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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안 낳겠다는데 엄마가 왜

조회수 : 6,040
작성일 : 2021-11-03 14:40:04

안 낳는 쪽으로 결정했는데
낳으면 얼마나 좋은지 아니
얼르고 달래시기도 하고
유산 안준다 협박도 하시고요

왜 낳아야 할지 설득해보시라고 하면
이유가 뭐 있니 우리땐 그냥 다 낳는 줄 알았다
남들은 왜 다 낳겠냐며 너도 낳아보면 안다고
설득력 제로…

정말 순수하게 궁금하네요
본인들이 안 낳는 것 아니고;
제가 안 낳겠다는데 왜 저러실까요
이미 당신은 낳아서 키운 즐거움 다 누리셨고
제가 인생에 다른 즐거움 선택하고
애 키우는 즐거움은 거절하겠다는데
도대체 왜 저렇게 안달복달 하실 일인지 모르겠어요
할일 없고 시간 많아서 저러시나
모임에서 혼자만 손주 없는 사람 될까 걱정이신가
그런 자잘한 이유들이 떠오르다가
나이 칠십 다 돼가는 어른이 고작 그런 이유로
자식의 인생을 결정짓는 일에
저리 열을 내며 참견하실까 싶고요

좀 설득력 있게 얘기해주실 분 계실까요?
엄마 마음 근처라도 가보고 싶어요
IP : 172.58.xxx.214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1.3 2:41 PM (112.167.xxx.248)

    설득 안돼요. 그냥 포기하도록 둬야 함.

  • 2. --
    '21.11.3 2:42 PM (118.221.xxx.161)

    님 엄마는 님을 낳아 키우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셨겠지요,

    이 기쁨과 보람을 님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고 님도 같이 경험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 3. ..
    '21.11.3 2:43 PM (220.117.xxx.13) - 삭제된댓글

    엄마니깐 그러겠죠. 잘사는 모습 보여주면 되요.

  • 4. ㅇㅇㅇ
    '21.11.3 2:43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본능이죠
    종족 유지를 위한.
    더구나 그런 세대를 살아왔고요.
    지금처럼 시대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사고가 유연하고 자유로운 시대에 살지 못했잖아요.
    세뇌가 그런거에요.
    한번 고착되면 바뀌기 어려운 거.
    내가 낳아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 내 자식을 통해서 다시 한번 누리고싶고
    내 자식도 누려봤으면 하는거죠.
    나 떠나고 세상에 홀로 남겨질 자식에 대한 막연한 불안.
    이 모든건 이성적 사고로 나오는게 아니고
    그렇게 세뇌된 채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본능아닌가...
    그냥 제 생각이에요...

  • 5. mmm
    '21.11.3 2:43 PM (70.106.xxx.197)

    종족보존 본능이 그렇게 무서운거에요
    원래 할머니 나이대부터는 손주양육을 도와서
    내 유전자를 보존하려는 시기에요
    인간이 퍽이나 진화한줄 아는데 전혀요 그저 유전자의 숙주일뿐
    님은 대단한거에요. 그 본능을 뛰어넘었으니까요

  • 6. ...
    '21.11.3 2:44 PM (106.102.xxx.17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직업 있나요? 어머니는 있으셨나요?
    원글님 건강 공부 교우관계 결혼 등등으로 속 썩인적 없죠?

  • 7.
    '21.11.3 2:45 PM (122.35.xxx.53)

    음…제가 그러다 아이가 생겨서 낳았어요
    원치않는건 아니었고 7년넘게 안생겼는데 난임병원 치료 받거나 하지 않았다 운좋게 생긴건데요
    그사이 병원가라고 푸쉬가 대단했지만..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냥 애를 위해서라기보단
    남들 하는거 겪어봐도 괜찮긴해요
    무거운 책임감과 돈도 많이 들긴하는데 정말 예뻐요
    근데 안낳고싶으면 안낳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손이 너무 많이가서 힘들어요 희생도 많고요
    다시 낳아라하면 저희애말고는 다시 낳고싶은 생각은 없어요
    손주 없어서도 뭐 1프로는 될수있긴한데
    그 이유라기 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남들하는거 살면서 살아라 그런걸거에요
    주변에 60대 싱글보면 진짜 외로워보이긴 하세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근데 저는 제자식한테 낳아라 안할건데
    제가 낳아서 키우는거 나쁘지않아요

  • 8. zzz
    '21.11.3 2:46 PM (222.101.xxx.218)

    옛날 분들은 남들과 똑같이 살아야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때 되면 학교가고 때 되면 성인되서 때 되면 결혼하고 때 되면 적어도 둘은 낳아서 때 되면 독립시키고
    때 되면 경로당 가서 자랑하다가 ..때 되면 아파 죽는 삶..이게 무난하게 행복한 삶.

    여기서 튀면 안되는 거고.

    저희 시어머니는 개 중성화 수술 시키니..그래도 새끼를 갖어야지 행복할텐데. 너무 한 것 아니냐고..--;;;
    생산해야 된다는 시작 자체를 모르면, 안 낳고 건강한게 독신으로 주인 사랑 받고 사는게 행복한거라고
    말해줘도 이해 못하심..

    생명체는 계속 뭘 낳아야 생명의 도리라 생각하니..거기다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란 말을 길게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냥 했으니깐 끝~이러고 말죠.

  • 9. 그야
    '21.11.3 2:46 PM (221.138.xxx.122)

    손주 보고 싶어서 낳으라고 하시겠죠

  • 10. 솔직히
    '21.11.3 2:47 PM (211.179.xxx.114)

    기쁨이 비교할 수 없이 크지요. 하지만 내가 그만큼 없어집니다. 더불어 나에 대해서라면 안해도 될 걱정근심을 평생 안고 살아갑니다.

  • 11. ..
    '21.11.3 2:47 PM (218.50.xxx.219)

    남과 다른게 두려우신거죠.
    [자고로 자식은 나이가 되면 결혼하고 자식도 낳고…]
    다름이 그릇됨은 아닌데 그걸 왜 인정안하실까요? 휴우~~

  • 12. ...
    '21.11.3 2:48 PM (175.223.xxx.32)

    나이든 엄마들 저러시는거
    나중에 사위가 나이들어 바람날까 그러는것도 있을거예요.
    나이들어 남자들 아이 가지고 싶다는 종족본능 발현될까봐요

  • 13. 현명
    '21.11.3 2:48 PM (220.94.xxx.57)

    님이 현명한거죠

    저는 아들 둘 그중
    한명은 공부가 안되고 거짓말 다 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어요
    혹시 사고 칠까봐 어디서 전화 올까봐
    노심초사


    어릴땐 다 이쁘고 사랑스럽고 희망적이고
    엄청 예뻐서 이 맛에 아이 낳는구나 하지만


    키워보면 고통도 많아요
    님 삶을 되돌아보시고
    님 유전자대로 애가 나오는데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그럼 아마 결정쉬울듯요

    속썩이는거 진짜 힘들어요
    사람 구실하겠나? 돈이라도 벌겠나?싶어요.

  • 14.
    '21.11.3 2:48 PM (122.35.xxx.53)

    그리고 자식없는 싱글 언니들보면 애없는데 돈도 많이 모이는것도 아니더라고요
    진짜 아등바등 살진 않아요 혼자니까 그렇겠죠
    자식있으니 집도 해주고싶고 폐끼치고 싶지않아 그런이유에 아등바등 살긴해요
    원래 잘사는 사람 말고요 ㅎㅎ
    있으면 살면서 튀지도 않고 자식얘기도하고
    저는 잘산것 같아서 자식이 무던한데
    가난한집 자식은 태어나 사는게 힘든일이겠죠

  • 15. 그리고
    '21.11.3 2:50 PM (70.106.xxx.197)

    노스텔지어도 한몫하는게 지나고보면 다 좋고 그립다 라고 착각하는거
    그중에 하나가 양육이거든요
    할머니 나이대가 되면 애들 키우느라 울고불고 힘든건 싸그리 잊고 좋던기억만 하는게 더 심해져요. 뇌 기억담당 해마기능 감퇴가 오니까요.
    요즘 젊은엄마들이 독박육아 스트레스를 온라인으로 푼다치면
    옛날엔 고스란히 아이들한테 풀었어요. 뉴스가 발달안한 시기엔
    지금보다 더 기함할만한 아동학대가 천지였죠.
    그게 다 누가 했을까요 지금 70-80대 노인들입니다.
    그러니 독박육아 용어 듣기싫다 욕할것도 없어요.
    옛날엔 엄청 때리고 욕하며 키운 노인들 다큰 성인자식에겐 언제 그랬냐 하죠
    원글님도 지금은 딩크 고집하지만 앞으로 갱년기 전에 난소호르몬이 마지막 요동을 치면 자식번식 욕구가 솟구치실지도 모르는일이긴 해요. 사십중후반에요
    쉰둥이들이 많이들 태어나요.

  • 16. 저도
    '21.11.3 2:50 PM (112.167.xxx.248)

    한 10년 시달렸어요.
    40대 되고 나서 벗어났죠.
    포기하는데 10년 걸렸어요.

    들을 때마다 열내지 마시고 구렁이 담넘어 가듯 넘어가세요.
    뒤돌아 보니 그러거나 말거나 한귀로 흘리고
    내 인생 살면 되는 거였어요.

  • 17. ....
    '21.11.3 2:50 PM (183.100.xxx.193)

    정상 가족 같이 보이려면 결혼해서 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시니까요. 부모님 세대는 거의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설득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님 원하시는대로....

  • 18. ...
    '21.11.3 2:51 PM (106.102.xxx.149) - 삭제된댓글

    나이든 엄마들 저러시는거
    나중에 사위가 나이들어 바람날까 그러는것도 있을거예요. 222
    애들이 부부 사이 계속 이어주는 끈이라고 생각해서요. 본인이 전업으로 쭉 살아왔다면 더욱 애들 없으면 언제라도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할거예요.

  • 19.
    '21.11.3 2:51 PM (211.114.xxx.77)

    근데 주시려는 유산금액이 큰가요?

  • 20. 자식
    '21.11.3 2:53 PM (14.50.xxx.128)

    이 주는 기쁨이 사실 무지하게 크거든요.
    대신에 자식의 아픔도 내 아픔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고통도 있지만요.
    전 우리애들이 자식 낳았으면 좋겠어요.
    즐거움이든 기쁨이든 슬픔이든 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거든요.
    그리고 엄마인 제가 언제까지 옆에 있어줄것도 아니고 먼저 갈텐데..내 자식이 외롭지않았으면 좋겠다는 걱정도 있을거예요.

  • 21. ......
    '21.11.3 2:53 PM (112.221.xxx.67)

    돈준다는데..낳으세요

    사람써가면서 애키우면 애키우는것도 재밌어요

  • 22. ...
    '21.11.3 2:54 PM (222.236.xxx.104)

    엄마를 설득을 시킬수 있을까요 .???? 전 아직 젊은데도 엄마가 왜 그러시는지도 알것 같아서요... 저 아직 애없는데 조카 보니까 생각이 좀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저희 올케도 그렇게 이른나이에 애 낳은거 아니라서 항상하는말이 자기 조금만 더 어렸다면 한명더 낳고 싶다고 이야기하는데 .. 애낳아서 키워보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 23. ㅡㅡㅡ
    '21.11.3 2:54 PM (70.106.xxx.197)

    근데 이혼까페 양육비 소송까페 가보면
    실제론 애있는 남자들이 바람 더 잘나요
    애 또낳아 이부형제자매 만들어주고 .
    남자 바람나 이혼하는 부부 보면 애 둘 넷 셋 부부들이 더많던데.
    재벌 누구도 그러잖아요 애 셋인데도 지금 .

  • 24. 애가
    '21.11.3 2:55 PM (220.94.xxx.57)

    잘태어나면 좋고

    만약 안좋은 유전자만 골라서

    태어나면 그때부터 핵 고통 시작입니다.

  • 25.
    '21.11.3 2:55 PM (222.114.xxx.110)

    어머님이 원글님 키우시면서 좋으셨나 보죠.

  • 26.
    '21.11.3 3:01 PM (172.58.xxx.108)

    유산 금액은 저한테 별로 의미는 없어요 그거 받고 안 받고로 제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으므로 ㅎ 엄마는 오랜기간 전문직으로 아주 바쁘게 일하고 사시다 최근 은퇴하셨고, 저는 맞아요 말 잘 들었어요 ㅋ 평생 말 잘 듣다 반항 한번 하려니 저항이 거세네요

  • 27. ㅡㅡㅡ
    '21.11.3 3:03 PM (70.106.xxx.197)

    님글에 답이있네요
    아마 어린아기 양육을 엄마 본인손으로 안하셨겠네요
    애키우는 힘듬을 모르시는거죠

  • 28.
    '21.11.3 3:05 PM (211.114.xxx.77)

    근데 그래봐야. 내가 안낳음 그만이니...
    그냥 그런가보다 흘리시는수밖에요. 이해시키기는 힘들거에요. 그냥 포기를 시키시는수밖에

  • 29. 행복한새댁
    '21.11.3 3:06 PM (39.7.xxx.171)

    생명은 참 귀한데 인간은 어느 생명체보다 변화나 습득이 빨라서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인생인데, 구시대적으로 남과 같아야 한다는 생각에 밀어 붙이진 않을겁니다. 본인은 스스로 양육의 즐거움을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고 하셨지만, 양육을 겪어보면 이 기쁨은 어떤것과도 바꿀 수 없거든요.

    다시말해 경험 해 보기 전에만 선택적인 대체제가 있단 겁니다. 어쨋든 선택이니깐요.

  • 30. ...
    '21.11.3 3:06 PM (106.102.xxx.143)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자녀를 수월하게 키우셨기 때문에 더 이해를 못하시나 봐요. 자녀 키우는데 필요한 돈도 부족함 없으셨을테고 내 인생은 없는 기분도 아니셨을테고 아이는 알아서 반듯하게 잘 자라주고 어려울게 없는데 왜 안하는지~

  • 31.
    '21.11.3 3:09 PM (211.48.xxx.17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연세가 있으시니 아무리 잘난 사람도 늙으면 약해진다는 걸 알게 돼서 그럴 거예요.
    그 때 의지할 사람은 미우나 고우나 자식밖에 없거든요.
    저희 아버지 87세로 서울대 졸업한 의사이고 경제적으로 탄탄하시거든요.
    자식이 같이 살자 해도 거절하실 정도로 독립심 강하고
    지금도 매일 헬스장 가서 한나절 운동하고 오실 정도로 건강하고 판단력 기억력도 좋으세요.
    그래도 건강상 문제나 이사, 투자 등 큰일 생기면 자식들 의견 묻고 따르세요.
    예전처럼 큰일을 혼자 판단하고 결정할 정신적 에너지가 없는 거예요.
    저도 거대한 산 같던 아버지가 그렇게 약해지고 자식에게 의지하시는 거 보니 제 딸들 앞날이 걱정돼요.
    딸들이 비혼주의인데 젊어서는 괜찮지만 늙어서는 어찌될지..
    딸들은 미래에는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 제도도 보완되고 여건이 나이질 테니 미리 걱정 말라지만요.

  • 32.
    '21.11.3 3:10 PM (211.36.xxx.61) - 삭제된댓글

    님 어머니는 님을 낳고 키우면서 행복하셨나보죠
    그러니 님도 그 경험을 했으면 하는거고
    하지만 님이 마음 정하셨으면 그러려니하고 넘기세요
    포기하실거예요

  • 33.
    '21.11.3 3:11 PM (211.36.xxx.61) - 삭제된댓글

    님 어머니는 님을 낳고 키우면서 행복하셨나보죠
    그러니 님도 그 경험을 했으면 하는거고
    또 딸의 노년도 걱정될테고요
    하지만 님이 마음 정하셨으면 별 수 없으니 그러려니하고 넘기세요

  • 34.
    '21.11.3 3:12 PM (211.36.xxx.61)

    님 어머니는 님을 낳고 키우면서 행복하셨나보죠
    그러니 님도 그 경험을 했으면 하는거고
    또 님의 노년도 걱정될테고요
    하지만 님이 마음 정하셨으면 별 수 없으니 그러려니하고 넘기세요

  • 35. ...
    '21.11.3 3:13 PM (110.70.xxx.19)

    아직 미혼인 아들 둘이 다행히 결혼출산 다 할거라고 하고있어 안심입니다. 어찌될지는 모르지만요.

    인생에 겸허한 자세인 거라 생각해요. 길가의 풀도 달리 보이거든요. 제 인생이 달라지죠.

    시간제한이 있는 선택이니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려요.

  • 36. ..
    '21.11.3 3:23 PM (112.152.xxx.2)

    좀 다른 얘긴데요.
    다른 동물은 생식능력이 끝나면 대부분 죽는데 인간은 폐경이 되고도 오래 더 살죠.
    농경이 시작되고 나서 젊은 남녀가 농사일 하는 동안 손주를 봐주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졌다는 인류학 이론이 있어요. 꼭 손주 봐주려고 낳으라 하신다는게 아니라 역할부여가 생존본능을 이끌고.. 생존본능은 내 안에 어떤식으로든 숨겨져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닥달을 하게 되는거같아요.

  • 37. 제마음은
    '21.11.3 3:26 PM (211.248.xxx.147)

    그냥 자식을 낳아서 기르는 그 충만한 행복을 내 아이도 누리면 좋겟다싶어요 세상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거든요. 좋은때도 힘둔때도 있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를 나보다 온전히 사랑하는 경험은 자식아니면 안될거고 정말 문득문득 경이로와요

  • 38. ~~~
    '21.11.3 3:35 PM (106.244.xxx.141)

    본인처럼 살게 하려고? 그래야 본인 인생이 의미 있죠.
    근데 엄마 속을 직접 듣지 않는 이상 알 수 있나요. 그리고 알 필요도 없어요. 엄마 말대로 하지도 않을 건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법륜 스님 말씀대로 네네~ 하고 뒤돌아서서 안 하면 그만.

  • 39. 엄마가
    '21.11.3 3:50 PM (113.199.xxx.140) - 삭제된댓글

    연세있다고 꼰대라 생각말고 엄마말 들으면 좋겠네요
    자식이란게 없는거보다 있는게 낫습니다

  • 40. ㅎㅎ
    '21.11.3 3:51 PM (221.142.xxx.108)

    남과 다른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거부감 느끼는거죠뭐....
    딸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엄마가 주위에 뭐라할지.. 그것도 고민 될테고요~
    근데 비혼이거나 뭐 부부가 딩크 합의하면 상관있나요 내맘대로 사는거죠,,,

  • 41. zzzzz
    '21.11.3 3:58 PM (106.246.xxx.196)

    남들 다 하는 거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인생 어차피 한번 사는 건데
    할수 있는거 많이 해보면 좋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뭔가 인간들의 이기주의를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어요.

  • 42. ㅇㅇ
    '21.11.3 4:01 PM (211.214.xxx.227)

    저는 아이가 있지만(부모님도 낳아라 낳아라..하셨지만) 지금은 아닐지라도 폐경즈음에 가서 내가 마음이 바뀌여서 낳고싶으면 어쩌지..라는 마음에 시험관까지 한번 시도나 해보자..하다가 생겨서 낳았습니다.

    1. 예뻐요,
    2. 유전자를 찾는 재미도 있어요.. 은근히 나도 너도 이쪽 할머니 할아버지도, 저쪽 할아버지 할머니도..혹은 그 윗대라도, 혹은 내 동생과 닮은 점들이 있습니다.
    3. 신비로와요 50센치에서 2배정도 크는데, 36개월정도 걸리는데, 눈도 못뜨다가 일어나 달리고 있는걸 보면 신비롭죠

    그런데, 너무 많이 힘들어요
    나이대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30대 후반에 낳아서 그런가
    건 40년동안 살아온 패턴이 망가지는게 너무 힘들어요..
    나는 없고 누구 엄마의 의무와 책임을 받아요(누군가의 강요는 없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요)

    남편과 둘이 살았어도 좋았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둘이 살면 또 다른 공허함(?) 이 있었을꺼 같다는 것도 의견입니다.
    둘이, 혹은 혼자 끝까지 살아가려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계좌도 튼튼
    그리고 무엇인가 계속 성장하고 배워가려는 마음도 있어야 삶이 풍요로울거 같아요.

    정신없이 양육과 일을 함께 하다보니, 이거 없는 삶의 시간엔 무엇을 하고 살았을까 싶거든요.

    부부 딩크 합의시라면! 자신들을 돌보아가면 즐겁게 사시면 될 거 같아요.


    부모님들은 그땐 낳으면 다 컸다, 애들은 다 알아서 크더라, 엄마니까 내가 희생하는게 당연하지
    마인드로 사셔서 그런거 같고,, 또 지금 힘드셨던건 정말 기억이 안나신데요

  • 43. ㅇㅇ
    '21.11.3 4:32 PM (122.40.xxx.178)

    나중에 딸 외로울까봐 그럴수도. 저도 그런맘은 들어요. 결혼안해도좋고 손주도 없어도ㅠ되는데 캐자식이 늙어 와로욺가봐. 나이40넘어 애낳을수 없는데 그때 후회할까봐. 같은거요. 사실 제 나이에 주변인은 아이 안셩겨서 못낳아 후회하고 속상한 사람만 100프로 봤기에 안났겠다는 젊은이들아 걱정은 되요

  • 44. ㅇㅇ
    '21.11.3 5:20 PM (14.38.xxx.228) - 삭제된댓글

    울 딸도 애 안낳는다고 하는데 ㅋㅋ (지금 고3)
    전 낳아서 저하고 딸 사이처럼 친하게 지냈으면 해요.
    어짜피 지나가는 세월 엄마 있을때 낳아서 공동 육아하면 좋죠.
    나이들면 친구들도 다 남이고
    그래도 자식이나 자매가 제일 나아요.
    그걸 깨달을 때면 이미 늦은나이니 저질러 보는거죠.ㅋ

  • 45. 낳지마요
    '21.11.3 6:07 PM (61.84.xxx.134)

    근데 늙으면 후회는 할 거예요.
    가족이 몹시 그리워지더라고요. 늙으니까.. .

  • 46.
    '21.11.3 7:52 PM (223.38.xxx.149)

    1.남들과 틀리게 사는게 싫어서(애낳는게 순리라 믿음)
    2.남들 손주자랑할때 같이 못하는게 싫어서
    3.애없으면 이혼이 더 쉽다고 생각함
    4.늙어서 외로움(자식자랑 손주자랑 할게 없어서?)

    대충 이런 이유인데 2번이 젤 큰거 같아요. 동생이 결혼해서 애낳고 나니 더이상 압박하지 않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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