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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딸..너무 힘듭니다.

징글징글 조회수 : 18,324
작성일 : 2022-04-21 21:19:11
많이 안바랍니다.
그래도..이제는 고3이니 보통의 입시 앞둔 학생들처럼 대학 갈 걱정이라도 좀 하고, 성적은 상관없으니 성실히 노력만 해도 예쁘겠어요.
걸핏하면 생리 지각 쓰면서 어떻게든 학교 안가려고 머리 쓰고, 예쁘다는 말 몇 번 듣더니 어디 나가려면 5시간 전부터 준비..
남편과 제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듣다가 친구가 한 마디하면 바로 돌아서구요(또래관계가 중요한 시기란건 알지만 정말 심해요.). 아무리 반찬 신경써도 살 뺀다고 밥은 손에도 안대면서 인스턴트, 과자, 고기~불규칙한 식습관에 위 다 버리니 한밤중에 토할 때도 있고..

책상 위엔 늘 네일케어, 간식 쓰레기들.. 성적은 당연히 바닥이고 그나마 체육 잘한다고 들어서 유아체육 쪽 해볼까 그러더니 뜬금없이 오늘 폴댄스를 배우겠다고..친구들이랑 체험 한 번 했다가 잘한다 소릴 들었다고;;. 유아체육쪽으로 특기가 될꺼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도대체가 생활 자체가 엉망이고 노력도 없는 아이가 저는 솔직히 너무나 한심해요.
그럼 엄마가 이 상황에 납득할 수 있게 노력을 보여주거나 설득을 해달랬더니 그럴 줄 알았다며 온갖 심한 소리에 문을 쾅 닫아버리네요.
상처로 힘든 밤입니다..심한 말씀은 말아주세요. 제가 부족한거겠죠, 혼자 살았어야 하는지..






IP : 210.179.xxx.16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3이
    '22.4.21 9:21 PM (14.32.xxx.215)

    폴댄스 체험이요???

  • 2. ......
    '22.4.21 9:21 PM (39.7.xxx.136) - 삭제된댓글

    마음 접으세요
    그냥 고등학교만 졸업시키자......
    대학은 본인이 갈 수 있는곳만 보내자 하면서 도닦는 마음으로 보내실수 밖에요
    이런 상태에서 얘는 왜 저럴까 생각하면 답 없어요ㅜㅜ

  • 3. 위로 드려요
    '22.4.21 9:22 PM (180.69.xxx.74)

    그냥 남의 자식이다 되뇌이며 지냈어요
    대화도 줄이고요
    난 여기까지만 해줄수 있다 그 이상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4. 근데
    '22.4.21 9:23 PM (118.235.xxx.78)

    중하위권 애들 평균적인 모습이 저렇지 않나요
    공부도 재능이라 억지로 시킨다고 될일도 아니구요

  • 5. ~~
    '22.4.21 9:24 PM (58.231.xxx.152) - 삭제된댓글

    그냥 놔두세요.
    대학은 그냥가는거도 아니고 노력해야는데 아이가 안하니 부모님 속이 타겠지만.
    남들 다 대학갈때 못가는 마음도 겪어보면 전화위복이라고 돌변해서 공부할수있어요.
    한두해 좀 늦으면어때요.
    맘먹고 뭔가할때 성취할때 희열은 스스로 느끼는거라 부모님은 지켜봐주세요.늦게라도 때가오면 자신을 이해해준 부모를 고마워할거예요.
    경험담입니다.

  • 6. 멱살잡고
    '22.4.21 9:24 PM (118.235.xxx.78)

    끌고가서 인서울 대학교 들어가도 다음다음이 고비라는

  • 7. ...
    '22.4.21 9:27 PM (39.119.xxx.3)

    저 폴댄스 배웠는데 선생님 몸도 탄탄하시고 돈 잘 버셨어요 ㅎㅎ 그길도 괜찮음.. 멋진 사진도 많이 찍구요
    뭐든지 본인이 잘하는거 하게 해주세요 그래도 술마시고 담배피며 나쁜 친구 안 사귀는게 어디에요
    애가 내 기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세요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세요

  • 8. 원글
    '22.4.21 9:27 PM (210.179.xxx.161)

    아..벌써 댓글..너무 창피해서 어디 얘기도 못하겠고 오랜만에 하소연하러 왔는데..올라오는 눈물 맥주 한잔으로 누르고 누르며 닫힌 방문 등지고 앉아있었는데..위로의 말씀들 감사해요..

  • 9. ....
    '22.4.21 9:28 PM (122.34.xxx.240) - 삭제된댓글

    예전에 자매나 형제들중에도 저런 성향 가진 사람들은 하기싫은일은 딱 안하려하고
    20대에도 공부 안하고 생활관리 잘 못하고 그러지 않나요
    자기 원하는 대로 고집부려서 시집하고
    가정이루고 살거에요

  • 10. 어릴때
    '22.4.21 9:31 PM (182.222.xxx.81) - 삭제된댓글

    어릴땐 어땠나요? 초등까진 성실하고 공부잘했나요?
    공부많이시키시고 선행도 했는지 자유롭게 키우셨나요?
    단순 사춘기이면 철들면 정신차리지않을까요?

  • 11. 여기도
    '22.4.21 9:31 PM (218.54.xxx.63)

    고3 남아, 웹소설 쓰고 있습니다.
    담주 중간고사인데 포기했답니다.
    코로나 시기를 워낙 드라마틱하게 보내서
    건강하고 학교만 가면 그냥 터치 안하기로 했어요.
    잔소리가 통할 나이도 아니고
    필요하다고 느낄때 하겠죠.

  • 12. 지인도
    '22.4.21 9:36 PM (124.49.xxx.188)

    아빠 변호사 엄마도 스카이 나왔는데 애둘 하나도 대학 안갔어요. 그런집도 있더라구요. 군대 갔어요 큰애는 둘쨰는 고3이고...

  • 13. 폴댄스
    '22.4.21 9:55 PM (125.177.xxx.70)

    지금 배워서 어느대학 가는데 도움이 되는지 같이 가서 알아보자고하세요
    꼭하고싶으면
    체육쪽으로 일단 진학하고 폴댄스 배워서 강사자격증면된다 설득해보고
    그래도 고집부리면 친구들 다 대학생활하는데
    후회없냐고하세요
    성적이 낮으면 하고싶은거 배워서 강사든 뭐든하다가
    그러다 아쉬우면 본인이 공부해서 대학가는 방법도있으니까요
    아이랑 터놓고 얘기하고
    자기가 선택한거에 조금씩 책임지게하세요

  • 14. .....
    '22.4.21 10:07 PM (211.36.xxx.122)

    힘드시겠지만 가능한 마음비우시고 우선 고등학교 졸업만 시키자로, 지켜보는 부모속은 타들어가지만 아이 터치하지 마시고 놔두세요.

  • 15. 어때서요
    '22.4.21 10:39 PM (211.219.xxx.121)

    요즘 공부해 봐야 잘 풀리지 않는 애들도 많잖아요
    그냥 학교 졸업시키시고 집 가까운 2년제 보내시고
    그 다음엔 취업하겠죠..
    그리고 대충 10년 정도 돈 모아 주세요..시집보내시면 되죠..

  • 16. ㅡㅡㅡㅡ
    '22.4.21 11:2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대학은 가려고 하면 갈 수 있어요.
    성적 맞춰서 취업 유리한 데로 보낸다
    맘 편히 잡수세요.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차피 말 안듣고 자기 하고픈대로 할텐데
    폴댄스 제대로 배워보라 하세요.
    국영수 학원비보다야 싸잖아요.

  • 17. 하이고
    '22.4.22 12:07 AM (211.200.xxx.116)

    또 아나요
    개나소나 다 하지만 몸매좋고 이쁘면 필라테스 강사로 돈많이 벌거나, 네일케어를 해도 이쁘면 장사 장된대요
    뭐든 돈벌어 먹고 살겠죠
    지금 1등하는 애보다 잘살수도 있죠
    물론 알바만 전전할수도 있지만 늦게라도 정신차리면 뭐든 해서 잘 살아가던데요

  • 18.
    '22.4.22 12:13 AM (116.36.xxx.130)

    공부란게 자기가 되고싶은게 있을때하는게 공부죠.
    운동신경도 있고 손재주도 있나보네요.
    네일로 전문대과정 있어요.
    폴댄스는 시작단계라 대학과정은 없을듯요.
    뭐든 애가 하고싶어하는거 밀어줘보세요.
    뭐든 일찍 시작하는게 나아요.

  • 19. ...
    '22.4.22 12:56 AM (116.122.xxx.15)

    사람 인생 모르는 겁니다

  • 20. 진짜
    '22.4.22 2:50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인간 하나 키워내는거 엄마로써 죽을때까지 편할수없겠구나싶어요.(자기일 알아서 잘 하는 애들 제외)
    저는 개인적인 성향 강하고 원칙주의잔데 저같은 사람은 아이를, 아니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됐구나 뒤늦게 깨달았어요.

  • 21. ..
    '22.4.22 4:56 AM (95.91.xxx.204) - 삭제된댓글

    대학은 마음 고이 접어두시고 (나중에 뜻이 있으면 본인이 얼마든지 갈 수 있어요..)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즐겁게 하하 호호 지내면서, 취직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누시구요.
    아이가 현재 학업에 뜻이 없는데, 자꾸 강요하시면.. 원글님이 힘들어져요.

    남자아이라서 군대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나중에 뜻있으면 대학 가지말라고 해도 갑니다!!

    지금은 즐겁게 아이와 함께 잘 지내셨으면 해요! 아무것도 강요하지마시구요!!! :-) 원글님 파이팅!!!

  • 22.
    '22.4.22 6:47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사람인생 모릅니다.
    엄마가 이런다고 해결안되니
    그냥 냅두세요.고등학교 나오든 뭐든
    그냥 화목해보세요.신경끊고
    경험자입니다

  • 23. 응원
    '22.4.22 7:45 AM (211.33.xxx.49) - 삭제된댓글

    해 주세요.
    뜻데로 안되더이다.
    그냥 엄마맘이 편한길을 택하시고 재밌게 지내세요.
    대학은 알아보면 전문대도 많고 어디든 가긴 하더이다.

  • 24.
    '22.4.22 7:58 AM (219.240.xxx.130)

    고3엄마 저희집도 고3이라 위로를 드립니다
    저희애도 공부를 못해서 하루에도 극락과 지옥불을 오르락내리락 해요
    그래도 따님은 하고싶은것도 있고 재주도 있나봅니다
    저희애는 그런거없는데 따님이 부럽다면 위로가 되실까요
    그래도 참고 기다려봅니다 언제가는 빛날 날들을 위해서 같이 기다려요

  • 25. 솔직히
    '22.4.22 8:57 AM (1.227.xxx.55)

    그 정도면 그냥 깔끔하게 공부는 포기하는 게 속 편할 거 같아요.
    아슬아슬한 애가 더 속 태우죠.
    뭐든 하고 싶은 거,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잘 찾아보라 하시고 쓸데없이 대립하지 마세요.
    사람마다 타고난 거 무시 못해요.
    자책하지도 마세요.
    건강한 게 어딘가요.

  • 26. 예쁘다
    '22.4.22 9:08 AM (211.208.xxx.230)

    예쁘다 하시니 폴댄스를 특기로 하고 연기전공 시켜보세요
    강남역 근처에 학원 많을꺼예요

  • 27. ...
    '22.4.22 9:49 AM (61.77.xxx.96) - 삭제된댓글

    겉으로 보면 모범생인 딸.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끼고 공부시키고 있어요.
    제가 탈모가 생겨서 많이 빠졌으니... 말 다했죠.
    밤에 감정이 최고조...
    악 쓸때도 많구요... 제가요...
    며칠 전 새벽 3시에 여기에 글 올렸어요.
    이제 그만 포기하는 게 맞냐고 여쭤보려구요.
    근데 댓글 달으신 분들이... 얼마 안남았다... 좀 더 고생해라...
    밤에 한 숨 쉬면서 잠자리에 들고...
    아침엔 커피 한 잔 하면서... 해줘야지... 해요.

  • 28. ,,,,,
    '22.4.22 9:53 AM (42.29.xxx.67) - 삭제된댓글

    기본조차 안하려는 아이들
    즉 학교마저 지각 조퇴 결석
    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 아이들은 그 어떤것도 제대로 꾸준이 하는거 못 봤습니다.이미 제도권을 우습게 봐버렸는데 학원을 제대로 다니겠어요,,처음에야 학교와 다르게 자유로운 환경에 다니다 진도 좀 어려운 수업 나가면 다시 이핑개 저핑개 대면서 제자리일 경우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도 중요 하지만 먼저 기본인 습관이나 태도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여기 부모님들 무조건 공부 잘한다고 오냐오냐 하다가 좀커서 애들키우기 힘들다 감당 안된다 하시는거 보면 거의 대부분 애들 습관이나 부모한테 대하는 태도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게 대부분인거 같은데 그게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키워졋기 때문에,,,그런 경우기 대부분인거죠,,

  • 29. 시대가 변했어요
    '22.4.22 10:00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동기부여가 단순했던
    가난한시절 우리때와 달리

    정보홍수시대에 사는 요즘 아이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나름 경쟁으로부터의 출구를 찾느라 그럴거에요.

    잘 하는애들은 극소수일뿐
    잘 못하는 애들이 훨씬 많은게 현실인데 부모 욕심이란게 ..

  • 30.
    '22.4.22 10:10 AM (163.116.xxx.113)

    공부쪽이 아니라면 하고싶은쪽으로 밀어주되 (폴댄스든 뭐든) 상한선을 정해 주겠어요.
    자원과 시간은 유한하고 뭘 하든 기회비용이 생기는거니까요.
    근데 그 기회비용이 본인꺼가 아니고 부모꺼라고 생각하니 아무 생각이 없는건데 바로 네 꺼라고 말해주세요.
    예를 들면 엄마는 너한테 2천만원 정도를 입시나 미래에 지원해줄 수 있는데 그걸 폴댄스 학원비로 써도 되고 미용학원비로 써도 된다, 그러니 니가 선택하고 선택하면 열심히 하라고.

    제가 아들에게 이것과 똑같은 말을 어제 했어요. 곧 교환학생으로 갈 예정인데, 엄마가 지원해주는 비용이 교환학생 안가면 또 다른 형태로 너한테 지원해줄 수 있는 돈이니 뭐가 되었든 네게 할당된 비용을 쓰면서 가는거니까 가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요.

  • 31. ...
    '22.4.22 10:17 AM (39.125.xxx.98)

    공부쪽이 아니라면 하고싶은쪽으로 밀어주되 (폴댄스든 뭐든) 상한선을 정해 주겠어요. 2222

    힘내세요.
    공부가 다가 아니잖아요

  • 32. ddd
    '22.4.22 10:32 AM (118.221.xxx.73)

    둘째 딸이 그렇게 방도 안치우고 공부도 안해, 학교에서 무단으로 조퇴도 한번씩 해
    정말 힘들었습니다.
    부부는 둘 다 공부 잘 했었고 둘 다 직장 있고 큰 아이는 스카이 다녔는데
    둘째는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고 adhd라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 귀에 경 읽기였어요.
    치마는 아주 짧게 고쳐 입고 화장도 진하게 하고 귀걸이는 기다란 주렁주렁 스타일로
    전혀 학생답지 않은 꼬라지로 다녀, 벌점은 쌓여서 선도위원회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가.
    어떻게든 선도위원회 낙인 막아보려고 봉사활동 기관 가서 시간 받아다가 벌점을 다 메꿔서
    선도위에 한 번도 안올라갔어요. 그 정도로 신경 썼는데도 4년제는 못갔고
    어릴 때부터 시켰던 영어가 수능이 그나마 3등급 나와서 괜찮은 전문대 미용과에 보냈는데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길래 만날 하는 화장이라도 전문적으로 해보라고요.
    2년 중 1년은 코로나 터져서 실습 수업도 다 온라인으로 대체되어 제대로 기술 연마도 못했고
    졸업한 지 올해 2년차인데 메이컵 국가자격증 두 번 떨어지고 어제 3번째 응시에 드디어 합격했어요.
    많이 늦된 아이였는데 스무살 지나면서 조금씩 철이 드는 게 보입니다.
    여전히 방은 안치우는데 이건 정말 어떻게 안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지금 알바 중인데 저는 얘가 가게에서 싹싹하게 손님 응대하고 카드결제 하고 재고정리, 장부 정리
    한다는 것도 다 신기할 정도랍니다.
    알바 경력 6개월 채운 뒤에 메이컵 미용실 등에 이력서 넣어 취업할 계획이고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철 드니까 긴 호흡으로 사이가 악화되지 않게 대화 많이 나누세요.
    저는 아이가 잘못해서 야단 치고 훈계했다고 기억하는 부분도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무시하고 한심하게 생각했다고 기억하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맘의 여유를 갖고 응원과 격려를 해줬어야 했는데
    채찍질을 하면 나아질 줄 알고, 그게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 않을 일일 줄 알고
    그랬네요.
    똑같이 공부를 못해도 엄마가 응원해 주는 아이들은 남의 말에도 귀를 열고
    소통이 되는데 부정적인 강화만 받는 일상인 아이들은 불만을 품고 적개심을 품더라고요.
    제가 나름 터득한 경험담입니다.

  • 33. Rr
    '22.4.22 10:33 AM (223.62.xxx.150)

    공부쪽이 아니라면 하고 싶은쪽으로..

    생활 태도 안좋은건 차차 나아져요.

  • 34. ...
    '22.4.22 10:35 AM (218.146.xxx.219)

    윗분 경험담 참 좋네요
    도움 되는 얘기 진솔하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 35.
    '22.4.22 10:46 AM (122.46.xxx.30)

    다 타고난 지 깜냥대로 사는 겁니다.
    자식 위주로가 아니라 부모 위주로 사세요.

  • 36. ,,,
    '22.4.22 11:30 AM (203.237.xxx.73) - 삭제된댓글

    저는, 늦게 결혼해 늦게 아이 둘을 키워서인지,,아님 제가 너무 학구열에 시달리는 부모 밑에서
    어린시절부터 매일밤 울면서 잠들었던,,한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요. 그냥 아프지만 말아라..사실 아이 둘다 어릴때 잔병치레가 많았어요.
    그래서 더 그런것 같아요.
    큰아이 고등학교때는 아이가 자기가 5등급 이라길레, 저 학교 다니던 시절 내신이 15등급이라
    ㅋㅋㅋ 제 아이가 중상위권인줄 알았어요.
    그랬던 아이가 나름 고2때부터 조금 분발해서,
    본인 성적에 맞춰 집에서 멀리떨어진 대학에 어렵게 갔다가, 이년 열심히 해서,
    집앞 대학 3학년 편입했어요. 본인 하고싶은대로, 스스로 하는 아이가된거에요.
    요즘은 자기 미래에 대해 고민도 많아요.
    전 오히려,,잘될거야,,너 하고싶은대로 해..이런말만 해요.
    말로 위로 정도 하는거죠.

    윗님 말씀처럼, 자기 깜냥대로 사는것 같아요. 둘째 역시 고2인데,,이제서야 내신 시험준비 좀
    하는 시늉을 하네요.ㅋㅋ 전,,밥 제때 먹고 설겆이 하는거, 방청소 정도 도와주고.
    학업은,,,본인이 한다는것만 시킵니다. 둘째는 저보다 첫애 잔소리를 많이 들어요.ㅋㅋ
    첫애 보고 은근히 배워서, 어이없는 실수는 덜하죠.
    .
    제 경험으로 부모가 아무리 여러번,
    화난 얼굴로, 아이 울리면서 하는 조언이나, 잔소리는 절대 그 목적에 다다를수 없어요.

    본인이 공감한거 아니면요.,,,오히려 친구가 해준 이야기나 경험,
    아니면 본인이 진짜 몸소 겪어서 배운거 아니면, 아이들은 전혀 기억도 하지안는거 같아요.

  • 37. 감사
    '22.4.22 11:45 AM (175.208.xxx.235)

    ddd님 댓글 너무 감사하네요,
    메이크업하는 따님 인생 응원합니다.
    원글님도 자식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제 주변에 자식에게 너무 기대하고 진짜 희생(?)해가면서 뒷바라지 한 부모들 60넘어서 자식에게 뒷통수 맞더이다
    자식 나이 30살 넘어가면 결국 자기 그릇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갑니다.
    자식이 자기 몫하고 독립하며 살아가면 된겁니다.
    힘내시길 ~~

  • 38. 저도
    '22.4.22 12:50 PM (154.5.xxx.60)

    세딸 키우는 엄마로 누구 하나 마음 놓이는 자식이 없어요. 큰애는 마음에 우울이 많은거 같은데 정신과 다니고 싶다고 해서 제 맘이 너무 힘들었고 둘째는 예민한 기질이라서 툭하면 아프다고 조퇴하고 외모 치장에 건망증으로 물건 흘리고 다니는게 특기..쟤들이 커서 뭐가 되려나..내가 어릴때 더 습관도 잘 들이고 정성을 좀 들일걸 자책도 많이 했어요. 근데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 이제 와서는 그냥 두고 보는 수 밖에 없더라고요. 기대를 확 낮추고, 잔소리하고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버리고 작은 일에도 기특한 일이 있으면 칭찬해주려고 해요. 예를 들면 화장이 예쁘면 예쁘다고 칭찬해줘요. 공부로 다 성공하지도 않는걸요. 그냥 마음이라도 편하고 불행하지 않게 놔두세요. 요즘 고딩들은 자퇴도 진짜 많이 하고 진로도 20년 전보단 다양하게 고민하더라고요. 다 다른 아이들을 틀에 가둬놓고 성공과 낙오로 줄세우는거, 아직도 우리나라 교육은 그 수준에서 못 벗어났죠. 12년이나 그렇게 보내게 하는거, 너무한거 같아요.

  • 39. ..
    '22.4.22 2:00 PM (39.115.xxx.64)

    좋아하는 거라도 있음 다행이지요 폴댄스든 네일이든 뭐든 꾸준히만 하면 나중에 길이 보여요 네일도 뷰티쪽이니 여러 길 많고요

  • 40. 망이
    '22.4.22 2:05 PM (116.120.xxx.60)

    애들 다 비슷해요 비슷하게 컸듯이요 좀 빨리걷는애 늦게걷는애 있듯이요 걷기만하면되구요 치울때되면 나보다 더깨끗이 치우고 살고 나중에 청소하는법 강의도 하러다녀요 경험으로 배우니 더 잘가르쳐요

  • 41. 진로 결정
    '22.4.22 3:12 PM (203.243.xxx.56) - 삭제된댓글

    멋내는거 좋아하면
    뷰티쪽으로 진로를 정하는건 어떨까요? 관련 학원도 등록해주고 그쪽의 미래를 보여주세요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쪽으로 진로를 정하면 성취욕구가 생겨서 공부를 열심히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차라리 공부하는게 낫겠다 정신차리고 공부할 수도 있어요.
    현실을 일깨워주고 목표를 갖게 하는게 중요해요.
    우리 애는 후자였어요. 차라리 공부가 더 쉽겠다며..ㅎㅎ

  • 42. ..
    '22.4.22 4:56 PM (211.36.xxx.22)

    넘 걱정하지 마세요. 다들 자기 길 찾아가더라고요. 잘 되실 거에요. 힘내세요.

  • 43. 원글
    '22.4.22 6:07 PM (223.62.xxx.60)

    정말 따뜻한 댓글들 너무 너무 위안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읽고 다시 읽고 마음 고쳐먹고 있어요. 정말 최소한만 바라는건데 생활 자체가 엉망에 대책없이 자꾸 바뀌는 꿈..ㅠㅠ
    조언해주신대로 아이와 충분히 얘기 나누고 폴댄스 학원 같이 가서 상담해보고 등록해주려구요. 정말 내키진 않지만..꺾기도 힘들 것 같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44. ....
    '22.4.22 6:14 PM (218.155.xxx.202)

    기본조차 안하려는 아이들
    즉 학교마저 지각 조퇴 결석
    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 아이들은 그 어떤것도 제대로 꾸준이 하는거 못 봤습니다.이미 제도권을 우습게 봐버렸는데 학원을 제대로 다니겠어요,,처음에야 학교와 다르게 자유로운 환경에 다니다 진도 좀 어려운 수업 나가면 다시 이핑개 저핑개 대면서 제자리일 경우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도 중요 하지만 먼저 기본인 습관이나 태도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ㅠㅠ
    우리아들이네요

  • 45. 결국
    '22.4.22 8:23 PM (220.122.xxx.137)

    마음은 쓰라리고 아프지만
    자식은 자기 인생을 살아 가는겁니다. 받아들여야죠. 어렵지만요
    부모로서 최선은 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 인생을 대신 해 줄 수 없고
    내 자식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야겠지요.
    반면에
    부모가 엉망이어도
    혼자서 열심히 해서 자수성가하는 자식들도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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