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이나 켈리는 진짜 아무한테나 안 팔아요?

[에르메스]

누가 그러더라구요 그 가방은 돈 싸들고 가도 아무한테나 안판다 그 매장 셀러들이 그동안 해당 고객의 판매실적을 보고 그 고객중 한사람을 픽해서 그 사람에게 판다고...
진짜 그래요?
번호표나 전산시스템이 없을때야 그렇다해도 지금은 전산시스템이 엄연히 있는데 정히 구매실적이 누적되야 하는 시스템이라면 구매실적별로 분류해서 번호표를 발행하거나 실적별로 랭킹해서 판매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판매원이 픽하고 아무한테나 안 판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저야 앞으로 에르메스 매장 근처에 갈 일도 없고 갈 수 조차 없어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hap]

흠...재고 확보 가능한
매니저도 아무나 아니거든요.
외국까지 섭외력 있고 외국어
잘하고 나름 그분야에서 커리어
있고 정보력 있는?
그러니 모든 매장에서 재고확보도
어렵고 이미 한정판이라 세계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해요.
어렵게 구해진 거 돈만 준다고
아무나에게 첨 온 고객에게 판다고요?
돈이 있어도 못사는 건데요?
그런 거 구하면 그 매니저 단골에게
먼저 연락 돌리죠.
그게 단골과의 신뢰? 매출? 그런 기브앤테이크
연줄이 되는 거니까요.
그 단골이 고마워 담번에도 이 매니저에게
사고 실적 올려주고요.
당연한 거다 싶어요.

[......]

가방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있다고 해요. 가방 아닌 옷, 소품 등을 3천만원인가 하는 기준 금액만큼 사야 그 다음에 가방을 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낮의 별빛]

매장에 갔었는데 아예 없던데요.
물어보니 구할수도 없다고..
아무때나 들러서 있어야 사실 수 있다.
라고 하는데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죠.

[……]

헐 그사세구만요..
소비자가 을이군요..대단한 브랜드가치네요

[***]

소품 구매이력이 있어야 한다네요

[ㅇㅇ]

에르메스 판매 매니저는 어떻게 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흠]

저는 이탈리아에서 사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여기도 대부분이 어느 정도 구매이력 있어야
버킨 켈리 등을 받아요.
저같은 경우는 좀 다른데요.
제가 단골로 가는 매장은
이탈리에서 한 곳
스위스에서 2곳이 있어요.
매년 각 매장당 총 6개 가방을 받을 수 있구요.
그 6개 가방 중 버킨 1개 켈리 1개씩을 받아요.
종종 스페셜 오더도 하구요.
이탈리아 매장의 경우
가방 담당자 책임자가 저랑 같은 지역에 세컨 하우스가 있어서
그 인연으로 구매 이력이 그렇게 안 되어도 줬구요
스위스 한 곳은 우리 남편이 본인 바쁘다고 에르메스 직원한테
본인 카드 주면서 좋은 가방 대신 결제해주라고 해서
직원에 완전 로맨틱한 남자라고 그 날 바로 버킨 오더 해주고 린디 줬어요.
또 다른 스위스 매장에서는 우리 남편 롤렉스 시계보고 반해서
(그 시계가 빈티지인데 시중에서 못 하는 거라)
인연이 되서 가방을 줘요 ..
유럽은 꼭 구매이력을 보는 건 아니고
매장 담당자가 맘에 드는 고객을 찍어서 줘요
일단 돈이 좀 있어 보이는 고객
(졸부 스타일운 절대 안됨….딱 알아봐요. 그런 스타일을 가방 안 줌)
문화적 코드가 맞는 고객 등등요.

[흥칫뽕]

재고 없다며 가방을 아예 안보여줘요
웃긴건 안쪽의 쇼파에 앉아 그 가방을 보던 손님이 있었어요
보통 다른 매장이라면 다른손님이 보고 있으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잖아요

[33]

갑질중에 갑질
돈이 있어도 못 사는

[원글]

우와~진짜 소중한 후기 특히 흠님 완전 감사합니다 주위에 에르메스 들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아는바도 없어서 카더라만 들어서 설마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