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준비..조언부탁드려요
남편과는 신혼때부터 시댁문제로 사이가 안좋았고...
집에오면 서로 필요한 말만하고 대화는 거의 없어요
저는 아이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왔고 다행히 아이는 잘자라서
적응도 잘하고 유치원 선생님들도 칭찬많이해주세요
대신 저는 결혼후 얻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치료받고 있어요
다행히 정년보장된 직장있고 일이 바빠서 평소엔 그럭저럭 지내는데
퇴근후나 주말엔 가끔 심하게 깊은 우울감에 빠지곤해요
남편은 제가 출산 육아하면서 힘들때 전혀 저를 이해못하더니 제가 공황으로 응급실에 실려가자 그때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네가 아프니까 내가 배려해준다"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사이는 별로 안좋아요
제가 힘든건 남편이랑 대화가 안되요 예를 들어서 제가 라면 먹고싶다고 하면
너는 몸에 안좋은거 좋아한다며 비난부터해요 모든 대화가 그런식이고 자기위주예요 그리고 오랫동안 섹스리스인데 제가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면 모든 부부는 원래 그렇게 산다 고 이야기해요 제 입장에서는 제가 하는 모든얘기들이 잘못되고 남편은 제 의견이나 생각에 대해서 배려가 없어요
아이한테도 잘하려 노력하는데 아이가 배가 고파라고 하면 먹을걸 주면 되는데
너 많이 먹었잖아 먹지마! 이런식으로 말해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저는 솔직히 이 남자랑 오래살면 살수록 병만 깊어질거 같아요
주변에서는 남자는 원래 그런다면서 적당히 살라하는데 저는 아이가 초등하교에 가면 이혼할 생각인데 제가 너무 예민하고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는걸까요?
1. ...
'22.3.13 10:50 AM (106.102.xxx.24) - 삭제된댓글남들이 좋은 남자라고 해도 내가 못 살겠으면 이혼하는 거죠
근데 아이 초딩 때까지로 미루는 거 보니 이혼은 아직인 거 같네요
본인 결심 굳지도 않았는데 남의 조언이 무슨 의미?2. ...
'22.3.13 10:50 AM (211.227.xxx.118)이혼은 성급할 수 있으니
별거를 해보세요
몇년 이 정도면 혼자 헤쳐날갈수 있다 생각들면
그때 이혼3. 00
'22.3.13 10:52 AM (175.114.xxx.196)그정도면 발전할수 있지 않을까요?
남편 성품 자체가 그럴수도 있어요
무뚝뚝하거 남의 말에 신경 안쓰고
생각없이 대답하고..
그러고 본인은 미안해하긴하지만
실제로 말은 못하고...
그게 계속 반복되겠죠..
좀더 희망을 갖고 대화해보세요4. 아이
'22.3.13 10:55 AM (114.206.xxx.17)첫댓글님처럼 내가 싫으면 끝이지만.. 이혼하기엔 약간 부족해보입니다.
5. ,,,
'22.3.13 10:58 AM (72.213.xxx.211)솔직한 마음은 양육비와 양육권 합의가 된다면 이혼도 찬성합니다.
이혼 변호사 상담을 받아보세요. 대신 이혼은 남이 되는 과정이라 적과 싸우는 것입니다.
친부, 남편, 아내 의미를 두지 않는 전쟁이라고 보심 될 거에요.
이혼은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6. 애가 배가
'22.3.13 10:59 AM (119.204.xxx.215)고프다는데 먹지마라니;;; 대화로 고쳐질 상태가 아닌데요?
이혼까지 생각하셨으면 쎄게 뜯어고쳐 보세요.
울집 남자는 다행히 이혼만은 겁내서(내 눈에 이혼불사가 뿜어져 나옴)
고쳐지긴 하더라구요.7. ..
'22.3.13 11:00 AM (112.155.xxx.136)내가 싫음 끝
합의로 가면 이혼 쉬워요
초등되면 이혼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8. 부부상담
'22.3.13 11:01 AM (223.39.xxx.178)노력해보고.. 결정해요.
9. 성급합니다
'22.3.13 11:03 AM (116.32.xxx.73)우선 원글님이 우울증을 치료하는게
먼저 일듯해요
이 상태로 이혼하면 님은 우울증이 더
심해질 거에요
원글님
저도 무심한 남편때문에 신혼초에서
아이 초등때까지
힘들었어요
근데 남편 신경쓰지않고 혼자 씩씩하고 즐겁게
지내기로 했죠
남편에게도 싫어하는 잔소리나 심각한 얘기는
가급적 줄였어요
원하는것만 깔끔하게 말하고요
스킨쉽은 사이가 좋아져야 조금씩 달라질거에요
암튼 원글님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아가세요
화이팅10. 음
'22.3.13 11:03 AM (124.49.xxx.205)저는 솔직히 말해서 내가 힘들면 정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내 인생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사는 게 낫죠. 다만 위의 분 말씀처럼 일단 별거를 먼저 해보시는 게 어떨지 싶네요.
11. ...
'22.3.13 11:04 AM (222.233.xxx.215)남편분은 절대! 안바뀝니다.
행복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거두고
내가 어떨 때 행복할지에 집중하세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한다거나
취미를 가진다거나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떤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공부하세요.
날 재밌게 하는 활동에 집중하세요~~~12. ...
'22.3.13 11:16 AM (211.245.xxx.53)남편이 그지같긴 하지만 그 정도 남자들 흔한 건 맞아요.글쓴이가 넘 여리고 섬세한 스타일같고 남편이랑도 안맞네요. (남편이랑 맞을 여자가 있을 거란 얘기가 아니라 남편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여자) 쓰니님은 그 남자랑 같이 살기엔 예민한거 맞구요 다정하고 완벽한 남자 거의 없어요. 요즘 뭐 퐁퐁 거리지만 그런 남자들 소수고 대부분 이기적이에요. 애 없는 아빠 안만드려고 다들 그럭저럭 사는거죠. 남편이랑 있는 시간을 줄이고 애 이제 컸으니 가급적 둘이 나가 노세요.
13. ㅇㅇ
'22.3.13 11:18 AM (222.96.xxx.192) - 삭제된댓글이혼을 하시는건 원글님 선택이신데요.
이혼을 하면 그 후는요?
그래, 없느니만도 못했던 남편
앓던 이 빼버린거니 홀가분할까요?
애도 있는데
앞으로 재혼은 안하실거죠?
재혼 안하실 굳건한 맘이 있으면 이혼하시고 아니면 남편은 없는셈치고
그냥 사세요
있어도 없는것처럼, 얘기나 대화할 필요가 뭐가 있나요?
그냥 왠 아저씨가 같은 집에 산다는 이유만으로도 때되면 돈도 벌어다준다. 정도로 만족하시면 굳이 이혼하실 필요까진 없지 않나요??14. 우울증 이
'22.3.13 11:27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남편이 원인인데
같이살면서 어떻게 고치라는건지
내가싫음 싫은거지
아이학교가기전에 정리해야죠
직장가진 님이 뭐가아쉬워서15. ㅇㅇ
'22.3.13 11:35 AM (223.62.xxx.73) - 삭제된댓글원글님 포인트는 남편때문에 병이 생긴거죠
남편이 좋은편이냐
내가 예민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정신력이 못이겨내는게 가장큰 문제잖아요
그럼 이혼해야할 사유가 되죠.
원글님
이혼은 언제든 할수있으니
이혼시기를 아이에 맞추지마시고 본인에게 맞추세요
본인 맘이 좀 다져지면 그때해도 늦지않아요
1년 혹은 육개월
내 정신이 나아질 뭔가를 해보시고 그래도 개선점이 없으시면 그때 도장 찍으셔도 안늦어요
남들에게 내남편이 객관적으로 어떻냐 아이위한 시기는 언제가 좋으냐
그런건 다 핑계일뿐이예요
결혼은 두사람간의 약속위에 법적굴레를 씌운건데
남의 판단이 중요한가요?16. Bn
'22.3.13 12:30 PM (220.118.xxx.188)이런 중요한 문제를 여기에 하소연은 할 수 있어도
조언은 도움이 안됩니다
더 상황이 나빠질 수 있어요17. 남편 때문이 아니
'22.3.13 2:15 PM (223.131.xxx.220)다른 남자 만나도 비슷하게 살았을 수도 있어요
힘내시고
체력도 길러서
건강하게 사시길 바래요
힘들어도 내가 믿을건 나 자신 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