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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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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 조회수 : 3,199
작성일 : 2022-04-02 10:30:46
기분이 너무 안좋아 글 씁니다.

어떤 분의 딸이 지병이 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을 했어요.
그 엄마는 따라서 자살했구요.

그 일을 보고 친정엄마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는
"왜 죽는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하셔서

"너무 고통스러우면 죽을수 있을 않을까요?
너무 힘드니까."라고 했더니

"아니, 그 엄마말야. 딸이 죽었다고 따라 죽는게 이해가 안되네. 살아야지."

그 말을 듣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전 너무 이해가 되거든요.

그런 전화를 왜 할까요?
딸에게...

치매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인데
제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걸까요?
IP : 58.122.xxx.1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2 10:36 AM (218.50.xxx.219)

    혹시 님도 애엄마신가요?
    저는 그런 전화를 굳이 하신 님 엄마가 헉! 스럽긴해도
    딸 따라 죽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마는 또 다른 자식에게 엄마이자
    한 사람에게는 딸이고
    또 한 사람에게 아내인데
    죽은 자식 따라 같이 죽어버리면 책임감 없는거죠.
    그 책임감을 말하신거 같은데요.

  • 2. 살아야죠
    '22.4.2 10:37 AM (222.108.xxx.152) - 삭제된댓글

    자살한 엄마한테 다른 자식도 있을거 아닙니까?
    남은 자식 생각해서 꿋꿋히 살아야죠
    가족의 자살은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고
    또 전염이 된다잖아요

  • 3. ....
    '22.4.2 10:38 AM (58.122.xxx.153)

    네 저도 50대이고 아들 딸 둘다 성인이에요.
    책임감이라고 하시니 좀 이해가 되긴한데,
    들었을때는 헉했거든요.

  • 4. 그러게요
    '22.4.2 10:47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속으로만 생각하시지 딸에게 왜 그런전화를..

    그 사람과 같은처지와 상황에 놓여본적도 없으면서
    남을 함부로 비판하는 사람 ..너무 가벼워보여요..

  • 5. ㅇㅇ
    '22.4.2 10:48 AM (1.231.xxx.4)

    다른 자식이 없는 분 아니었을까요.
    그래도 어머니 너무...
    보통 자식 따라가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 않나요.

  • 6. 원글
    '22.4.2 10:50 AM (58.122.xxx.153)

    참 그 분은 외동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이해가 됐는데 엄마가 저렇게 말해서
    깜놀.

  • 7. 으ㅇ
    '22.4.2 10:57 AM (112.150.xxx.31)

    각자 생각이 다른데
    굳이 전화까지 할 필요는 없는것같네요

  • 8. .....
    '22.4.2 11:04 AM (5.181.xxx.162) - 삭제된댓글

    그게 이해가 안 된다는 게 좀 특이하긴 하네요..
    일단.... 딸이 더 이상 살기 힘든 순간이 왔으니까
    남은 선택지가
    딸을 보낸다, 딸과 같이 간다 이렇게 2개 남은 건데
    딸이 없는 상실감, 고통, 현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같이 가는 거죠...
    그걸 또 굳이 자식한테
    "난 (딸 사랑한다고 자기 목숨도 버리는 게)이해안간다" 하는것도
    뭔가 좀 눈치 없고;;

  • 9. ......
    '22.4.2 11:06 AM (5.181.xxx.162) - 삭제된댓글

    그게 이해가 안 된다는 게 좀 특이하긴 하네요..
    일단.... 딸이 더 이상 살기 힘든 순간이 왔으니까 떠난 걸 텐데
    남은 선택지가
    딸을 보낸다, 딸과 같이 간다 이렇게 2개 남은 건데
    딸이 없는 상실감, 고통, 현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같이 가는 거죠...
    그걸 또 굳이 자식한테
    "난 (딸 사랑한다고 자기 목숨도 버리는 게)이해안간다" 하는것도
    뭔가 좀 눈치 없고;;

  • 10. 아줌마
    '22.4.2 11:29 AM (1.225.xxx.38)

    생각은자유
    전화해서 이해못하냐 강요하는건 폭력

  • 11. 차라리
    '22.4.2 11:54 AM (223.38.xxx.242)

    마음 가볍게 가지세요.
    님 어머님은 딸자식에대한 절절함같은건 없나봐요.
    그러니 적당히 거리두고 편하게 사세요.
    독립적인 엄마.좋네요.
    (어머님 참 남의 죽음가지고..주책이시고, 차갑네요)

  • 12. ..
    '22.4.2 12:49 PM (218.144.xxx.185)

    이건 아파서 고통스런분만 알아요
    제가 지금그렇거든요
    넘고통스러워서 하루에도 열번은 죽고싶단생각들어서 지난번에 엄마에게 말하다 이얘기하니 너죽으면 새끼앞세우고 내가 어쩌사니 그러더라구요
    원글님이나 어머니나 이런일이 안닥쳐서 글치 닥치면 심정알거에요

  • 13. 원글님
    '22.4.2 1:49 PM (175.223.xxx.209)

    82쿡에 다 친정엄마라 엄마욕하면 어떻게하든 두둔하고 좋은소리 못들어요

  • 14. 초심
    '22.4.2 2:05 PM (59.14.xxx.173)

    자살한 엄마한테 다른 자식도 있을거 아닙니까?
    남은 자식 생각해서 꿋꿋히 살아야죠
    가족의 자살은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고
    또 전염이 된다잖아요
    222222222222222222

    지인 얘기라잖아요? 엄마니까 딸한테 얘기할 수도 있지
    뭘 헉! 그러면서 82요기에 쓰고
    치매니 뭐니 하고

    솔직히 이해 안가네요.
    원글님 눈엔 엄마가 이상하고
    제눈에는 엄마 욕해달라는 원글님이 더 이상하고
    그르네요.
    전 그게 더 이해가

  • 15.
    '22.4.2 2:18 PM (1.234.xxx.22)

    그 엄마 이해가 돼도 아무에게도 그렇게 얘기 안해요
    마치 강요하는것 같아서요
    반대로 엄마가 죽었는데 자식이 힘들다고 따라 죽는다?
    그게 이해 간다고 자식에게 말해보세요
    그거 듣는 자식 엄청난 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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