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제 50되었는데
10살 무렵 맹장염( 충수돌기염)으로 수술을 했어요.
큰 병원 데려갔고 수술하고 살아남...
그런데 20년 먼저 1950년대 초반에 태어났으면
이런 수술하는 병원 찾기 어려웠을거고...
가난한 형편에 약만 구해 먹이다 병원진료는 어쩜 포기했을듯....
맹장수술후 b형간염 발병...아무래도 수술시 원내감염이 된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자 무학인 우리엄마가 동네 약사님 찾아가서 묻고 여기다 묻고 저기다 묻고 해서
몸에 좋은거만 먹이기 시작...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공부도 힘들게 하지 못하게 함...
20여년전이었으면 이런 지식도 전무했을거고..케어도 못 받았을거구요..
그리고 살아보니...
위가 많이 약해요..어릴적부터 늘 명치끝이 아팠어요. 걸핏하면 체하고...
지금도 밀가루 음식 잘 못 먹고 먹어도 물렁물렁상태만 먹고요..
피자 못 먹고..잡곡밥 못 먹어요.
라면도 물끓일때 면 바로 같이 넣어서 푹푹 익혀서 먹어요
꼬들꼬들 못 먹거든요.
보들보들 뜨거운 흰쌀밥 마음껏 먹을수 있는 이 시대에 태어난걸 진짜 감사감사...
20~30년만 먼저 태어났어도 10살쯤 세상 하직했을듯...
흠흠 조회수 : 2,092
작성일 : 2022-03-28 14:17:35
IP : 223.38.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게
'22.3.28 2:19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오히려 1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수술 중 감염이도 뭐고 없이
건강하셨겠죠.2. ㅇㅇ
'22.3.28 2:33 PM (223.39.xxx.197) - 삭제된댓글그렇죠 저도 그런생각 했는데
수술 한번 해보면 알잖아요
몇십년전에만 태어나도 난 죽었다 이런거 ㅎㅎ3. 아
'22.3.28 3:02 PM (223.39.xxx.225) - 삭제된댓글제 막내아이가 선천적 증후군이 있어요 1990년에 태어났어도
장애아 되는.....
생후 일주일도 안되어 약 먹기 시작해 5살 지금까지 잘 관리해요...
그러지 못했으면 저능아 되는....
출생후 바로 검사하는것, 그 검사때문에발견했어요.
의학이 발전함에 항상 감사하고 삽니다4. 전
'22.3.28 3:04 PM (182.216.xxx.172)20대에 아이낳다 죽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