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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지 10년 됐어요

조회수 : 23,161
작성일 : 2022-03-30 20:21:46
현재 49살, 애 없이 돌싱, 마흔 되기 전에 이혼했는데 차라리 더 빨리 이혼할걸 후회돼요.

가진거 없이 결혼했고 남편 직업 불안정한데 외도에 도박을 하더군요.’
착하다고 하잖아요. 기본 심성은 착해요. 그러면 뭐하나요. 나한테 안착한걸

결혼생활 중에 저 남자 믿고는 못살겠단 생각에 하위직 공무원 공부 시작해서 운좋게 짧은 기간에 합격하고, 직장에서 인정받고 운도 따라서 지금은 승진도 했어요.

이혼 당시 재산이라고 나누는데 빚잔치라 현금을 2천인가 쥐었는데 본인이 유책배우자임에도 십 원 한 장 더 주기싫어하는거 보고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혼자 월세 전전하며 살다 막판에 아파트 당첨됐어요.
대출을 많이 꼈지만 내 집도 생기고, 직장도 안정적이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요.

가끔은 평범하게 가족을 꾸리는걸 난 왜 못했을까 싶지만. 이혼을 결정한 제 자신이 대단하다 스스로 느껴요.

직업 특성상 이혼했다고 공개하지 못해 이중적인 삶을 살아서 이혼하고 몇년은 괴로웠는데 지금은 옛날처럼 집에 숟가락 몇개냐 묻는 분위기도 아니고 해서 주말부부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혼한지 2년 됐다는 아랫 글 보고 걍 주절 주절 써봅니다.
IP : 175.194.xxx.14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3.30 8:24 PM (221.151.xxx.109)

    결단력 있으시네요
    아파트에 든든한 직장에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 2.
    '22.3.30 8:30 PM (58.140.xxx.234)

    글속에 편안함과 안정됨이 느껴져요. 글써주셔서 감사해요~

  • 3. ...
    '22.3.30 8:31 PM (219.255.xxx.153)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 4. ...
    '22.3.30 8:41 PM (110.13.xxx.200)

    마흔전에 이혼하셨는데 그간 연애는 안하셨나봐요.
    결단력있게 애 생기기전에 이혼하고 너무 잘하셨네요.
    앞으로 더 안정된 삶을 사실거 같네요~

  • 5. ...
    '22.3.30 9:12 PM (221.165.xxx.179)

    응원드립니다

  • 6. ㅇㅇ
    '22.3.30 10:02 PM (168.126.xxx.176) - 삭제된댓글

    자기삶에 주도적이라 다 잘풀리신듯요.
    요즘에 이혼이 뭐라고 ..
    아는.분중에 이혼한분있는데
    십년넘게 숨기고 계세요
    가족얘기 아들 얘기나오면 어쨌든
    살짝 연기를 하시는데
    내가 너무 안타깝고 아슬아슬해요.
    당당하지 못할게.뭔지.
    그래도 본인 마음이겠죠.

  • 7. ..
    '22.3.30 10:03 PM (116.39.xxx.78)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오로지 혼자 감당하는게 이혼이라는데 현명한 선택을 결단력있게 하셨네요. 중독.. 만만한 상대가 아니죠.
    응원합니다.

  • 8. 저도
    '22.3.30 10:26 PM (123.199.xxx.114)

    7년 결혼이 종살이 같았어요.
    밥먹여주는게 유세인 조선마인드

    지금이 제인생의 황금기
    아이들 졸업하면 다이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9. ..
    '22.3.30 10:48 PM (121.175.xxx.202)

    어머 아파트에 안정된 직장이면 게임 끝입니다.
    이제 인생 즐기시며 사세요~~

  • 10. ...ㅠㅠ
    '22.3.31 12:21 AM (223.62.xxx.213) - 삭제된댓글

    요즘은 심성이 착하다는 게 좋은건가 싶어요. 남한테는 착하고 가족한테는 내사람이라 믿어서 그런다는 말과 함께 막 대하는데... 이혼하고싶은 심정이 굴뚝이고, 정말 애들땜에 삽니다. 전생에 먼 죄를 지어서ㅠㅠㅠㅠ 이렇게 밖에서 돈벌고, 집에서 식모처럼 일하고, 평생 사랑한다는 남자 심성 하나 보고 결혼했더니, 평생을 무시당하며 사네요. 사랑 하나 보고 결혼한다는 사람들 뜯어말리고 싶어요. 우울합니다 휴

  • 11. 역시
    '22.3.31 1:24 AM (211.217.xxx.156)

    여자가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 12.
    '22.3.31 2:12 AM (125.180.xxx.90)

    와 거기다 공무원을 합격하셨다고요?
    정말 능력쟁이시네요
    만약 결혼생활 계속 유지하셨다면 그 능력 그냥 묻혔던건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50이면 아직 팔팔한 나이인데 이것저것 즐기면서 사세요~

  • 13. mm
    '22.3.31 3:03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공무원은. 이혼하면 안되나요?
    이혼후 시험봣다면서..등본을 뗄텐데..십년을 속일수가 잇나요?
    의아하네요

  • 14.
    '22.3.31 5:19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 15. 잘하셨어요.
    '22.3.31 5:30 AM (112.149.xxx.254)

    이래서 이혼이 실제보다 적어보이는 거죠.
    이혼했다고 하는거보다 대충 뭉개서 주말부부니 딩크니 하는게 나아서 적당히 둘러대는 거죠.
    실제로는 이혼한 사람 이혼후 재혼한 사람 되게 많아요.

  • 16. 125님
    '22.3.31 7:42 AM (39.7.xxx.91) - 삭제된댓글

    제 원글 보시면 결혼 생활 중에 공무원 합격했다고 ;;
    차라리 합격 전에 이혼했으면 미혼인 척 할 수 있었겠죠.
    적당히 둘러대는게 바로 112님 같은 사람들 시선 때문입니다.

    저급한 호기심 굳이 먹잇감이 되야하나요

  • 17. 112님
    '22.3.31 7:43 AM (39.7.xxx.172)

    원글 보시면 결혼 생활 중에 공무원 합격했다고 ;;
    차라리 합격 전에 이혼했으면 미혼인 척 할 수 있었겠죠.
    적당히 둘러대는게 바로 사람들 시선 때문입니다.

    저급한 호기심 굳이 먹잇감이 되야하나요

  • 18. 원글님
    '22.3.31 7:59 AM (182.216.xxx.172)

    칭찬드립니다
    인생이 꼬였음을 알았을때
    그 꼬인 인생에 함몰되는 사람들도 많이 보고
    많이 안타까운데
    원글님은 빨리 판단하고 바로 바로잡아서
    오늘을 만든겁니다
    인생 가장 어렵고 고민스러웠을 그때를 극복하셨으니
    앞길엔 어려운일이 생겨도
    슬기롭게 해결할 능력도 갖추셨고
    그런분들에겐 대부분
    앞길에 꽃이 뿌려지더이다
    지금처럼 그렇게 잘 사셔서
    늘 행복하소서
    님 같은분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 19. 그냥
    '22.3.31 8:01 AM (203.142.xxx.241)

    이혼한거 오픈하시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셔도 되었을텐데.. 저도 공직에 있어서, 이 좁은 조직에서 뒷담화가 엄청난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요즘엔 세상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어쨌건 편안한,,평안한 날 되시고, 결단 잘하셨습니다. 안그랬음 지금 얼마나 지옥속에서 사셨을까요..

  • 20. 블루
    '22.3.31 8:22 AM (1.240.xxx.134)

    저도 올해 9년차입니다. 아직도 가장 친한 친구들 두 명 외에는 이혼 사실을 모릅니다. 개인사를 구구절절 말하기도 싫고 또 이혼 사실이 알려지면 후에 일어날 귀찮은 일들이 껄끄럽기도 해서 그냥 평범하게? 잘 사는 척 합니다. 많이 외로울 때도 있고 또 주말 홀로 있으면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지내는 시간이 힘들기는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외롭겠거니 합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니 편합니다. 오히려 이제는 누군가와 다시 만나 가족이 된다는 것이 더 불편할 듯합니다.

  • 21. ㅇㄹㅇ
    '22.3.31 8:24 AM (211.184.xxx.199)

    이해합니다. 뒷말하는 거 정말 피곤하니까요
    저희 직장은 이혼한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이제는 이혼은 이슈가 되지도 않아요 ㅎ

  • 22. 이런글 보면
    '22.3.31 8:30 AM (121.133.xxx.137)

    아니다 싶으면서도 덜컥 애 부터 낳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함서
    계속 시궁창서 사는 여자들이
    참 어리석다 싶어요
    사실 연애땐 잘 몰라도 석달만 살아봐도
    견적 나오지 않나요? 연애때뿐만 아니라
    결혼해서도 피임 신경써야돼요

  • 23. 잘됐네요
    '22.3.31 9:31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결국은 혼자서 해내야
    내가 자랑스럽고 당당하고 뿌듯하지

    부모 형제 남편 자식들에게 얹혀 백날 살아봐야
    평생 느껴보지 못하는 자신감.

  • 24. ...
    '22.3.31 9:58 AM (104.28.xxx.57)

    멋지십니다!!

    굳이 이혼했다고 할 필욘 없을 듯
    날파리 꼬입니다.
    아주 친한 사람 아닌 다음에

    인생 개척하시는 원글님 앞날에 좋은 기운 가득하길 빌어요.

  • 25. 불이익 때문
    '22.3.31 11:15 AM (223.62.xxx.195) - 삭제된댓글

    이죠.
    당당하지 못해서가 아니구요.
    보니까 괜히 얘기해 봐야 피곤하거던데요.
    재혼 계획 생기면 그때 얘기하면 되죠

  • 26. 이혼을
    '22.3.31 11:39 AM (49.171.xxx.56) - 삭제된댓글

    오픈하지 말라는 이유를 겪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얼마나 피곤하고 꼬이게 사람을 보던지요...남 사생활에 관심들이 많던지...그리고 유부남들 엄청 찝적거려요...

  • 27. 00
    '22.3.31 3:25 PM (211.54.xxx.241)

    원글님 장하시네요. 앞으로 멋지고 행복하게 사세요. 충분히 자격있습니다.
    응원합니다!!!!!

  • 28. 그게
    '22.3.31 4:53 PM (1.227.xxx.55)

    아이가 없었던 게 신의 한수네요.
    애 있으면 정말 문제가 엄청 복잡해지죠.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빌어요.

  • 29. ㅇㅇ
    '22.3.31 6:49 PM (189.203.xxx.228)

    멋지게 인생 사시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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