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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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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드는 생각.

ㅇㅇ 조회수 : 4,144
작성일 : 2021-11-04 10:52:13
요새 드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결혼? 결정하기 힘들었죠.
착해뵈는 어수룩하고 재미는없고
그저 착해뵈고 직업 멀쩡하고
나에게 잘하고 잘할것 같아서.

뭔가 가끔 이상은 했고.
그치만 결혼은 날잡았고 진행.

결혼후 징글하게 싸웠네요.

그러다 아이도 낳았네요.
아이가 남편을 닮아서 키우기 힘듭니다.
아이 물론 예쁠때도 많았죠

열심히 살아서 집한칸 마련했네요.
다행이죠. 근데
남편 수입은 적어지고
서로 날선대화만 하고
아이로 힘들어지니 유전자탓하며
싸우게됩니다.

남편성격 맘에 안들었지만
그냥 스킵하려했지만
자식이 그러니 뒤닥거리로 미칠것같고.
원망이 내가 왜 이런 사람과 결혼을해서..
로 됩니다.

현재 남편은 수입도 줄었네요.
저 시집 무지 잘가려고 노력한것 같고
인기도 많았는데 잘간것같나?싶었는데
지금보니 그것도 아니예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요.
친정서 받아온게 더 많고
정서적으로도 이러고 살려고?


부정적인 사람과 사는것 진짜 힘듭니다.
자식도 그래서 뭘 못하겠어요.
저도 더불어 그렇게 됩니다.
뭘 하질 못하겠어요.
조금 고민하면 그냥 하지마. 이게 대화이니
같은배탄 사람이 저러니


감정포기하고 무난한사람 택했는데

앞으로 어찌사나 싶네요.

그냥 저같은분 없을까해서 올려봅니다.
잘했다 잘못했다를 떠나서요.

어디에다 말할곳도 없거든요.
이런얘길 어디다 하겠나요...
IP : 223.62.xxx.18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1.11.4 10:56 AM (106.102.xxx.227)

    그래도 시집 잘가려고 노력했다고 표현하셨으면
    나랑 결혼하자고 하는 남자 중이서
    최고로 조건 좋은 남자가 아니였을까 싶은데 ...

    다른 남자 선택했으면 그 남자대로 다른 문제점이 있을 수 있고 ...
    사랑만으로 아무것도 안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조건볼 것 다 본거니 후회가 적지 않을까 싶은데 ...

  • 2.
    '21.11.4 10:58 AM (223.62.xxx.180)

    저 노력많이했고 당시 뭐에 선택했는지 마담뚜가 저보고 왜 저런남자 만나냐고 까지 ㅠ 시집이 가난하거든요. 착해보여서 그랬던듯 해요. 저 인기도 많았어요. 마담뚜가 저 돌리고 돌리고..ㅎㅎ 다 지난얘기 지만요..

  • 3. 그러네요
    '21.11.4 10:58 AM (223.62.xxx.180)

    딴 남자 만났음 또 다른 뭔가 마음에 안들었겠죠.

  • 4. 음.
    '21.11.4 11:03 AM (106.102.xxx.227)

    뭐가 씌었다고 하셨는데 ...

    그게 결혼인거 같아요.
    내 의지만이 아닌 안보이는 손이 영향력을 미치는 ...
    이야기하신 배우자님 성격보면
    나쁘지만은 않은데 ... 그래서 선택하셨겠지만

  • 5.
    '21.11.4 11:07 AM (223.62.xxx.180)

    나쁘지 않아요. 지금도 설거지해주고 밤에 아스크림먹고프다면 사다줘요. 답답하긴 해도 저렇게 우직하고 성실해서 나에겐없는것.. 고맙기도해요.
    근데 제가 속물이긴 한가봐요. 수입이 줄어드니 제가 짜증이 폭발하나봅니다. 그리고 자식키우며 힘들어요. 그 특유의 성격이 있거든요. 그게 엄마입장서 너무 힘들고 시모가 남편 장가보내며 얼마나 후련했을까 싶은거죠. 언뜻 비쳤는데 이제 이해가 가네요

  • 6. 뭐에
    '21.11.4 11:09 AM (223.62.xxx.180)

    씌이지도 않았는게 결혼날까지 의문이었긴 했는데 그냥 진행되었죠. 그게 편한길이었고요. 그전에 용기있게 딴사람도 만났어야 하는데 나이도 있었고 당시 어렸던 저에게 햇갈리기도했고 친정에선 밀어부쳤고요. 사람좋다고. 어른들이 보기엔 참 보기좋은사람이긴 하죠

  • 7. ㄱㄱㄱㄱ
    '21.11.4 11:15 AM (125.178.xxx.53)

    다 좋은 사람이 있을까요

  • 8.
    '21.11.4 11:16 AM (125.191.xxx.200)

    저도 써놓으면 책한권? 나오는 무식한 시가와 엮여서 맘고생 많이 햇는데요 ~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뭘 해야겟다 이런것보다는 나한테 더 집중하고 사는게 현명합니다. 직업이라도 있으면 무시못하고요 나중에 하고 싶은일 하고요 인생길고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깐요

  • 9. 친정
    '21.11.4 11:25 AM (121.176.xxx.108)

    친정 돈 얼마 가져오섰는지 몰라도 본인이 매달 현금벌어올 능력 안되면 아닥...하시죠.

  • 10. ...
    '21.11.4 11:34 AM (122.40.xxx.155)

    나이때문에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혼 하면 이런 후회가 남지요. 그럴땐 내가 선택해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마음을 다잡아요. 남자가 나를 납치해서 일어난일들이 아니라 그결정의 반은 내책임이라는거.

  • 11.
    '21.11.4 11:45 AM (175.223.xxx.226)

    남탓이네요. 본인을 돌아보세요

  • 12. 결혼이
    '21.11.4 11:47 AM (59.6.xxx.139)

    대부분 그런거죠.
    잔머리 굴려서 골랐지만 결국 제 꾀에 넘어가는거…
    그게 인생인것 같아요 ㅠ

  • 13. 남탓
    '21.11.4 12:24 PM (223.38.xxx.8)

    본인집이 가난해서
    결혼 잘가려고 노력하니 남에게 기댄거죠

    본인이 부자될려고
    능력 키울려고 생각하셨어야죠

  • 14. ~~
    '21.11.4 12:27 PM (120.142.xxx.253)

    결혼 20년 넘으며 이런 생각도 듭니다.
    나도 남편에게 참는게 있지만
    남편도 내게 참는게 있겠지.
    서로 그렇겠지요

  • 15. ...
    '21.11.4 1:05 PM (223.38.xxx.232)

    결혼을 장사하듯 조건따지고 재서 하신것에 대한 댓가 인거 같아요

    따졌던 조건이 이제 사라지자 밑천이 아까운거죠

    다들 나이가들면 수입이 줄기도하고 미운 부분들이 나와요

    하지만 그것만보고 결혼한게 아니니 안쓰럽게 생각하고 보듬어 주는거구요 나도 늙거든요

    남편탓하시기 전에 본인의 마음을 먼저 둘러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남편도 분명 결혼전과 달라진 부인을 보고 있을텐데요

    내가 밑지는 장사다라는 억울한 마음 갖고 계시면 이혼하기 전까지는 영원히 해결이 안됩니다

  • 16. ㅇㅇ
    '21.11.4 2:54 PM (223.62.xxx.75)

    그래서 남편분은 배우자에대해 만족한다고 하나요?
    남편분말도 들어봐야....

  • 17.
    '21.11.4 11:29 PM (115.21.xxx.48)

    그럴수 있어요 결혼 결정 할 당시의 나의 취향 나의 안목 나의 세계관이 그랬음을 인정하는거죠
    중요한건 지금부터이죠
    결혼은 도박인듯해요
    이제부터라도 인정하고 마음을 비우시거나
    어떻게 하실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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