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무도 안듣는 얘기하는 부모님들 계세요?

... 조회수 : 1,598
작성일 : 2022-04-29 13:19:28
저희 아버지 얘긴데요....
어릴 때부터 진짜 너무 싫은 점 중 하나가
일방적인 대화를 하세요.
대화가 아니라 발화라고 해야하나 싶은데요.
밑도 끝도 없는 얘길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세요.
사람간에 대화를 하려면 그게 부모자식,부부,형제자매 할거 없이
상대가 관심 가질말한 얘기를 하거나 맥락과 관계된 얘기를
해야할텐데요. 타인과 대화하는 스킬 자체가 없으신 듯 합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나 배려가 없는거라 생각하는데요.
갑자기 수십년전 본인 얘기,
다른 사람 얘기, 어디서 들은 얘기 등등을 상대가
누군지 생각 안하고 말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곤란하잖아요.
하도 이런게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중고등 시절에 명절에 친척들 와서 사촌들이랑 모여있으면
갑자기 오셔서 "요즘 너네 학교에서 영어는 뭘 배우니?"
이런 질문을 하세요. 뜬금없이 ㅡㅡ
(저희 아버지 영어 못하세요;)
예를 들어 오늘 비가 왔다 그쳐서 일교차가 크단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응 그래 옷 좀 입어야겠다. 정도에서
얘기가 마무리 되잖아요.
근데 거기서 안 끝나고 내가 예전에 사우디 있을 때
거기서 털옷을 팔길래 첨엔 왜 그러나 어리둥절했다..
사실 사막이라는게 일교차가 커서 생기는데
기온이 높을 때랑 낮을 때 수십도씩 차이가 나는게 반복되면
돌이 조금씩 부서진다 그러다보면 사막이 생긴다..
이런게 네버엔딩으로 뻗어나가는거죠.
저희집 식구들은 하도 당하다보니 이젠 대답도 안하고
화제를 돌려버려요. 그럼 이제 만만한 사위나 며느리가
타겟이 되는거죠. ;; 그럴때마다 민망하고요..
그래서 우리 아버지만 그런가 싶었는데 얼마전에
남편이랑 까페에 갔다가 비슷한 광경을 목격했어요.
딱봐도 부모님,딸 2명, 사위2명 이렇게 왔더라구요.
엄마는 딸 1이랑, 딸 2는 자기 남편(사위2)이랑, 얘기 중이었고
사위 1(즉 딸1 남편)이 장인한테 붙잡혀서 얘기 들어주고
있더라구요. 얘기 내용도 요새 원유랑 요소수 가격이 높은 이유
등등..깊이 아시는거 아니고 뉴스에서 들은 내용.. 계속 얘기하심;
딸들은 아예 돌아앉다시피 앉아있는게 무슨 저희집 보는 줄 알았네요
다른 부모님들도 이런 분들 계신가요? 아유...답답해요

IP : 58.140.xxx.1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29 1:37 PM (1.232.xxx.61)

    이야기가 밑도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경
    저도 많이 봤는데, 얘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한번도 배운 적이 없어서 같아요.
    자기말에 심취해서 그렇고 타인이 관심 있든 없든 그냥 계속 좔좔
    욕보셨어요.

  • 2. ..
    '22.4.29 1:47 PM (180.69.xxx.74)

    ㅎㅎ 못고치죠
    나이들면 더 심해지고요
    노인들 모여 대화 하는거 보면 다 자기 얘기만 해요
    귀도 어둡고..

  • 3. 똑같음
    '22.4.29 3:15 PM (14.50.xxx.217)

    저희집도 그래요.
    부모님께 좋은 마음도 없고 부모님 스타일은 변하지 않으니
    저희는 안 들어요.
    그럼 사위에게 얘기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121 내일 부산 서면집회 있어요 부산시민 11:12:05 28
1791120 어제 이 글 쓰신분, 아이 찾았나요? 급급 11:11:22 66
1791119 요즘반찬 뭐 하세요? 5 ㅇㅇ 11:06:15 226
1791118 기초수급이면 시티검사가 무료인가요 6 치매 11:02:56 167
1791117 재수생 영양제 1 영양제 11:02:31 67
1791116 양도세중과 10:58:54 146
1791115 마이크로소프트. 들어갈까요? 3 두근 10:57:04 382
1791114 주식 안하다가 하신분들 거의 반도체 사신걸까요? 4 주린이22 10:55:05 550
1791113 학종에 대한 몇 가지 이해-두 번째 이야기. 3 10:54:21 262
1791112 거실에 놓을 화분(식물) 추천해주세요 5 따뜻한 햇살.. 10:54:08 188
1791111 미국에서 사올거 있나요? 2 10:51:05 208
1791110 갱년기증상 맞는지 봐주세요. ㅜ 1 소화 10:50:42 295
1791109 강미정이 고소당한건 9 겨울 10:49:03 682
1791108 대학생 아이가 카드칩 세트를 가지고 있네요 1 근심 10:46:34 418
1791107 주식땜에 상대적 박탈감이 .. ㅜㅜ 18 ... 10:46:17 1,631
1791106 패션에 미친 골댕이 1 .. 10:43:13 436
1791105 삼전 들어가나요 5 00 10:41:11 976
1791104 하소연 좀 할께요.2편 3 ... 10:41:03 479
1791103 광택있는 검정패딩은 별로일까요? 4 57세 10:39:23 294
1791102 53만원대 하이닉스 샀다가 꼴랑 몇만원 벌고 팜 ㅋㅋ 4 dd 10:33:25 1,277
1791101 건희도 문제지만 그거 아세요? 12 놀랄 노자로.. 10:33:11 927
1791100 코스피 500, 왜 나는 무서운가.JPG 7 방가일보 10:31:35 1,008
1791099 성심당특파원 계실까요? 성심당 10:30:45 158
1791098 국유지 길좁다고 남의 사유지땅을 쓰겠다는 사람 4 말세야 10:30:05 485
1791097 노인되면 요양원보다 집을 좋아해요? 19 ㅇㅇ 10:27:23 1,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