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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어디까지 호구 해보셨나요?

... 조회수 : 4,639
작성일 : 2021-11-19 16:25:55
전 친구랑 만나면 밥사고 술사고 집갈때 택시비 내고
그짓을 30대후반까지 했어요
어느날 친구만나 친구가 심란하다 해서
밥 거하게 사고 술거하게 사고
같이 택시 탔는데 그친구가 뒤에 내리는데
저보고 택시비 지금부터 자기집 갈때까진 자기가 낼거니
여태 타고온건 니가 내라 해서 망치로 꽝 맞은듯 하더라고요.
그친구가 저보다 더 잘살고 다른 친구 만날땐 전혀 안그래요
돈낼때 머뭇거리는게 너무 싫고 친구니 이까운게 없었는데
제가 친구를 그렇게 만들었더라고요.
친구중 한명이 시집을 엄청 잘갔는데
그친구도 그러더라고요. 너는 안그러네...
무슨 말이야? 하니 자기 만나는 예전 친구들은
자기 만나면 아예 지갑을 꺼낼 생각을 안한데요
당연 돈 많은 니가 내야지 한다고 그게 쌓이니 결혼전 자기 알았던 친구
안보고 싶다고 돈내고 기분 거지 같다 해서 저도 동감했어요
이젠 나이들어 딱 반반 아니면 절대 먼저 내가 살게
소리가 안나오는게 또 부작용이네요. 쓸수도 있는 자린데
IP : 175.223.xxx.14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19 4:35 PM (211.117.xxx.145)

    원글님보다 더 잘 사는데 그렇다구요?
    사람관계도 습관이라고 해요
    첨부터 길들이기를 잘못했네요
    더치페이로 밀고 나갔어야 했지만
    이제 와서 후회 해 본들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손절만이 답이겠네요
    혹여 연락 오더라도 휘둘리지 말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잘 챙기시구요
    많이 뻔뻔해지세요
    누가 죽이기라도 하나요
    강단있게 나아가시길...

  • 2.
    '21.11.19 4:38 PM (211.117.xxx.145)

    ㄴ택시동승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 3.
    '21.11.19 4:41 PM (222.114.xxx.110)

    저는 더치페이 하고 먼저 얻어 먹으면 꼭 갚아요.

  • 4.
    '21.11.19 4:43 PM (122.254.xxx.149)

    진짜 이해할수없는 상황이네요ㆍ
    어쩜 저러죠? 밥사고 술사줬더니 택시타면서
    니껀 니가내라 ᆢ 헉!!!
    전 제주위에 저런친구지인은 보덜덜 못했어요ㆍ
    완전 정신병자같네요

  • 5. ..
    '21.11.19 4:55 PM (223.38.xxx.237)

    저는 친구는 그런 경우 없는 거 같아요
    그런데 동네맘들 중에 2~3명이 그랬어요
    한 동네에 15년 살았어요
    사람이 모자라서 그래요
    멀리하세요 행복해요

  • 6. ㅇㄴㄴ
    '21.11.19 4:56 PM (106.101.xxx.143)

    원글님 토닥토닥
    한때 그런 진상충들한테 시달려봤기에 저도 그 마음 압니다. 밥 사고 커피 사고 차비 내주고 그러면서 결정적 순간엔 지 것만 계산하던 빈대충. 그래도 그런 진상 알아보는 안목 생겨서 지금은 한결 편하게 생깁니다. 원글님도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 7. ...
    '21.11.19 4:58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전어릴때도 호구는 해본적은 없었던것 같은데요 ..제성격에 내가 호구같은 느낌이 든다면 더 이상 안만날것 같네요 .. 전 원글님도 이해가 안가요.... 한두번은 할수도 있죠 .. 근데 그걸 30대 후반까지 호구 노릇을 하셨다는게 ㅠㅠㅠ

  • 8. ...
    '21.11.19 4:59 PM (222.236.xxx.104)

    전어릴때도 호구는 해본적은 없었던것 같은데요 ..제성격에 내가 호구같은 느낌이 든다면 더 이상 안만날것 같네요 .. 전 원글님도 이해가 안가요.... 한두번은 할수도 있죠 .. 근데 그걸 30대 후반까지 호구 노릇을 하셨다는게 ㅠㅠㅠ 겪다보면 이친구는 영아니다 이런느낌이 안오셨는지 싶네요 ..ㅠㅠ

  • 9. ..
    '21.11.19 5:01 PM (1.249.xxx.220)

    7년도 넘게 어딜가든 내 차로 모시고 다녔어요
    친구는 벤즈 사서 타고 다니면서도 한번을 자기차로 가자고 한 적
    없었네요
    지금은 친구가 바람나는 바람에 손절했는데
    생각할수록 괘씸하네요
    알고보니 불륜남한테는 물질적으로 엄청 해줬나본데
    나쁜 인간이네요

  • 10. //
    '21.11.19 5:08 PM (118.33.xxx.245) - 삭제된댓글

    와.. 진짜 경약을 금치 못하겠네

  • 11.
    '21.11.19 5:11 PM (222.235.xxx.143) - 삭제된댓글

    저는 99% 제가 거의 모든 경비를 내게 되는데
    제차로 먼거리 여행을 가도 마찬가지..

    정말 궁금한게 여기 게시판이나 댓글들 보면 더치페이가 당연한거같은데 실제 제 주변에서는 정말 한명도 못봤어요

    간혹이라도 그런말 꺼내면 한다는 말들이 정없어 보인다고

    정없어 보인다는 말을 하는 인간들이 돈을 내는게 아니라

    항상 그들은 얻어 먹어요


    정말 제 소원은 더치 하자는 사람 한번 만나보는거~

    나이 많은 인간들도 거의 백퍼

    나이 어린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하지만요

  • 12.
    '21.11.19 5:13 PM (211.117.xxx.145)

    일방적으로 베풀다 보면
    나중에 돈 빌려달라 하더군요
    저도 지인중에
    금방 죽을 것 처럼 눈물 글썽이고
    빛지고 자기 신세타령, 하소연하는 사람한테
    맘 약해져서 격려 위로차
    밥, 커피를 아끼지 않고 사줬더니
    돈 빌려달래서 끊었어요
    잊지못할 경험이었네요

  • 13. ㅇㅇ
    '21.11.19 5:19 PM (223.39.xxx.238) - 삭제된댓글

    동네맘들 놀러 가고 싶대서
    서치하고 예약하고 제 차로 운전해주고
    기름값이나 톨비 계산, 애매해서 한 번도 안받았구요
    이건 제가 안받은거니 불만 없어요

    근데 목적지 도착하면 자기들만 쏙 내려서 들어가고
    저는 주차하느라 늦게 들어가고
    운전하니까 술 한 방울도 안마시는데
    자기들끼리 반주 곁들이며 하하호호
    제가 제일 어리다고 연말에 뮤지컬 예매 다 시키고 ㅋㅋ
    장거리 갈 땐 간식 커피 다 준비하고
    (이곳도 제 성격이니 패스)
    헤어질 때 그 누구도 쓰레기 가지고 가는 사람 없었어요
    커피컵 귤껍질 등등
    종일 운전해주고 쓰레기 치울 땐 현타가 ㅋㅋ
    아이 친구들 맘 모임인데 그랬어요
    10년 넘게 하다가 저만 나왔네요

    친구들도 있네요
    전 혼자 잘다니는데
    친구들이 자기도 데리고 다니라 그래서
    약속 잡으면
    데리러 오래요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친구, 30분 거리 친구
    갈 때도 집에 데려다 주고 ㅋ
    몇 번 하다보니 이게 뭐하는건가 싶어서 이젠 안만나요
    맘들 모임이면 동등한 관계인데
    왜 얘쟤 하면서 반말을 할까요
    지금 생각하면 시간도 에너지도 아까워요

  • 14.
    '21.11.19 5:23 PM (211.117.xxx.145)

    ㄴ관계에서
    기브 앤 테이크, 기울기가
    어느정도 수평을 유지한다면
    더치페이 범주로 보고 있어요
    이를테면
    이번에는 밥 다음에는 차
    그 다음에는 밥 또 그 다음에는 차..

  • 15.
    '21.11.19 5:38 PM (211.117.xxx.145)

    ㄴ오타
    빛 ---> 빚

  • 16. ....
    '21.11.19 6:56 PM (211.108.xxx.113)

    저는 친구한명이 늘 자기가 있는 근처로 오길 바랬어요 약속하더라도 늘 두 타임을 같은날 잡아서 제 약속에 조금씩 늦거나 아님 일찍 일어나거나 하고요

    제가 별생각없는 스타일이고 또 약속더블로잡고 하지않아서 그런가부다 하며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짜증이나서 손절...

  • 17.
    '21.11.19 6:56 PM (112.166.xxx.65)

    아예 계산할 생각이 없이 가만있길래.

    아..
    내가 호구새끼였구나..
    느꼈죠..

  • 18. ....
    '21.11.19 7:08 PM (218.38.xxx.12)

    지금생각하면 짜증나는데
    같이 운동가는데 제가 3달간 기사노릇 해준거요

  • 19.
    '21.11.19 7:13 PM (211.117.xxx.145)

    ㄴ밥을 열번도 더 샀겠구만..
    몰염치하고요
    복을 발로 차는 인간이네요

  • 20.
    '21.11.19 7:17 P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

    4명이 어딜 가는데 버스타면 바로 그 앞이 정류장이어요.
    내가 버스 타자니깐 어차피 먼거리 아니니 택시 타는게 더 낫다며 우겨서
    택시 탔는데 내릴때 아무도 낼 생각을 안 해서
    나도 버티다 결국 카드를 내밀었는데
    속으로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 21. ...
    '21.11.20 12:15 AM (222.239.xxx.66)

    그렇게 손해를보는 관계였음에도, 또는 그것만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나쁜데 그럼에도 계속 만났다는건 그만남자체가 그만큼의 나에게 이익이 있기때문이겠죠. 어떤 배움이든 재미든 외로움채우기든..
    그리고 그런걸 서로 이미 알고있었을지도요.
    그것도 기브앤테이크예요. 똑같은걸 주고받는게아닐뿐 서로 필요한걸 주고받은거니..

  • 22. .....
    '21.11.20 2:19 AM (182.216.xxx.161) - 삭제된댓글

    수술하고 퇴원한 친구에게 코로나라서 면회도 못가서
    미안하다고 삼총사 셋이 모인자리서 제가 일식집서 비싼밥 샀어요
    그럼 나머지 한친구가 커피사도 될텐데 커피숍앞에서 내리며
    난 가방 귀찮으니 차에 두고 내릴란다 하면서 빈손으로 내림
    커피값도 내가 내려하자 수술한 친구가 자기가 커피는 사겠다고 함

    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느라 고생하는거 알아서 지난 5년간 평소 친구들이 배려해줬더니 커피값 이만원도 아까워서 뻔뻔하게 구는 모습보고 정떨어짐

  • 23. 저도
    '21.11.21 4:37 PM (1.241.xxx.7) - 삭제된댓글

    제가 좀 형편이 좋아도 호구 되기 싫어서
    더치페이 하거나 아주 친한경우는 서로 돌아 가면서
    계산했는데 친한 한명이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져서
    그 친구 한테만 늘 제가 계산 했어요
    밥 차 가끔 술한잔 할때도
    그 친구는 고마워했고 형편 풀리면 맛있는거 많이 사줄게 하며
    서로 좋았는데
    얘기하다 은연중에 다른사람 한테는 그 친구가 밥사고 커피사고
    하는걸 알게되고 부터는 생각이 많아 지더라구요
    아 ... 내가 자발적 호구 였구나
    그 친구한테 나는 그냥 밥 사주는 사람 얻어 먹기만 해도
    되는 사람 이었구나...내가 그렇게 만들었구나 싶어서
    손절 했어요
    그 친구도 처음에만 저한테 고마웠지 그게 쌓이니까
    당연한게 되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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