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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4,710
작성일 : 2021-12-11 21:08:55
연 끊고 살고 싶었던 엄마가 병에 걸렸어요
성격이 너무 까다로워서 병원에 계시는동안 간병인도 계속 바뀌였고, 다들 힘들어하셨어요
간병인 사이 소문나서 간병인 모시기도 힘들었구요

이젠 집으로 모시고 제가 돌봐드리는데 너무 힘드네요
어떤점이 힘드냐면
저는 엄마에게 사랑 받아본적이 없는데 내가 돌봐야한다는 자체가요
저에게 의지하지만, 여전히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 엄마
도와드리고 욕 먹는 나
요양병원은 안가신다고 합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IP : 220.88.xxx.8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병해주는
    '21.12.11 9:10 PM (124.111.xxx.38) - 삭제된댓글

    딸 고마움도 모르고 욕만하면
    그냥 요양병원으로 보내드려야죠.
    다른 방법이 없는듯.

  • 2. ...
    '21.12.11 9:12 PM (223.39.xxx.19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위로드립니다.
    저는 가끔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아요.

  • 3.
    '21.12.11 9:13 PM (14.32.xxx.215)

    허락맞고 보내요 ㅠ
    그냥 보내세요
    저런분은 임종도 집에서 하려고 해요

  • 4. 프레임
    '21.12.11 9:15 PM (121.176.xxx.108)

    생각을 바꿔서 , 그참에 구박하면 되잖아요.
    예를들먼 아파서 자세 바꿔 달라면 무시하고...

    그러라는게 아니고 님이 갑이라구요.

  • 5. 원글
    '21.12.11 9:16 PM (220.88.xxx.81)

    점 세개님 저도 그 생각했어요
    제가 먼저 죽을꺼 같아요 ㅠㅠ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약복용중이예요

  • 6. 그냥
    '21.12.11 9:16 PM (123.213.xxx.169)

    내가 할 수 있는 날까지만 인간적 예우로 하고

    어머니가 싫어 하든 말든..
    담백하게 당신에게 가진 내 감정을 차근 차근 전달 하세요-저라면 그럴 겁니다.
    같이 살고 싶으면 당신도 날 존중하고 당신도 예의를 지키시라고..
    그렇지 않으면 요양병원 밖에 길이 없다..
    담백하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겠어요..저라면.
    어머니 반응 신경 쓰지 않고....
    무조건 참는 것은 내가 나를 해 하는 일이란 생각 들어서요..

    죄책감은 쓸데 없는 감정입니다 갖다 버리세요..

  • 7. ..
    '21.12.11 9:18 PM (39.115.xxx.132)

    세상에 이런일이였나에서 연세많은 할아버지
    고집부리고 요양원 안가겠다고 떼쓰고
    그래서 딸이 집에가서 돌봐주다가
    치매까지 있어서 아마 성적으로 이상한
    모습 모여줬는지 그날로 발길 끊고
    아들도 생계 내챙겨치고 돌볼수 없으니
    방치되니 혼자 먹을꺼사러 나가다가
    쓰러지고 해서 머리 다치고 여기저기
    다 다쳐서 보다못한 아파트 주민들이 설득해서
    아들과 통화하게 해줬더니 아들에게
    이제 니가 하라는데로 한다고 요양원 들어가겠다고
    하고 방송 하는거 봤어요
    참을수 없을만큼 힘들면 저렇게 할수밖에 없어요
    다 받아주니 고집부리는거죠

  • 8. 원글
    '21.12.11 9:22 PM (220.88.xxx.81)

    조언 감사합니다
    죄책감 때문에 함부로 못하겠고
    속은 터지고....

  • 9. ㅡㅡ
    '21.12.11 9:26 PM (223.62.xxx.133)

    예전에 82에서 요양사분이 쓰신 글에
    요양원에 너무 늦게 보내지 말라고
    서로 감정 상하고 증오할 만큼 질려서 오면
    맡겨놓고 찾아오지도 않는대요
    그래도 정이 조금이라도 남았을 때 보내야
    요양원에 찾아도 오고 돌본다네요.
    그리 집에 모시다 원글님 건강만 잃고 원망만 쌓여요
    시설에 맡기는게 서로에게 낫습니다

  • 10. 있잔ㅇ아요
    '21.12.11 9:36 PM (121.133.xxx.137)

    요양병원 요양원은
    가기 싫다고 안갈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엄마가 아셔야할듯요

  • 11. 원글
    '21.12.11 9:37 PM (220.88.xxx.81)

    오늘따라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지나치지 않고 글 써주셔서 고마워요
    댓글들 맘에 새길께요..너무 다 받아주지도 않고 무조건 참지도 않고...

  • 12. 방법 알려
    '21.12.11 9:39 PM (59.8.xxx.220)

    드릴께요
    엄마에 대한 감정을 아예 버리세요
    같이 살고 보살펴 드리지만 감정을 없애 버리는거예요
    그러면 서로에게 최상의 환경이 되고 편안해집니다

    예를들어, 나는 오늘 늦게까지 밖에서 볼일이 많은데 엄마땜에 일찍 가야돼요
    그러면 일찍 들어가긴 하는데 기분은 영 안좋죠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없는데 내가 왜 이래야해?!
    이런 분노감도 생기고

    이럴때 그냥 늦게까지 밖에서 볼일보고 들어 가세요
    최우선을 나한테 두는거예요
    엄마가 좀 고생하겠지만 뭐 어때? 하는 맘으로 내려 놓으세요
    병간호는 나의 시간과 상황이 될때만 하면 됩니다
    안될때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분노가 올라 오는거예요

    엄마가 까다롭게 굴면 그러거나말거나 내 방식대로 하세요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화가나고 힘이 드는거예요
    아무리 까다로워도 맞춰주니 까다롭게 구는거지 맞춰주는 사람 없으면 알아서 해결해갑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 하려고 하지마세요
    까다로움 맞춰주지 않아도,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살면서 남은 시간만 관심 가져줘도 마음과 정성 다하는거예요
    나에게 들여야할 마음과 정성을 다 줘버리려니까 힘이 드는거예요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그게 버릇이고 남을 힘들게 하는 행동이란거 몰라요
    거기에 끌려다녀봐야 당사자도 좋을거 하나 없어요
    이기적으로 살고 있어야 만만하게 안봐요
    이기적인게 나쁜게 아니라는걸 깨달으셔야해요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게 세상에 피해 안끼치고 사는거예요
    힘내시길

  • 13. 원글
    '21.12.11 9:45 PM (220.88.xxx.81)

    59.8님...저 눈물 나요
    맞아요.. 생각해보니 그 감정이였네요
    제맘 어케 아셨어요? 막힌속이 뚫리는 기분이예요
    저 뒤돌아서면 잊으니 이거 캡쳐해서 매일 읽을께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

  • 14. ㅜㅠ
    '21.12.11 10:02 PM (118.221.xxx.222)

    좋은댓글들 주신분들 넘 감사하네요..
    날선 댓글들도 있지만..
    현명하신분들이 그보다 훨 많으셔서
    이래서 제가 82를 못떠납니다..^^

  • 15. ㅇㅇ
    '21.12.11 10:26 PM (183.107.xxx.163)

    요양병원 가겠다고 하시는 분 아무도 없습니다. 정 모실 수 없으면 가셔야지여

  • 16. ㅇㅇ
    '21.12.11 11:00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요양원보내셔야죠
    같이지옥으로 보내느니
    님엄마도 님도 서로 편하게
    요양원으로모셔요

  • 17. 라디오
    '21.12.11 11:20 PM (183.96.xxx.3)

    정말 부탁의 말을 해도 될까요
    무조건 요양병원 보내세요 죄책감 갖지마세요 사이좋은 가족도 간병하다 정 떼고 치가 떨리는 경우가 하루에도 열두번입니다
    님은 님 인생 제대로 멋지게 행복하게 살아요 동생같고 나같아서 당부드려요.

  • 18. 힘내요
    '21.12.11 11:28 PM (1.126.xxx.210)

    살 사람은 살아야 지요
    이생에서 연 확실히 끊고 가셔야
    다음 생에 안만나요.
    만나서 고마웠다 즐거운 기억은 없다만 과거는 과거.
    다시는 엮이지말자고..
    두 분 다 맘 편히 정리 잘 하시길요

  • 19. ....
    '21.12.12 2:48 AM (110.13.xxx.200)

    59.8 님말씀이 정답.
    님은 집에 엄마를 들인것만으로도 이미 최선을 다한거고 넘치게 한겁니다.
    그러니 그다음이 이젠 님을 챙기세요.
    어떻게 한다해도 절대로 죄책감 가질 이유없어요. 네버.
    그리고 정도의 시간이 오면 요양원 보내세요. 보내는게 잘못하는게 아니에요.
    서로가 사는 길이죠. 엄마도 힘들고 님도 힘들고 엄마에 대한 감정만 더 지긋지긋해질거에요.
    안가든 말든 끝까지 이기적인 사람말에 끌려다니면서 인생낭지 마시구요.

  • 20. 원글
    '21.12.12 2:49 AM (220.88.xxx.81)

    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주위에서는 돌아가시면 후회한다 계실때 잘해라..라고 하지만, 주위에 제 속내를 말하면 흉 될까봐 ㅠㅠ
    답답한 마음 여기에 썼는데, 위로가 많이 되네요
    정말 고마워요

  • 21. 정말
    '21.12.12 6:45 AM (211.108.xxx.131)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약 먹고 있을 정도라면
    예전처럼 살지마세요
    보통 상식있는 부모라면
    '네가 나 때문에 고생이 많구나'가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평소에도 자기애가 강한 사람인것 같은데
    누른다고 눌리면 더 강하게 그럽니다
    욕하고 불평하면 더 이상 못하겠다고 당당하게 대처하시길

  • 22. ,,
    '21.12.12 9:25 AM (117.111.xxx.206) - 삭제된댓글

    그런 성향의 엄마는 앞으로 더 더욱 님을 힘들게 할거예요
    기본적으로 감사가 인색한 사람은 끝없이 바래거든요
    자식에게 모정이 없는 엄마를 천륜이라 어쩌지 못해서 붙잡고 본인 인생을 불행하게 하지 마시기를 바래요
    약복용을 할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심각한데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마음에서 놓으세요
    부모는 만만한 자식에게 천대하면서도 뭐든 바라기만 하더라고요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요
    님이 아파서 쓰러지면 그엄마가 과연 보살펴줄까요?
    엄마가 무례하게 대하면 무시해버리세요
    계속 이런식이면 나도 같이 못산다구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본인 인생은 불쌍하고 안타깝지 않으세요?
    아닌건 아닌겁니다

  • 23. 원글
    '21.12.12 1:18 PM (220.88.xxx.81)

    굉장히 짧게 썼는데 엄마성향을 정확히 찝어내시네요
    자기애가 굉장히 강하고 고마움은 모르십니다
    댓글들 보며 죄책감을 내려놓는 연습을 할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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