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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력 있는 사람이 부러워요

열등감 조회수 : 2,277
작성일 : 2022-02-06 12:07:54
직장때매 연락 끊겼다 다시 만난 친구가 있거든요 이젠 서로 애도 낳고 키우느라 직장 그만두고 전업이구요
학교 다닐때도 항상 친구를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그랬거든요
학교 성적으로 거짓말하면서 잘난체하던 친구가있었는데
거짓말 탄로나고 저희들한테 욕먹을때도 그 친구는 그냥
친군데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그러더라구요
얼마나 공부잘하고싶었으면 그랬겠냐고 그냥 눈감아주자고 그랬던친구였거든요
그렇다고 마냥 호구도 아니었어요 그친구도 상대방 나쁜의도 다 눈치 빠삭하고
공부도 잘하고 그랬거든요 날카롭고 분석적이고 그러더니 직업도 대기업 연구원하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의 의도를 알아도 다소 실망하더라도 그냥 포용해주더라구요 둥글둥글하게
세월이 흘러흘러 직장생활 십여년 넘게하고 다시 만났는데 저는 더 모가나고 닳았는데
그친구는 여전하네요
여전히 사람에게 측은지심 있고 포용력있고 처음에는 뭐야 왜 호구당하며 살지?
손해를 왜봐 왜저러고 살아 했는데
인생 좀 알나이 되니까 이제 알겠네요
아등바등 손해 안보고 살려는 사람들이 다 득만 보거나 결과적으로 손해를 안보는게 아니라는 세상의 이치를 이제 좀 보여요
그걸아는데도 잘 안되는게 제 마음이지만..
지금에와서 보면 그 친구는 여전히 너그러운 미소를 갖고 세상을 살아가네요
그게 부러워요
IP : 49.166.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네요
    '22.2.6 12:09 PM (221.138.xxx.122)

    저도 그런 성격 부러워요~~
    품어주는 사이즈가
    남다른 사람 있더라구요...

  • 2. ㅇㅇ
    '22.2.6 12:11 PM (49.171.xxx.3) - 삭제된댓글

    그 친구도 그걸 선택했다기보다
    타고난 천성일거예요.
    자기안에 본래 내재된,
    다 타고난 천성대로 사는거죠
    그래서 성격 이 운명이라고 하는 것인지도

  • 3. ..
    '22.2.6 12:13 PM (49.168.xxx.187)

    사회생활 하면서 겉으로 좋은사람인척 하는데 약자 앞에서는 변하는 모습, 자기 이득을 위해 많은 사람에게 피해주는 의사결정하는 고위직 및 그 라인에 줄 서서는 인간들 겪어보니 그 정도는 귀엽게 보이더라고요.

  • 4. 그래도
    '22.2.6 12:13 PM (221.140.xxx.139)

    그걸 그렇게 알아보는 원글님도 좋은 분이실거에요

  • 5.
    '22.2.6 12:16 PM (180.70.xxx.42)

    구태의연하지않은 오랜만에 보는 좋은 글이네요.
    저도 정말 나쁜 의도를 가지고 치밀하게 저지르는 잘못이 아니라, 어리석고 현명하지못해 저지르는 한두번의 실수에는 어느정도 관대함을 베풀고 싶어요.
    참 그게 안되네요..

  • 6. 타고난 천성
    '22.2.6 12:20 PM (124.53.xxx.159)

    부모중 한 사람이 그럴걸요.
    안닮은줄 알았는데 나이들수록 마음쓰는것도 부모빼박으로 가더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이해 측은지심 연민같은것도 작동할거고
    다름을 인정하는것도 글거나 말거나도 여러 사유에서 결론지어지는 거라 본인이 애써 참거나
    그런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배여 나오는걸텐데..
    남이 그사람 겉을 흉내 낸다고 되는게 아닐걸요.

  • 7. 음..
    '22.2.6 12:43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제가 뭐랄까 센스가 있다는 말을 항상 듣고 살았고
    그래서인지 사람들 만나면 다들 좋아해주고 여기저기 불러주고 하여간
    사람들 관계로 스트레스 받아 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제 단점은 포용력이 작다는거죠.

    제가 마음에 안들면 끊어버리고 그래도 항상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아쉬운줄 몰랐고 또 다른 사람 만나고 그런식으로 살았는데

    나이들어서 보니까 주위에 사람이 없는거죠. ㅠㅠㅠ

    나이들어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려니 힘들고 귀찮고 그러다보니
    이제는 진짜 사람이 없어요

    제가 이렇게 될꺼라고는 생각도 못해봤거든요.

    제가 고치고 싶고 변하고 싶은데
    이 성향이 그냥 내 자아 그자체인거라
    내가 포용력을 가져야지~이해해야지~노력 또 노력해도
    제 말과 행동과 표정에서 은연중에
    손가락 하나로도 단어 한개로도 얼굴 주름으로도 입꼬로도 눈빛으로도 입술의 움직임으로도
    그 포용력의 한계가 드러나더라는거죠.

    감추려고 해도 감춰지지 않더라구요.

  • 8. 음..
    '22.2.6 12:46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사람 얼굴로도 그 사람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는것이
    저를 봐도 알겠더라구요.

    내가 아닌척하면 사람들은 모르겠지?

    아니더라구요.


    나이드니까 모든 사고방식의 결과물이 얼굴에 드러나더라구요.
    눈빛은 정말 감추고 싶어도 감출수 없구요.
    눈동잘 돌리는거 눈을 깜박이는거

    이 모든것에서 내 인격의 한계가 나타나더라구요.

  • 9. ----
    '22.2.6 12:53 PM (121.133.xxx.174)

    그걸 그렇게 알아보는 원글님도 좋은 분이실거에요2222
    저두 그렇게 느껴져요.

    아마 친구분도 그러는 중에도 손해도 보고 뒤통수 치는 사람 만나서 괴롭고 했을걸요.
    하지만 그냥 마이웨이로 가는거죠.
    나이들수록 인간관계는 가지치기이니 좋은 사람, 나에게 맞는 사람들만 남는거죠.

  • 10.
    '22.2.6 12:54 PM (203.226.xxx.1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장과정의 영향이 크겠죠!
    부모가 자식들을 비교많이 하거나 형제자매중 하나가 뛰어나서 열등감 느끼는 아이들이 자라서도 비교하며 남에게 너그럽지 못하더라고요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보듬어주고 보듬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래요~~~~~

  • 11. ...
    '22.2.6 9:00 PM (110.13.xxx.200)

    그런 성정은 타고나더라구요.
    옆에 있으면 두고두고 닮고 싶은 사람이지만 타고나는지라 따라가기도 어려운 성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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