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실직 후 바로 어머님 아프셔서 시댁을 자주 들락거렸어요
그 과정에서 시부한테서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저를 비하하는 말을 들었고 그 여파로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그 일 후 2달
이제 쫌 힘내서 집안일도 합니다
갱년기우울증에 심한 무력감으로 집안일조차 힘들었어요
오늘 뭔말하다 제가 스스로 화가나며 급발진해서 시아버지가 미쳤나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제 정신으로 저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했고요
그 말에 남편이 화를 많이 내고 자기도 억누르고 있는데 할말 안할말이 있지 어떻게 미쳤냐는 소리를 하냐고 했고요
저도 안지고 피해자는 난데 왜 나한테 뭐라하느냐?나한테가 아니라 부모님한테 뭐라고 해라 했습니다
많이 아프고 힘들어한 걸 옆에서 봐서 미안해지지만 부모의 잘못을 제게 미안해하고 싶지는 않답니다.
부모때문에 자기도 힘들다 이거겠죠
화나서 집 나갔네요
저녁에 올려나?
산책 할 힘이라도 있으니 부럽다 싶습니다
저는 10분 걸으면 힘들어서 주저 앉거든요
남편과 싸웠어요
울화병인가?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22-04-04 16:00:56
IP : 211.208.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4.4 4:10 PM (223.62.xxx.129)네가 한 잘못이 아니라서 미안해 하기 싫으면
부끄러워하기라도 해라.
나한테는 너 때문에 알게 된 너의 부모다.
최소한 피해자인 나에게 화내는 건 아니지 않냐?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서 미안해 하기 싫으면
미쳤냐는 말도 너한테 한 게 아닌데 네가 왜 화를 내냐?
사과하기 싫을 땐 ‘내 부모지 나 아님’ 이거고
꼬투리 잡고 싶을 땐 ‘그래도 내 부몬데’ 이거냐?
하나만 해라.
라고! 쏴 주세요!
이런 못난 놈의 작자 같으니.2. 점 두개님
'22.4.4 4:29 PM (211.208.xxx.230)댓글읽고 울었어요
그러네요
피폐해진 저를 눈으로 두달 보고 그나마 쫌 이해해요
남편은 자신도 피해자라 생각하나 봅니다
아버님과 며느리 사이에 낀 피해자요3. ㅇㅇ
'22.4.4 4:46 PM (14.40.xxx.239)사과하기 싫을 땐 ‘내 부모지 나 아님’ 이거고
꼬투리 잡고 싶을 땐 ‘그래도 내 부몬데’ 이거냐?
하나만 해라. 22222
진짜 그러네요. 자기 편할 때만 부모 찾는 남편 정말 문제 많네요.4. 와...
'22.4.4 8:27 PM (175.114.xxx.245)웬만한 남자들 다 저러지 않나요?
저도 시댁일로 상담 다니고 중간 상담자분이 중간다리 역할을 잘 해주셔서 남편이 이제는 자기가 대신 사과하고 나에게 더 잘합니다
계기가 있어야 남자들 변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솔직하지 못해서 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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