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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쓰다가 지쳐서 안쓰니 속은 편해요

바이바이 조회수 : 6,191
작성일 : 2022-03-25 16:14:51
도우미를 지금까지 10번이상 바꾼거 같아요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분은 2분인데 한분은 저희 친정살림 봐주시던 분
다른 한분은 그후에 동네에서 다른 집 오래 하신 분을 소개받아 2년 넘게 봐주셨죠.
그 뒤로 이런저런 분 만났는데..
저희는 40평대 정리정돈 잘 된집, 예전 집 내놨을때 보시러 오는 분들마다
너무 깨끗하다 칭찬하는 그런 집이에요.
원래 아가씨때부터 깔끔한 성격이에요
도우미께 청소만 부탁해왔어요

- 소소한 살림 훔쳐 가는 분(고춧가루 참기름 과일등)
- 젋다고 만만히 보시는 분(반말은 이해하는데 그렇게 가르치려들어요)
- 자기 방식 고집하는 분(우리집은 락스 안쓰는데 꼭 락스써야 한다고 고집, 옥시싹싹 같은걸로 청소하시면 된다고 해도 락스만 고집, 매직블럭 기스나서 안쓰는데 꼭 써야한다며 사다놓으라 고집 등)
- 은근슬쩍 다른댁은 보너스가 얼마라며 압박(울집 보너스 10, 다른집은 20 이런식으로 비교)
- 갈수록 대충대충, 화장실에 물만뿌림(깨끗해서 모를줄 아시는데 전 압니다)
- 시간때우기(외출했다 일찍들어오니 거실에서 주무시고 계심, 한번은 봐드렸으나 식세기 돌리고 주무시고 뭔 전화가 그리 많이 오는지 그걸 다 받고 계심 등등 반복돼 해고)
- 살림 함부로 다룸(그릇깨기, 가구 모서리 박살, 청소기 너덜너덜 등)
- 쓸데없는 질투 (백화점에서 장보면 돈 아껴야지~살림 가르치려 들면서 일장연설. 내 옷과 악세사리 보면서 일장연설. 지나고보니 질투였던듯)

그렇게 야박하거나 융통성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
프로 의식 가진분이 정말 없어서
그냥 포기했어요. 도우미 쓰기를. 더불어 아주 깨끗하게 살기를.

그리고 로봇청소기, 물걸레청소기 등 살림 추가 들이고 혼자하니
그럭저럭 유지됩니다. 몸이 좀 힘들때도 있는데 이젠 적응됐어요
마음을 비우니 깨끗함은 덜해도 정신은 좀 편한거 같아요.
IP : 223.39.xxx.4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우미
    '22.3.25 4:19 PM (14.32.xxx.215)

    전 성질 까칠하다고 남이 뭐라면
    내가 도우미를 평생 보고 살았다...라면 다 꼬리내려요 ㅎㅎ
    정말 별별 사람이 다 있죠 ㅜ

  • 2. ,,,
    '22.3.25 4:20 PM (211.197.xxx.120)

    맞아요. 남이 내 집에 들어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말씀대로 기계로 대체하는게 훨씬 속 편한데 화장실 구석구석 청소해주는 청소기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

  • 3. ㅇㅇㅇ
    '22.3.25 4:21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맞아요 글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다 겪어본 일이네요
    저는 내향형이라 도우미 분들이 선을 자꾸 넘으려 해서 그것도 스트레스였어요. 무슨 말씀인지 너무 이해함
    어릴 때 저희집에서 오래 일하신 분은 항상 해피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성격도 좋으시고 가끔 불교믿는 우리집안을 안타까워하긴 했지만 전도하거나 그런 일도 한 번도 없었고 청소하나는 똑소리나게 하시고 너무 좋으셔서 다른 도우미분도 다 그런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불러보니 다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냥 기계 쓰고 적당히 더럽게 사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았어요

  • 4. 에구참
    '22.3.25 4:22 PM (223.39.xxx.57)

    저도 지방으로 이사오고 코로나겹쳐서 못 구하고 제가 하는데 정말 마음이 편해요. 택배 많이 시킨다고(재활용도 제가 다버리고 박스도 다 제가 정리해요.) 뭐라하는 사람, 이것저것 물어보며 시간 때우려는 사람. 그릇이나 장식품 깨고, 음식물은 안 버리겠다는 사람. 다행히 도난사건은 한번도 없었어요.

  • 5. ..
    '22.3.25 4:32 PM (117.20.xxx.204)

    제가 그 꼴못봐서 고생을 하고 사네요. 눈감고 써야한다는데...

  • 6. 그래서
    '22.3.25 4:37 PM (203.142.xxx.241)

    저도 여유있지만 다른 사람 절대 안써요
    내가 왜 돈 들여가며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지
    차라리 내가 힘들여 조금씩 청소하고 말지

  • 7. ㅇㅇ
    '22.3.25 4:38 PM (121.128.xxx.222)

    저도 코로나로 도우미 안쓰고 있는데 맞벌이라 맘은 편한데 몸이 힘들기는 함요.ㅠ

  • 8. 원글
    '22.3.25 4:45 PM (223.39.xxx.41)

    네 정말 사람 바꿀때마다 스트레스였어요.
    그릇깨고 세탁 잘못해 옷버리고..전 이런건 아예 책임 묻지도 않았어요 내집 일하다 일부러 그러신것도 아닌데 야박하면 안된다 그런 집안 분위기들이기도 하고요.
    정 못참을때 다른분으로 바꾸고 그런거죠
    안써본 어플도 없고요
    어느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포기했더니 맘은 편해요
    정리정돈은 잘 돼있으니 한번씩 싹 청소합니다. 다른날은 더러워도 참고요
    도우미 안써본 분들이 여유있음 도유미쓰면되지~하시는데 모르는 말씀이신거죠. 오죽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건데요 그쵸..

  • 9. 지나고보니
    '22.3.25 4:57 PM (124.54.xxx.37)

    정말 첨에 기선제압? 그런거 하려는분들 넘 많았어요ㅠ 오자마자뭔 청소위한 세제 읊어대며 가서 사오라고 시키고 커피한잔마시고 시작한다며 30분넘게 호구조사하고 반말기본에..심지어 언제 깼는지 가져갔는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그릇들 짝안맞는거 보면 지금도 열받네요. 꾸준히 도우미 잘쓰는 사람들 보면 신기할 정도..

  • 10. ....
    '22.3.25 5:01 PM (1.222.xxx.74)

    저도 인건비 싼 동남아에서도 도우미 안 쓰고 혼자 살림 했어요.
    다행히 청소 서비스가 있어서 그걸로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 11. ㅎㅎ
    '22.3.25 5:07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제 동생 경제적으로도 사회적 지위로도 상위 1%라 할 수 있는데 도우미 안 써요
    자기 살림에 남의 손 닿는 거 싫다네요

  • 12. 라랑
    '22.3.25 5:19 PM (61.98.xxx.135)

    다른집 에서의 대우 비교. 나불나불 오전에 커피한잔타주면 일어날줄 몰라요ㅜㅜ 그와중에 기독교전파

    닳고닳은분은 손목에 힘 하나도 안주고. 베란다청소부탁하니 왔다갔다만. 화분하나 깨먹고
    중도 가시라 돈주니. 덜줬다고 가는길 전화해서 씩씩대고. ㅡ 유명한도우미 앱깔고불러도 이모양

  • 13. 계속
    '22.3.25 5:21 PM (125.177.xxx.70)

    도우미 쓰는 분들보면
    편하게 같이 식사하고 시키는것도 잘시키고
    마음에 안드는것도 편하게 얘기하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요즘 걸레질도 손으로 안하고 밀대쓰고
    걸레도 잘안쓰고 물휴지같은거쓰고 버리고
    사람손가야 구석구석 깨끗한거 바라는분들은
    잘안부른다고 하더라구요

  • 14. 라랑
    '22.3.25 5:22 PM (61.98.xxx.135)

    10년간. 15번 바뀌었고 마지막분만 5 년.
    설거지하며 뽕짝노래하며 고속버스춤 추는분부터
    입이 심심한지. 장보러간 새. 재택근무하는 남편 한테 전날 본 드라마얘기를 늘어놓지않나. 남편이 기함을ㅜㅜ

  • 15. 라랑
    '22.3.25 5:23 PM (61.98.xxx.135)

    무엇보다 거쳐온 다른집 가정사 늘어놓는 분들 최악

  • 16. ...
    '22.3.25 5:59 PM (118.235.xxx.13)

    전 도우미 오는 날 절대 집에 안 있어요.
    말씀하신 모든것에 다 너무 지쳐서요.
    재택근무때도 도우미 오는 날엔 집앞 스터디카페라도 잡고 밖에서 일해요.
    아줌마들 7시 까지 일하는걸로 되어있어도 6시에 가고 5시에 간다는거 알아서
    남편이나 아들에게 아줌마 가면 전화하라고 하고 나가요.
    그나마 남편이나 아들에겐 선 안넘더라구요.
    그리고 한분을 4주 넘게 쓰질 않아요. 4주 넘게 쓰면 엄청 설렁설렁해져요.

  • 17. ...
    '22.3.25 6:01 PM (116.36.xxx.74)

    쉽지 않더라고요.

  • 18. ...
    '22.3.25 6:02 PM (118.235.xxx.13)

    그리고 제가 원하지 않는 살림 들이라고 강요하는 분이면 그 다음주부터 매칭거절해요. 안그러면 아줌마들에게 끌려다녀요. 저도 빈집에 40평대 깨끗하고 수납 잘되어있는집에 요리나 빨래 안하고 오직 청소만 하는 집이라 아줌마들에게 수월한 편이거든요.

  • 19. 111
    '22.3.25 6:04 PM (121.165.xxx.85)

    16년째 한 분이 오세요.
    이젠 아무 말씀 안 드려도 알아서 척척.
    너무 편하고 좋은데 제가 정말 운이 좋은 거군요.

  • 20. 저두요
    '22.3.25 6:04 PM (180.69.xxx.55)

    갈수록 대충하셔서 저도 고민중요. 아직 애가 초딩이고 이모님이 애한테는 참 잘하시는 분이라 여태 그냥 지내긴 해요. 하던대로 계속 일하면 될걸 왜 걸핏하면 대충하려고 요령부리는지 이해불가요.
    근데 위에분들 댓글보니...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네요. 제가 그동안 도우미 복이 넘쳤나봅니다 ㅎㅎㅎ

  • 21. ...
    '22.3.25 6:33 PM (223.38.xxx.61) - 삭제된댓글

    남이 살림해주면 그릇은 무조건 깨진다 봐야 (신기한 건 꼭 외국에서 사온 구할 수도 없는 그릇이...ㅎㅎ) 저는 아는 오빠 집 놀러갔다가 저한테 남친 어떻게 만났냐고, 본인도 혼기 꽉찬 딸이 있다고 하는 도우미분도 본 적 있어요. 이 집에 시집 오면 자기랑 잘 지내야 한다며.. 잉?? 남친도 아니었는데 ㅎㅎ;

  • 22. ..
    '22.3.25 6:39 PM (223.38.xxx.26)

    경험상 연회비 내는 업체가 나아요. 15년 도우미 계속 쓰고있고요. 한 열분정도?는 써봤네요..
    1년전부터 두집살림중인데 원래 집은 7년째 업체통해오신분 계속 쓰고있고
    1년된 다른집도 업체통해 경력20년 되신 좋은분 한번에 만나 잘 쓰고 있어요.
    살짝 비싼거는 감수하구요..

  • 23. 사랑
    '22.3.25 6:42 PM (61.98.xxx.135)

    지금도 웃겼던도우미 아줌마 한분
    자기도 업체에 앉아있다보면
    자기가 주인이래도 안부르고픈 이상한사람 천지라고. 귀걸이 반지 주렁주렁 머리치렁치렁~

  • 24. 저는
    '22.3.25 7:06 PM (116.34.xxx.24)

    경험상 당신의 집사 앱이 제일 나았어요

    연회비 십얼마 낸곳 툭하면 조선족 아주머니 오셔서ㅠ
    겁나게 질문많고 문화가 다름ㅠ 위생관념이 달라요ㅎ

    앱에서 맘에드는분 만나면 몇년씩 정착했는데
    항상 돈 올려달래요ㅠ
    저도 끊고나니 차라리 편해요
    정리도우미 일당 1인 20만원이 훨 나음
    정리전문가

  • 25. 그게
    '22.3.25 10:49 PM (61.254.xxx.115)

    오래 다닌다싶음 갈수록 대충하는게 보여요 한번은 1시간빨리가겠다해서 급한일 있는줄 알고 보내드렸더니 자기동네 당근마켓인지 밖에 내놓은물건 가지러 간거.닦는데만 닦고 먼지앉은거 보이는데 일일이 잔소리하기도 그렇고.특히 커피잔이니 그릇이니 수저받침대 요지통 디저트스푼포크등 이쁘고 자잘한거 잘없어짐.찻잔이나 그릇 깨놓고 말안하고 은폐하는거 많음.저는 태어나서부터 도우미랑 살은 사람인데 코로나 초기에도 쓰다가 그때도 사람오가는거 신경쓰였는데 아줌마가 먼저 일쉬겠다고해서 잘됐다.하고 안쓰고 사니 또 살만해요 부엌만 정리하고싶음 2시간짜리 서비스신청해서 하니 딱좋아요 아참~오시자마자 커피대접 절대 안합니다 나이든아춤마들 우리집 호구조사하며 자기 자식자랑하는거 이삼십분 들어줘야해요 바로 오자마자 이거이거 해야된다하고 차라리 중간에 간식타임 드리는게 나아요 보통 오전에 오는 프로들은 커피,컵라면,떡이나 고구마 도시락 싸오더군요 오후일도 가야하니

  • 26. 그게
    '22.3.25 10:51 PM (61.254.xxx.115)

    위에 정리전문가 1인 20만원 저 소개해주실래요? 정리전문가 두어번 써봤는데 안방 하나하는데 십여년전에 130만원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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