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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통 당선직전에 강남아파트 샀었어요. 정확히 5년전이네요.

흐미 조회수 : 5,768
작성일 : 2022-05-01 11:08:23
정확히는 4월말 가계약금 보내고 계약서를 5.10경 쓰고 나머지 계약금 다 보냈어요

그때와 지금 참 다르네요.

그때는 탄핵직후부터 문통 당선전까지 부동산 하락기였어요.

그와중에 왜 지금 사냐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나마 집이 무척 맘에 들어서 머리싸움 기싸움 싫어서

가계약금 보내버렸거든요.

그런데 5.1 휴일날 갑자기 전번 남겼던 부동산 두곳에서 전화 오더라구요

(요새 매수세가 돌면서 물건 빠지기 시작하니까 어서 매수하라고요.

제가 매수한거 모르고요. 그냥 장사멘트거니 했어요.)

그런데 계약서 쓰러 갔는데 매도인이 없던걸로 하고 가계약금 돌려 받으라고 하길래 고민 살짝 했는데, 맞은편 앉은 부동산 실장님이 책상 아래로 두팔을 내리더니 강하게 엑스표를 보내요. 그래서 계약진행을 했어요. 계약금 마저 다 보내고 계약서 쓰고 매도인 보내고 나서 저희만 남았을때 물건들 슬금슬금 빠지는 중이라 저 매도인에게 여러 부동산에서 연락 많이 했을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 당시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던 부동산카페도 매수문의글이 무척 많이 올라와서 진짜 분위기 달라졌구나 했어요.

특히 그때 잠실과 개포가 요란했어요. 또 경희궁자이 마래푸란 이름도 그때 처음 들어봤구요
진짜 타오르는 느낌. 그에 비하면
오히려 강남은 조용한편이었고

그런데 지금이 그때와 정확히 같은 시기인데, 분위기는 많이 다르네요.

사자분위기도 없고 뭐랄까 다들 지치고 피로한 느낌?

그런 느낌이에요.

오늘 5월 첫날, 5년전 이맘때가 생각나서 써봤어요.
IP : 223.38.xxx.22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5.1 11:12 AM (1.236.xxx.36) - 삭제된댓글

    부동산도 곧 2017년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부동산으로 잃은 민심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2. ..
    '22.5.1 11:12 AM (112.150.xxx.19)

    제목보고 문대통령이 당선직전 강남 아파트 매입하셨다는줄 알았어요. ^^;

  • 3. ...
    '22.5.1 11:15 AM (125.177.xxx.182)

    그 때 제가 2주택 중 한개를 팔았죠. 결론은 1년을 잠을 못잤습니다. 지금도 그 주변 가면 속 쓰려요. 땀나고..
    똑같이 계약 파기하겠다 제가 우겼지만 소송하겠다던 법인에게 기가 눌려 도장찍고 왔죠.
    어제도 거의 비슷한 시기죠. 새 대통령 취임전..또 하나를 팔았습니다. 이번에도 잠을 못 잘까요???

  • 4. 어머
    '22.5.1 11:17 AM (223.38.xxx.221)

    윗님 그럼 이제 무주택이세요?

  • 5. 송파
    '22.5.1 11:18 AM (211.36.xxx.52)

    송파사는데 16년에도 오르고 있었어요.
    16년에 제 주변 지인들 많이 사려고 했는데
    너무 올라있는 상태라(고 생각했죠)
    저도 안사고 지인도 다시 낮아지길 바랬는데
    안내리고 계속 오르더라구요.

    한줄요약 = 16년에도 많이 오른 상태라서 내리길 기다렸음.

  • 6. @@@
    '22.5.1 11:21 AM (123.212.xxx.223)

    저하고 비슷한 시기에 사셨네요
    저도 2017년 3월에 용산에 아파트를 샀어요
    전세낀 물건을 사서 전세기간 끝나면 이사갈 생각이었는데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정부에서 임대사업자를 권장해서 2018년 봄에 임대사업자 내서 얼떨결에 2주택자가 되었네요
    8년 장기임대라 집값 올랐어도 팔지도 못하는 집이죠
    팔려면 거주주택을 팔아야하는데 지금 거래도 많지않고 팔아도 전세가 없어서 그냥 구경만하네요

  • 7. 오름시기
    '22.5.1 11:26 AM (124.53.xxx.174) - 삭제된댓글

    2015년 초부터 이미 오르기 시작 했어요. . 그때는 물가 상승분만큼 오르니 사람들이 잘 몰랐던거죠. .

  • 8. 제가
    '22.5.1 11:27 AM (223.38.xxx.221)

    16년도 여름부터 실은 강남집을 보러 다녔어요. 근데 그때 집값이 막 오르는 중이고 거래도 활발했었어요. 가을까지 쭉 그랬을거에요.
    그 가을에 진짜 마음에 드는데 너무 호가 비싸서 고민하던중 그 집 팔렸다고 연락와서 망연자실했어요.
    그리고 바로 얼마후 무슨 부동산대책이 나왔고 집값 주춤했는데
    곧장 탄핵정국되더니 매수세가 확 죽었어요.
    겨울에 출근하는데 부동산에서 가을보다 호가빠진 매물 두어개 나왔다고 문자오고 그랬는데 사는게 너무 바빠 관심 안 두다가
    그리고 다음해 봄에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이번엔 진짜 사야지 맘먹고 부동산 다시 돌아다니면서 매수했어서 16년도 여름부터는 분위기 잘 알아요

  • 9. 그때
    '22.5.1 11:31 AM (223.38.xxx.221)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나서 내가 왜 밤낮으로 이렇게 고생하며 살아야 하나 서럽더라구요. 직장은 못 그만 두겠고 날 위해 돈을 마구 써버려야지 맘을 먹으니 여기저기서 끌어 모으면 강남 준신축은 사겠더라구요. 조금 부족한 돈은 남편에게 빚내게 하겠다는 소심한 복수심에 불타서 진짜 홧김에 사버렸네요.

  • 10.
    '22.5.1 11:31 AM (118.221.xxx.12)

    그때 친구가 잠실을 10억 주고 샀다 해서 미쳤다고 생각한 내가
    미친거지
    지금 두배 이상 올랐어요.
    친구야. 잘했어 ㅠ

  • 11. 제목이
    '22.5.1 11:34 AM (125.184.xxx.70)

    꼭 문통이 당선 전에 강남아파트 샀다고 읽혀요.

  • 12. 송파
    '22.5.1 11:37 AM (211.36.xxx.52)

    맞아요.
    15년에도 오르고 있었어요.
    16년에 막상 사려고 하니 ... 너무 올라서 못산거죠.
    일시적인 상승이라고 생각했죠.

  • 13. ..
    '22.5.1 11:45 AM (203.229.xxx.216)

    타임머신타고 2014~2015 아니면 2016 이라도 돌아가고 싶네요ㅜㅡㅜ 피눈물 납니다 에효 더 상급지 평수 넓은 신축살껄..이렇게 될지 누가 알았나요.

  • 14. ....
    '22.5.1 12:03 PM (125.178.xxx.109) - 삭제된댓글

    2016년 한참 츳불시위 불타오를때 저도 매번 그 자리 나가있었거든요
    온통 거기에 신경이 쏠려있었는데
    그때 가까운 지인 한명이 열심히 부동산을 보러 다니더라고요
    정치적 차이야 있을수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때 서울에 대단지 신축아파트 분양권 사서 두채 구입하더니 그게 지금 각각 두배 넘게 올라서 20억 넘는 차익을 올렸네요
    이것이 세상사....

  • 15. 그리고
    '22.5.1 12:05 PM (223.38.xxx.159)

    그 카페보면 지금은 상승론자와 하락론자 아니 폭등론자와 폭란론자가 목숨(?)걸고 살벌하게 싸우던데 그때는 서로 자기네 동네가 더 상급지라고 싸웠어요. 지금 생각하니 귀여운(?)수준. 특히 잠실훌리분들 활약이 은근 재미있었어요

  • 16.
    '22.5.1 12:05 PM (175.209.xxx.6) - 삭제된댓글

    17년에 하락기 아니었어요
    12년정도부터 꾸준히 올랐어요
    14년에 수서 아파트 3.5억에 샀는데 17년(문통 당선 전)에 이미 6억이었어요
    17년 3월(당선 전)에 11억에 강남 아파트를 샀는데 지금 30억 정도 해요 폭만 보면 당연 당선 후 폭등인데 당선 전이 절대 하락기는 아니었음

  • 17.
    '22.5.1 12:09 PM (175.223.xxx.237)

    17년에 하락기 아니었어요
    12년정도부터 꾸준히 올랐어요
    14년에 수서 아파트 3.5억에 샀는데 17년(문통 당선 전)에 이미 6억이었어요
    17년 3월(당선 전)에 11억대에 강남 아파트를 샀는데 지금 30억 넘는듯 해요 폭만 보면 당연 당선 후 폭등인데 당선 전이 절대 하락기는 아니었음

  • 18. 아파트 살 때
    '22.5.1 12:11 PM (221.141.xxx.67)

    14년?15년?
    대치동 엄마들이 지금 살때라고 했었어요.
    지금 엄마들 큰평수 갈아타기 적기라고
    다들 큰평수로 갈아타고 있다고..

  • 19. 윗님
    '22.5.1 12:12 P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

    정확히 16년 가을부터 17년도 대선 직전까지 잠깐 전하락기였어요, 매수세가 죽어서 17년도 봄에 급매 사라고 문자왔었다니까요.

  • 20. 윗님
    '22.5.1 12:18 PM (223.38.xxx.159)

    정확히 16년 가을부터 17년도 대선 직전까지 잠깐 하락기였어요, 매수세가 죽어서 17년도 봄에 급매 사라고 문자왔었다니까요.
    그 문자보고 좀 떨어졌네? 이러면서 날 풀리고 다시 강남집 보러 다녔고, 연고 없는 강남아파트 사려니 물어 볼 사람이 없어
    부동산카페(그때는 명칭이 붇옹산) 가입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내가 문의하는 아파트 흠잡는 댓글들만 줄줄줄 달렸었죠.
    그런데도 그냥 사버렸어요. 작년가을보다 몇천ㅇ빠진거에 더 욕심 안 부렸죠. 그럴 시간도 기운도 없었구요.
    그런데 진짜 웃긴게 몇댤후가 되니 온통 우리 아파트장점만 줄줄줄.

  • 21. ...
    '22.5.1 12:18 PM (223.62.xxx.198)

    박근혜때는 물가 상승률 정도로 올랐어요
    문통 당선되고 김수현 등판하고 눈치 빠른 사람들은 두배 폭등할걸 예상했었나봐요
    저는 한번 실패를 경험했으니 이번에는 잘 할 줄 알고 기다렸다가 생지옥을 맞보고 있네요
    하도 부동산만은 자신있다기에...ㅜㅜ

  • 22. 건강
    '22.5.1 12:55 PM (61.100.xxx.3)

    그래서 얼마에 사서
    지금 얼마나 올랐는데요?

  • 23. ...
    '22.5.1 1:09 PM (125.177.xxx.182)

    아뇨. 1채를 팔고 속이 쓰려 다시 샀죠.
    그보다 못한거.. 80프로 정도 수익보고 하나 매도. 현재는 똘똘이 하나입니다. 전 무주택은 불안해서 안 합니다. 1주택 혹은 2주택은 유지하려고요

  • 24. ..
    '22.5.1 2:02 PM (182.231.xxx.124)

    노무현 문재인 거치며 이제 학습으로 알아요
    민주당되면 집값 폭등

  • 25. ..
    '22.5.1 2:25 PM (106.101.xxx.74)

    16년 가을. 잠깐 주춤한것 기억나요. 그때 돈이 필요해 개포1단지 부동산에 내놨는데 12.8 억 인가 시세였는데 연락이 없더니 한두달뒤 두군데서 연락와서 느낌이 팔면 안될것 같아 매물거뒀거든요.
    그 뒤 미친듯 오르더니 2주전쯤 제 평형시세 41억이라고 부동산서 매도원하시는 조합원 연락달라는 문자받았습니다.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었죠. 괜히 세금만 많아지니 집주인도 원하지 않는 미친 부동산시장

  • 26. 근데
    '22.5.1 2:59 PM (223.38.xxx.205)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왜 17년 5월 초부터 갑자기 오르기 시작했을까요? 갑자기 집이 부족해졌을리도 없고
    저랑 남편은 상위 클래스 직종에 속하는 편인데 급여가 전혀 안 늘었더거든요.
    돈이 휴지처럼 풀렸다는데 전혀 체감이 안 되었어요.
    코로나 이후 제로금리되면서 부동산으로 돈이 몰린건 이해가 가지만요.
    부동산에 어리숙한 정권을 투자(투기)자들이 머리꼭대기에서 가지고 논게 아닌가 싶어요.

  • 27. ..
    '22.5.1 4:27 PM (125.186.xxx.181) - 삭제된댓글

    2001에 전세 연장하려고 했는데 너무 물건이 없어 불안해서 집을 샀어요. 얼마 있다가 노통 이후 미친듯이 뛰더군요. 오랜동안 세를 놓고 전세를 살다 2016년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가까이에 다른 집을 마련했어요. 또 얼마 있다가 문통 이후 미친 듯이 뛰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2주택이 되었고 은퇴가 다가오네요.

  • 28. ..
    '22.5.1 4:42 PM (106.101.xxx.74)

    윗님. 그건 아닙니다. 그 때 정권이 이상한 법 들고 나올때마다 전문가들이 이러면 집값은 더 오른다고 엄청나게 비판하고 경고했었어요. 무시한건 김현미랑 그 패거리들이었죠

  • 29. 모두
    '22.5.2 8:26 AM (121.167.xxx.7)

    정확합니다.
    친척이 2012년 은마 사는 걸 제가 도왔기에 시세 죽 봐왔어요.
    2015년 역세 소형은 이미 올라서 지금 사기 늦었다 착각했고요.
    2016년에도 슬금슬금 오르는 중이라 집 사기 선뜻 마음 먹어지지 않더라고요.
    탄핵 정국때 내리려는구나..해서 집 사려던 계획을 접었어요.
    원글님과 정확히 같은 때 집 샀어요.
    무심히 있었는데 집이 오르는 것 같아 부동산 가서 그 날로 계약금 걸고 5월 어버이날 계약서 썼어요.
    7월 잔금전에 계약 뒤집힐까봐 가슴 졸일정도로 급격히 오르더군요.
    집을 다섯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나머지 집들이 다 나갔다 연락받았어요. 동생 집도 사려고 봤었거든요. 결국 동생은 못샀어요.ㅠ
    부동산 카페같은 것도 모르고..공부할 줄도 모르고.. 아쉬운 선택이 되었지만. 이거라도 다행이다 싶어요.
    저에게 집을 판 분도 느낌이 쎄하여 다시 얼른 큰 걸로 사셨대요.
    그 당시 강남권에서 화폐개혁 소문이 돌았어요. 문통 당선후엔 민주당 정권에 집 오른다고 몰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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