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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 다섯살 많은 남편

나이 조회수 : 16,001
작성일 : 2022-04-26 19:00:30
제 나이 27세 때 42인 남자를 만나서 사귀다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요. 일관계로 만난 같은 분야의 선배였는데 존경하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생각한거죠. 저도 남자를 많이 사귀어보지 못했던 터라 뭐가 뭔지 몰랐고 남편은 결혼해 달라고 매달렸고요.
부모님께는 열살차이라고 소개했고 결혼 허락하시면서 엄마는 또 지인분들한테 일곱살 차이라고 속이시더라고요.
남편이 그 당시만 해도 옷차림도 젊게 입고 키크고 몸매도 군살없고 최신 트랜드를 저보다 훨씬 잘 아는 편이라 얘기해보면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20년 가까이 결혼생활 하다보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외치던 건방진 27살의 저한테 찾아가서 등짝 스매싱 한 대 제대로 날리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나이는 숫자가 아니고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ㅠㅠ  
IP : 74.75.xxx.126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26 7:02 PM (115.136.xxx.21) - 삭제된댓글

    6살 차이도 나이먹으니 후회되는데 왜 그러셨어요
    딸한테 아래위로 한두살 까지만 만나라고 늘 주입시켜요

  • 2. .....
    '22.4.26 7:03 PM (118.235.xxx.131)

    그래서 지금 아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후회하는거고 역사는 계속 반복되는 거지요.

  • 3. ㅇㅇ
    '22.4.26 7:04 PM (121.190.xxx.178)

    원글님 47이라면 남편분 환갑 넘었겠네요
    나이차 실감 제일 많이 나는 구간같아요

  • 4. ㅓㅏㅕ
    '22.4.26 7:04 PM (112.187.xxx.69)

    어떤 것이 힘들던가요? 늙고 병든 남편이 남은 지금의 현실인가요? 아니면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의 차이가 힘든가요?

  • 5. 결혼은
    '22.4.26 7:04 PM (110.70.xxx.181)

    동갑이랑 해도 후회해요

  • 6. .....
    '22.4.26 7:04 PM (124.51.xxx.24)

    그래서 나이든 남자들이 세상물정 모르는
    20대 초반 어린 여자 꼬시는거죠.
    20대 초반엔 나이차이 있는 남자 사회적 지위도 있어보이고
    아는것도 많아보이거든요.
    내가 그 나이 되어보면 그 남자
    사실 직급도 능력도 별로였던거 알게되는데
    그땐 늦었죠.

  • 7. ㅇㅇ
    '22.4.26 7:05 PM (1.240.xxx.156) - 삭제된댓글

    전 5살차이인데도 영감같아서 나이차 안나는 남편 둔 여자들 부럽더라구요

  • 8. ㄹㄹ
    '22.4.26 7:05 PM (218.232.xxx.249)

    남편의 노화도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구요
    남편이 양심이 없었네요

  • 9.
    '22.4.26 7:05 PM (223.62.xxx.205)

    이글 널리널리 젊은 처자들이 봐야할텐데

    20대에는 자리잡은 선배에게 동경가질수 있거든요
    와 남편 입장에선 정말 좋았겠네요
    순진무구한 27살을 낚아 채다니

  • 10. ..
    '22.4.26 7:06 PM (39.116.xxx.19) - 삭제된댓글

    그 때는 남편도 나름 젊은? 시절이었으니
    차이를 못느꼈겠지만 나이 들수록
    그 차이도 심해지네요
    4살 차이인데도 세월 갈수록 느껴요

  • 11. 보니까
    '22.4.26 7:10 PM (39.7.xxx.223)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나이많은 남자랑 결혼했고

    서른 후반 넘어서 결혼한 친구들이
    오히려 나이 차이 한 두살 나는 남자들이랑 결혼하더라고요.

  • 12. ...
    '22.4.26 7:11 PM (110.70.xxx.163)

    15살 차이는 좀 크긴하네요.

  • 13. ㅇㅇ
    '22.4.26 7:12 PM (116.37.xxx.146)

    원글님 혹시 아버지하고 관계는 어떠셨어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분들에게 끌리는 분들이 본인 아빠랑 뭔가 이슈가 있는 경향이 있는거 같던데… 무례하다 느끼셨다면 죄송해요..!

  • 14. ...
    '22.4.26 7:14 PM (175.223.xxx.251)

    원글님
    다른걸 떠나서 경제적인건 어떻게 하셨어요?
    남편이 님 너무 어린나이에 은퇴시기가 다가오잖아요
    나이차 많이나면 그것도 가장 큰문제더라고요

  • 15. ...
    '22.4.26 7:15 PM (124.5.xxx.184)

    나이 차가 많기는 하네요

    정확히 어떤 게 제일 힘든가요?

  • 16. ㅡㅡ
    '22.4.26 7:18 PM (211.202.xxx.183)

    경제력이 넘사벽이라면 모를까
    절대반대요

  • 17. 저는
    '22.4.26 7:20 PM (125.178.xxx.88)

    다섯살차이인데도 영감같아요 저하고 좋아하는노래 가수 드라마 다달라요 케바케 사바사이긴하겠지만
    고집도세지고

  • 18. 그죠....
    '22.4.26 7:22 PM (220.75.xxx.191)

    띠동갑 커플이예요
    우리도 직장서 만났는데 직접 상하관계는
    아니었고 가끔 마주치는 다른 부서였어요
    보통 나이차 많이 나는 커플의 경우
    남자는 차마 양심상? 먼저 좋아하는 표현
    못하고 어린쪽에서 적극적이어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듯해요
    저희도 세상물정 모르고 제가 까불어서 ㅎㅎ
    삼십년 됐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젊은이들하고 접촉하는 직업이라
    마인드가 고루하진 않네요
    맨날보니까 저는 남편 늙은거 모르겠는데
    얼마전 그닥 친분 없는 지인이
    제 핸펀사진을 볼 일이 있었는데
    이 어르신은 누구냐고...-_-
    몸관리 철저히해서 체격도 거의 변함없고
    나이보다 십년은 젊어보인단 말 듣는
    사람인데 사진은 거짓말을 안하더라구요
    ㅎㅎ

  • 19. ㅇㅇ
    '22.4.26 7:41 PM (110.12.xxx.167)

    42세면 젊음이 남아있는 마지노선이었겠어요
    10년후 52살에 이미 나이듬을 확 느꼈겠어요
    님은 37세에 한창일때에요
    30대에 50대라니 현타가 왔겠네요

  • 20. ㅇㅇ
    '22.4.26 7:41 PM (223.62.xxx.98)

    경제력이 넘사벽이라면 모를까....22222
    위로 15살차이가 왠말인가요

  • 21. 장단점이
    '22.4.26 7:45 PM (74.75.xxx.126)

    있죠.

    장점은: 시부모님이 저한테 쩔쩔매고 미안하다고만 하시는 거요. 시댁가도 부엌에도 절대 못들어가게 하시고 무슨 아기 다루듯이 조심조심 손가락 하나 까딱못하게 쉬라고만 하세요. 이구석 저구석에서 제 손 붙잡고 아들을 구제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고 용돈과 선물도 많이 주시고요. 시아버지 몇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마지막까지 제 손 잡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단점은:
    결국 남편은 이미 10년 전에 명퇴당했어요. 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저는 외벌이 생계형 가장이 되었고요. 돈문제로 싸움이 끊일수가 없죠. 저도 힘들고 짜증나고 남편도 남편대로 답답할테고요.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남편이 계속 작아지는 느낌. 점점 체력이 부족하고 사실 아이 하나 낳기도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각종 클리닉 시험관 2-3년 해서 겨우 낳았고요. 주말에 아이랑 산책이라도 가자고 해도 잘 안 가려고 해요.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아이한테 화도 잘 내고요.

    앞으로 점점 나빠질 일만 남았겠죠 ㅠㅠ 제 팔자 제가 꼰거죠.

  • 22. 저희
    '22.4.26 8:05 PM (74.75.xxx.126)

    친정 아버지하고 사이는 엄청 좋았죠. 작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늦게 얻은 막내딸 저를 항상 아가라고 부르시고 뭐든 다 해주셨고요. 그래서 제가 더 철이 없었을까요. 남자를 만날 때 현실적인 조건도 따지지 않을 수가 없다는 걸 전혀 이해 못했었거든요. 그렇게 오냐오냐 해주셨으니 열살 차이라는 남자를 데려와도 말리지도 않고 허락해 주셨고요.

  • 23. ㅇㅇ
    '22.4.26 8:23 PM (110.12.xxx.167)

    10년전 이미 명퇴라니 그게 타격이 크겠네요
    50초반 부터 경제활동을 안한단 말인가요 ㅜㅜ
    아이도 어릴텐데 말이죠

  • 24. 존경하는
    '22.4.26 8:27 PM (222.239.xxx.66)

    부분은 성격적인 건가요 아님 일에서 능력적인것?
    지금도 그런부분은 존경스럽다 인정한다 하는게 있는지

  • 25. ...
    '22.4.26 8:32 PM (110.13.xxx.200)

    두살많은것도 후회중..연하를 만났어야.. 하네요.
    그나마 경제력이 넘사벽이라면 15살이라도 장점이 있는거죠. 아니라면... 안타까운...
    뭐라도 벌어오라고 하세요.
    저희 시부도 나이들어서도 쉬엄쉬엄 일다니시더라구요.
    돈잇을때 보증서서 아파트 까먹은거 생각하면 쉬면 안될정도였으니까요.

  • 26. 어렸을 때부터
    '22.4.26 8:41 PM (74.75.xxx.126)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요.
    남편을 처음 본 게 어떤 학회에 갔을 땐데 키노트 발제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멋지다고 느꼈죠. 발표 내용도 탁월했고 그 당당한 태도도 멋있고요. 철없는 저에게는 하늘같았어요. 근데 그 분이 제 명찰을 보더니 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먼저 말을 걸어왔어요. 정말 하늘을 다 얻은 것 같았고 결국 오늘까지 오게 되었죠.

    하지만, 결혼하고 같이 살아보면 많이 다르잖아요. 강단에서는 그렇게 대단해 보였던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성실하지 못한 점을 볼 때. 쓰레기좀 버려달라고 부탁하면 마지못해 쓰레기통 하나만 비우고 다른 방 쓰레기통은 그대로 두는 그런 스타일.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없는 점. 저라면 생각보다 일찔 명퇴 당했으면 뭐라도 하고 투잡찾아서 뛸텐데. 예전에 잘나갔던 기억에 사로잡혀서 하찮은 알바는 꿈에도 할 생각을 못하는 점. 자기 관리 못해서 날이 갈수록 늘어지고 살도 많이 쪘는데 제가 계약직이라도 구하려면 수염이라도 자주 깎으라고 하면 잔소리한다고 화내는 점. 화가 점점 많아지는 점. 벌써 노인 우울증단계에 들어선 게 아닐지.

  • 27. ㅡㅡ
    '22.4.26 8:47 PM (223.38.xxx.130)

    7살차예요
    난 아직 40중반인데, 남편이 50대에 가 있네요
    한 사람의 늙어가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네요
    나도 곧 저렇게 되겠지...하며 살아요ㅜㅡ
    나 따라다니던 동갑들과 연하들이 가끔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 28.
    '22.4.26 8:49 PM (175.114.xxx.248)

    헉. 제 나이 47에 남편 52인데도 동갑남편 있는 친구 부럽던데...
    62라면....

  • 29. 옛날에
    '22.4.26 8:51 PM (74.75.xxx.126)

    같은 과 동기나 후배들이 저한테 관심있다고 하면 난 어린애 딱 질색이야 머리에 피도 안마른 주제에, 그러면서 놀려먹고 딱 자르고 거절했거던요. 그 죄값을 지금 치르고 있는게 아닌지ㅠㅠ

  • 30. 12살차
    '22.4.26 8:51 PM (115.143.xxx.182)

    저는 더 어릴때했어요. 결혼 21년차인데 다행인건 남편이 동안이라 4ㅡ5살차이로밖에 안봐요.. 그래도 그건보여지는거고 실제나이 못속여요. 특히 사고방식이 참 젊다 말 잘통한다생각했는데 결정적인순간에는 딱 그나이가 나옵니다ㅜㅜ

  • 31. 지인이
    '22.4.26 9:05 PM (58.227.xxx.79) - 삭제된댓글

    띠동갑인데 외숙모가 중매했다고 해서
    우리가 이모라면 절대로 안했을꺼라고
    외숙모가 나쁘다고 얘기했어요ㅜㅜ
    어리고 이쁜 마누라 위해주고 살줄 알았더니
    대접받기만 바라더라구요.

  • 32. ...
    '22.4.26 9:12 PM (124.5.xxx.184)

    시부모님들 인성이 참 좋으신거 같아요

  • 33. ,,,
    '22.4.26 9:14 PM (116.44.xxx.201)

    결혼하고 남편이 10년 정도만 일한거네요 ㅠㅠ
    40대 후반이면 한창일텐데 남편은 환갑을 넘었군요
    포기할 거 포기하고 남편따라 늙지 말고 원글님 나이대로 사세요

  • 34. ㅇㅇ
    '22.4.26 9:20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33년전 결혼할때 당시는 남자쪽이 서너살은 많은게
    자연스럽게 여겨졌고 저도 남편이 3살 연상입니다
    그런데 늦게 결혼한 친구일수록 남편과 나이차가 적고
    동갑과 결혼하기도 하더군요

    남편 퇴직 시기가 오니 그런 친구들이 부럽더군요
    정년이 몇년이나 남아있고
    젊을수록 퇴직후에도 은퇴 안하고 재취업 의지가 높아서요
    의식이 젊어서인지

  • 35. ㅡㅡ
    '22.4.26 9:40 PM (115.139.xxx.139)

    원글님께는 진짜 죄송하지만 동갑이나 조금 어린사람이
    나중에 좋긴해요. 지인이 3세 연하랑 결혼했는데
    큰애가 대학들어갔는데 48살이더라구요.
    직장도 60세정년퇴직하는 공기업이라 진짜 부럽긴 했어요
    지인30 남편27에 결혼했데요.
    남편이 좀 어리고 체력도 좋아서 주말마다 애들데리고
    운동다니고 등산다니고 놀러다니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희딸은 꼭 동갑이나 연하만나길 바래요

  • 36. ......
    '22.4.26 9:55 PM (125.136.xxx.121)

    저도 다음생에는 연하랑 살려구요.3~4살?? 딱 좋네요.신랑이 7살연상인데 살다보니 대화가 안되요.공통점이 없어요. 없어!!

  • 37.
    '22.4.26 10:06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대학 동창중에 유명인이 된 친구가 있는데 오래 싱글로 있다가 11살 연하 남편이랑 결혼한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그 때 달린 댓글중에 당신은 진정한 위너, 뭐 그런 글 보면서 그게 뭘 또 위너까지, 각자 알아서 취향에 맞게 결혼하면 되는 거지, 그랬는데. 얼마전 다른 동창이랑 얘기하다가, 야 너 어쩌다 그 친구랑 길에서 마주쳐서 부부동반으로 저녁이라도 같이 먹게 되면 어떡하냐. 니네 남편이랑 걔네 남편이랑 26살 차이니, 완전 아버지뻘이겠네 ㅋㅋㅋ 하고 놀리더라고요. 그러게. 11살 연하랑 사는 그 친구는 행복할까. 아님 그 친구의 남편도 지금의 나같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 38.
    '22.4.26 10:08 PM (74.75.xxx.126)

    대학 동창중에 유명인이 된 친구가 있는데 오래 싱글로 있다가 11살 연하 남편이랑 결혼한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그 때 달린 댓글중에 당신은 진정한 위너, 뭐 그런 글 보면서 그게 뭘 또 위너까지, 각자 알아서 취향에 맞게 결혼하면 되는 거지, 그랬는데. 얼마전 다른 동창이랑 얘기하다가, 야 너 어쩌다 그 친구랑 길에서 마주쳐서 부부동반으로 저녁이라도 같이 먹게 되면 어떡하냐. 니네 남편이랑 걔네 남편이랑 26살 차이니, 완전 아버지뻘이겠네 ㅋㅋㅋ 하고 놀리더라고요. 그러게. 11살 연하랑 사는 그 친구는 행복할까. 아님 그 친구의 남편도 지금의 나같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뿔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게 아니었구나...

  • 39. ..
    '22.4.26 10:11 PM (211.243.xxx.94)

    원글 마지막 댓글에서 뿜었네요.
    그 친구분 정모 아나운서인가요? ㅎㅎ
    그래도 모쪼록 행복하시길 빕니다.

  • 40. ...
    '22.4.26 10:18 PM (211.254.xxx.116)

    다섯살 위 남편 요즘 늙는게 보여서 안타까운데..
    결혼이란게 시간을 되돌릴수도 없고요 인생에 큰 전환점인건
    분명해요

  • 41. ..
    '22.4.26 10:32 PM (182.210.xxx.210) - 삭제된댓글

    11살 연하 남편
    내가 좋아하는 정세진 아나운서 같은데요...

  • 42. ㅠㅠ
    '22.4.26 10:41 PM (211.58.xxx.161)

    15살차이ㅠㅠ

  • 43. ...
    '22.4.26 11:29 PM (39.117.xxx.195)

    그럼 원글님 30대에 남편분 명퇴하신거에요??

  • 44. 그렇네요
    '22.4.26 11:38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아이가 막 태어낳을 때니까 저는 37, 남편은 52살이었네요.
    그 후로는 자기가 아이 키울 테니까 나가서 일하라고 해서 저는 육아휴직 짧게 마치고 유축기 메고 다시 직장 복귀 했고요. 남편은 뜨문뜨문 자기가 좋아하는 일 들어올 때만 계약직으로 일해요. 요새는 제가 따다 주는 일이 거의 전부죠. 솔직히 저도 남들한테 자존심 상하는 얘기 하기 싫은데 그런 일이라도 끊기면 남편이 더 화가 많아지거든요. 이것도 오래 가진 못하겠죠.

  • 45. 그러네요
    '22.4.26 11:45 PM (74.75.xxx.126)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때니까 저는 37, 남편은 52살이었네요.
    그 후로는 자기가 아이 키울 테니까 나가서 일하라고 해서 저는 육아휴직 짧게 마치고 유축기 메고 다시 직장 복귀 했고요. 남편은 뜨문뜨문 자기가 좋아하는 일 들어올 때만 계약직으로 일해요. 요새는 제가 따다 주는 일이 거의 전부죠. 솔직히 저도 남들한테 자존심 상하는 얘기 하기 싫은데 그런 일이라도 끊기면 남편이 더 화가 많아지거든요. 이것도 오래 가진 못하겠죠.

  • 46.
    '22.4.27 12:34 AM (1.232.xxx.65)

    19금음 잘 되시나요?
    이혼 생각은 안하시는지.

  • 47. 윗님
    '22.4.27 1:14 AM (74.75.xxx.126)

    19금이라뇨. ㅎㅎㅎ 남사스럽게, 저한테 왜 이러세요 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병원에서 정자 받아서 시험관으로 아이 만들었으니 끝까지 의리는 지켜야죠. 아이 아빠니까요.
    시아버님 돌아가실 때 제 손잡고 고맙다 미안하다 하신 다음에 저 모지리를 버리든 끝까지 데리고 살든 니 맘대로 해라. 나는 죽어도 네 편이니까. 그 말씀이 쐐기를 박았네요.

  • 48. 원글님
    '22.4.27 8:25 AM (125.182.xxx.65)

    읽다보니 저랑 동갑이네요.
    그간 열심히 고단하게 성실하게 살아오신게 보여서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아직 초등이네요.얼마나 예쁠때 입니까?
    너무 멀리보지 마시고 지금 이순간을 즐기세요.솜털같이 예쁜아기 보기만해도 예쁜아기 보면서 힘내시고요.
    화이팅입니다.

  • 49. ㅇㅇㅇ
    '22.4.27 9:08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동기친구모임중에서
    한친구가 6살 연상 남편인데
    그때명퇴니 그런말나왔을때
    2살연하 남편둔 친구가
    나는 아직 그럴 걱정없다 라고 해서
    분위기 싸한게 생각나네요
    반전은 연상 남편은다시 취업
    연하남편은 이혼요 ㄷㄷ

  • 50. ...
    '22.4.27 2:39 PM (112.220.xxx.98)

    열다섯살은...
    얼굴이 원빈이래도 전안할랍니다 -_-

  • 51. ㅁㅁㅁ
    '22.4.27 2:40 PM (39.121.xxx.127)

    근데 님 글 읽다보니 좀 먹먹 하다가도...
    또 조금씩 재미있게 쓰신 글 보니 저두 덩달아 웃기도 했다가..
    고단함도 보이시고 그냥 글에서 님의 감정이 고대로 읽혀서 저도 이생각 저생각 들었네요..

    저는 아빠사랑이 거의 없었던 사람이라 연하는 정말 싫었고..
    연상은 아빠같이 푸근함이있고 등등등 혼자 온갖 상상의 나래를 피고 살았고 그래서 그냥 무조건 연상 고 였어요

    연하나 동갑은 정말 남자로 일다 안 보이는..

    근데...그런건 나이랑상관 없는거 같아요
    사람 나름이지..

  • 52. 전 얼굴이
    '22.4.27 2:44 PM (125.134.xxx.134)

    원빈이라면 열다섯살 차이도 좋아요. 근데 내 얼굴은 이나영이 아니라는게 문제 ㅡㅡ.
    소유진부부도 잘 살고 배용준 부부 나이차도 크죠
    여자가 남자를 더 더 좋아하는 느낌이던데요
    물론 그 남자들의 재력이나 권력이 그녀들에 비함 상상이상이긴 합니다. 평범한 나이많은 삼촌뻘 아저씨가 아니죠.

  • 53. ㅎㅎㅎ
    '22.4.27 2:44 PM (121.162.xxx.174)

    그래도 그때 좋았잖아요 ㅎㅎ
    여기 글 보면
    그 때도 좋은게 아니라 남편이 따라다녀서, 남들이 다 하니까, 주변에서 권해서 했고
    현재도 불행
    넘 많던데요

  • 54. ㅇㅇ
    '22.4.27 2:45 PM (175.121.xxx.234)

    저 모지리를 버리든 끝까지 데리고 살든 니 맘대로 해라.
    ...........
    너무 웃겨서 빵 터졌어요.. 시아버님이 바른 말씀 하셨네요 ㅎㅎㅎ

  • 55. 19금
    '22.4.27 2:47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몰라도 19금이 어렵다면 어떻게 사는지...
    15살 연하녀와 살면 남자 정력도 좀 더 오래가려나요

  • 56.
    '22.4.27 2:53 PM (211.57.xxx.44)

    원글님 시아버님 대단하시네요..진짜요.....

    원글님도 대단하시구요.....

  • 57. .....
    '22.4.27 2:54 PM (1.241.xxx.172)

    직업만 더 유지했어도 봐줄 텐데..
    그래도, 시부모님이나, 남편도 다른 부분은 그럭저럭 괜찮네요.
    원글님 댓글 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잘 사실 거 같고요,
    행복하세요~

  • 58. 에궁
    '22.4.27 2:58 PM (39.7.xxx.203)

    애가 아직 어리네요 ㅠ

  • 59.
    '22.4.27 3:10 PM (210.103.xxx.39) - 삭제된댓글

    제가 대학교시절 알바하다가 만난 첫남친이 9살차이였어요 그때는 둘다 20대라 나이들어보이지도 않았고 나이만 많다뿐이지 나쁠건 없다 싶었는데
    몇년을 사귀다보니 음악도 옛날음악좋아하고 나이드는게 점차적으로 보이는거예요
    결국 헤어지고 전 그이후론 동갑이나 연하로만 만났고 지금 남편도 연하인데 저도 나이들어가는게 보이는 나이가 되니 연하 잘 만났구나 싶어요

  • 60. 나이
    '22.4.27 4:16 PM (221.147.xxx.187)

    저는 누가 위든 나이 차 많이 나는 거 그닥이었어요.
    같이 살다 봄 자동으로 늙을 텐데, 굳이 처음부터 나이 많은 남자랑 살 필요는 없고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젊음이, 함께할 수 있는 날들이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 61. ....
    '22.4.27 4:19 PM (110.13.xxx.200)

    시아버지가 그연세에 그래도 정신 똑바로 박힌 분이셨네요.
    저런 말 쉽게 못하는데 못나도 자기자식이라고 감싸고 돌지.

  • 62. ㅇㅇ
    '22.4.27 4:20 PM (211.206.xxx.238)

    진짜 사랑하셨나봐요
    전 동갑내기인데 애 키울때
    남편 나이많은집 보면 생활비며 애 양육비
    엄청 여유로워서 참 부러워했거든요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니 아빠가 또 그렇게 사랑이 많고
    애이뻐하는 수준이 정말 너무 다르더만요
    원글님 남편분은 너무일찍 퇴직하셨어요

  • 63. 에고
    '22.4.27 4:40 PM (112.164.xxx.115) - 삭제된댓글

    울 친정엄마도 나이차가 많은 아버지랑 사셨어요
    그런데도 불만이 없었는지 나이가지고는 아무말없었어요
    우리남편보다 원글님 남편이 나이가 더 많네요
    그 놀람을 어쨌을까요
    올해 우리남편 환갑인데 정말 제가 실감이 안나거든요,
    와 자기가 환갑이야 등등
    그러는 나도 몇년후엔 환갑인데,
    정말 원글님 남편은 너무 일찍 퇴직했어요
    울남편은 내년에 퇴직해요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아자~~~~

  • 64. 현실적으로
    '22.4.27 4:43 PM (211.234.xxx.115) - 삭제된댓글

    결국은 경제력…

  • 65. 그건
    '22.4.27 5:02 PM (1.227.xxx.55)

    변한 건 원글님이죠.
    남편이 나이를 속인 것도 아니구요.
    이혼하실 거 아니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세요.
    어쩌겠어요.

  • 66. 아무리
    '22.4.27 5:18 PM (116.34.xxx.24)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 좋아도ㅠ
    내가 살부비고 사는건 남편인데요

    저도 40대 초반인데 3~4살만 어린 엄마들보면 달라요
    노화속도가
    반대로 3~4살 많은 엄마들도 확 달라요 체형등등

  • 67. .......
    '22.4.27 5:57 PM (175.112.xxx.57)

    나이들고보니 어른들 말대로 하는게 최고입니다.
    먼저 경험해본 사람들의 노하우 전수인데 속물이나 꼰대라고 무시하죠.

  • 68.
    '22.4.27 6:06 PM (223.62.xxx.239) - 삭제된댓글

    남자 나이 40대 초반에는 관리 잘했으면 나쁘지 않죠 그런데 그때부터 급속도로 늙는다는거
    존경의 마음 떠나서 그때는 외모도 괜찮았으니 15살 차이나도 결혼이 가능한거였죠
    지금 여자 나이 40대와 남자60대
    40대 여자는 아직 한창이지만 이미 퇴직한지 10년된 60대 남자는 누가봐도 할아버지일텐데요
    현직에서 잘나가는 60대도 사실 할아버지 느낌 안나기는 쉽지 않아요
    사실 이 정도 나이차 매칭은 재벌급 남자가 아니고서는 극복하기 어렵죠
    남자 나이 들어가도 그 외의 상쇄할만한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정말 힘들거예요
    남편 62세에 아이가 10살이면 정말 너무 힘들거 같은데 그래도 아이 키운다 어쩐다 하면서 시간 지나면 같이 늙어가는 시기가 옵니다

  • 69. 그쵸
    '22.4.27 6:13 PM (223.39.xxx.147)

    나이 많아도 밖에 나가서 돈 벌어 오는 재주만
    좀더 있어도 그럭 저럭 살만한데 ㅎㅎ
    그래도 원글님 행복하게 사세요

  • 70. 근데
    '22.4.27 6:29 PM (211.36.xxx.21) - 삭제된댓글

    남편 나이 많으면 나이들어 후회하는 경우 많나봐요
    제 베프 어머니도 나이차 많은 결혼하셨는데
    친구에게 나이차 나는 결혼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ㅅㅇㅈ도 결혼할때 어머니가 그렇게 반대하셨다면서요
    상견례가는 차에서 대성통곡했다고
    본인도 나이차 나는 결혼했는데
    나이차때문에 너무 극렬하게 반대하니
    ㅅㅇㅈ 부친이 서운해했다고 기사봤는데
    젊을때는 상대도 늙기전이니 괜찮아도
    나이들면 나이차 실감나고 후회되나봐요
    안그런 분도 있겠지만

  • 71. 근데
    '22.4.27 6:30 PM (211.36.xxx.21) - 삭제된댓글

    남편 나이 많으면 나이들어 후회하는 경우 많나요
    자식은 나이차 나는 결혼 절대 못하게 하더라고요
    제 베프 어머니도 나이차 많은 결혼하셨는데
    친구에게 나이차 나는 결혼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ㅅㅇㅈ도 결혼할때 어머니가 그렇게 반대하셨다면서요
    상견례가는 차에서 대성통곡했다고
    본인도 나이차 나는 결혼했는데
    나이차때문에 너무 극렬하게 반대하니
    ㅅㅇㅈ 부친이 서운해했다고 기사봤는데
    젊을때는 상대도 늙기전이니 괜찮아도
    나이들면 나이차 실감나고 후회되나봐요
    안그런 분도 있겠지만

  • 72. ..
    '22.4.27 6:34 PM (118.35.xxx.17)

    나이차 많은데 사이좋으면 더 문제예요
    남편이 20년은 더 먼저 갈텐데 남는 사람만 괴로워요

  • 73.
    '22.4.27 6:35 PM (122.34.xxx.194)

    15살 많은 남자로서의 장점을 쓰셔야지 시부모님은..그 부모님들이 좋으신 거지 나이차이 많다고 다 그런 부모님 만나는 거 아닐 걸요

  • 74. 근데
    '22.4.27 6:35 PM (211.36.xxx.21) - 삭제된댓글

    남편 나이 많으면 나이들어 후회하는 경우 많나요
    본인 자식은 나이차 나는 결혼 절대 못하게 하더라고요
    제 베프 어머니도 나이차 많은 결혼하셨는데
    친구에게 나이차 많이나는 결혼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ㅅㅇㅈ도 결혼할때 모친이 그렇게 반대하셨다면서요
    설득이 안되니 ㅅㅇㅈ이 속이고 상견례가는 차에 태웠는데
    차 세우라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ㅅㅇㅈ 모친도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했는데
    나이차때문에 너무 극렬하게 반대하니
    ㅅㅇㅈ 부친이 서운해했다고 기사봤어요
    젊을때는 상대도 늙기전이니 괜찮아도
    나이들면 나이차 실감나고 후회되나봐요
    안그런 분도 있겠지만

  • 75. ...
    '22.4.27 6:41 PM (221.151.xxx.109)

    정세진 아나운서랑 동기시군요

  • 76. 윗님
    '22.4.27 6:42 PM (223.39.xxx.147)

    저도 그 아나운서 생각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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