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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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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동학대 당한 어른이 읽으면 좋을 책이 있을까요?

동백꽃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22-01-05 14:09:51
남편이 자기 아버지와 연락하는것을 싫어하고, 만나는것도 싫어합니다.
어릴적 많이 맞았다고 하면서, 그 기억을 잊지 못해요. 
자기도 언젠가는 크면 자기한테 한것처럼 때리고 싶을만큼 미웠대요.
그래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복수는 그저 안만난고 연락 안하는거라고. ㅠㅠ
이제는 세상 좋은 아버지처럼 구니까, 그게 더 싫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제가 도와주고 싶어요.
심리학책 추천 해주실만한것.. 있을까요?




IP : 211.105.xxx.17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진
    '22.1.5 2:17 PM (121.190.xxx.131)

    그냥 지금 아버지를 만나기 싫은 그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 정말 만나기 싫겟다... 당신 마음이 정 그렇다면 아버지 안만나고 그냥 잘살자...
    이렇게요

    심리학 책을 권하고 싶다는게 행여 지금 마음을 고쳐먹게 할려고 그러시는거라면... 비추입니다

  • 2. ---
    '22.1.5 2:17 PM (121.133.xxx.174)

    당신의 어린시절이 울고 있다.
    여름의 재단
    트라우마 대물림을 치유하는 법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속으로 들어가라..

    상담받으시면 좋아요. 구청이나 사회복지관에 거의 무료로 상담해주시는 선생님들 계세요.
    이것도 복지죠...

  • 3. 첫댓글
    '22.1.5 2:18 PM (106.102.xxx.230)

    첫댓글님 말씀이 맞아요.
    아동학대 경험자입니다.

  • 4. 땡큐
    '22.1.5 2:21 PM (175.114.xxx.84) - 삭제된댓글

    이 책이 딱 그 내용이엇어요

  • 5. 동백꽃
    '22.1.5 2:24 PM (211.105.xxx.177)

    아버지를 만나라고 하거나 용서하라고 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그 마음의 슬픔을 덜어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에요 ㅠㅠ

  • 6. 동백꽃
    '22.1.5 2:25 PM (211.105.xxx.177)

    ---님 감사합니다.

  • 7. .....
    '22.1.5 2:43 PM (58.234.xxx.3)

    유튜브에도 좋은 자료 많구요.
    근데 남편 의지가 제일 있어야 해요. 어떤 계기가 있어서...
    오은영 선생님 유튜브 클립들도 의외로 도움되기도 하구요. 최민준의 아들 TV도 골라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주위 보니까 어떤 계기가 있어서 내가 부모한테 학대 받고 자랐다는걸 깨달아야 하고,
    그 상태를 인지해야 하고, 인정하는데 참 힘든거 같더라구요.
    그 다음에 부모한테 연락해서 얘기를 시도해보는데 여기서 부모가 사과하지 않으면 또 큰 좌절인거 같아요.

    toxic parents(독부모, 독이 되는 부모)란 말을 처음은 수전 포워드 심리치료사 책을 보거나 관련해서 책이 있으면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은데 한국에는 수전 포워드 책은 거의 없는거 같아요.

  • 8. 판다댁
    '22.1.5 2:52 PM (223.38.xxx.160)

    유투브 닥터지하고에 쌀가마니요법인가 그거보길추천해요

  • 9. 동백꽃
    '22.1.5 3:13 PM (211.105.xxx.177)

    ....님, 판다댁님 감사합니다..

  • 10. ㅡㅡㅡ
    '22.1.5 3:35 PM (222.109.xxx.38)

    따귀맞은 영혼

  • 11. 제가
    '22.1.5 3:43 PM (222.96.xxx.192)

    그런류의 책들을 꽤 많이 섭렵했는데요.

    읽다보면 치유가 되고 가해자가 이해가 되는게 아니라 가라앉아있던 분노가 더 일어납니다.
    피해자를 피해자의 위치에 머무르게 해요
    그리고 그게 정당화?가 되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그냥 가라앉아있는상태가 최상이었구요
    그런책들 읽어봤자 흙탕물을 일으키는 결과만 가져와요
    연락하는것 싫어하고 만나는것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연을 끊어야 마음의 평화에는 도움이 되겠네요(서로 확실히 교류 절대 안하고 살아야 되요)
    그렇다고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는건 아니겠지만

  • 12. 제가 님
    '22.1.5 4:37 PM (124.50.xxx.74)

    맞아요 저도 가라앉은 상태가 최상이었어요
    되도록 덜 접하구요
    시간에 의해 겨우 가라앉혀 높은 것들 한번 일렁이면 엄청나요
    그걸 다 일으켜서 진정시키는 거 .. 제게 주어진 인생보다 더 길게 필요할듯 하네요 치유는 없어요 정말 있을까요?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남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평온하게 나를 다독이며 쉬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님을 보니 저만큼 아니 누구만큼이나 큰 어려움이 있으셨을거라 추측 됩니다 우리 남은 시간 잘해봅시다

  • 13. 책 노노
    '22.1.5 5:09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위에 다른분들 말씀처럼 오히려 트라우마 더 일으킬수 있어요.

    그냥 아내분이 사랑 많이 주시고 두분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심 되어요.
    지금부터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다보면
    자연히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이 녹여집니다.

  • 14. ddd
    '22.1.5 5:09 PM (1.126.xxx.49)

    제 경우 연락 확실히 끊었고
    아주 바다 건너 삽니다.
    항우울제 도움 되었고
    오프라가 자기 어머니 용서하게 되는 계기 유투브에 있어요
    링크 붙일테니 함 보시던가.. 저나 남편이나 좋은 기억이 많이 없지만 애들에게 집중해서 잘 키우고 있어요

  • 15. ddd
    '22.1.5 5:11 PM (1.126.xxx.49)

    https://youtu.be/bKzXoBfntDo
    오프라 용서라는 것은..

  • 16. ...
    '22.1.5 5:19 PM (223.38.xxx.82)

    참 따뜻한 부인이네요.
    부군의 마음에 평화가 오기를...

  • 17. .....
    '22.1.6 4:06 AM (211.244.xxx.246)

    저도 1번 댓글님 생각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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