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아들이 어릴때 엄청 까탈스러웠어요.
옷이 사이즈가 좀만 커도 안입고 입었을때 느낌도 따지고 암튼 새옷 하나 사입히려면 큰 일이었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옷사러가서 이거이거 입어볼래? 하고 넘겨주면 탈의실가서 슥슥 입어보고 좀 커보이는데도 응 맞네 사! 이런대요(같이 들어간 남편왈)
어제는 학교 다녀오더니 반에서 우크렐레를 배우는데 크리스마스 연주 녹음을 할거래요. 그러더니 내일이 녹화하는날인데 선생님이 위는 하얀색 아래는 검정색을 입으랬다고. 아니 그말을 하루전날 하면 어떻해? 너 흰색 상의 하나도 없는데!! (선생님은 물론 훨씬전에 말씀하셨겠죠..) 하니...
안방에 들어가 아빠옷들 쓱 살펴보더니 흰색반팔하나를 고르더라구요. 상의탈의하고 입어보더니 응 됐네. 이거 입을게. 쿨하게 자기방으로 들고감 ㅎㅎㅎ
아이고 이제 사람됐구나 싶어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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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까탈스럽던 아들도 변하네요
시간이약 조회수 : 3,099
작성일 : 2021-12-10 23:18:43
IP : 99.228.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따뜻한시선
'21.12.11 2:16 AM (223.38.xxx.244)아고 아들 기특해요 ㅎㅎ
성격 좋을거 같아요^^2. ㅎㅎ
'21.12.11 2:34 AM (114.206.xxx.196)아들이 흐뭇한 모습으로 변모했구만요
좋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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