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을 살까요. 버킨스타일의 가방을 살까요

[고민고민]

마음에 들어 보니 그게 에르메스 버킨스타일의 가방이더라구요.

막 들고 다니면 오히려 멋진 가방인데
천만원 넘게 주고 사서 막 들수는 없잖아요?

둘 중 어떤걸 살까 이 고민을 거의 10년 하고 있어요.

버킨스타일의 질좋은 가죽가방 50 안 넘게 두어개 사서 편하게 막 쓸까 싶다가도 나이먹어 짝퉁 든다는 느낌 줄까 싶어서요.

[버킨]

산다면 버킨이죠. 사고싶다고 살 수 있는건 아니지만요ㅠ

[tptkdtkfdl]

벌킨백 돈 있다고 못사요 더욱이 한국에서는..
뉴욕맨하탄 살때 커피잔 스카프 사며 샵마에게 눈도장하며
2년 웨이팅했는데 드디어 연락왔는데 하얀색 있다고 살꺼냐고 연락와서 ㅠㅠ 패스

[…]

신품 리셀가가 진짜 많이 올랐더라구요…
천오백 하던게 천팔백 이천 하더니~
요새 삼천 언저리까지 ㅠ
오늘이 젤 쌀때인가봐요.

[그럼]

그냥 버킨스타일로 살까요?

[저도]

벌킨 좋은데 그런 스타일 저렴한 브랜드 뭔지요?

[??]

전 카피는 안 사요. 그게 사람을 좀 없어보이게 하는지라 좀 그렇다라구요

[ㅋ]

저도 그래요. 제일 맘에 드는데...
삼천주고 살 순 없으니 스타일로 사야죠.

[둘 다 사세요]

버킨도 사고 카피도 사서
카피는 막 쓰고, 버킨은 쓰고 싶을 때 쓰면 되죠.
둘 중에 꼭 하나를 골라야하는 건 아니니까요.

[....]

뜨아악 삼천... 너무하네요 정말

[버킨짝퉁을]

산다는게 아니고요, 버킨 스타일의 가방을 산다는 뜻이에요.
사실 버킨이 가방의 기본형이잖아요?

[..ㅡ]

저도 명품 좋아하지만
제게 버거운건 안사요
주변인들이 상류층인가요?
Tpo에 필요하다면야...

[삼천들고]

다니려면 후덜덜할꺼 같아요.
가방은 막들고 다녀야되는 소지품 아닌가요

[멀버리]

저 요즘 뜬금없이 멀버리 베이스워터에 꽂혔는데
스몰 벨티드 베이스워터가 에르메스 스타일이더군여. 사이즈 작고 가격은 백만원대 중반쯤이고요.
사이즈 줄면서 악명높은 무게도 줄었어요.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라 이거 들고 다니고 싶어요.

[ᆢ]

그냥 그렇게 생긴 그정도 크기 가방이 갖고싶은거지않나요
그럼 금강제화나 텐디 그런데서
30만원정도 딱 그렇게 생긴 비슷한 가방 많아요
백화점매대 여성가죽가방행사장에도
그런스타일엄청많아요

[ᆢ]

퀄팅에 금속잠금에 줄달렸다고
다샤넬짝퉁인가요
짝퉁구하려는 노력해본적없고
막백화점행사장에서
그때그때이쁜거들고다니고있어요

[ᆢ]

처녀때는 없어보일라 어쩌고 생각도했는데
이젠 그냥 내눈에 그때이쁘면 사요

[ㅇㅇ]

흐 돈무지 많구나

[버킨]

좀 불편해요
뭐 하나 꺼내려면

[써니베니]

버킨 무겁고 물건정리 안되고 각 무너지고 솔직히 그돈주고 그 정성들여 사긴 아까워요

[써니베니]

버킨스타일 가방은 더더 들고 다니기 싫을것같아요

[버킨이]

왜 물건 꺼내기가 불편해요??
소지품 넣고 빼기 얼마나 편한 가방인데~
어떤 옷에도 어울리고 손 젤 많이가요.


리셀샵에서 인기사이즈 인기색상은 삼천중반넘어가고
매장에서 받으려면 실적 다섯장써야 선심쓰듯 줍니다.
가방값은 천삼백인데 실적이랑 합하면 6~7천짜리 가방이죠.

돈있음 버킨이고 없음 버킨스타일로 가는거죠.

[...]

들고 다닐만한 곳이 있다면 사는거죠...샤넬 가격 오른거 보니 버킨도 예전 버킨이네요..나이들면 가방 무거운거 못든다는거건 참고하세요..옷도 무거워지는 나이가 온답니다

[한낮의 별빛]

사고 싶다고 살 수는 있나요?
보여주지도 않던데...

[ᆢ]

버킨이 동네 소가죽인줄들아시나...ㅎㅎ

[...]

20대때 대학생 시절 엘메 모르고 학교 앞 보세샵 사장언니가 막 쑤셔넣고 다닌 그 가방이 너무~~~이뻐서 25년전 짝퉁을 짝퉁인줄 모르고 부탁해서 30만원 주고사서 신나게 들고 다녔어요. 벌어지게해서 짐 넘치듯 ㅎㅎ

지금은 남편이 사줘서 있긴한데 그렇게 못쓰지만
버킨은 막들어야 멋진 그런맛도 있어요. 매장가서도 사고, 막들 스타일도 둘다 사서 스타일 만드세요. 내 멋인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