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글이니 싫으신 분 제발 패쓰부탁드립니다.
짚이는 건 저녁에 먹은 냉동떡이에요.
아침에 해동한다고 꺼내놨던걸 깜박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푸석하고 맛도 엄청 없었어요.
암튼 7시쯤 먹고 산책도 하고 10시반쯤 누웠는데 배가 살짝 아프고 좀 추웠어요.
참고 자려고 했는데 11시반까지 그 상태라서 일어나 화장실가서 1차로 설사.. 별 복통없이 내보내고 씻고 온수매트 좀 뜨겁게 켜고 잤는데 2시반쯤 좀 더운 느낌에 깼어요.
엉덩이쪽에 땀찬것 같아서 슥 만졌는데 허억.. 뭔가 끈적한게 진짜 기분나빠서 화장실로 뛰어가보니 헐 바지, 윗옷까지 젖었어요. 미친..
바로 2차로 물설사 또하고 옷 벗고 씻고 한참있다 이불 확인하니 분명 젖었을텐데 뜨거워서 말랐는지 보이지도 않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냄새가 안났어요.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어서 빼지도 못하고 제쪽 요를 둘둘 말았어요. 덮는 이불은 따로 쓰니까 빼고 눕지도 못하겠고 서성이다 3차..
배는 계속 안아프고 더 안나올거 같은데 넘 불안해서 나이트패드꺼내서 대고 4시반에 누워서 6시반까지 겨우 잤네요..
일어나서 대야에 던져놨던 속옷이랑 잠옷빨고 이불세탁기 돌리고 남편한테 화장실청소랑 마무리해달라고 하고 전 출근해야되서 나왔어요.
속옷 빨고 있으니까 남편이 자기가 해준다고 그냥 두라는데.. 차마 그럴수가 없었어요 ㅜㅜ
진짜 황당해요. 어떻게 대변실수를 할 수가 있나요..
남편이 예전에 장염 걸려서 입원까지 했었는데 그때도 그런 실수하는거 못봤는데요.
나중에 나이들어 대소변처리못하면 죽고싶을거 같아요ㅜㅜ 혹시라도 같은 실수 하셨던 분 계시면 괜찮다고 좀 말씀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