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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끝나고 딸이 호텔에서 하루 놀다오겠다고 해요

마미 조회수 : 5,668
작성일 : 2021-11-16 20:31:56

호텔은 제가 알아보고 잡아주고 인증샷 보내는 조건으로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고 싶다고 해요

멤버는 봉사하면서 알게 된 대학생언니랑 동갑 친구구요

봉사활동하면서 친해져서 저도 이름은 알고 있던 애들인데
사는곳이 멀고 친구는 해외 나가게 될것 같고
수능 끝나고 딱 하루 놀고 다시 나머지 입시 심기일전 마무리 하겠다고 해요

일욜 학원 갔다와서 저녁에 모여서 뭐 시켜먹고 디저트 먹고
수다떨고 영화도 보고
딱 하루만 허락을 해달라고 해요

입시도 안 끝난 상태에서 제안이라 당황스럽고 외박이라니 흔쾌히 허락안하고고민해 보겠다고 했는데
허락 못받은 딸이 수긍을 못해요
각자 지역이 멀어 왕복4시간 걸리니 학원 다녀와서 밤에 놀겠다는데
왜 안되냐구요

저도 생각하면 고1때 부터 친구네서 자고 밤샜던 추억이 넘 좋았기에 갈등이 됩니다
아이도 열심히 멀리까지 학원은 다녔어요

호텔은 신라스테이나 홍대 l7 뭐 그정도 생각하고 있고요

허락해도 될지 주관이 안서서 여쭙고 생각 해보고 싶어요
IP : 106.102.xxx.18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1.11.16 8:37 PM (223.38.xxx.103)

    계획짜는게 마음가짐이 좀 그렇군요.
    수능 끝나고 계획짜라고 하시죠.
    100미터 달리기중에 이러는건 아니죠.

  • 2. ..
    '21.11.16 8:38 PM (125.178.xxx.39)

    입시도 아직 안끝났다는거 보니 수능후에 논술이나 면접이 남았나봐요?
    아직 미성년아고 입시도 안끝났는데 저라면 하락 안할거 같아요.
    호텔에서만 놀자 했다가 충동적으로 밖에 나갈수도 있는거고요.

  • 3. 저는
    '21.11.16 8:39 PM (116.125.xxx.188)

    제가 예약해준다고 했는데
    딸이 수능 3주 남기고 갑자기 아파
    수능 끝나고 병원으로 갑니다
    저는 해주고 싶어요
    건강할때 하고 싶은거 해주고 싶어요

  • 4. ㅇㅇ
    '21.11.16 8:45 PM (101.235.xxx.75) - 삭제된댓글

    수능후 결과만 기다리는거면 허락 할 것 같아요

  • 5. ..
    '21.11.16 8:46 PM (39.7.xxx.54)

    미성년자끼리 숙박 투숙 불가능하지 않나요

  • 6. 마미
    '21.11.16 8:49 PM (106.102.xxx.189)

    딸이 납득을 못합니다
    어차피 일욜 학원다녀오면 밤에 공부 안한대요


    얘는 오래 공부 안하고 집중파서 파고들듯 하는 타입이라
    잠도 많이자고 그랬어요
    아 힘드네요
    외박이 왜 무조건 안되는지
    다른 애들도 수능 이후 게획 잡은 애들도 많고
    멤버 중 동갑친구 엄마도 허락했대요

  • 7. 마미
    '21.11.16 8:50 PM (106.102.xxx.189)

    부모 허락동의서 쓰면 가능하구요
    한명만 생일 안지나서 미성년이고 나머지는 성년이에요

  • 8. 마미
    '21.11.16 8:53 PM (106.102.xxx.189)

    수능 후 친구들끼리 여행도 가는데 집 근처 호텔에서 자는게 왜 안되냐부터 조목조목 따지는데 반박도 힘드네요

  • 9. 이왕
    '21.11.16 8:53 PM (118.235.xxx.95)

    좋은데 해주세요.평일이라면 특급호텔도 싸고
    인터콘티넨탈이나 힐튼 정도로요. 저라면 고생했다고 반얀트리 잡아줄거에요.
    비싼데 가서 경험해봐야 좋은줄 알고 나중에 자기가 벌어서 다니게 되거든요. 해외여행도 못가는 시국에 국내 호텔이면 더 쓰세요.

  • 10. ...
    '21.11.16 9:03 PM (77.204.xxx.45) - 삭제된댓글

    그 날 하루 해방감을 즐기고 싶은것같은데 굳이 허락 안할 이유가 있나요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집 가까운 곳이고 허름한 모텔이나 그런 것도 아니고..

    사실 입시가 끝난 것도 아닌데 놀 생각부터 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그걸 못하게 한다고 심기일전해서 입시에 집중할 성격도 아닌것같아요
    본인이 그렇게 계획 세우고 엄마에겐 형식상 허락 절차만 남은 것 같은데
    솔직히 엄마 쪽의 논리가 좀 약해요.

    검증된 장소에서 부모도 아는 멤버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겠다는 건
    엄밀히 말해 부모가 막을 명분이 있는 '외박'은 아니죠.

    제 부모가 저 어릴 때 그렇게 뭐만 하면 안된다 안된다 해서 저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
    안된다는 것 자체를 납득 못하는 것 보다
    부모도 주관이 없는 게 뻔히 보이는데 그냥 남들 눈 의식? 왠지 이러면 안될 것 같은 막연함 떄문에
    그냥 나 하고 싶은거 논리적으로 납득할 생각 없이 감정적으로 막는 게 보여서 너무 싫었어요.

  • 11. ..
    '21.11.16 9:10 PM (223.38.xxx.132)

    저라면, 들어줄 순 있지만, 조목조목 따지는 데에 밀리진 않을 거예요.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한 영역은 아직은 부모님 영역인 거예요. 어디서 그걸 본인이 납득을 하고말고 합니까?
    아무리 집이 가까워도, 외박은 외박이고
    밖에서 어떤 종류의 나쁜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예요. 그걸 본인이 왜 납득해야 합니까?
    그럼 입시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기에, 집 놔두고 왜 외박을 해야 하는지 자기는 부모님을 납득시킬 수 있나요?

    본인이 마치 맞는 생각을 하고 있고 부모님은 틀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조목조목 따지면서 논리적인 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넌, 어쨌든 가고 싶은 거 아니냐
    너는 너의 소망에 반대하는 논리는 아예 납득할 마음이 없으니까 납득이 안 가는 거다

    최소한 이 점은 인정하게 시키겠어요.
    그런 식으로 대화하면 이 대화는 불가능한 것이라는 점도요.

    부모님도 똑같이 말할 수 있거든요.
    집 놔두고 왜 몸만 큰 여자애가 밖에서 자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입시도 안 끝났는데 왜 놀 생각부터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어디 한번 나를 설득해 봐라.
    하지만 이건 서로 자기만 맞다고 우기는 것일 뿐
    논리적인 체 하며 우기기 대회 하는 거거든요.

    딸은, 논리적인 체 하며 엄마 이겨먹으려고 할 게 아니라
    들어 주면 안 되냐고 애교 떨고 졸라야 하는 상황이에요.
    지금 이 시점에서 외박을 해야만 하는 논리적인 근거가 대체 어디 있다고 따지고 들어요, 따지고 들길.

    그냥 본인이 그러고 싶은 거고
    부모님들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고
    그럼.. 읍소를 해야죠.

    이렇게 쓰니까 저 되게 나이 많은 엄마 세대 꼰대 같은데
    집에서 절대 외박 금지할 때 엄청 졸라대며 살았던 (지금은 독립) 미혼입니다.


    논리는 1도 없고 자기 말 들어 달라고 박박 우기기나 하면서
    심지어 논리적인 척까지 하는 걸 못 봐 주는지라 이렇게 써 봤어요.

    설사 소망을 들어 주시더라도,
    그게 딸이 옳고 엄마가 논리에 밀려서가 아니라
    엄마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 준 거라는
    걸 분명히 하셔야 해요.
    딸은 허락해 준 엄마에게 고마워해야 하고
    밖에 나가서 엄마와 약속을 지키고(밤에 위험한 데 나가지 않기)
    때때로 카톡으로 소식 알려 줄 의무가 있다는 것도요.

    계속 논리적인 척 하면,
    집에서 파자마도 사 주고 치킨도 시켜 줄 테니 다 집으로 오라고 해 버리셔도 괜찮을 거예요.
    그게 왜 안 되고 싫은지 논리적으로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 12. 예비고2 딸엄마
    '21.11.16 9:22 PM (106.101.xxx.235)

    죄송하지만.. 저는 절대 용납못해요.
    가서 놀다가 밤 11시엔 엄마가 집에 데려가는 조건으로 놀게할꺼예요.
    저희집에 오거나

  • 13. 그언니
    '21.11.16 9:25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신천지는 아니겠죠?

  • 14. 마미
    '21.11.16 9:30 PM (106.102.xxx.189)

    위에 점 두개님이 딱 제맘이고 그런흐름의 이야기도 했어요
    황당하고 어이없고 열불나 죽을듯한 얘기가 오가다가
    넌 이해할 필요없이 부모의 반대라고 못박았는데

    나중엔 딸이 사정설명과 부탁을 하드라구요
    다 집이 멀어서 왕복 4시간이니 밤 늦게 갈수 없어서 낸 묘안이라고요


    저도 집을 비워줄까 했는데
    일욜 입실이라 월욜 저희 부부와 동생이 출근.등교가 문제드라구요

  • 15. ㅇㅋ
    '21.11.16 9:31 PM (1.237.xxx.191)

    저라면 체크인하고 같이 가는 친구,언니 얼굴 다 보고 돌아올거같아요.

  • 16. 근데
    '21.11.16 9:55 PM (14.32.xxx.215)

    나이많은 언니들하고 어울리는거 별로에요 ㅠ

  • 17. 저라면
    '21.11.16 9:58 PM (112.157.xxx.65)

    1. 쿨한척 허락한다
    2.일욜 원글님 집을 애들에게 비워주구 나머지 식구가 근처 호텔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출근 등교를 한다.
    3. 부모님의 영역임을 지켜낸다

  • 18. .....
    '21.11.16 10:20 PM (59.15.xxx.124)

    애초에 어른 없는 공간 - 그게 집이든 호텔이든.. 에서 애들만 잔다는 게 문제예요.
    그 날 같이 자는 언니가 남자친구가 잠깐 와서 언니 얼굴만 본다고하면?
    애들이 거부할 수 있나요?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 둘 데려왔는데 오면서 너희들 먹으라고 음식이랑 음료수 사가지고 왔다면?
    문전박대해서 보낼 수 있는지?
    남자들이랑 혼숙 우려도 있고, 강간 우려도 있고..
    혹시나 술 사다 마시면 안 마시던 것을 처음 먹다보면 토하다가 기도 막히는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술 다량 마시고 간독성이 올 지, 기절을 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직 어려요.
    호텔이고 집이고 애들만 자는 것은 안됩니다.
    다 집으로 부르라 하세요.
    원글님은 안방에서 안 나오겠다 하세요.
    위급상황시에는 부르라고.

    남편만 근처 호텔 1박하든지요.
    동생이 남자아이면 남편과 남동생만 같이 보내세요.
    아침에 남편이 아들 학교앞에 내려주고 출근하는 걸로.

  • 19. ..
    '21.11.16 10:57 P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

    요즘 세상에 저는 보호자가 1명이라도 동행해서 보호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 안되면 방까지 데려다주고, 음식 사다주고, 잘 때만 애들끼리 자게 하고, 다음날 데리러 오고
    호텔 안에만 있으면 안전할지 몰라도 들락날락 하면서 아이들끼리 밖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저도 미성년자일때 단한번도 부모님 선생님 여자친척 등 보호자 없이 외박한 적이 없네요.

  • 20. ..
    '21.11.16 10:58 PM (223.38.xxx.159) - 삭제된댓글

    아니면 수학여행 때 선생님들처럼 옆방에서 1박하면서 아이들 잠드는 것까지 검사하고 다음날 아침에도 확인하고 같이 밥 먹고 오세요.

  • 21. 호텔
    '21.11.16 11:09 PM (39.7.xxx.185) - 삭제된댓글

    호텔 좋은데 보내면서 객실담당팀에 전화해서 잘부탁드린다 말씀드려보세요. 뭘따라가고 감시를해요. 몇달있음 대학교 1학년 혼자 해외 배낭여행도 다닐나이에요. 전 대학 4년 내내 외박 자주했지만 부모님이 어디서 자고 뭘 했는지 묻고 따지지 않았어요. 항상 믿어주시니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 22.
    '21.11.17 12:05 AM (211.200.xxx.116)

    객실담당팀? 호텔 안다녀보셨어요? 무슨 잘부탁을드려요?? 참나
    그리고 부모가 딸을못믿는게 아니고 이 세상이 험한거거든요? 뭐래? 갑자기 남의 딸을 왜 못믿을 딸 취급??? 웃겨

  • 23. ㅎㅎ
    '21.11.17 12:06 AM (211.200.xxx.116)

    4년내내 외박 자주했는데 아무말도 안하는 부모라니... 집안 분위기 알만하네요

  • 24. ..
    '21.11.17 8:12 AM (182.253.xxx.249)

    늦은 귀가, 외박에 굉장히 엄격한 집에서 컸는데요.

    미리 스케줄되고 사전에 알려진 외박은 허락해주셨어요. 즉흥적인 늦은 귀가나 외박을 염려하신거지 그.외부분은 저를 믿어주신거라 생각해요.

    어떤 봉사활동 모임이었는지 모르지만
    대학생 언니랑 통화하고 호텔에서 얼굴보고 다시 당부하고 허락해줄만 하지 않은가요??

  • 25. 지나구 보니
    '21.11.18 10:41 AM (175.196.xxx.188)

    오늘 삼수생 딸 수능데려다주구 왔어요
    고3 수능 끝나구 남학생2 여자친구1해서 1학년때 부터 친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수능 끝나구 경주 간다구 해서 처음에는 반대 하다가
    아이에게 설득당해서
    친구 엄마가 호텔 예약해주구 아이들이 ktx 예약해서 1박2일 다녀왔어요.
    우려했던거와 달리 아이들이 건전하게 잘 다녀오구
    좋은 추억 많이 쌓구 왔더라구요.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어리지만은 않아요.
    엄마가 호텔 예약해주구
    재밌게 놀다오라구 하셔도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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