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보고 있어요 (스포일지도...)
얼핏 영화 연인의 양가휘 필이 느껴졌어요.
그 흰 양복이랑 하얀 페도라...
그윽한 눈빛
근데 대사를 하는 순간 ㅎ
한국어도 일본어도 억양이 좀 어색어색
(제가 일어를 좀 해요)
대사 없이 분위기로 밀고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순자는 뉴페이스답게 신선하네요.
경상도 억양이 어색한 걸로 봐선
이번에 배워서 연기하는듯
(아 전 갱상도 출신입니더 ㅎ)
무쌍인듯 동양인 외모 같으면서도
주근깨가 있으니 서양인 애들 얼굴도
연상되고 피부가 엄청 뽀얗군요.
빨간머리 앤 이미지가 얼핏...
앤도 코가 오똑하댔거든요.
어린 순자도 코끝이 뾰족(?)
암튼 똘똘한 느낌 드는 배우네요.
볼매? ㅎ
배안에서 빨간모자 쓴 부잣집 딸은
오히려 피부가 가무잡잡해서
그당시 부티나는 분위기와는 좀 상반되는?
전형적으로 이쁜 얼굴이기는 하고요.
윤여정 배우님은...그러게요.
이젠 그 분 자체가 뭔가 장르가 된 느낌?
아직 2화 보는 중인데 너무 자주
과거 현재 왔다갔다 좀 어지럽네요.
좀 더 보면 적응되려니...
저만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연출이 뭐랄까
좀 마일드하달까?
오히려 극한의 감정선은 싹뚝
중간치에만 포커스 맞춰 슴슴하니
보는데 힘 덜드는 느낌이라면 이해가실까요?
자랑스런 아들이 갑자기 미국서 와도
모르고 맞은 아버지라기엔 선 자리에서
그대로 덤덤하니 안고...
손주가 미국서 말없이 와도
할머니가 덤덤하니 맞고...
난 서울 있다 부산 집에 가면
집안이 떠들썩한데 ㅋ
우리 강아지마저도 꼬리가 떨어져라 흔들고
아주 좋아서 자지러져요.
일본 양아치들에게 끌려가서 겁탈
당하려는 순간에도 경상도 출신이면
욕 씨게 해주고 특유의 억센 악센트로
발버둥치며 필사적으로 강하게 저항할듯 싶은데
그냥 버둥버둥 놓라고~~~놓라고~~~
갸웃...씩씩한 처녀가 저리밖에 반항을 안해?
세련이나 고급진 느낌을 지향하는 이가
강한 감정 노골적 표현은 지양하는...
그런거 아시죠?
발등에 그릇 떨어져 아파도 아아악!!?
비명보단 나지막히 우아하게 아이야...혼잣말 하는
좀 어색하고 현실감이 좀 떨어진다 싶고...
그 부분은 뭔가 아쉬워요.
세계가 보는건데 일본의 만행도 좀 더
내가 들은바 보다도 약하게 표현되고...
(우리 조부모님이 순자씨 세대라서요)
물론 이 영화 자체가 주는 그런 시도들이
이미 상징적으로 큰 의미 있는 작품이지만요.
끝까지 다 보게 되면 뭔가 감동은 남을
작품이긴 할거예요.
내가 감독이 아니니 영화 디테일 따질건
아니고...
왠지 책으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아, 결론은 한번 파친코 봐보시라고요.
시간 아까울 작품은 아니겠어요.
드라마틱한 맛은 좀 덜해요 ㅎ
미스터선샤인처럼 진심 울고 울분하고 웃던
감정의 고조를 느끼던 부류와는 달라요.
약간 더 부드러운 어조랄까...
혀 때리는 진한 샷 예가체프 원두 내려
온갖 토핑 올린 파르페 즐기던 이가
버터 한스푼 넣은 방탄커피 마시는 느낌 ㅋ
1. 식민지시대
'22.3.29 7:22 PM (218.153.xxx.49)참혹상를 더 세게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2. 어머
'22.3.29 7:27 PM (121.133.xxx.137)글 잘쓰시네요
깔끔하고 은유도 추상적이지도 않으면서
과하지도 않게...
멋지세요^__^3. ...
'22.3.29 7:27 PM (116.38.xxx.45)1회와 1~3회 정리편을 봤는데 연출이 많이 아쉽고
한국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왜 자연스럽지가 않은지... 싶었어요.4. 의도와 달리
'22.3.29 7:34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일본 버블 시대 찬란했던 시기 보여주고 일본인뿐 아닌 여러 나라 사람들 향수 젖는것 아닐지 모르겠어요.
프라자 합의 전 당시 일본 위세는 정말 대단했죠.
일본극본에 일본배우가 표현했음 구렸을텐데
본의 아니게 연기 잘하는 우리나라 배우에
훤칠한 교포배우들까지
적당히 미국화된 문화적 강약조절로 세련되게 되어
괜히 일본만 좋은 일 시키는것 아닐지 싶었어요.
넷플이나 애플 티비에 일본소재로 떡상한 드라마 있나요?
있어도 킹덤이나 오징어게임만큼은 아닐테고요.
파친코도 걍 슬럿머신이라 하지 약간 그랬어요.
선자가 살던 어린 시절 한국의 들녘, 바닷가
항공샷으로 보여주는 마을들
가슴 시린 향수가 느껴져요.
우리DNA에 새겨져 있나 봅니다.5. 한국어로는
'22.3.29 7:38 PM (211.204.xxx.55)순자와 선자가 완전히 다른데
윤여정은 티비 나와 선자라고 말하더라고요.
원글님 글 참 잘 쓰신다. 뭔 말 하고 싶은지도 완전 알겠고요 ㅎ
한국인은 감정이 강하고 특히나 경상도는 ㅎ
그 절절한 희노애락이 잘못하면 신파로 간다고 질색들 하잖아요.
하지만 거기에 또 매번 웃고 울어주는 게 한국인들인지라 ㅎㅎㅎ
추석용 가족 영화처럼, 그거 한편이 큰 나들이인 사람들은
굉장히 절절하겠지만, 여러 매체로 많은 작품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식상하고 질리게 되는 것처럼요. 마치 사랑 같달까요..하면 뻔한.
발음은 참 감상에 치명적인데 ㅎ 게다가 전 이민호도 안 좋아해서.
그리고 님과 똑같은 이유로 젊은 아가씨가 참 예뻐 보였어요.
재일조선인과 역사를 꽤 오래 전부터 관심 갖고 있던 1인으로
이제라도 조명 받아 참 감사하고..나아가 지금의 조선족 혐오도
나아질 날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이건 중국 때문에 오래 걸리겠죠.6. 소설.
'22.3.29 7:39 PM (122.36.xxx.85)원작이 일제시대 우리 백성들의 힘듦을 다뤘다기보단,
선자를 중심으로 그 시절 일본에서 살며 자리잡아가는.
한 집안의 역사에 중점이 맞춰져있고,
또 소설책 두권에 담기에는 그 시기가 너무 길죠.
그래서 소설로 볼때도 좀 수박 겉핥기 같은 느낌의 책이었어요.7. aa
'22.3.29 7:39 PM (61.80.xxx.70)제작진들이 한국계 미국인들이라 그런가 뭔가 한드 느낌이 안드네요 ..
8. ㅇㅇ
'22.3.29 7:52 PM (175.125.xxx.116)원작 보시면 책이야말로 그런 느낌일걸요
드라마는 아직 안 봤지만 책을 읽었을 때 저도 그랬어요9. 선자아버지
'22.3.29 7:53 PM (39.7.xxx.155)연기 잘하십니다
조연들도 프로필 좀 올려주지10. ㅁㅁ
'22.3.29 8:22 PM (49.170.xxx.226)솔로몬이 너무 별루에요
좀 괜찮은 배우 였음 좋았을텐데
더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별루에요
선자의 현재시첨때 일본서 살았어서
그 때 생각이 마니 나네요
이민호 나오는 장면에서 저는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났어요
이번에 보니 닮았더라고요..그래서 계속 볼까 해요11. 이민호에 대해서
'22.3.29 8:30 PM (116.125.xxx.81)저도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
한국어 대사도 어색, 일어도 뭔가 어색. 차라리 영화 씨클로에서 양조위가 대사 한 마디 없이 눈빛과 분위기로만 연기했던 것처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봉변당할 뻔 했던 씬은 젋은 남자 셋에게 순식간에 그렇게 당하면 아무리 강단 있는 처자라도 그렇게 당황해서 몸이 얼어버릴 것 같긴 해요.
여주인공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영어인터뷰 에서도 드레스며 백이 참 예쁘더라구요.
아직 1회만 봤는데, 이어서 볼까말까 생각 중입니다.^^12. .....
'22.3.29 8:39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사투리나 일본어도 억양까지 캐치할정도가 안되니 모르는게 이럴땐 좋네요
별로 거슬리지않고 다들 연기 잘 한다고 느꼈거든요
다마 솔로몬 역할한 배우 일어 어떤가요?
어릴때 일본에서 자랐다는 설정치곤 잘은 모르지만 일어가 좀 어색한듯 느꼈거든요
이 배우 그런 배역하기엔 인물은 아쉽지만 그래도 연기는 나쁘지않아보였어요
찾아보니 쵸우트 로즈마리홀, 브라운대 졸업에 뮤지컬도 했고 재능은 많은듯한데 인성은 왜그랬는지 안타깝더라구요13. 원글
'22.3.29 9:14 PM (175.223.xxx.83)아 맞아요.
전 선자 아부지가 박희순 배우로 알고 봤었어요 ㅎ
근데 자꾸 보다보니 뭐가 좀 다르다
목소리가 탁성이 아니네
그러다 인터넷 찾아도 안나오더라고요 이름이
겨우 찾았어요.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sm=mtb_hty.top&where=m&oquery=%EC%9D%B...
의외로 나이가 어려서(?) 깜놀 ㅎ14. 원글
'22.3.29 9:33 PM (175.223.xxx.83)저랑 비슷한 감상평도 보이니
제가 이상한 건 아니었구나 하네요~^^;
아참...전 프롤로그 춤 추는 장면요.
지나치게 채도 높여 알록달록한 화면이랑...
너무나 해맑은 배우들 표정이며 춤사위
뭔가 기괴(?)하고 쌩뚱한 느낌이던데 ㅎ
그걸 역이용 해서 대비되는 처참한 현실을
그려낸 드라마임을 강조하고 싶었던건지...
아주 옛날 트윈픽스라는 미국 드라마 아세요?
거기 미스테리하고 뭔가 스릴러 같으면서도
답답한 스토리 중에 뜬금없이 빨간 옷 난쟁이가 등장해
춤추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무슨 상징인지 은유인지 본방 보던 어릴 때도
다 큰 지금도 이해안가고 기괴하다 싶던...
아마 제 이해력이 부족해서겠죠.
명작은 이해가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걸지도 ㅎ15. 저도
'22.3.29 10:14 PM (99.228.xxx.15)이민호 기럭지와 얼굴보는것만으로도 흐뭇은 합니다만 역할에 딱 어울리는것 같지는 않아요. 원작에서도 그정도로 잘생긴 인물은 아니거든요 ㅎㅎ
어린선자역은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해요. 신선한 얼굴에 연기도 아주 좋음. 콧대보며 와 요즘도 저렇게 손 안댄 배우가 있구나 놀라웠음. 사투리 저는 어색하지 않던데요(저도 경상도임) 윤여정씨 사투리가 전형적인 서울연기자들 흉내내는 사투리고요.
초반에 일본의 만행이 잘 안나온건 책에서도 별 내용이 없어요. 나중에 일본에서 살면서 당하는게 많이 나올거라서.
저도 인트로는 정말 깬다고 생각해요. 암울한 얘기라 일부러 깨발랄하게 하려고했겠지만 좀 심한듯. 인트로만보면 무슨 동양인가족시트콤인줄.
과거랑 현재 왔다갔다하는 연출도 너무 심해요. 저야 스토리를 아니까 참고 보지만 모르는상태에서 보면 짜증나서 관뒀을듯.16. 헐
'22.3.29 10:15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211.204.xxx.55
(재일조선인과 역사를 꽤 오래 전부터 관심 갖고 있던 1인으로
이제라도 조명 받아 참 감사하고..나아가 지금의 조선족 혐오도
나아질 날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이건 중국 때문에 오래 걸리겠죠.)
일제강점 식민통치 아픔의 산물이고 억울하게 차별 당한 재일교포와 조선족 혐오를 같은 선상에 놓고 생각하시다니 넘 심하신데요??
조선족 혐오?는 그들 행동의 결과물이죠.
혐오란 단어도 어쩌면 과하고요.
한국인과 차별없이 임금도 주고 살게도 하고
귀화신청하면 국적도 주는데요..17. 헐
'22.3.29 10:53 PM (223.39.xxx.197) - 삭제된댓글나참 저런 댓글도 달렸어요?
조선족이 무슨 차별을 받나요? 이런데 조선족 묻히고 가는 저 댓글 뭐죠? 감상평 잘 읽다가 똥 밟은 느낌
조선족이 욕먹는 이유는 자업자득이지 우리나라서 뭔 차별을 받았다고 내참 어이없네18. 00
'22.3.30 11:57 AM (119.194.xxx.109)전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모두다 어설퍼요
윤여정씨도 ..
젊은 선자는 어떤 매력이 있길래 남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지도 모를일..
각본 연출 모두 어설픕니다 ㅜ 아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