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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입양에 대한 고민

흠흠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21-12-03 01:11:53
시츄를 17년 키우다가
9월에 보냈어요.
매일 눈물로 보내다 지금은 안정을 좀 찾은 상태예요.
최근 자주 들여다보는 강아지 입양 싸이트에
3살 시츄가 있는데, 자꾸 눈에 밟혀요.
뒷다리가 하나 불편한데...
너무 예쁘고 명랑합니다.
전주인이 부러진 다릴 방치해서 그렇게 됐다네요.
전 프리랜서라 집에서 4일 일하고
남편은 직장인이에요. 딩크고요.
집도 넓고 대단지라 강아지 산책 하기에도 좋아요.
강아지에겐 좋은 환경이에요.
그런데 한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이라
확신이 들지 않아요.
또 한편 그 강아지가 입양 가서 행복할지 걱정돼서
너무 신경이 쓰여요.
남편도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떠난 강아지에게 미안한지 입양에 적극적이지 않네요
너무 고민됩니다 ㅠㅠ
IP : 114.203.xxx.2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3 1:13 AM (1.231.xxx.4) - 삭제된댓글

    꼭 데려오세요. 저라도 데려오고 싶을 것 같아요.
    저도 시추 키우다 보낸 프리랜서인데 요즘 시추가 키우고 싶더라구요.
    님은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디 거둬주세요

  • 2.
    '21.12.3 1:16 AM (114.203.xxx.20)

    첫댓님
    저도 그래요.
    그 강아지가 자라기에
    우리집만한 곳이 있을까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신청서 쓰고 보낼지 말지
    일주일을 머리가 터지게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는 동안에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는데
    다리가 불편하니, 정말 예쁜 시츄인데도
    입양이 안되고 있네요

  • 3. 키니
    '21.12.3 1:18 AM (121.142.xxx.221)

    저도 30년전에 시츄키우다 그애 하늘 보내고 그 뒤로 쭈욱 시츄 유기견만 키우게되더라구요. 자꾸 눈에 들어와서.
    30년간 4마리 차례로 하늘보내고 지금도 유기견 시츄 (9살 추정) 이랑 같이 살고있네요.
    시츄 넘 사랑스럽죠. ㅎ

  • 4. 동병상련
    '21.12.3 1:18 AM (221.164.xxx.79)

    저도 15년 키우던 코카를 지난달에 보냈어요.
    유기견 코카 공고보고 어제 밤새 고민했는데…
    아직은 망설여져요…

  • 5. ..
    '21.12.3 1:20 AM (112.214.xxx.223)

    신청하세요

    제일 잘 키울분이실듯

  • 6. 마리
    '21.12.3 1:33 AM (175.120.xxx.134)

    시츄는 멍청하다던데 아닌가요?

  • 7. 그녀석
    '21.12.3 1:35 AM (125.178.xxx.135)

    복이 있네요.
    얼른 업어오시길.^^
    제가 다 행복해집니다.

  • 8. ..
    '21.12.3 1:42 AM (223.33.xxx.96)

    유기견 4마리 입양해서 지금 두마리 키우고 있어요
    올초에 무지개 다리 건넌 한 아이는 11살 일 때 데려와서 5년을 함께 하다 갔어요
    보내고 올 한해 너무 슬펐지만 선택에 후회 한 점 없어요
    못 걷는 아이라 하루도 안 빼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데리고 나갔어요
    갇혀있다 나와선지 세상을 바라볼 때 황홀한 눈빛이었어요
    나중에 꼭 다시 모여서 평생 함께 할 거에요
    그 아이 보내고 눈에 밟히는 지저분하고 한 쪽 눈이 장애인 말티즈가 있어서 몇 일 텀을 두고 연락했는데 둘 다 입양을 갔더라구요
    좋은 주인 만났길 바래요
    원글님도 잘 키우실 거에요
    가족으로 꼭 맞이해주세요

  • 9. 점둘님
    '21.12.3 1:49 AM (114.203.xxx.20) - 삭제된댓글

    점둘님의 댓글에
    눈물도 나고 용기도 납니다.
    오늘 신청서 보낼게요.
    신청서 보낸다고 제가 보호자가 될지 모르겠지만
    된다면 지난 아픔 다 잊도록 잘 키울 거예요 ㅠㅠ

  • 10.
    '21.12.3 1:52 AM (114.203.xxx.20)

    점둘님의 댓글에
    눈물도 나고 용기도 납니다.
    오늘 신청서 보낼게요.
    신청서 보낸다고 제가 보호자가 될지 모르겠지만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11. 응원
    '21.12.3 2:03 AM (124.50.xxx.178)

    원글님~ 후기 남겨주세요.꼭이요.
    다들 너무 감동적이네요ㅠ

  • 12. ^^
    '21.12.3 2:07 AM (211.186.xxx.201) - 삭제된댓글

    저도 후기 기다릴께요. 불쌍한 애들이 너무 많아서 ㅜㅜ저는 조금씩 후원하는게 다네요. 강아지들을 키우다보니 아파트단지내에 보이는 길냥이들도 맘에 걸려서 물도 갈아주고 캔도 사서 놔주고 추워지니 어디서 추위를 피하는지 걱정되고 새끼고양이도 보여서 ㅜㅜ 길냥이집이라도 놔줘야할까봐요

  • 13. 시츄가
    '21.12.3 3:23 AM (61.254.xxx.115)

    성품이 온순하고 착하지요 원글님 눈에 계속 생각나고 밟힌다는건 인연이 될라고 그러는겁니다 재택도 4일이나 되시고 아주 좋은 조건이네요 새로운 아이가 오면 슬픔도 사랑으로 덮여지더라고요 사랑은 슬픔도 이기잖아요 원글님이 데려가주심 그 시츄 참 복받은거네요 시츄키우던 친구가 똑똑하다고 그러던데요 알지만 안할뿐이라고^^

  • 14.
    '21.12.3 4:32 AM (67.160.xxx.53)

    제일 잘 키울 분이실듯 22222222
    떠난 애기가 보내준 인연이라고 생각하심이

  • 15. 1112
    '21.12.3 5:47 AM (106.101.xxx.189) - 삭제된댓글

    5년 키운 울강아지 유기견인데 데려오던 날 기억나네요
    입양을 2~3년 고민했는데 어느날 이아이 사진을 보는데 바로 알겠더라고요 데려와야겠다고요
    당장 전화해 용품 준비도 안됐는데 바로 입양 진행했어요
    그게 그렇더라고요
    키우면서도 사연이 있는 아이라 더 맘이 가고 안타까워요
    원글님도 맘이 가는 아이라면 정말 인연인거요

  • 16. 시추엄마
    '21.12.3 7:39 AM (112.173.xxx.197)

    원글님 제가다 가슴이 뜁니다
    꼭 데리고 오셔서 더 행복하세요
    먼저간 그녀석도 기뻐할겁니다

  • 17. 원글님
    '21.12.3 7:45 AM (106.101.xxx.116) - 삭제된댓글

    꼭 후기 올려주세요
    응원해요 화이팅

  • 18. 저도
    '21.12.3 8:01 AM (110.130.xxx.111)

    입양고민중인데
    이글보며 용기를 얻네요

    나중에 후기 꼭...
    부탁해요~

  • 19. 올레
    '21.12.3 8:11 AM (221.153.xxx.233)

    원글님 글만 읽어도 좋은 분이신게 느껴져요.
    유기견 데려온지 1년됐는데 데려올 때보다 추정나이가 더 많지만 그래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꼭 좋은 인연 됐음 좋겠어요

  • 20. ...
    '21.12.3 8:28 AM (1.229.xxx.121)

    유기견으로 살던 떠돌이 녀석 데려와 16년을 함께 살고...1년을 외면하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남겨진 13살 믹스견 제작년 9월에 데려와 1년 넘었네요. 노령견이라서 입양문의조차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하루하루가 너무 얘땜에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즐겁고....안데려왔으면 어쩔뻔 했냐고 매일 그래요.ㅎㅎ 다만 나이가 이제 14살이다 보니....같이 할 세월도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 좀 슬프긴 해요.ㅠㅠ

  • 21. ...
    '21.12.3 8:30 AM (1.229.xxx.121)

    16년 살다 하늘나라 가고...삭제하고 다시 덧글 달려고 했는데, 삭제가 안되네요.

  • 22. 시쮸
    '21.12.4 12:49 AM (1.235.xxx.17)

    유기견 똥개 키우고있어요.
    산책하다 시쮸 만나면 반가워요.
    젊잖~으신 시쭈 선생!! 하며 반겨요.

  • 23. 원글입니다
    '21.12.4 12:06 PM (114.203.xxx.20)

    이글 다시 읽으실 분들 있으실까 싶지만
    암튼 신청서 보냈습니다.
    최종으로 입양이 된다면
    새글로 후기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댓글 덕분에 용기냈습니다.

  • 24. ..
    '21.12.4 12:19 PM (223.62.xxx.171)

    위에 글쓴이라 어제오늘 다시 확인하러 왔어요
    입양에 용기내시고 신청서 보내셨다니 기대되어요
    아이와 함께 되어 행복 더 하시길 바라며
    82에 매일은 못 오지만 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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