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대학병원 치과갔다가 다시 동네병원

[치과]

동네병원서 치아가 다 썩어서 진정제 먹고 한꺼번에 다치료하자는 얘기에 불안해서 대학병원 갔어요. 교수님이 과잉진료는 안한다며 어차피 치료해 놔도 관리가 안되면 다시 썩는다, 이정도 충치는 영구치 나올때 영향 주지 않는다며 두 번 방문해서 웃음가스로하는 치료를 권하셨어요. 전부다가 아닌 심한거 세개 정도만 치료하는걸로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멀고 차가 막혀서 다시 대학병원에 갈 엄두가 안나요. 진정제나 마취가 동네병원서 하기엔 겁이 나서 간건데 대학병원서 웃음가스로 몇개만 하자니 대학병원 진단서를 들고 다른 동네병원(처음 갔던 곳 말로 과잉진료 안하는 어린이치과) 가서 이대로만 치료해주세요 라고 하면 동네병원서 기분 나쁠까요?
어차피 교수는 대기가 몇달 이어서 펠로우에게 다음 달에 치료가능한데 펠로우한테 치료 받을 바엔 동네병원 원장이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두 번만 가면 되는거 그냥 대학병원서 할까 싶기도하고...고민입니다.

[저라면]

대학 병원이요.

[지나다가]

동네에 오랬동안 다닌 치과에 조카도 데려간적이 있었어요. 엑스레이 찍더니 치아가 3개나 썪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치아관리 잘하는 부모인걸 알아서 좀 당황스러울정도로 혹시나해서 물었더니 애엄마가 펄쩍 뛰어요. 충치가 있을리가 없다고 해서...다른 치과를 다음날 데려가서 진료를 봤죠. 애가 칫솔질도 잘하고 깨끗한데 뭔소리냐고 반문하던데요. 몇년간 믿었던 그 치과원장 다시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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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대학병원에서 개인병원으로 의뢰서는 써주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워서 더 상급기관으로 의뢰하는 경우에만 의뢰서를 써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펠로우가 교수에 비해서 경력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펠로우라 하더라도 소아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전문의기 때문에 개인병원에서 진료하는 원장님 보다는 소아환자 치료 경력이 더 많을 것이 분명합니다. 제 생각에는 대학병원에서 펠로우한테 치료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꼭 대학병원 교수님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