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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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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이야기 ㅋㅋㅋㅋㅋㅋ

...... 조회수 : 3,445
작성일 : 2022-03-14 15:16:11
평소 골골하는 이모와 엄마를 모시고
한턱 내려고 수산시장을 찾았대요.
이것저것 잔뜩 시키자

엄마) 게만 시키지 왜 새우까정 시켰어,
니 이모 고지혈인지 뭔지해서 잘 먹지도 않는데

하시더래요.
괜찮다고, 새우 머리까지 먹으면 괜찮다니까

엄마)안돼! 저번에 새우 대가리 씹다가 저눔의 임플란트가 빠져가꼬,
먹지말어!

이모)그려어.. 못먹어...

사연자) 이모 임플란트 하셨어요?

이모) 숱햐 숱햐

이모는 맛있는 음식들을 다 놔두고 계속 반찬으로 나온
젓갈만 드시더래요. 그러자 이번엔 또

엄마) 야! 혈압도 높은게 왜 자꾸 짠 젓갈막 먹냐!!

사연자) 이모 고혈압 있어요?

이모) 어.. 약먹은지.. 한참 됐어..

그리고는 맥주를 마시려고 시켰는데 엄마가 또

엄마) 안돼! 야는 맥주 먹으면 설사햐!

이모) 어.. 내가.... 소음인이여...

사연자) 아우 증말! 이모는 왜 이렇게 아픈데가 많어!!
그럼 뭘 드시지.. 아, 생일케이크 드실까?

엄마) 느 이모 당 있어! 주지마!

이모) 아이구우... 아이구.. 죽겄다..언니 나 좀 누울게...

엄마) 허리 아프냐?

이모) 허리.. 다리.. 다 끊어져...

엄마) 너! 역류성식도염인가 뭐라매, 먹고 바로 누워도 되는겨?

이모) ... 먹은 것도 읎어......

그때 마침 매운탕이 나왔대요.
이거 해서 밥이라도 한술 뜨시라고 하자
누워있던 이모가 스윽 일어나시더니

이모) 나는.... 매운 거 못 먹어... 입안이 죄 헐었어...

그러자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연자 딸이 도저히 못참겠다는듯

사연자딸) 이모할머니! 이모할머니는 안아픈데가 도대체 어디에요?!!

이모) 하이고오..콧구멍 빼고 다 아프다! 

순간 식구들과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 까지 빵 터져서
막 웃고 있는데 그 와중에

엄마) 웃지들 말어!!! 얘 요실금이여!

IP : 125.190.xxx.2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낮의 별빛
    '22.3.14 3:18 PM (118.235.xxx.184)

    남 얘기가 아니라 저도 못 웃어요.ㅎㅎ

  • 2.
    '22.3.14 3:19 PM (114.203.xxx.20)

    너무 웃긴데 진짜 슬프기도 하네요
    정말 웃픈 얘기 ㅜㅜ

  • 3. ...
    '22.3.14 3:20 PM (1.232.xxx.61)

    ㅋㅋㅋㅋ
    종합병원이시네요.ㅋㅋㅋㅋ

  • 4. 원글
    '22.3.14 3:20 PM (223.39.xxx.157)

    저도 해당사항이 세 개나 있어요 ㅠㅠ ㅋㅋㅋㅋㅋ

  • 5. ....
    '22.3.14 3:20 PM (220.84.xxx.174)

    이거 실화에요?
    넘 웃겨서 눈물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6. ㅎㅎㅎ
    '22.3.14 3:21 PM (211.245.xxx.178)

    진짜...이모한테 죄송하지만...
    같이 밥 못먹어요...
    정말 이모님 어쩌면 좋아요..
    웃을수도 화를 낼수도...

  • 7. ..
    '22.3.14 3:23 PM (223.38.xxx.204)

    흐엉~~ 슬프기만 혀유. ㅠㅠ

  • 8. 0O
    '22.3.14 3:23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콧구멍 ㅋㅋㅋㅋ
    pcr검사까지 받으면 이젠 다 아프시겠네요
    웃퍼요

  • 9. 아모야
    '22.3.14 3:24 PM (175.196.xxx.16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0. 원글
    '22.3.14 3:24 PM (223.39.xxx.157)

    아, 제 이야기 아니고 컬투쇼에 나온거에요.
    sns에 영상으로 올라온것 보고 너무 웃퍼서
    타이핑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11.
    '22.3.14 3:27 PM (211.109.xxx.17)

    ㅋㅋㅋㅋㅋㅋㅋ
    눈물나게 웃는중이에요.

  • 12. .....
    '22.3.14 3:30 PM (106.101.xxx.32)

    아우 배잡고 웃는중이에요~~
    원글님 감사해요 ㅎㅎ

  • 13. 막판
    '22.3.14 3:31 PM (116.41.xxx.141)

    이제 끝이다 싶었구먼
    요실금 ㅜ 소리에 ㅋㅋㅋㅋ

  • 14. ㅋㅋㅋㅋ
    '22.3.14 3:32 PM (117.111.xxx.138)

    넘 웃겨요

  • 15.
    '22.3.14 3:39 PM (39.117.xxx.43)

    미치겠네요 ㅎㅎ

  • 16. ㅎㅎ
    '22.3.14 3:39 PM (112.156.xxx.94)

    컬튜쇼는 스토리 막판이 제일 재미있어요.

  • 17. ....
    '22.3.14 4:03 PM (119.197.xxx.1)

    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웃겨요
    울 친정엄마 얘기 같아서 슬픈데 웃겨요

  • 18. ㅎㅎㅎㅎㅎㅎ
    '22.3.14 4:17 PM (153.178.xxx.128)

    역대급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9. ...
    '22.3.14 4:48 PM (14.40.xxx.144)

    요실금에서 빵 터졌네요

  • 20. ㅎㅎ
    '22.3.14 5:09 PM (106.102.xxx.24)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
    지금 힘든 일 끝내고 힘 다 빠져 있는데
    덕분에 ㅋㅋㅋㅋㅋ

  • 21.
    '22.3.15 4:48 PM (180.70.xxx.19)

    다 이해가 가는 전 어쩐대요ㅜㅜ
    다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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