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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죄책감으로 너무 괴로워요

죄책감 조회수 : 4,048
작성일 : 2021-11-11 10:13:42
나이를 밝히기도 부끄러운 50대 못난 싱글이에요.
제 지나온 삶을 돌아보니 너무 한심하고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걱정과 피해만 끼져서
거기에서 오는 죄책감으로 너무 괴롭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에서 벗어나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러다가도
과거의 내 모습들로 인하여 현재에 나타난 결과들을 볼 때마다
긍정적이려고 노력하는 것 마저도 나에게는 사치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어려움을 외면하고 도피만 하면서 살아왔었어요.
왜 나는 항상 철 없이 살아왔나? 왜 이리 한심한가?
나이만 먹고 도대체 왜 이런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이런 생각한다고 도움이 되는게 아닌데 맘 한편에는 그런 생각하면서
'너는 평생 네 죄에 대한 고통을 받아야 해.'라는 생각도 들어요.

과거를 잊고 지금부터라도 잘 해보자고 마음 고쳐먹고 노력해보는게
맞을까요?
저 그래도 될까요?


IP : 211.177.xxx.7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1.11 10:15 AM (52.198.xxx.142)

    스스로에 대해 철없이 살아왔다. 한심하다, 도피만 하고 살아왔다고 평가하는데, 어떤 일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는거예요?

  • 2. 원글님
    '21.11.11 10:16 AM (211.248.xxx.46) - 삭제된댓글

    주변 생각하지 말고 본인한테 집중하세요
    못났어도 한심해도 그걸 죄악시 여기며 괴로워마시고
    이 또한 내 모습의 일부분이고 이게 내 자아다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해주세요
    내가 내 안에서 나 혼자서도 오롯이 행복할수 있으면 됩니다

  • 3. isac
    '21.11.11 10:17 AM (211.248.xxx.46)

    주변 생각하지 말고 본인한테 집중하세요
    못났어도 한심해도 그걸 죄악시 여기며 괴로워마시고
    이 또한 내 모습의 일부분이고 이게 내 자아다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해주세요
    중요한건,
    원글님이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원글님이 어떤 사람일지라도 본인을 사랑할수 있냐예요
    내가 내 안에서 나 혼자서도 오롯이 행복할수 있으면 됩니다

  • 4. 우울증이
    '21.11.11 10:19 AM (116.45.xxx.4)

    그런 식으로 시작됩니다.
    일단 햇볕 보는 바깥 운동 빨리 시작하시고
    비타민d 꼭 복용하세요.
    누구나 과거 리셋하고싶어해요.
    하지만 지금 바꿀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 지금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며 사는 거예요.

  • 5. 당연하죠
    '21.11.11 10:19 AM (182.216.xxx.172)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쌓인 경험치도 있는데
    이제부턴 제대로 겁내지 않고 살수 있죠
    60대에도 살아온 이력으로 잘못 됐던것들
    수정하면서 살아가는데
    50대에 왜 못하겠어요

  • 6. 어떤 정황인지는
    '21.11.11 10:22 AM (123.109.xxx.108)

    모르지만

    ......'너는 평생 네 죄에 대한 고통을 받아야 해.'라는 생각.......은
    이 순간, 또 다른 '죄'를 만드는 거라고 봅니다.

    지금부터라도 잘해보겠다.....고 마음먹는 것 자체가
    원글님과 가족들에게 희망이고 용서고 화해 아닐까요?
    그러다가 또 실수하고, 또 실망하고, 또 넘어질수도 있지만

    님이 긍정적으로 노력해보려는 순간들을 격려하면서 가보면 좋겠어요.

    여태 그렇게 안 살았다면, 한순간에 달라지긴 어렵잖아요.
    오십 년인데요.

    스스로를 '가엾게'---불쌍하게가 아닙니다---연민하고 토닥토닥하면서
    조금씩이라도 편안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 7. ....
    '21.11.11 10:23 AM (203.251.xxx.221)

    지금 해야 할 일이 뭔가를 찾아서 옳은 방법으로 하세요.
    하나둘 쌓이다보면 좋은 과정과 결과가 있을거에요.

    과거일로 속상해 하지 말고 설거지하고, 나가서 걷고,

  • 8. ..
    '21.11.11 10:25 AM (110.70.xxx.220)

    과거를 잊고 지금부터라도 잘 해보자고 마음 고쳐먹고 노력해보는게
    맞을까요?
    저 그래도 될까요?

    ---> 맞습니다. 그래도 됩니다.
    그래야 원글님 노후가 안정되고 노후가 다른 가족의 부담이 안됩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지난일은 지난밤에 묻으세요.
    과거는 내가 바꿀수 없는 영역이니 내가 바꿀수 있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세요.

  • 9. .....
    '21.11.11 10:26 AM (220.95.xxx.155) - 삭제된댓글

    나이 더 많아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이도 많아요
    이제 첫발이 시작되었으니 방향을 잘 잡고 그 걸음을 한발한발 옮기시면 됩니다.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구요
    어차피 되돌릴수 없는일이잖아요
    할수 있는것 부터 차근차근 나 자신에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그건 생각보다 아주 소소한것부터라고 알고 있어요

  • 10. ....
    '21.11.11 10:27 AM (220.95.xxx.155)

    나이 더 많아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이도 많지 않아요
    이제 첫발이 시작되었으니 방향을 잘 잡고 그 걸음을 한발한발 옮기시면 됩니다.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구요
    어차피 되돌릴수 없는일이잖아요
    할수 있는것 부터 차근차근 나 자신에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그건 생각보다 아주 소소한것부터라고 알고 있어요

  • 11. **♡
    '21.11.11 10:28 AM (218.38.xxx.252)

    그럼요 그럼요

    지금 늦지 않았어요

    토닥토닥 안아드립니다.
    님도 스스로를 한번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용서해주세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잘 보낼지 집중해서 하루 하루를 살아보세요
    지나간 과거랑 먼 미래를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맙시다
    우리

  • 12. //
    '21.11.11 10:30 AM (118.33.xxx.245)

    내용이 하나도 없네요. 그냥 관념적인 회한 아닌가요?

  • 13. ...
    '21.11.11 11:04 AM (106.102.xxx.210) - 삭제된댓글

    과거 생각을 많이 하지 마시고 미래 기대도 많이 하지 마시고 그저 부모 형제에게 피해 안 끼치고 하루하루 내가 나를 돌보며 살아간다에 집중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일 안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시고 걷기라도 운동하시고 밥 한끼라도 인스턴트 말고 잘 챙겨드시고 집 깨끗이 청소하시고...

  • 14. 네 죄에
    '21.11.11 12:45 PM (39.7.xxx.165)

    대한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건 마음 속 초자아의 소리이고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 보겠다는건 마음 속 자아의 소리이고 그 동안의 못난 짓은 마음 속 본능이 시켜서 한거죠. 건강한 사람은 이 3가지가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적절히 균형을 유지해서 별 갈등이 없으니 편안한데 원글님은 과거에는 본능 현재는 초자아와 자아가 충돌해 마음 속이 항상 갈등 상태고 그래서 현실에서 갈팡질팡 하시는 거에요. 성숙한 사람은 마음 속 초자아와 본능을 자아가 콘트롤하고 잘 이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자아의 명령대로 오늘을 행복하게 열심히 사세요. 그게 부모 형제들도 바라는 바이고 원글님이 태어난 이유입니다. 원글님이 계속 죄책감에 스스로를 가두고 무기력하고 불행한다한들 죄값음이 되지 않습니다. 잘못한 상대가 있으면 진심으로 참회하고 잡념 생길때마다 마음 속으로그 사람 잘되기를 수시로 기원하면서 마음을 전환하고 원글님 갈 길을 행복하고 기쁘게 열심히 가세요.

  • 15. 원글입니다.
    '21.11.11 11:53 PM (211.177.xxx.72)

    댓글 주신 분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죄책감이 저를 감싸니 너무 괴롭고 이 혼란스런 문제를 어디다 정말 묻고 싶었거든요. 내용을 구구절절 쓰는 것 조차 과거를 끄집어 내야 해서 괴로워서 못 썼어요.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조차 나에게는 허락하면 안되는 것 같은 생각이 요즘 더 부쩍 들었어요. 정말 도움을 요청하는 심정으로 아침에 글을 썼는데 이런 귀한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조언들 깊이 새기면서 노력하겠습니다. 가족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도록 변하고 노력의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글 복사해서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할께요. 다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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