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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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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알콜중독자 입장에서

저도 조회수 : 6,454
작성일 : 2022-04-29 15:52:05
마침내 보고 있는데요. 
소주 하루에 두병씩 끊어서 네 병 산다는 설정. 개연성이 너무 심하게 떨어지네요.
알콜 중독이면 그렇게 조그만 병 소주 안 사요. 페트병이 싸고 운반하기도 편하고 술마시면 사고친다는 걸 아니까 깨져서 다치는 유리 병보다는 페트병 선호해요. 배두나 나오는 도희야 라는 영화에 적나라하게 나와요. 
잔도 유리잔 안 써요. 마시면 내가 나를 못 믿게 된다는 걸 아는데 쬐그만 유리잔에 찔끔찔끔 따라마시는 거. 술을 마셔보지 않은 사람이 알콜중독자 얘기를 쓰는 게 느껴져요. 
사람의 아픔을 하나의 캐릭터 설정으로 삼으려면 작가들이 리서치를 더 제대로 했으면 좋았을 걸. 아쉽네요. 오랜만에 좋아하고픈 드라마인데요.
IP : 74.75.xxx.126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이
    '22.4.29 3:53 PM (124.51.xxx.115)

    드라마상 설정은 중독은 아니라고 보여지는데요
    끊을려고하면 끊을거 같아요

  • 2. 구씨
    '22.4.29 3:53 PM (223.62.xxx.9)

    구씨 맘대로 하게 좀 둡시다.
    알중 꼭 다 똑같아요?
    리서치에서 웃었어요.

  • 3. 그 정도로
    '22.4.29 3:55 PM (74.75.xxx.126)

    매일 마셨으면 금단현상 와서 쉽게 못 끊어요. 그 부분도 리서치가 덜 된 부분이죠. 알콜중독을 거의 라이프스타일 선택인 것 같이 설정한 것.

  • 4. ...
    '22.4.29 3:56 PM (220.116.xxx.18)

    그런 중독만 알콜 중독 아니예요
    반주로 세끼니 소주 한두잔 곁들이는 딱 고만큼 못 끊는 것도 알콜 중독입니다
    극단적인 경우만 알콜중독이라 하지 않습니다

  • 5. 무슨
    '22.4.29 3:56 PM (122.192.xxx.226) - 삭제된댓글

    소주 두병이상 매일 마시고 의존하면 중독다 되는길이죠,
    그나마 절제하려는거지 누가 소주짝 사다놓고 먹나요?
    그리 술먹다 죽게요?

  • 6. 무슨
    '22.4.29 3:57 PM (122.192.xxx.226)

    진짜 알콜중독자들 이기적인거 같아요,
    혼자 살면 모를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배려도 없는

  • 7. ㅇㅇ
    '22.4.29 3:57 PM (183.107.xxx.163) - 삭제된댓글

    진짜로 알콜 중독이면 지금 하고 있는 일 못 할 걸려 뭔가를 있기 위해서 현실 도피를 위해서 잠시 술에 의존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 8. 아녀
    '22.4.29 3:59 PM (122.192.xxx.226)

    알콜중독자들은 애주가들이에요,
    뭘 잊으려는게 아니라 술을 사랑하고 애주가요,
    그러다 중독되고 못끊고 이기적인 인간들이죠

  • 9. ㆍㆍ
    '22.4.29 4:01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은 그냥 드라마를 까고 싶은거 같네요.
    알콜릭이 그 무슨 전형이 있는 걸로 생각하시는 듯 한데..
    원글은 오히려 알콜릭을 모르는듯 하고,
    드라마의 구씨가 알콜릭이라고 나와요?
    참, 희안한 논조의 글...
    알콜릭의 입장에서, 어이가 없는 글이라
    그냥 드라마 까고 싶은 걸로...이해되네요.

  • 10. 그게
    '22.4.29 4:02 PM (74.75.xxx.126)

    매일 소주 네 병이면 잠시 술에 의존하는 거 아니고 알콜의존이 확실히 시작된거고요. 문제는 끊으려고 하면 금단현상이 무섭게 와요. 그게 술을 마셔야 하는 이유보다 백배 더 고통스럽거든요.

  • 11. ...
    '22.4.29 4:02 PM (106.102.xxx.245)

    원래 진짜 중독자는 아니에요. 그냥 매일 마시는 거죠.

  • 12. 아뇨
    '22.4.29 4:09 PM (74.75.xxx.126)

    드라마 까고 싶은 마음 전혀 없어요. 오랜만에 꾸준히 보고싶은 드라마를 만나서 기뻐요.
    다만 알콜중독 입장에서 볼때 술을 진짜로 마셔보지 않은 작가가 쓴 듯한 인상이에요.
    구씨는 알콜중독인데 그건 일시적으로 괴로워서 선택하는 삶의 방식을 떠난 이제는 넘어오지 못할 강을 건넌 정도.
    저는 금단현상 때문에 여러번 쓰러지고 입원도 몇번 해본 중독자로서 술에 대한 부분은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술이 술을 마신다고 그 지경이 되면 끊고 싶어도 의지가 없어서 못끊는게 아니라 몸이 반항을 해서 못 끊어요. 근데 그걸 마치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언젠가 맘잡으면 끊겠지 라는 식으로 묘사하는 건 쫌 아니다 싶어서요.

  • 13.
    '22.4.29 4:09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이 이상한 부분에 꽂히신거 같네요ㅋ
    본인이나, 아님 주변인이 알콜릭인가 본데,
    알콜릭이 그렇게 전형적이지 않아요.

  • 14. 금단현상?
    '22.4.29 4:13 PM (121.141.xxx.148)

    알중 금단현상은 어떤 것들이 있어요?

  • 15. 제가
    '22.4.29 4:14 PM (74.75.xxx.126)

    다니는 정신과 선생님이 그러셨대요.
    일단 중독이 되었는데 술 끊는 사람 있으면 박사논문 대상이라고요.
    알콜중독은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나오기 너무 힘들어요.

  • 16. 하이 알중씨!!
    '22.4.29 4:17 PM (1.238.xxx.39)

    환영합니다.
    의견 게재도 감사하고요.
    더불어 나의 해방일지는 알중다큐 아닌 드라마란 것도 기억해 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17. ..
    '22.4.29 4:19 PM (211.243.xxx.94)

    하루 4병이면 알콜중독이고 일단진단 받으면 못끊는다니 무섭네요.구씨는 극중에서는 얼른 해방되길.
    님도 해방되길요.

  • 18. 금단현상
    '22.4.29 4:21 PM (74.75.xxx.126)

    정말 무서워요.
    전 일단 손떨림부터 시작해요. 물 한 잔 제대로 마실 수가 없는 정도로 떨림이 심하고요.
    당연히 잠도 못자고. 식은땀을 계속 흘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요.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내가 내 몸안에 있는게 너무 불편한 기분.
    구토와 설사도 시작되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기절해요. 특히 공공장소에서. 그러다가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고 쓰러지다 부딪혀서 몸을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고요.

    구씨 정도 계속 마시면 그 지경에 이르러요. 한동안 마시다가 말 수 있는 정도가 아닌 거죠.
    그런 걸 알기 때문에 그 정도 중독에 이른 사람들은 유리로 된 병 소주 안 사요. 유리잔도 못 쓰고요.

  • 19. 덧붙여
    '22.4.29 4:22 PM (1.238.xxx.39)

    드라마 봐도 괜찮으세요??
    음주씬이 구씨 외에도 너무 많은데..
    담배흡연씬은 외화까지 악착같이 모자이크 처리하면서
    음주씬은 너무도 빈번함.

  • 20. ..
    '22.4.29 4:24 PM (14.44.xxx.65)

    제가 아는 알중 딱 저랬어요.
    처음에는 딱
    한병만 매번 그렇게 시작해서 또 사러나가고 또 사러나가고
    그만두는게 안되는거죠.
    매일매일.
    사러 나가는 소리가 언제 다시 들릴까싶어 마음 졸이며 잠을 설치고 머 그런.. 해방일지 좋아하는데 구씨부분이 재밌으면서도 힘들기도해요 ㅎ
    옛날 트라우마 건드려져서

  • 21. 토닥토닥
    '22.4.29 4:26 PM (158.140.xxx.227)

    원글님이 설명하신 금단 현상이 공황 발작시의 증상과 매우 유사하네요. 원글님 얼마나 오래 괴로우셨는지 모르나 앞으로 남은 세월은 좀 더 편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22. ..'
    '22.4.29 4:31 PM (118.130.xxx.67)

    제가 예전에 대학때 하숙했는데 하숙집 아저씨가 알콜중독이였네요
    그 아저씨보면 일주일이상 아무것도 안먹고 소주만 마셔요
    진짜 밥 한끼도 안먹어요 오로지 술만
    그러다 그시기 지나면 술은 안먹고 밥먹어요
    한달여를
    그러다 다시 곡기끊고 소주만 마시고
    이게 반복되더라고요
    밥먹을땐 집안일도 하고 화단도 가꾸고 정상인처럼 살아요

  • 23. ..
    '22.4.29 4:34 PM (14.32.xxx.78)

    병적인 중독이 아니라 주인공의 상황을 생활패턴으로 보여주는 것 아닌가요 일도 잘하고 밥도 잘 먹는데 밤에 혼자일 때 마시잖아요

  • 24. 그게
    '22.4.29 4:41 PM (74.75.xxx.126)

    매일 밤 네병이면 밤에만 마시지 않아요. 낮에 일이 힘들고 덥고 점심 먹으면서 반주도 하다가 결국 눈 뜨면서부터 마시게 돼요. 누구나 그러는 건 아니겠지 저도 안 그럴 수 있다고 믿었는데 저도 그렇게 되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이슬커피 얼마나 달콤한지요.

  • 25. ....
    '22.4.29 4:43 PM (218.155.xxx.202)

    신체가 건강하고 간이 너무 좋아 알콜이 잘 분해돼서
    알딸딸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중인 걸로 보여요
    치유불가능한 알콜중독까지는 아닌듯

  • 26. 저도
    '22.4.29 4:49 PM (74.75.xxx.126)

    그렇게 믿었어요. 나는 의지력이 강하니까 끊으려면 언제든 끊을 수 있다.
    그런데 끊으면 금단현상때문에 ㅠㅠ 어린 아이 앞에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도 여러번 보이고 병원에 입원한 모습을 보이고 나니 그냥 적당히 마시면서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운전만 안하고요.

  • 27. 근데
    '22.4.29 4:58 PM (210.219.xxx.184)

    씽크대 공장서 일하기 전에 집에 박혀서 술마실때는 모르겠지만
    여튼
    지금은 대놓고 하루종일 술만 마시는 건 아니고
    낮에 맨정신으로 씽크대 공장일이며 밭일도 열심히 하고
    또 씽크대 설치하러 갈때는 운전도 잘하고요 설치보조도 잘하고
    다행히 미정이네서 삼세끼도 잘 챙겨먹는 듯 하고
    저녁에 그냥 저냥 워 혼자서 괴롭고 할일도 없고해서
    몇병씩 마시는 거 아닌가요? 물론 양이 많기는 하네요.
    멀리뛰기 하는 걸로 봐선 체력이 좋아서 주량도 다른사람보다 많은거 아닐까요?
    드라마가 재밌으니 무한쉴드이해모드입니다.
    원글님 하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어요

  • 28. 그냥
    '22.4.29 5:00 PM (125.185.xxx.252) - 삭제된댓글

    허상이죠 뭐
    진짜 술에 빠진 사람들은 그렇게 멋지지 않잖아요
    구씨처럼 폼잡고 술병을 전시해놓나요 어디
    구씨는 나 너무 괴로워 건들지마 이거죠

  • 29. 그게
    '22.4.29 5:03 PM (223.62.xxx.252)

    뭐 소주4병이 꽤 많은 양인건 알겠는데
    설정은 구씨는 건장한 젊은 남자고
    매일밤 마시지만
    아침 7시에는 일어나서
    낮에는 밭에서 씽크대 공장에서 일을 하고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까
    하루종일 마시는 건 아닌거 같아요

    원래부터 중독은 아니었고
    1년전 이 마을에 잘못 내려서
    그때부터 과거를 잊고자 마신거...
    여기까지 오게된 자신이 서글프고 어이없어서

  • 30. 구씨
    '22.4.29 5:07 PM (123.213.xxx.22)

    구씨가 중독이면 저도...ㅋㅋㅋ 낮에 멀쩡히 생활하고 저녁에 마시는 걸요. 전엔 사람들과 마셨지만 이젠 테리비 보면서 혼자 맥주 1캔해요. 아니면 소주 1병, 아니면 막걸리 1병.... 저녁 대신 마실 때도 있고 저녁이랑 같이 마실 때도 있어요. 그냥 하나의 의식이랄까... 고된 하루를 잘 보냈다는...

  • 31. 그러니까
    '22.4.29 5:12 PM (74.75.xxx.126)

    거기까지,
    라는 설정이 낭만적이고 허구적이라는 거죠. 그렇게 거기서 멈추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
    저희집 리모델링 할 때 와서 일하신 분중 한 분이 저랑 조경에 대해서도 얘기 많이 하고 멀쩡하셨는데 전기톱을 쓰다 손가락을 다쳐서 응급실에 가셨어요. 알고보니 아침부터 만취상태. 지난밤 드신 술 때문에 그랬는지 아침에 해장술 한잔 더 하신건지.
    드라마가 알콜중독의 시작과 끝을 너무 가볍게 다루는 게 아닌지. 같은 중독자 입장에서 볼때 아쉬웠단 말이죠.

  • 32.
    '22.4.29 5:17 PM (223.62.xxx.252)

    원글님은 이제 괜찮으세요??
    술장면 많아서 해방일지 보는건 힘들지는 않으신지...ㅠ
    얼른 중독에서 벗어나셨으면 합니다..

  • 33. 에고
    '22.4.29 5:25 PM (183.98.xxx.33) - 삭제된댓글

    알콜의존증도 있습니다. 중독가기전
    그런분들은 인식은해서 갯수 잔 정해서 마셔서
    병으로 구매합니다만 그리고
    일당직이잖아요

    건물 지을때 보니 노가다 아저씨들 소주 막걸리 점심때 1~2병씩 매일 사더만요
    사는거

  • 34. 에고고
    '22.4.29 5:26 PM (183.98.xxx.33) - 삭제된댓글

    알콜의존증도 있습니다. 중독가기전
    그런분들은 인식은해서 갯수 잔 정해서 마셔서
    병으로 구매합니다만 그리고
    일당직이잖아요

    건물 지을때 보니 노가다 아저씨들 소주 막걸리 점심때 1~2병씩 매일 사더만요

    내가 아는게 전부고 진리인냥 하는것도
    나이들어 뇌가 쪼그라든 현상중 하나

  • 35. 에고고
    '22.4.29 5:28 PM (183.98.xxx.33) - 삭제된댓글

    알콜 의존증도 있습니다. 중독가기 전
    그런분들은 인식을 해서 갯수, 잔 정해서 마시고
    병으로 구매합니다만 그리고 일당직이잖아요

    건물 지을때 보니 노가다 아저씨들 소주 막걸리 점심때 1~2병씩 매일 사더만요.

    내가 아는게 전부고 진리인냥 하는것도
    나이들어 뇌가 쪼그라든 현상중 하나라는데

  • 36. 에고고
    '22.4.29 5:28 PM (183.98.xxx.33)

    알콜 의존증도 있습니다. 중독가기 전
    그런분들은 인식을 해서 갯수, 잔 정해서 마시고
    병으로 구매합니다만 그리고 일당직이잖아요

    건물 지을때 보니 노가다 아저씨들 소주 막걸리 점심때 1~2병씩 매일 사더만요.

    내가 아는게 전부고 진리인냥 하는것도
    나이들거나 알콜중독자가
    뇌가 쪼그라든 현상중 하나라는데

  • 37. ...
    '22.4.29 5:28 PM (219.255.xxx.153)

    알콜중독 맞죠. 바득바득 아니라는 사람은 왜 그러는거예요?

  • 38. 나야
    '22.4.29 5:31 PM (211.109.xxx.204)

    제가 매일 마셔요.
    매일 한꺼번에 사면 다 마실까봐 겁나서 1~2병만 사요.
    그리고 또 살 때도 있고, 집에 남은게 없는지 뒤져요. ㅠㅠ

  • 39. 저도
    '22.4.29 5:36 PM (74.75.xxx.126)

    제가 알콜 의존이라고 좀 부드럽게 말하고 싶지만 그건 그냥 중독인거라고, 신경정신과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의존은 중독의 공손한 표현이라고요.
    소주를 구매하는 사람들, 유리병인지 페트병인지 딱 보면 안답니다. 병 소주 네 병을 구매하느니 페트병 두개 살텐데 까만 봉투에 소리내면서 온 마을에 술 마신다고 광고할 일 없고요. 참고로 드라마에 소주 상호도 오지게 나오죠

    알콜중독은 치유하기 힘든 질병인데 너무 가볍게 다뤄지는 게 아닌지. 전 같이 마시면서 보면서도 이건 좀 아닌데 싶더라고요.

  • 40. 일단
    '22.4.29 5:38 PM (74.75.xxx.126)

    병으로 매일 네병씩 사면 재활용부터 힘들잖아요.

  • 41. 대놓고
    '22.4.29 5:48 PM (210.96.xxx.10)

    대놓고 페트병으로 사면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이니까
    끝까지 버텨보려는 한줄기 자존심 같은거 아닐까요?

  • 42. ㅡㅡ
    '22.4.29 5:50 PM (39.7.xxx.32)

    좋은 지적이에요. 공중파에 아이들도 볼 수 있는데, 음주, 것도 알콜중독을 다소 미화된 케릭터로 아련하게 표현하는 건 문제가 있죠.

  • 43. ..
    '22.4.29 6:53 PM (223.62.xxx.2)

    그 작가 좋아는 하면서도 술을 드라마에 너~무 그려대서
    (진짜 심합니다. 아마 방영 시간과 등장인물 중 음주 인원으로 통계 내 보면 역대 최고일 거예요)
    술 어지간히 좋아하나 보네 생각했었는데;
    그러고도 경각심도 없는 것 같다고요.

    그런데 어쩌면 오히려 술을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술에 크게 데어 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인간관계의 윤활유처럼 좋게만 그리지 않을 텐데…
    본인이 술로 망가져 보지 않았고
    주변인이 술로 망가지거나 일찍 떠나 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좋게좋게만 그리는지도요.

    맞아요. 데어 본 사람은 알콜중독 수준을 그리면서 그렇게 ‘지금만 힘들어서 마시는 거야’ 수준으로 그리지 않을, 그리지 못할 거고
    원글님 얘기처럼 좀더 적나라한 현실을 반영하겠죠. 겪어 본 사람만 아는 현실.

    이 작가에게 말해 주고 싶어요.
    드라마 풀어가는 데에 술 좀 그만 이용하고 다른 아이디어를 짜내 보라고…
    나의 아저씨에서도 술타령
    또 오해영에서도 술타령.

  • 44. ...
    '22.4.29 7:13 PM (117.111.xxx.90) - 삭제된댓글

    저 스무살부터 51세까지 매일 술 마셨어요
    임신때, 수유때만 빼고 일년 360일 마셨어요
    거의 소주로 한병 이상씩
    술은 세서 잘 취하진 않았는데 30년을 그렇게 마셨으니 심각한 알콜의존증이었죠
    그런데 끊어야겠다 맘먹고서 한번은 실패하고 일년후에 다시 맘먹고서 금주 성공했어요
    무알콜맥주로 대체했다가 지금은 그것도 안마셔요
    사람이 의지가 있고 자기삶에 목표의식 생기니까 되더라고요
    금단현상은 다행히 없었어요
    전 흡연도 했는데 한 25년 정도 피다 몇년전에 한번에 끊었어요

  • 45. ㅡㅡㅡㅡ
    '22.4.29 7:5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그러고 보니 나의아저씨에서도
    이선균한테 지안이 밥 얻어 먹을때마다
    맥주 마셨네요.
    그 장면 볼때마다 맥주 땡겨서
    나도 같이 마셨었네요.

  • 46.
    '22.4.29 10:00 PM (74.75.xxx.126)

    술 마신다는 설정이 싫은 게 아니라 그것땜에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지적질 하는 겁니다. 제 전문분야라서요 ㅎㅎ
    알콜중독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시는데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제 정신과 의사는 그랬어요. 마지막은 동사라고요. 제가 술 끊으려고 수기 쓴게 있는데 기회되면 여기 올릴게요.

  • 47. 드라마니까
    '22.4.29 10:28 PM (99.228.xxx.15)

    알콜중독에 어디서 뭐하다 굴러온지도 모를사람을 추앙한다는자체부터가 현실성 제로인데요 ㅎㅎ
    원글님말이 맞을거에요. 일단 알콜중독인사람 그렇게 몸이 좋을수도 없구요. 구씨 어깨 갑빠가 ㅎㅎ

  • 48. 그렇게 따지면
    '22.4.29 11:51 PM (123.254.xxx.105)

    드라마에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재벌집 이야기는 리얼리티가 있을까요?
    그런데 재벌들은 드라마를 안보는지, 아님 댓글 쓰는게 귀찮은지
    사실, 우리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질 한 건 못봤네요 ㅎㅎ

  • 49. 윗님
    '22.4.30 12:40 AM (74.75.xxx.126)

    재벌의 삶은 어떤지 꿈에도 모르겠지만
    알콜중독은 치료하기 힘든 병이에요. 재벌이랑 비교하기 어렵죠.
    오히려 암환자와 사랑하게 된다 치료하기 힘든 암인데 그 병을 앓고 있는 남자는 보기에도 멀쩡하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고 통증도 없다 그런 설정이 더 비슷하죠. 그럼 드라마를 보는 암환우들은 기분이 어떨까요.

  • 50. 예전에
    '22.4.30 12:44 AM (74.75.xxx.126)

    백혈병이 깨끗하게 앓다 젊은 나이에 죽는 병으로 영화에서 유행했던 적 있었잖아요.
    마지막 콘서트. 보고 또 보고 얼마나 울었는데요. 무슨 수영 선수 얘기 나온 영화도 있었고요. 남자 이름이 디에고?
    근데 혈액암 걸린 노인 두분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고 장례치르고 나니까 영화가 아무리 허구라도 너무했다 싶던대요.

  • 51. 원글님
    '22.4.30 6:50 AM (223.38.xxx.71)

    웬지 멋있어보여요
    알콜중독인 특징이 못살고 못배운사람들만
    봐서인지 글이 인텔리틱 합니다 ㅎㅎ
    수기.
    얼릉 보고 싶네요

  • 52. 리메이크
    '22.4.30 8:13 AM (125.183.xxx.243)

    저는 원글님 말씀 작가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드라마에서 술 마시는 장면을 통해 구씨의 캐릭터와 상황을 설명하는건데
    알콜중독자 입장에서 그게 현실적이지 않다는건 중요한 지적이죠.
    박해영 작가의 대본에 진정성을 느끼며 시청자들이 열광하니까요.

    지금 거의 1년째 저러고 있는데
    넘어져 피떡이 되도 또 술 사오는 구씨는 알콜중독이거나
    이제 끊으려해도 자기의지로는 안 되는 중독의 길로 거의 갔다는 지적이신건데
    드라마에선 술만 마시지 나름 일상생활 잘 하구 있구요. 그래서 원글님 페트병 소주 부분 읽으니 좀 께어나네요. 매일 술 4병씩 마셔도 일머리 좋고 예의도 바르고 멀리뛰기도 잘하는 구씨 멋있잖아요. 하지만 술 마시는 현실의 댓가는 그보다 훨씬 크다는


    박해영 작가의 작품 좋아하지만 너무 술에 관대하고 술자리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설정이 지나치긴해요.

    솔직히 시청자들이야 드라마니까 할 수 있지만
    작가 자신은 이런 지적 피드백 되서 깊이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지금 알콜중독의 현실을 지독하게 겪고 있는 윈글님도 어서 술에서 해방되시길요.

  • 53. 리메이크
    '22.4.30 8:16 AM (125.183.xxx.243)

    그 작가 좋아는 하면서도 술을 드라마에 너~무 그려대서
    (진짜 심합니다. 아마 방영 시간과 등장인물 중 음주 인원으로 통계 내 보면 역대 최고일 거예요)
    술 어지간히 좋아하나 보네 생각했었는데;
    그러고도 경각심도 없는 것 같다고요.

    그런데 어쩌면 오히려 술을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어요.
    술에 크게 데어 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인간관계의 윤활유처럼 좋게만 그리지 않을 텐데…
    본인이 술로 망가져 보지 않았고
    주변인이 술로 망가지거나 일찍 떠나 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좋게좋게만 그리는지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23.62님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 54. ...
    '22.4.30 12:22 PM (211.186.xxx.27)

    원글님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읽고 생각할 것이 많네요.

  • 55. 알콜
    '22.4.30 12:32 PM (74.75.xxx.126)

    중독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내가 지금 한 잔 마시면서 다음 한잔은 또 어떻게 마실것인가 구상을 하면 중독이라고 한대요.
    저는 매일 계획이 있죠. 방에 숨겨 둔 술은 얼마나 남았고 몇시 쯤 어느 마트에 가서 몇병이나 살건지. 마시고 남은 병은 어떻게 재활용 할지. (이게 사실 가장 큰 고민)
    구씨같이 편안한 중독자는 현실적으로 없죠.

  • 56. 저도
    '22.4.30 1:37 PM (223.39.xxx.10)

    저는 드라마 몇부분만 봤는데
    구씽정도 술마시는 설정이면
    절대 저렇게 멋있을수 없다 였어요ㆍ
    어릴때 엄마가 술 많이 드셔서
    소주 심부름 많이 했고
    시골 장날이나 주변들
    술마시는 사람들 천지라서
    저도 구씨를 멋있게 그릴려면
    술을 적게 마시는 설정으로 잡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음ㆍ
    하루 두병 네병 먹는 사람은
    상태가 진짜 정상인이 아니예요
    저런 술먹는 환경에서 살아보면
    바로 알아요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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