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때문에 죽을힘을 다 해서 살아야되는거죠???

자식 조회수 : 4,212
작성일 : 2021-11-10 15:42:11
아이랑 밥먹다 식탁끝에 제가 반찬통을 둬서 바닥에 떨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가 잘못했네 미안해 라고 했는데 아이가 아니야 엄마 뭐가 미안해 실수한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초6학년이에요 당뇨우울증 환자인 제가 엄마래서 늘 미안하구 죄스러워요

이렇게 맑고 밝은 아이를 위해서 건강하게 듬직하게 살아야되는데 당뇨ㅠㅠ글쎄요 자신이 없어요

죽을 자신도 없구 살 자신도 없구 씩씩하게 살고싶어요

딸 눈앞에서만큼은 밝은 엄마이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우울증약은 먹고있고 당뇨도 많이 좋아졌어요

담당선생님이 3끼 잘 챙겨먹고 운동하면서 체중 좀 줄이라시네요

운동을 하라시네요

아이만 생각하면 제자신이 죄인같아요ㅠㅠ

예전 초등저학년때요 아이가 수학 학습지를 했는데 숙제가 너무 많아서 힘들어했어요 근데 지금은 제가 내려놨는데 그땐 제가 꽤 닥달했어요 그때 제게 했던말이 엄마 마음속으로 들어가고싶은데 들어가는 길을 모르겠어 엄마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잃어버렸어 이렇게 말을 했어요
저는 제우울한감정이 스펀지처럼 아이감정에 스며들까 제일 두려워요 겁나요



IP : 223.39.xxx.9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10 3:46 PM (223.62.xxx.31)

    세상은 어른도 용기내서 살아햐 하는 거져
    힘내세요
    건강도 관리하기 나름이더라구요
    예쁜 아이가 있음에 더 큰 병이 아님에 감사하는 하루 되시길요

  • 2. ....
    '21.11.10 3:48 PM (122.32.xxx.56)

    운동만이 살길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저렇게 예쁜아이가 있는데 힘내서 살아야죠..
    저희 식구도 우울증있는데 약 꼬박 잘챙겨먹고 잘삽니다

  • 3. ..
    '21.11.10 3:53 PM (123.111.xxx.26)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에게 미안하지 않을까요?
    더 잘해주지 못한 거에 대한 미안함이요.

    완벽한 부모가 어딨겠어
    그래도 나정도면 괜찮지! 하는 마음으로
    할수있는것을 하나씩 하세요.

    살림은 잘못해도
    밥상은 정성스럽고 영양가있게 잘 차려주기

    공부는 못봐줘도
    저녁에 한시간씩 같이 산책해주기

    잘때 잠자리봐주면서
    고맙다고 이뻐해주고 쓰다듬어주기
    기도해주기
    무릎이나 발목같은 곳 성장 맛사지해주기
    (저희아들도 지금 급성장기라 매일 해줘요 ㅋ)

    금요일 오후에 같이 영화보러가기 (요즘에 이터널스나 듄 고또래 아이들이 환장하는 영화 개봉중)

    실내화나 운동화 하얗고 깨끗하게 세탁해주기

    좋아하는 간식 사러가기

    이런 품 안들고 간단한 애정표현 하루에 하나씩만 해보세요


    아드님 성품보니
    엄마가 조금만 노력해도 큰사랑 헤아려줄 넉넉한 아이 같아요
    힘내보세요

  • 4. 독하게
    '21.11.10 3:53 PM (125.178.xxx.109)

    말할게요
    아이를 사랑한다면 집안에서만 무기력하게 지내며
    죄책감 느끼지 말고
    애학원 갈때 학교 갈때 같이 따라나가서 운동하고 들어오세요
    시간 더 지나서 중학생되면 그때는 엄마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해요
    당뇨환자 많아요
    큰병 아니에요 우울증도 감기처럼 흔하고요
    아이를 책임져야죠

  • 5. 공감능력
    '21.11.10 3:56 PM (14.32.xxx.215)

    떨어지는게 아나라 당뇨가 죽을병도 아닌데 왜 그러세요
    약 먹고 식이조절하세요
    약 열어보세요
    거기 부작용:장수 라고 써있죠??

  • 6. 당연하죠.
    '21.11.10 3:58 PM (222.111.xxx.155)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제일 귀한 인연인 자식을

    내 스스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에미 없는 자식을 만들어서는 안 되죠.

    식단 관리하시면서,
    유투브 여성 홈트 검색하셔서 하루 10분 짜리도 꾸준히 하다보면 살빠지고 에너지 생겨요.

    제가 몸으로 증명했습니다.

  • 7. 원글
    '21.11.10 3:58 PM (223.39.xxx.90)

    딸이 제게 엄마는 나한테 필요한 사람이야라고 말을 했어요
    그말 듣고 저는 울컥하더라구요 어떡하든 힘을 내봐야죠ㅠㅠ감사합니다

  • 8. ..
    '21.11.10 4:00 PM (106.102.xxx.141) - 삭제된댓글

    와 드물게 천사같이 마음도 말도 예쁜 아이를 두고서 왜 그러세요. 아이랑 같이 강아지 키우면서 매일 산책하시면 어때요?

  • 9. ...
    '21.11.10 4:02 PM (118.235.xxx.177)

    딸이 저렇게 예쁜 말을 하는 건,
    엄마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에요
    착하고 예쁜 애가 불안감을 느끼면 저런 말이 나오는 거고
    성격 따라 어떤 애는 삐뚠 반항으로 불안감을 표현할 수도 있고요

    아이가 엄마의 존재가 불안하지 않게 단단하게 있어주세요

  • 10. ..
    '21.11.10 4:03 PM (223.38.xxx.191)

    아이가 초6이면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닐테고 당뇨가 시한부 병도 아니고 당뇨는 표면적인 이유고 우울증의 근본 원인이 뭔지 잘 파악해 보세요
    전 돈이 문제였는데 좀 더 드려다보니 만성적 불안이 있었습니다.
    습관적으로 불안을 붙잡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 11.
    '21.11.10 4:03 PM (223.38.xxx.16) - 삭제된댓글

    학교보내놓고 우울하고 무기력해도 됩니다.대신 학교 다녀와서 만날땐 배우가 되세요. 난 일하고 있다 직장 나와있다 이렇게요. 뚱뚱한건 아이한테 아무 상관없어요. 이또한 다 지나갑니다. 나중에 생각도 안날거 순간 고민하며 행복한 시간 놓치지 마세요.

  • 12. ..
    '21.11.10 4:04 PM (125.178.xxx.109)

    아이가 지금 엄마에게 시간을 주고 있는거예요
    사랑을 주면서 엄마가 나아질수 있는 시간을요
    그런데도 우울해 힘이 안나 하면서 이 시간을 그냥 보내버리면
    그때는 아이도 엄마를 포기하고 마음을 닫아요
    청소년기에 아이가 무기력한 엄마보면서 받을 상처 생각해봤어요?
    청소년기 상처는 평생을 가요
    님이 두려워하는 일이 안일어나려면 본인이 바뀌어야죠
    님 자신 위해서 못하겠거든 아이 위해서 해요

  • 13. ㅇㅇ
    '21.11.10 4:11 PM (211.196.xxx.185) - 삭제된댓글

    의사가 살빼라고 할때는 고도비만이시겠어요 정신차리시고 몸관리하세요 자기연민 하등 소용없는거에요 아이를 내 병으로 조종할 생각 아니면 정신차리고 관리하세요

  • 14. .....
    '21.11.10 4:41 PM (118.235.xxx.162)

    아이가 참 착하긴 한데...
    솔직히요..
    저도 초6 있는데..
    원글님 아이가 철이 좀 빨리 든 것 같아요...
    일반적인 초6은 보통은 자기 이로울 때만 어른 행세하고 다른 때는 아이 행세하는..
    아직 철 안 든 어른아이거든요 ㅠ
    너무나 철든 어른같은 말만 해서 ㅠ
    한편으로는 좀 안스럽네요 ㅠ
    원글님이 불안하니까 아이도 불안해서 저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ㅠ
    우울증약 의사 상담 없이 셀프 컷 하지 마시고 꾸준히 드시고
    아이 학원 갔을 때 햇볕 받고 동네 걷기라도 하시고..
    사실 저는 봉사나 취직 추천드려요.
    자존감 떨어질 때는 봉사가 최고입니다 ㅠ
    몸을 좀 쓰는 게 잡생각이 없어져요 ㅠ

  • 15. .....
    '21.11.10 4:48 PM (218.235.xxx.250)

    의사말대로 운동하세요
    땀 뻘뻘 흘리는걸로
    운동이 몸건강도 도와주겠지만 정신건강도 진짜 많이 도와줘요.
    한동안 제가 운동할때 느꼈어요
    아...이게 흔히들 말하는 엔돌핀이 돈다는건가
    기분이 좋아지고
    그러니 그맛에 운동 가기 싫은데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 16. ㅇㅇ
    '21.11.10 4:50 PM (118.235.xxx.72)

    힘내세요.

    너무예쁜 아이네요

  • 17.
    '21.11.10 4:57 PM (94.204.xxx.0)

    어차피 들어야 하는 철…
    누구는 평생 가도 못 드는 철…
    조금 일찍 든다고 뭐가 그리 안쓰러울까요.
    상황과 환경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삐뚫어지는 아이들도 많은데 이쁜 딸 두고 왜 우울해요~
    그 딸 생각하면 못할게 뭔가요.
    열심히 건강관리하고 툴툴 털어내실 수 있기를 바래요.

  • 18. ㄴㄷ
    '21.11.10 6:08 PM (211.112.xxx.251)

    님과 따님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평안과 위로가 가득하길요.

  • 19. 아이가
    '21.11.10 6:14 PM (123.215.xxx.214)

    아이가 버텨주고 있을 때 열심히 운동하고 약도 드시고 우울증,당뇨 좋아지도록 노력하셔야죠.
    우울한 사람 곁에 있으면 물들기 마련이에요.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엄마가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게 지금 건강을 위해 노력하세요.

  • 20. 원글
    '21.11.10 6:26 PM (223.39.xxx.60)

    무조건 힘을 내는것밖엔 다른 도리가 없죠
    그건 제가 아는데도 쉽지않네요ㅠㅠ
    그래두 버틸게요 아이에게 실망안끼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21. ...
    '21.11.11 10:15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사람은 하루에 3만보씩 걸어요
    그런 노력은 하고서 우울하니 어떠니 하는 거죠?

  • 22. 원글
    '21.11.13 3:09 PM (223.38.xxx.72) - 삭제된댓글

    하루에 겨우 30분 걸어요ㅠㅠ저도 이런 제가 부끄러워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499 서울 자가 분들은 자존감 엄청 높겠어요 ㄴㅇ 17:10:49 43
1590498 금나나 재벌이랑 결혼한거요. 3 이슈거리 17:09:10 317
1590497 부동산통계 틀렸다네요.. 2 17:07:50 165
1590496 안철수는 투표 안했나봐요 3 .... 17:06:33 184
1590495 선재업고 튀어가 하두 재밌다고 해서 3 ㅇㅇ 17:04:31 274
1590494 살찐 사람은 본인이 살찐게 느껴지질 않나요 4 17:03:06 333
1590493 금나나 자식은 없나요? 2 ... 17:02:40 364
1590492 인지도 있는 여자 연예인 아나운서 미코인데 ... 17:02:16 242
1590491 어깨로 치고 지나가는거 1 어깨 17:01:13 134
1590490 혹시 중랑구쪽 가정요양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가정 16:55:49 81
1590489 아는 식당에서 우연히 중국산김치를 먹어봤는데요 13 신기하다 16:54:08 924
1590488 선업튀 선재야! 2 왜죠? 16:49:31 452
1590487 연예인에 푹 빠지는거.. 갱년기증상인가요? 16 wmap 16:37:47 1,022
1590486 국힘은 도대체 뭘까요? 16 ... 16:37:12 1,032
1590485 대학생 장학금 신청하려면 부모 수입 꼭 공개해야 하나요? 8 ... 16:37:02 526
1590484 예전에 동양화가랑 결혼한 9 요지경 16:37:00 1,274
1590483 홍영표는 채상병특검 기권했네요 27 .. 16:34:46 1,503
1590482 이 아줌마도 콩밥 처먹을 날 얼마 안 남았다/펌 jpg 8 16:33:51 1,148
1590481 전자책 글씨체 중 들꽃체 너무 이뻐요~~ 7 행복 16:33:07 481
1590480 순금가격이 3000만원 넘으면 재산에 포함이죠? 2 자산 16:31:47 825
1590479 채상병 특검 국회 처리 당시 현장중계 동영상 6 오마이 16:31:29 480
1590478 집안일 혼자하니 한번씩 엄청 억울함이 밀려와요 3 50대 16:30:48 586
1590477 악건성 스킨 ? 1 good 16:30:29 155
1590476 요즘 선업튀 너무 재밌어요. 2 과몰입러 16:27:56 373
1590475 아로마향 추천해주세요 3 맘~ 16:26:22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