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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이 같은 아들 키우시는 어머님 계세요?

조회수 : 4,491
작성일 : 2022-05-01 14:04:09
4살 아들이랑 보내는 시간이 즐겁지 않은
엄청 무기력한 엄마예요
한때는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찾아보고
엄마표 놀이, 촉감놀이 준비해서 해주기도 하고
성장발달에 좋다는 활동들도 열의를 가지고
준비했는데 애가 아예 따라와주지를 않아요
가위 가지고 오면 종이 다 찢어버리고
찰흙도 원래 틀로 찍어보고 뭉쳐보는거 좋아하지 않나요?
제 아이는 잘근잘근 찢어서 날려요
제가 시범이라도 보여주면 자기가 할거라고 짜증내면서
빼앗아가놓고 잘 안되니 신경질, 떼 엄청 부리고요
결국 우는 걸로 놀이가 항상 끝나요
정말 엄마랑 하하호호 주고받고 웃으며 노는 아이들 보면
부러워요…
보통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놀잇감 준비해줘도
관심도 없고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 감도 안 잡히고…
애는 전체적으로 살짝 늦돼요
언어,대소근육 다 요
혹시 지능저하나 자폐인가 싶어 센터도 여러곳 데려갔는데
전부 인지나 사회성은 또래수준이래요
놀이터가도 아이들이 노는 방법이 보통 미끄럼틀 타기라면
얘는 약간 핀트가 엇나가서 미끄럼틀 밑을 터널이라고
놀고 있어요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활동참여도 잘 하는 편이라고
선생님은 그러시는데…
근데 계속 제 눈에는 애가 이상하게 보여요
애 키우는데 계속 뭔가 일반적인 루트로 가는 것 같지 않고
살짝 애매하게 이상한 느낌인데 혹시 저희 아이같은
남아 육아하시는 어머님들 계실까요?


IP : 223.62.xxx.20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5.1 2:08 PM (211.219.xxx.193)

    자꾸 아이를 분석하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흠뻑 놀아주세요.이제 네살이면 부모의 손짓 하나에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는 나이인데..

    이미 센터도 다니셨대고.. 저런 관심보다늣 차라리 무관심이 아이는 더 행복할지도..

  • 2. ...
    '22.5.1 2:12 PM (116.38.xxx.45)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니 엄마의 기준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놀아주세요.
    남에게 해를 주거나 아이에게 위험하지 않은 이상 아이와 교감하려고 노력하시구요.
    4살이니 아직 어리고 지금은 좀 늦될 수도 있고 자라서도 늦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어린이집에서의 피드백이 긍정적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늦다고 생각되는 언어나 대소근육쪽은 별도로 신경써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3. ,,,
    '22.5.1 2:12 PM (121.167.xxx.120)

    놀이 중심의 미술 학원 보내 보세요.
    애가 하는대로 잘하면 잘 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교육해 줘요.
    3-4명 한팀으로 가정집 방만한 교실에서 마음대로 하게 해줘요.

  • 4. ...
    '22.5.1 2:14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아이가 좋아하는거 캐치해서그거 위주로 같이 하세요
    큰 종이 준비해서 맘껏 찢고 뭉쳐서 던지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요
    인터넷에 있는거 정성들여 준비해 모처럼 같이 놀려하는데 망가뜨려 놓거나 딱 5분 집중하면 정말 허무하죠
    그리고 아이가 같이노는 느낌이 아닌 학습의 연장이라 느낄때, 엄마가 그 상황에서 하나라도 가르치려한다는 느낌이 들때 집중을 안하거나 스스로 하겠다고 고집부리는거 같아요

  • 5. ㅈㅇ
    '22.5.1 2:24 PM (175.119.xxx.151)

    엄마 촉이 맞을겁니다..

    예민함이 사라질수있게 인공보다는 자연에서 놀리세요
    종이, 찰흙보다 나뭇잎, 모래놀이 추천합니다
    자연에서는 행동을 예측하지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게돼요
    뒷산에라도 매일 가세요...

  • 6. 아들맘
    '22.5.1 2:26 PM (223.33.xxx.104)

    흔한 남자아이들이 가질만한 보편성이 안 느껴져요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 사실 모르겠어요
    더 커서 또래랑 어울릴 수 있을까 엄청 걱정스러워요
    가끔 놀이터에 가보면 살짝 얘뭐야? 하는 아이들 있잖아요
    그렇게 클까봐 불안불안해서 일단 센터에서
    근육끌어올리는 수업듣는데 현타 안 온다면 거짓말이에요
    남들은 그냥 자연스레 놀고 크는 걸 나는 왜 돈주고 하고 있지
    이런 마음이네요

  • 7. ...
    '22.5.1 2:33 PM (116.38.xxx.45)

    그게 아이와 엄마와의 성향이 안맞거나 교감이 안되는 상황이라 더 힘드신거거든요.
    그런 경우 엄마가 몇배 더 노력하셔야해요.
    그나마 어릴 때 신경을 많이 써줘야 정서적으로 안정적으로 큽니다.
    엄마가 아이를 보는 그러한 불편한 시선을 아이는 예민하게 캐치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 8.
    '22.5.1 2:38 PM (223.33.xxx.230)

    안그래도 퍼포먼스 미술 알아보고 있는데
    1:1이라고 해서 그룹으로 찾고 있어요
    제 아들 나중에 축구나 태권도 같은 남아들 많은
    기관에 빨리 보내면 나아질까요?
    판깔아주면 내빼고 아닌척 보고 있다가 슬쩍 나중에 하는 것 같다고 아이 자주 보는 친정엄마, 센터 선생님 똑같이 말하네요

  • 9. ...
    '22.5.1 2:45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잘하고 싶은데 늦되니 뜻대로 안되고 머리로 느껴지는게 있으니 화부터 내고 그런거 아닌가요
    늦될수록 기관을 좀 빨리 보내봐요
    해보고 안좋아보이면 끼고 있는거고
    울 애도 늦된 아인데 39개월 되도록 끼고 있었더니 더 차이나버리더라구요

  • 10. ...
    '22.5.1 2:47 PM (1.237.xxx.189)

    잘하고 싶은데 대소근육 느려 뜻대로 안되고 머리로 느껴지는게 있으니 화부터 내고 그런거 아닌가요
    늦될수록 기관을 좀 빨리 보내봐요
    해보고 안좋아보이면 끼고 있는거고
    울 애도 느리 아이였는데 39개월 되도록 끼고 있었더니 더 차이나버리더라구요
    요즘은 너무 끼고 있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24개월 넘어가면 조금이라도 경험해보는게 낫지

  • 11. 아들
    '22.5.1 2:47 PM (121.157.xxx.153)

    엄마의 느낌이 맞을 거예요. 제 애도 그러니까요. 뭔가 늦되요. 몸치고 행동하는것도 반응도 엉성해요. 학교에서 수행해야하는 것도 느려요. 제 하고싶은 말만 하고 자기 생각 워주고요.근데 학습적인거나 그런건 또 빨라요. 유치원은 유치원이어서 초등은 생일이 늦어서..그런걸로 합리화한것도 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들과의 소통이 안돼요. 일방적이고 일차원적이다보니...근데 검사하면 정상이예요. 남들도 그저 아직 해맑다고 그러고...그러다 저번주 이번주 연속적으로한 금쪽이 보고 알았어요. 사회성 소통장애라고...의무적으로 사회성을 가리켜야 한다고...저희 애와 다르겠지만 한번 참고해서 보세요.

  • 12.
    '22.5.1 2:48 PM (223.62.xxx.194)

    네… 저랑 아이랑 성향이 너무 안 맞아요
    저는 정석대로 하는 편이고 애는 완전 반대예요…
    그래서 차라리 제가 놀이에 개입안하는 게 맞나 싶어서
    그냥 보고만 있을 때가 많아요
    센터에서 매주 과제랑 복습도 나오는데 저는 못 해내면
    잠못자는 성격이고 애는 안 따라오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열불터지네요…

  • 13. 행복한새댁
    '22.5.1 2:55 PM (164.125.xxx.85)

    그냥 엄마 기대치에 안맞는거 아닌가요? 때가 올때까지 잘 기다려주는게 부모 인것 같아요.

  • 14.
    '22.5.1 3:03 PM (175.114.xxx.96)

    엄마가 너무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멀쩡한 아이, 표준에서 벗어난 아이를 견디지 못해서
    엄청 불안해 하다가 아이를 통제하게돼요.

    어머니가 불안이 높으신거 같은데 먼저 가족상담 같은거 받아서
    자신의 상태, 양육 방식 체크해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아직 4살에다가 현재까지 전문가 소견으로는 정상범주라잖아요.
    일단은 그 전제 위에서 엄마 자신부터 점검하셔야 할 듯.

  • 15. 전..
    '22.5.1 3:20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외국에서 유치원 교사인데요. 여기야 워낙 조기교육 이런게 없는 곳이라 한국하고는 좀 다를거 같긴해요.
    4세에 종이 잘 짜르고, 알려주는데로 잘 따라하고, 찰흙 잘 뭉치는 애 별로 없어요. 있기는 있죠. 여자애들은 거의 다 잘하는 편이고 한 둘 다른 애가 있다 그러면 남자애들은 대부분 님 아들같고 한 둘 젠틀하고 말귀도 잘 알아듣고 그래요.
    4세에 찰흙 틀로 찍어보고 그런거 아니고 일단 입에 안 넣으면 다행이고요. 남자애들은 거기에 물 붓던지 아님 그냥 찰흙같은 놀이에 관심이 없어요. 아들이 외국 아기들 스타일인가봐요. 자유로운 영혼이요. 시키면 별로 안 좋아하는 애들 있어요. 그냥 엄마가 자꾸 관여하지말고 혼자 놀이 찾는걸 좀 지켜보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윗 님 말씀처럼 뭐 하자고 하지말고 그냥 놀이터나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거나 지하철 타러 가거나 이런 종류가 더 맞을거 같아요.
    말씀해주신 예로 보면 그냥 우리 유치원 남자애들이에요.
    아이가 보편적인 남자애 같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게 아이 성향일거에요. 엄마가 관심을 좀 덜 주시는게 좋을거 같기도 하고요.

  • 16. 윗님댓글이
    '22.5.1 4:04 PM (211.36.xxx.183)

    너무 좋네요 저도 많이 배웠어요

  • 17.
    '22.5.1 5:06 PM (180.252.xxx.247)

    아들 딸 키우는데요
    키워보니까 아들이 좀 늦된것 같은 행동을 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또 나름 크면서 유치원등 사회생활 잘 해요. 그냥.. 남자애들이 그렇게 따박따박 제대로 뭔가 수행하는 것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전에 유치원 코로나때메 줌수업하는데 재잘재잘 잘도 대답하는 애들 사이에서 입벌리고 가만히 멍때려서 너무 맘이 안좋았는데.. 대면 수업 하니까 또 유치원에서 배워온거 집에서도 잘 말해서 놀랐어요. 너무 뒤쳐지는게 아니면 그냥 시간이 흐르면 좋아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 18. 저희아들
    '22.5.1 5:11 PM (117.111.xxx.26)

    이제 7세인데..
    저희아들 같네요
    저도 복직 전까지 어린이집 안보내면서 퍼즐 그림 물감 각종 찰흙 칠교 같은 원목 놀이 박물관 모래놀이 촉감놀이 등등
    제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했어요
    근데 늘 제가 원한대로 안되더라구요
    왼손잡이라 가위질도 서투르고(그래도 계속 잘한다잘한다)
    그림은 아직도 기술적이진 않은데 좋은 것만 칭찬해줘요(따뜻해보인다,행복해보인다)
    저도 늘 야무지다고 듣고 자란 둘째라 진짜 성에 안차더라구요
    근데 그냥 즐거우면 됐다, 행복하면 됐지, 뭔가 될 필요는 없으니까..
    지금은 여자아이들보다 말 애교있고 예쁘게 하는 7세 남아로 자라고 있네요ㅎㅎ
    그냥 내버려두셔도 되지않을까요
    즐거우면 됐고 꼭 잘할 필요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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