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도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 조회수 : 2,221
작성일 : 2022-04-06 10:57:30
지난 목요일에 급히 기차역에서 글을 썼습니다.
그날 저녁 간략한 댓글을 달았지만 다시 글을 쓰는게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마음의 감사를 전하는 길인듯 합니다.
119대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모든 대학병원 응급실에 자리가 없어서 다른 작은 병원으로 옮기셨다는데 다핼히 뇌전문 병원으로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차안에서 보호자 동의는 전화로만 한 상태로 급히 치료가 이루어졌고 제가 병원에 도착했을때 엄마는 이미 중환자실에 계셨고 코로나로 면회는 1번만 허용된다고 해서 들어가서 오열했습니다.
의식도 없고 온몸에 피멍. 아마 화장실에서 크게 쓰러지셨나봐요. 엄마가 못들어도 혼자서 열심히 말을 하고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고 있다고 사랑한다고 엄마 일어날수 있을거라 말을 하고 나와서 주치의를 만났는데 혈전이 크게 세개가 막혀있었고 골든타임 내에 와서 다행이지 조금만 늦었다면 사망한채로 발견되었을거란 말을 하십니다. 그러나 48시간이 고비이니 가족들을 다 불러 준비하라 하셨어요.
그렇게 엄마 집으로 오니 대문 손잡이는 당연하지만 뜯겨나가있고 급히 수리하는 곳을 알아보며 서 있는데 실감이 안닜어요.
그 후 계속되는 병원의 전화들
깨어나셨다 목소리를 못내신다 심장이 불규칙하다 등등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 다음날 엄마가 본인 이름을 아신다는 기적적인 이야기를 전해듣습니다.

코로나로 면회가 안되어 그게 정말 답답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덕분에
엄마는 깨어나셨고 언어장애가 왔지만 그래도 저랑 통화는 하실수있고 물론 어눌해서 딸만 알아들을 수있는 정도이지만. 오른쪽 마비가 와서 재활훈련을 시작했으먀 콧줄은 어제 뺐고 소변줄은 아직 꽂고있으며 기저귀로 인한 발진이 있어 약을 처방한 상태인데 의사는 2~3주 후에 재활병원으로 옮기라고 합니다.

이제 저는 서울에서 괜찮음 재활병원도 알아봐야하고 이곳 지방의 엄마집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고민해야하고 오빠사망후 연락이 끊긴 새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하는지 아닌지도 고민이고(연락받기 싫을거 같은데 이모는 연락해서 알려줘야한다 하시고) 당장 병원비는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고
생각이 복잡해서 제 마음을 정리하듯
여러 기도해 주신분께 이렇게 되었음을 알려드리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긴 글을 씁니다.
댓글의 기도법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마음이 다스려지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아직은 하루에 절반이상이 눈물이고 눈을 감으면 촛점없는 엄마의 눈이 떠오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막막하지만 기운내보려구요.

기도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 역시 누군가를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IP : 106.102.xxx.2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6 11:00 AM (222.109.xxx.48)

    그정도면 몇개월 재활하시면 돌아오십니다
    다행이예요

  • 2.
    '22.4.6 11:03 AM (112.148.xxx.114) - 삭제된댓글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지요.
    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82회원님들도 함께 기도했을겁니다. 원글님 수고하셨고 어머님 잘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 3. ...
    '22.4.6 11:08 AM (67.160.xxx.53)

    하루 절반의 눈물이 그 절반으로 또 그 절반으로 그렇게 조금씩 눈물이 멎도록 함께 바라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딸과 엄마는 서로 말하면 알아 들을 수 있고, 그게 최악을 상상하던 순간에 비하면 얼마나 또 큰 다행인가요. 누워 계신 엄마를 위해 하실 일이 많네요. 기운 내 주세요. 화이팅.

  • 4. 언제나봄날
    '22.4.6 11:11 AM (117.110.xxx.92)

    다행이에요 어머니가 재활 잘해서 건강 찾으시길 기도할께요

  • 5. 한방쪽 재활치료
    '22.4.6 11:11 AM (222.120.xxx.44)

    손에만 얕은 침을 한 달 정도 받는 것도 도움이돼요

  • 6. 하..
    '22.4.6 11:17 AM (73.225.xxx.49)

    따님의 사랑에 힘입어 어머니 다시 건강해 지실꺼예요.

  • 7. 정말 다행입니다
    '22.4.6 11:26 AM (124.111.xxx.176)

    이제 큰 고비는 넘기셨네요.
    재활의 긴 터널이 기다리고 있지만 조금씩, 하루 하루,
    또 견디다보면 어느새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 과정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저또한 그 긴과정을 거쳤기에...

  • 8. 다행입니다.
    '22.4.6 11:31 AM (211.114.xxx.222)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앞으로도 더 힘드실 수 있지만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어머니가 하루 빠리 다시 건강해지실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 9. 고맙네요
    '22.4.6 11:40 AM (112.153.xxx.148)

    이쁜따님..그 맘으로 어머님 좋아지실 거라고 믿어요. 부디 맘 어지럽히지 말고 지혜롭게 그 시간을 잘 견디시길...생각할께요.

  • 10. 감사♡
    '22.4.6 1:01 PM (106.101.xxx.248) - 삭제된댓글

    회복을 위해 또 기도할게요
    애 쓰셨네요

  • 11. 원글님 어머님이
    '22.4.6 2:40 PM (223.62.xxx.243)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약한 뇌경색왔었는데 후유증으로는 오빠를 언니라고 식으로 남여 반대로 호칭하는건데 별탈없이 오래사셨습니다. 편마비가 문제인데 재활 잘시켜드리세요

  • 12. 기도드립니다.
    '22.4.6 9:48 PM (220.94.xxx.178)

    종교가 없으신데도 하나님을 찾으시는 그 마음은
    분명 하나님을 믿으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을 믿고 계신 님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게 되길 바랄게요.
    하나님은 어려운 중에 그 힘든 마음 중에 찾아오십니다.
    한없이 마음이 낮아질 때 찾아오시는 분이시니
    그분과 친구과 대화하듯이 간구하고 도움을 구해 보세요.
    님이 하나님을 만날 것 같습니다.

  • 13. 성경읽어보세요
    '22.4.6 9:50 PM (223.39.xxx.109)

    귀로 듣는 바이블
    성경 읽어주는 앱
    신약부터 추천,
    구약은 어려움

    드라마바이블'
    성경 읽어주는앱입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et.bookjam.dramabible

  • 14. 구원이란?
    '22.4.6 9:54 PM (223.39.xxx.109)

    하나님의 도움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
    기름부음 받은 김성수 목사님의 구원이란?
    https://youtu.be/22cq252NUco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74 몽고간장 송표프라임 어휴! 21:44:59 9
1781473 자동차로 단거리만 다니시는 분? ... 21:44:18 28
1781472 우리나라도 도쿄 디즈니랜드나 씨, 유니버셜스티디오보다 더 훌륭한.. ..... 21:43:55 28
1781471 국힘,3박4일 필리버스터 종료 1 그냥3333.. 21:38:39 157
1781470 입시 관련...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네요. 4 . . . 21:38:32 329
1781469 홈쇼핑여행상품 어떤가요? 3 여행 21:34:57 269
1781468 고야드 캅베르백(크로스백) 어떤가요? 21:31:56 89
1781467 박나래, 5억 아끼려다 천문학적 손해 1 .. 21:30:06 1,010
1781466 9년전 못본 시그널을 이제야 보는데 조씨는 3 ... 21:29:27 522
1781465 오늘자 어머니 때려죽인 아들들 기사 3 .. 21:27:13 909
1781464 치즈냥이가 너무 이뻐요 너모 21:25:32 173
1781463 아무리 그래도 타 대학을 삼류라고 표현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12 ... 21:21:25 739
1781462 호주 본다이비치 총기난사 10명 사망 7 ... 21:12:32 1,466
1781461 가오나시 는 나중에 왜… 1 21:12:11 559
1781460 알바할때 무시당하는 것 같아 힘드네요.. 6 어쩔까 21:07:11 1,143
1781459 유니버설 발레단 수준이 어느 정도 인가요 2 ㅁㅁ 21:06:45 613
1781458 해외 여행이나 여행지에 사위들 처가랑 다니는 거 좋아요 21 21:04:28 1,162
1781457 요즘 마사지(얼굴).. 주로 장갑끼고 하나요? 2 21:03:57 421
1781456 찌개 국 국물요리 4 ㅇㅇ 21:03:19 364
1781455 FOMO 공포에 ‘영끌’… 20대 6만이 신용불량 1 ... 21:01:01 976
1781454 사는게 겁나요 8 20:55:15 1,396
1781453 견갑골통증 우짜면 좋을까요? 7 50대 20:54:59 488
1781452 다이아몬드 귀걸이 데일리로 하시는 분 6 .. 20:54:26 616
1781451 라인댄스, 뮤지컬댄스.. 재밌을까요? 54세 2 취미 20:52:07 365
1781450 전학한 아이한테 부정적인 언행으로 따돌림 4 너무 20:47:25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