이는데 그건 김수현작가의 영향을 받은거 같아요. 그래도 드라마 흡입력은 두작가 모두 대단하니 인기작가겠죠.

    홍상수 같은 경우 저기 윗님 댓글보고 저도 웃었는데 원래 구질,찌질한거라도 할말은 많다로 결말도 뭣고 없는 오픈엔딩. 뚝 끊기면서 보는 이들이 알아서 유추하고 생각해라 그러는데 그 흐름이 늘 비슷해서 어쩌면 이번에도 또 이거야? 한다는.

    노희경이나 홍상수나 삶을 들어다보는 눈이 섬세한데
    그걸 내놓았을땐 참 다르죠? 그래도 저는 둘다 재밌는 사람들 같아서 흥미롭게 드라마,영화 봅니다.

  • 117. ...
    '22.5.2 11:41 PM (108.50.xxx.92) - 삭제된댓글

    사연 없는 인간은 없다를 시작으로 여러 인간군상을 그리는데 거기엔 늘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고 밑바탕엔 선함을 깔아 놓았기에 결말도 늘 괜찮은 드라마. 세상은 그래도 살아볼만 하다 그게 노희경표구요. 작품성을 늘 염두해 두기에 흐름이 인위적인 면이 없지 않아요. 막장이나 로코같은 말도 안되는 스토리전개는 아니지만 현실에선 더한 일도 있다로 일관하기엔 드라마는 결국 그게 인생이야로 마무리.노희경 작품은 대가족이나 친지와 얽히고 설힌 관계의 복선구조가 많이 보이는데 그건 김수현작가의 영향을 받은거 같아요. 그래도 드라마 흡입력은 두작가 모두 대단하니 인기작가겠죠.

    홍상수 같은 경우 저기 윗님 댓글보고 저도 웃었는데 인생은 원래 구질,찌질한거라도 할말은 많다로 결말도 뭣도 없는 오픈엔딩,뚝 끊기면서 보는 이들이 알아서 유추하고 생각해라 그러는데 그 흐름이 늘 비슷해서 어쩌면 이번에도 또 이거야? 한다는. 구구절절 늘어 놓는 생활드라마는 잘쓰니까 유럽에서 상을 그리 타겠죠.ㅎㅎ

    노희경이나 홍상수나 삶을 들어다보는 눈이 섬세한데
    그걸 작품으로 내놓았을땐 참 다르죠? 그래도 저는 둘다 재밌는 사람들 같아서 흥미롭게 드라마,영화 봅니다.

  • 118. ...
    '22.5.2 11:45 PM (108.50.xxx.92) - 삭제된댓글

    사연 없는 인간은 없다를 시작으로 여러 인간군상을 그리는데 거기엔 늘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고 밑바탕엔 선함을 깔아 놓았기에 결말도 늘 괜찮은 드라마. 세상은 그래도 살아볼만 하다 그게 노희경표구요. 작품성을 늘 염두해 두기에 흐름이 인위적인 면이 없지 않아요. 막장이나 로코같은 말도 안되는 스토리전개는 아니지만 현실에선 더한 일도 있다로 일관하기엔 드라마는 결국 그게 인생이야로 마무리.
    보는이의 감정을 등장인물따라 이리저리 패놓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인간미를 추구하죠. 노희경 작품은 대가족이나 친지와 얽히고 설힌 관계의 복선구조가 많이 보이는데 그건 김수현작가의 영향을 받은거 같아요. 그래도 드라마 흡입력은 두작가 모두 대단하니 인기작가겠죠.

    홍상수 같은 경우 저기 윗님 댓글보고 저도 웃었는데 인생은 원래 구질,찌질한거라도 할말은 많다로 결말도 뭣도 없는 오픈엔딩,뚝 끊기면서 보는 이들이 알아서 유추하고 생각해라 그러는데 그 흐름이 늘 비슷해서 어쩌면 이번에도 또 이거야? 한다는. 구구절절 늘어 놓는 생활드라마는 잘쓰니까 유럽에서 상을 그리 타겠죠.ㅎㅎ

    노희경이나 홍상수나 삶을 들어다보는 눈이 섬세한데
    그걸 작품으로 내놓았을땐 참 다르죠? 그래도 저는 둘다 재밌는 사람들 같아서 흥미롭게 드라마,영화 봅니다.

  • 119. ...
    '22.5.2 11:50 PM (108.50.xxx.92)

    사연 없는 인간은 없다를 시작으로 여러 인간군상을 그리는데 거기엔 늘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고 밑바탕엔 선함을 깔아 놓았기에 결말도 늘 괜찮은 드라마. 세상은 그래도 살아볼만 하다 그게 노희경표구요. 작품성을 늘 염두해 두기에 흐름이 인위적인 면이 없지 않아요. 막장이나 로코같은 말도 안되는 스토리전개는 아니지만 현실에선 더한 일도 있다로 일관하기엔 드라마는 결국 그게 인생이야로 마무리.
    보는이의 감정을 등장인물따라 이리저리 두들겨 패놓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인간미를 추구하죠. 노희경 작품은 대가족이나 친지와 얽히고 설힌 관계의 복선구조가 많이 보이는데 그건 김수현작가의 영향을 받은거 같아요. 그래도 드라마 흡입력은 두작가 모두 대단하니 인기작가(였)겠죠.

    홍상수 같은 경우 저기 윗님 댓글보고 저도 웃었는데 인생은 원래 구질,찌질한거라도 할말은 많다로 결말도 뭣도 없는 오픈엔딩,뚝 끊기면서 보는 이들이 알아서 유추하고 생각해라 그러는데 그 흐름이 늘 비슷해서 어쩌면 이번에도 또 이거야? 한다는. 구구절절 늘어 놓는 생활드라마는 잘쓰니까 유럽에서 상을 그리 타겠죠.ㅎㅎ

    노희경이나 홍상수나 삶을 들어다보는 눈이 섬세한데
    그걸 작품으로 내놓았을땐 참 다르죠? 그래도 저는 둘다 재밌는 사람들 같아서 흥미롭게 드라마,영화 봅니다

  • 120. ...
    '22.5.3 7:02 AM (221.151.xxx.199)

    삶의 처절함을 내 앞에 끌어다 놓은 불편함까지는 좋은데 왜 저는 그 불편함에 멋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 같아 더 불편한지

  • 121. ...
    '22.5.3 7:35 AM (39.125.xxx.98)

    싫으면 안보면그만
    억지로 보라는사람 없음

  • 122.
    '22.5.3 7:55 AM (14.47.xxx.130)

    드라마를 볼때 작가 신경안쓰고 봐서....
    우블이 노희경이라는 작가가 썼다는 것도 여기서 알았어요
    드라마 깊이 있게 안 보고 그냥 재미로 보는 편이라
    그 전에 본 드라마중 뭘 이작가가 썻는지 몰라서.....이야기할수 없지만
    설정이 지나친 게 꽤 있는거 같아요

  • 123. ....
    '22.5.3 8:34 AM (175.223.xxx.230) - 삭제된댓글

    지금의 노희경은 노희경이 아닌 부분이 많아요.
    노희경의 모태는 "바보같은 사랑"이 보여주는 것들...
    이 드라마가 어찌보면 원글님이 말씀하신 보기 힘든 그 모든 것일 수 있지만 최소한 이건 순도 99%...
    이때의 노희경은 정말 자신이 알고 느끼고 말하고 싶은 것들을 써낸 그런 느낌이었죠.
    그 이후의 대부분의 드라마들은 소재거리, 대중어필(?)를 찾아다니는 느낌이 강해요, 작춤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 124. ...
    '22.5.3 8:36 AM (175.223.xxx.230)

    지금의 노희경은 노희경이 아닌 부분이 많아요.
    노희경의 모태는 "바보같은 사랑"이 보여주는 것들...
    이 드라마가 어찌보면 원글님이 말씀하신 보기 힘든 그 모든 것일 수 있지만 최소한 이건 순도 99%...
    이때의 노희경은 정말 자신이 알고 느끼고 말하고 싶은 것들을 써낸 그런 느낌이었죠.
    그 이후의 대부분의 드라마들은 소재거리, 대중어필(?)를 찾아다니는 느낌, 멋을 부리는 느낌이 강해요, 작품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 125.
    '22.5.3 9:02 AM (61.80.xxx.232)

    저도 취향에 안맞아요

  • 126. 글 내용만 봐도
    '22.5.3 9:34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피곤.. 작품보다 이름이 더 익숙한 작가?

    드라마나 영화나 잔잔한 작품을 좋아하는 저 같은 경우
    자극적인 작품은 원래 안보니 뭐..

    뉴스나 82만 봐도 아귀다툼이 일상인데
    영혼을 갉아먹는 그런걸 일부러 찾아볼 필요가?

  • 127. ...
    '22.5.3 9:43 AM (175.124.xxx.175) - 삭제된댓글

    말도 안되는 상식적이지 않은 생각과 행동들
    그게 현실이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딱 자기가 원하는 삶만 보기 원하니 불편하겠죠 현실에서는 안만나면 그만이니깐...
    하지만 인간상에대해 생각할수 있는점이 전 재미있더군요
    현실에서는 그런 인간들 딱 끊어버리겠지만...

  • 128. 원글 맞아요
    '22.5.3 9:55 AM (221.148.xxx.226)

    저도 불편했어요

    억지스럽고 공감가지않았어요.......................

  • 129. 회피성향
    '22.5.3 10:47 AM (116.34.xxx.234)

    현실도피하고 싶은 분들은 그럴 것 같아요.

  • 130. 취향껏
    '22.5.3 10:51 AM (118.220.xxx.115)

    티빙이나넷플의 좋은점은 공중파보다 표현이나장르가 다양해져서 좋네요
    정규방송만보다가 티빙과 넷플을 가입해서 보고있는데 전 우블도 해방일지도 넘 좋네요
    불편한 이유는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해서일까요 아님 님상황이 드라마까지 피곤하고 적나라한상황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작가가 그리 대단한 사람인줄은 모르겠어요 그냥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극장같기도 하고 다큐같아요 이병헌이니차승원이니한지민이니 유명한배우들은 그냥 배우같은데 다른배우들은 그냥 그 시장사람들같아요 그냥 아빠같고 이모같고 할머니같고....드라마를 보면서 대단한 철학?사상?심오한 뭔가를 원하셨어요?ㅎㅎ 어쨌든 원글님감상평도 동의는못하지만 멋지세요^^
    원글님얘기에 동감하는건 배우들연기가 대단하다는거 하나네요

  • 131. ....
    '22.5.3 10:58 AM (106.101.xxx.167)

    디어마이프렌즈는 너무 좋았는데 우블은 살짝 실망중이에요
    언제나 좋을수는 없죠~
    해방일지는 추앙소리듣고 접을뻔했는데 꾹 참고 본 나를 칭찬해요. 드라마 속의 그 여운...여백...너무 좋아요.
    쉴틈없이 몰아부치는 전개나 맛깔나는 조연들의 이야기 없이도
    흰도화지에 무심히 그려가는 그런 드라마.
    원글내용과 상관없는 댓글이 되었네요 ㅎㅎ

  • 132. ..
    '22.5.3 11:17 AM (59.12.xxx.128) - 삭제된댓글

    다들 좋다하는거에 확 찬물 끼얹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어딜가나 꼭 있지

    뭐하는 직종에 종사하는지 궁금

  • 133. 저도
    '22.5.3 11:28 AM (1.227.xxx.55)

    제 스타일 아니라서 안 보는데

    제가 느낀 건,,,아무래도 드라마이니 조금은 특별한 케이스가 소재가 되겠지만

    뭔가 모르게 인간애, 통찰력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에 버거운 게 사실이예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스며들지를 못해요.

  • 134. 그나저나
    '22.5.3 11:31 AM (1.227.xxx.55)

    원글님 6개월간 드라마 안 보셨다니 옷소매 붉은 끝동 권하고 싶네요.

    배우들 연기 너무 좋고 연출도 좋고, 대본은 살짝 삐걱거리고 부족한 면 있지만 애교로 봐줄만 해요.

    웬만해선 드라마를 1,2회 못넘기는데 요건 정말 재밌게 봤어요.

    덕분에 정조대왕 광팬 됐네요. ㅎㅎ

  • 135. 노희경 작가
    '22.5.3 11:38 AM (180.228.xxx.136)

    팬으로서 속이 좀 상하네요.
    쉴드를 치려는 건 아니고,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사실이요.
    그녀가 거짓말을 쓰고 바보같은 사랑을 쓰던 1990년대 2천년대 초반은
    노작가의 절절하고 진중하고 영혼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드라마가 필요한 시기였다고 봐요.
    그때는 그런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의 영혼을 달래고 힐링 받았던 것 같아요.
    소재가 무엇인든 표현이 어땠든 그땐 그게 파격이고 신선했죠.
    그러면서도 깊이가 있고 삶을 생각하게 만들었기에 열광했죠.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고 대중이 원하는게 달라졌죠.
    사람들은 감동을 원하면서도 가볍고 직접적이고 편한 힐링을 원하죠.
    노희경 작가는 이런 세상과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작가라고 봐요.
    그녀의 나이는 60을 넘겼고요.(넘겼나? 아마 그 정도)
    그레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죠.
    그녀가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변하지 않는 우리도 많으니까요.

  • 136.
    '22.5.3 1:02 PM (210.94.xxx.156)

    원글님 의견 존중하지만,
    저는 저 위의
    저는 그래도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 137. 현실은 더하죠..
    '22.5.3 1:43 PM (121.132.xxx.6)

    취향차이일뿐...
    매장 직원 23살 , 아이가 내년에 학교가요..16에 낳았데요.. 아빠는 같은 학년이니 도망가고..
    친정에서 키우며 가끔 데리고 오는데 둘다 그늘이 없어요.. 쿨한건지, 철없는건지
    아이가 무척 건강하고 탄탙해요.. 세상사는 모습 수백가지이고 현실도 그 만큼이예요
    대학 선배는 와이프가 2년전 갑자기 뇌종양 발병해서 2개월 시한부라 했어요..
    다 손 놓으라 했는데, 퇴직금, 집팔아서 병구완중이예요.. 50대후반 아직 대학생 2인데..
    전 노희경 , 임상춘, 박해영작가 팬이예요..
    노희경작가 먼저 작품 라이브도 잘 봤어요.

  • 138. 억지스럽다?
    '22.5.3 2:02 PM (121.132.xxx.6)

    우블이 억지스럽나요?? 외려 더 현실적이죠..

  • 139. 써니큐
    '22.5.3 2:12 PM (121.181.xxx.35)

    예전 김수현작가 논쟁할때나 비슷한 느낌이 드는건 나만 느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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