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고도 정신병 안걸리면 제가 초인이겠죠 ㅜㅜ

ㅜㅜ 조회수 : 7,255
작성일 : 2021-11-02 10:50:23
아래 따님이 두 달째 말 안 한다는 글을 읽고 저도
조언 구해봅니다. 정말 미칠 것 같거든요. 이런 글에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모두 제 잘못이라고 물어뜯을
분들은 살인자 되고 싶지 않으면 그냥 패스해 주세요.
저 정말 죽을 것 같으니까요.

저는 2년째입니다. 중3 아들, 2년 전에 정말 별것도 아닌,
핸드폰 케이스 사달라길래 처음에 살 때 받았던 공짜 케이스
10개나 있는데 그거 한 번씩이라도 써본 뒤 사주겠다고 하자
문 쾅 닫고 들어가서 그 후로 말을 안 해요. 결국 케이스도
새로 사줬는데도... 새로 사준 건 아이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래도 미성년이고 아직 철이 덜 들었으니 충분히 맘에 드는
케이스 갖고 싶겠다는, 최대한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이었어요.
핸드폰은 당시 최고로 비싼 노트텐 플러스였고, 원래 제가
쓰려고 샀는데 익숙한 구 폰을 쓰다 보니 아이가 안 쓸거면
자기 달라길래 줬지만 아이 나이에는 충분히 비싼 폰이라
생각되어 멀쩡한 케이스들 놔두고 새로 또 사는 건 교육상
안좋다고 생각했었어요.

아무튼, 막내 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이젠 큰애까지
말을 안해요. 이유는, 여자친구랑 외박한다길래 안된다고
했어요. 낮에 만나서 뭔 짓을 하든 그건 내가 어쩔 수 없지만
외박을 승낙하긴 싫다고 했어요. 이미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작년에도 무단외박해서 한바탕했었어요.
큰 애는 98년 생이고 군대 안 가고 대학 졸업해 직장인입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말려야 하는 상태고요. 애가 나쁘거나
집안이 치명적으로 막장은 아니지만 앞길이 뻔한 그런
케이스에요. 둘이 절대로 못 헤어진다면 할 수 없이 결혼도
각오해야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 막고 싶고, 더 기가 막힌건
여자애가 언제든 더 좋은 남자로 갈아타려고 계속 간 보면서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하는데 이 등신 놈이 그때마다 끌려다니며
더 안달을 내고 그걸 바라보는 저는 미칠 것 같아요.
아무튼 할로윈이라고 지난 주말 외박한다고 나가기 직전에
통보하길래 미리 얘기한 것도 아니고 외박은 안된다 하자
승질내고 나가서 어제 들어오더니 말을 안해요.
큰애를 독립시킬 수도 없어요. 어차피 두 달 뒤에 미국으로
떠날 애라..

그냥 지금의 제가 너무 비참해요. 맘 같아선 이 집을 나가고
싶지만 그래도 아직 미성년 아들, 기말고사도 코 앞인데
그럴 순 없으니 밥 세끼 차려주고 청소해 주고 빨래해 주며
내가 이집 식모인가 한심합니다. 카톡으로 밥 언제 먹을거냐,
1~5번 중에 메뉴 고르라 하면, 자기가 먹고 싶을 땐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먹기 싫을 땐 그냥 씹어버려요.
집에서 오가다 마주치면 큰놈이나 막내나 그냥 생까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각자 방에서 안 나오고..
집에서 유일하게 얼굴 보고 말하는 게 남편인데, 남편과의 사이도
불안불안해요. 늙으면서 서로에게 불만이 많은 상태에요.
하지만 이 관계까지 틀어지면 저는 정말 못 견딜 것
같아서 무조건 참고 있어요.

10년도 더 전에, 유산 문제로 시가 쪽과 연을 끊었고
끝이 없는 차별과 무시로 친정도 연을 끊었어요. 이건 지금도
후회하지 않아요. 저에 대한 마인드가 '네까짓 게 우리 한테
희생이라도 하고 살아야지' 에요. 언니 남동생한테 치이는 것도
모자라 식모 언니가 저보다 우선순위고 (비위 맞춰야 살림을
잘 해준다고) 지금은 당연히 며느리는 상전이고 딸인 저는
종년취급이에요. 이유는, 천하에 필요 없는 둘째 딸이기 때문이죠. 대놓고도 말했어요. 딸인데도 낳아줬으니 고마운 줄 알라고.

제가 양쪽 가족한테 너무 상처받아서 인간에 대한 환멸도 느꼈고
내 마음이 지옥인데 멀쩡한 척하는 것도 가식으로 느껴져서
가뜩이나 얼마 되지도 않는 대인관계도 다 끊었어요.
그래서 현재 지구상에 저와 대화하는 생명체는 남편 하나에요.
남편과도 여러 번 다퉜고 그때마다 말을 안 하기 때문에
조만간 또 그리된다면 저는 정말 투명 인간이 되겠죠.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로 불행하게 자랐기에 자식들한테 정말
최선을 다해 키웠지만 당연히 부족한 게 많았겠죠. 하지만
이런 대접을 받을 정도로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싶고
그냥 제 인생이 실패고 잘못 산 것 같아 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살면서 이렇게 죽음이 두렵지 않은 적 처음이에요.

남편은 호텔이든 리조트든 가서 원하는만큼 쉬다 오라는데,
그게 고마운 게 아니라 내가 싫고 불편하니까 치워버리려는건가.
나 없을 때 딴짓이라도 하려는건가 싶어서 답답한 이 집구석을
벗어나지도 못하고있어요 ㅜㅜ
IP : 182.172.xxx.136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1.2 10:54 AM (112.167.xxx.248)

    남편은 호텔이든 리조트든 가서 원하는만큼 쉬다 오라는데,....이거 하셔야 해요.
    아이들이랑 남편이 님 없이 지내봐야 합니다.
    그리고 님도 아이 남편에 대한 집착(?)을 끊어야 합니다.
    말도 안하는 사이인데 메뉴까지 고르라하면서 밥을 차려주는게 더 이상해요.
    말 안해도 본인들이 답답한게 없으니 안하는거죠.

  • 2.
    '21.11.2 10:55 AM (121.165.xxx.96)

    다해주는데 뭐가 불편하고 답답하겠어요. 해주지말고 여행가세요. 진짜로

  • 3. 한가지
    '21.11.2 10:56 AM (223.62.xxx.49)

    큰아들 여친문제는 미국가면 자연스레 끊어질것 같은데...

  • 4. ...
    '21.11.2 10:56 AM (106.102.xxx.183) - 삭제된댓글

    막내는 왜 그런데요 참...큰애는 성인인데 여친이랑 외박을 하든 말든 두세요. 단 피임 철저히 하라고 하고요. 그리고 남편 말대로 어디 자연 풍광 보이는 숙소에서 쉬다 오세요. 죽는것도 안 두려운데 남편이 무슨 의도든 뭔 상관이에요. 또 죽는것도 안 두려운데 아이가 어떤 여자랑 사귀든 뭔 상관이고요.

  • 5. ....
    '21.11.2 10:57 AM (211.221.xxx.167)

    큰아들은 이제 성인이잖아요.
    아들 여친이 맘에 안들순 있지만
    결혼할 사이도 아니고
    언제든지 사귀다 헤어질수도 있는데 너무 전전 긍긍하시네요.
    만나는 여자친구들 마다 신상이며 사귀는과정과 내용까지 다 알고 참견하고 그랬나요?
    직장 다니는 성인남자
    외박까지 관여하는 부모 많지 않을텐데요....

    다 큰 자식 너무 내 손안에 두려고 하지말고
    마음에서 독립시키세요.

    그리고 둘째한테도 방에서 안나오면 밥도 주지 말고
    차려주는것만 먹으라고 하세요.
    자식들한테 너무 전전긍긍하시네요.

  • 6. ...
    '21.11.2 10:58 AM (114.129.xxx.6)

    어휴...그 상황이면 누구라도 살고싶지않고 힘들거예요.
    엄마로서 특별히 잘못한것도 없어보이는데 아들 둘 다랑 사이가 엉망이고...
    친정,시집까지 연을 끊었다니.....
    전 무교지만 그 상황이면 종교에라도 빠져볼래요

  • 7. ...
    '21.11.2 10:59 AM (106.102.xxx.183) - 삭제된댓글

    막내는 왜 그런데요 참...큰애는 성인인데 여친이랑 외박을 하든 말든 두세요. 단 피임 철저히 하라고 하고요. 그리고 남편 말대로 어디 자연 풍광 보이는 숙소에서 쉬다 오세요. 죽는것도 안 두려운데 남편이 무슨 의도든 뭔 상관이에요. 또 죽는것도 안 두려운데 아이가 어떤 여자랑 사귀든 뭔 상관이고요.

  • 8. ㅜㅜ
    '21.11.2 10:59 AM (182.172.xxx.136)

    막내는 아직 어리니까 그러는거고, 큰애는 짤없어요.
    밥을 먹든 말든 아무것도 안하고 신경도 끊었어요.
    남편과 싸웠을때도 밥 안 줬어요. 알아서 챙겨먹든말든.
    하지만 둘 다 자기돈으로 사먹으면 되니까 아쉬울 것도
    없고, 남편은 기분 나쁘다고 돈 안주면 저도 곤란하니
    최소한의 도리는해요.

  • 9. ㅠㅠ
    '21.11.2 11:00 AM (220.93.xxx.86)

    너무 힘드시겠어요. 전후 관계, 인과관계 따지다보면 원글님 잘못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냥 꼭 안아드리고 응원만 하고 싶습니다.
    사실 전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싫어하고 82에서 툭하면 나가서 일하세요 이런 댓글 달리는거 싫지만 원글님의 경우엔 꼭!! 밖으로 나가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전업이라도 친구들이 있다거나 가족들과 소통이 된다거나 종교생활을 하면 괜찮겠지만 원글님은 지금 친정, 시가 절연에 아이들과도 단교, 사이 위태위태한 남편 한 사람만이 세상과 연결되는 끈인데 매우 위험해 보여요ㅠㅜ
    인간관계에 넌더리가 나서 다 싫으시겠지만 진짜 하루 몇 시간 사람들 만나는 알바라도 하심이 어떨까요. 원글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환기를 시켜줄 뭔가가 필요해보여요.
    현재 아이들 생각하지 말고 밖으로 눈을 돌리시길 꼭 권해요. 원글님이 백억대 부자라도 꼭 일하시길 권합니다.

  • 10. ...
    '21.11.2 11:00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아이들이 말을 안하는 이유를 단편적인 사건 하나를 계기로 안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아이들이 혹시 원글님과 소통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입을 다물게 된 것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이 친정과 연끊는 것도 부모님이 한번 실수해서 연끊는 것이 아닌 것처럼요. 원글님은 옳다 옳지않다로 판단해서 아이들의 부탁을 거절하고 계시지만 이게 일관성이 있기가 어렵거든요. ^^ 원글님도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것이 갖고싶은 것처럼 아이들도 매사 그런 잣대로 엄마가 엄격하게 제한하면 말 안통한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큰 아들의 연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신것도 특이하구요. 그런데 저라도 외박은 절대 안된다고 할 것같긴해요. 또 한편으로는 허락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한테 얘기해보는 큰아들이 찾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가족들에게는 조금 관대하게 대해보세요. 너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면 정말 한이 맺혀요. 대부분의 것을 허용하는데 정말 안되는 것 한 두개만 관리하시구요. 외박만 안되고 연애는 그냥 무관심하게 넘기심이...

  • 11. 원글님
    '21.11.2 11:00 AM (125.190.xxx.212)

    일단 다 놔두고 그냥 떠나세요.
    쉽지 않겠지만 가족 다 잊고 혼자만의 시간을 좀 가지세요.
    남편분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면서요.
    애들이 뭔 일을 하든 남편이 무슨 짓을 하든
    일단 그냥 떠나세요.

  • 12. 중3
    '21.11.2 11:02 AM (211.221.xxx.167) - 삭제된댓글

    안어려요
    부모에게 반항하고 버릇없이 굴면 용돈 줄이고 핸드폰 뺏던가 해야지
    밥 안먹는다고 며뉴 고르라고 저자세로 나가니
    애가 신나서 더하는거잖아요.
    아래 댓글처럼
    애한테 휘둘리지 말고
    무서운 모습도 보여주셔야해요.
    엄마 말 무시하고 함부로하면 국물도 없다는걸 알려주세요.

  • 13. 좀내려놓으세요
    '21.11.2 11:02 AM (118.221.xxx.161)

    아들 여자친구는 님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최선을 다해 막아보세요, 하지만 노력한다해도 님 마음먹은대로 100%된다는 보장은 없는 거죠, 다큰 아이 외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밥먹을때 애들이 시들하거나 관심이 없으면 그냥 두세요, 애들 굶어죽지 않아요 배고프면 라면도 끓여먹고 햄버거도 사 먹어요,
    님이 다른 인간관계를 단절한 것에 대한 회한(?)인지 모르지만 너무 애들한테 안달복달하고, 기대하는 것 같네요, 애들 중고등학생때 부모랑 대화잘 통하는 애들이 잘 없어요,

  • 14. ㅜㅜ
    '21.11.2 11:04 AM (182.172.xxx.136)

    큰애 외박을 말리는 건, 정말 그 여자애가 싫다는 제
    마음의 표현이고요. 미국가면 수시로 미국으로 불러들일
    기세에요. 여자애는 돈이 없지만 큰애는 돈이 많거든요.
    그동안 집 떠나 유학했고, 친구들과 여행한다 숱하게
    속이고 외박했으니 둘이 뭘 하든말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집에 있을 땐 대놓고 외박하지 않는게 예의라
    생각했어요. 사춘기 막내도 있는데...

  • 15. 모든
    '21.11.2 11:04 AM (211.48.xxx.170)

    인간관계를 끊고 하루 종일 남편 자식 생각만 하고 계시면 문제 없는 가정이라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지금은 아들들과 시간적 물리적 거리를 두시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세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원글님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태어날 때부터 저랑성격이 상극이라
    성장기 내내 티격태격하던 딸하고도
    직장 문제로 3년쯤 떨어져 사니 사이가 회복되더군요.
    몇 년은 어렵지만 일단 한 달 정도라도 떠났다 돌아오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다 귀찮아도 운동을 하시든 취미 활동을 하시든 매일 한나절은 집을 벗어나 계시구요.
    사람들하고도 만나세요.

  • 16.
    '21.11.2 11:05 AM (58.231.xxx.119)

    전 원글님이 원글님 뜻대로 하려는게 많은것 같아요
    인생살이 내 뜻대로 안 되니 힘들죠
    마음공부 추천

  • 17.
    '21.11.2 11:06 AM (121.159.xxx.222)

    그나이에 둘 사랑 영원히 백년해로하거라
    다른이성 만나지말거라
    엄마는 이여자애 아님 며느리생각없다 해도
    헤어질인연이면 헤어져요..
    어차피 미국가면 천하 결혼약속한 약혼녀라도
    헤어질위기가 반넘겠고만
    왜 그러시는가요.
    놔두시고

    무슨 식당 리조트도아니고
    밥메뉴는 왜 고르래요
    주는대로 감사히먹지않으면 밥없다고하세요
    입맛대로 골라먹고싶음 식당가서사먹으라하거나
    해먹으라고하세요.

  • 18. ㄱㄱㄱㄱ
    '21.11.2 11:07 AM (125.178.xxx.53)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하신게 문제였을 수도...
    이런 케이스는 오히려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 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남편이 마음껏 쉬다 오라고 해도 불안해서 나가지 못하시는 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 19. ..
    '21.11.2 11:08 AM (39.7.xxx.117)

    죄송하지만 갈등 상황이 오면 단절과 대화 회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아들들에게도 유전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친정과 시가 둘 다 연을 끊는 건 흔한 경우는 아니라서요.

  • 20. 원글님께
    '21.11.2 11:08 AM (121.166.xxx.20)

    엄청 바쁜 시간인데 댓글답니다.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여기 댓글 쓰시는 분들중 원글 정도의 심리적 고통을 겪지 않았다면 모두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조언일겁니다.

    원글님, 요즘 세상이 많이 달라졌더군요.
    정상범위를 벗어난 남의 얘기를 들을 때는 우리 아이는 다르지, 하며 지나가지만 어느 순간 비슷한 일이 아주 사소한 계기로 찾아옵니다.
    다만 어느 것도 그냥 지나가는 건 아닙니다. 끝인가 하면 또다시 나락일 수도 있고요.
    당장의 상황에 침몰해서 순간순간을 모두 느끼고 생각하며 지나가는 방법보다는 강물밖으로 빠져나와서 흐르는 물결을 바라보는 듯, 그냥 지나치듯 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아차피 아무리 어떻게 해도 방법은 달리 없고 그저 지나가는 중일뿐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맥락없는 말이라서 죄송합니다.

  • 21. 요새는
    '21.11.2 11:09 AM (211.246.xxx.15) - 삭제된댓글

    부모가 여친남친과 사귀는 과정 저리 자세하게 알고있나요?
    싸운얘기 헤어졌다 다시 만난거 여친이랑 외박하는거...
    자식들 일거수일투족을 다 관여하는거에요?
    전 좀 무서운데....

    다 큰 성인자식 일에 하나하나 다 참견하면서
    성에 안차면 속상해 하는거 좀....
    자식들을 치마폭안에 싸놓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 22. ....
    '21.11.2 11:09 AM (183.100.xxx.193)

    메뉴는 왜 물어보시나요 엄마가 식모인가요 ㅠㅠ 그리고 큰애 연애는 원글님도 연애 해보셔서 아시잖아요, 옆에서 뭐라고 한다고 이어지고 깨지고 하지 않잖아요. 지들끼리 지지고 볶고 해야지 뭔가 결론이 나지요. 진짜 꼭 어디 가셔서 쉬세요. 너무 본인 인생 없이 자식들에게 안달복달 하시는것 같아요.....

  • 23. 힘내시고
    '21.11.2 11:13 AM (211.36.xxx.94)

    일단 정말 힘드시겠고요
    아이들과의 관계, 양가집 관계 등을 볼때 원글님이 느끼는 괴로움의 이유는 존중받지 못함 때문인것 같네요
    어떻게해야 가족들에게 존중받을수 있을지 고민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이런 관계로 계속 살고 싶지 않다면요
    나 스스로를 어떻게 해야 높일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셔야 할듯

  • 24. ..
    '21.11.2 11:16 A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보면
    본인은 참는다고 하지만
    좋은면을 못봐요

    시댁 친정 싫으니 관계끊었어요
    그런데 이나이에 부모에게 돈드려야하고
    힘든시간 다 피하셨어요

    내가 부모복없는건 아니에요
    이정도면 평타에요

    큰아들 안보려면 동네 원룸얻어주면되요
    성인이니 어쩔수없지요
    그덕에 사느거어렵구나 느끼지요

    여기까지 저랑똑같아요
    큰아이 의대생에 인물좋은데
    여자친구 다별로입니다
    내려놓고 내려놓고 사는거구요

    원글님은 본인이 넘강하세요
    내뜻대로 난 최선다했음
    난 손해봤음이 강해서
    사람이 없는겁니다

  • 25. ㅜㅜ
    '21.11.2 11:16 AM (182.172.xxx.136)

    도움말씀들 감사해요. 저는 사람 들들 볶고 피 말리는
    저희엄마한테 진절머리내며 살았기에 최대한 잔소리를
    안해요. 애들한테도 공부하란 소리 해본 적 없어요.
    청소년 애한테 공부소리를 안했으니 다른건 알만하시죠.
    속으로 끙끙 앓더라도 최대한 아이들 하고픈대로 냅뒀어요.
    제 딴에는 제가 바라는 것 없이 많이 맞춰주고 살았는데도
    결과가 이모양이라 더 억울하고 기막힌것 같지만
    결국 오늘날 이렇게 된게 저 때문이라면 제 잘못이 맞겠죠.
    그래서 더 자신감도 없고 절망적이에요.
    제 나이 51이라 직장은 물론 알바도 불러주는데 없어요.
    오십견, 허리 디스크 때문에 주방일은 알아보지 않았지만
    알아본들 안 써줄 것 같아요. 딱 봐도 비실비실 맥아리없게
    생겼고 손도 느려요.

  • 26. ..
    '21.11.2 11:17 AM (106.101.xxx.32)

    토닥토닥..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낀다는 말씀이 너무 가슴아파요..
    아직 애들이 초등고학년인데..
    부모 시부모한테 받은 상처 스스로 치유하고 극복하고 헤쳐나가면서 살아내고 자식한테 대물림 하지않으려 뼈를 깎는 노력을 했어요. 책도 많이 읽고. 몸에 배지않은 행동과 말을 하려 부단히 노력하고.
    그래도 나중에 원글님같은 상황이 되면 정말 세상에 환멸이 느껴질것같아요.

  • 27. ..
    '21.11.2 11:21 AM (106.101.xxx.32)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덧붙이는데 정신과 가셔서 항 불안제 처방받아 드셔보세요.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는 불안으로 내재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게 자식에 대한 불안으로도 연결되어서 나도 모르게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어요. 꼭 공부압박이나 잔소리처럼 드러나게 나타나는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저도 아이낳아보니 그렇게 키우지 않았고 보고큰것도 없는데 자연스레 시댁식구들 닮아가는거 보니..
    유전이 참 무섭더라구요.
    시댁이나 친정과의 불화가 아이와의 불화로 이어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것같아요.
    나와 안맞는 시댁 친정의 유전자도 받았으니.
    어느정도 안맞다 생각하고 내려놓음도 필요한것같아요.
    원글님 심리적 안정과 건강에 좀 더 무게를 두시고.
    화이팅입니다.

  • 28. ..
    '21.11.2 11:27 AM (106.101.xxx.32)

    아.. 그리고 어떤 사람이 누구와도 못어울리고 손가락질 받는 진상이라도.. 부부가 쌍으로 진상이면 가족들은 화목하더라구요. 저는 저 스스로에 대한 기준치가 좀 높고 완벽주의인데 남편은 그런부분이 평균보다 많이 낮거든요.(도덕성낮음, 품위없음, 일 마무리 못함, 회피성향, 무의욕적) 그게 저를 많이 괴롭게 했어요. 저는 평판이 좋은 스타일, 남편은 평판이 나쁜 스타일. 그런데 지나보니까 남편이 마냥 제 기준에 맞추는게 답이 아니더라구요. 미쳐도 쌍으로 미치면 미친게 아니게 되는ㅜ 아이들도 타고난 부분이(꼭 공부가 아니라 이성 보는 눈, 부모에 대한 애틋함 등) 원글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거에요.

  • 29. 운동
    '21.11.2 11:29 AM (210.105.xxx.54)

    오십견과 허리디스크가 있다면 운동을 꼭!! 추천합니다.
    첫째가 돈 많다 그러고 남편도 어디든 혼자 가서 쉬라고 하는 걸 보니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인거 같은데,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제대로 된 치료사샘 만나서 재활치료를 받던지, 아님 괜찮은 필라테스 강사 알아봐서 1:1 강습을 받든지 해서 꼭 몸을 돌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작년에 족저근막염이 심하게 와서 운동을 할 수가 없어서 비싼 1:1 피티를 35회 받았는데 근육도 생기고 통증도 줄어들고 무엇보다 내 몸 쓰는 법을 알게 되어 좋더라구요. 코로나 블루도 운동하면서 많이 좋아졌구요.
    현재 상황이 정말 억울하고 이해안되는 측면이 많겠지만, 어디 인생이 다 명료하게 이해를 시켜주던가요. 아이들은 그냥 두시고 원글님 몸과 마음을 좀 돌보시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들을 만들어가세요. 화이팅입니다.

  • 30. ㅜㅜ
    '21.11.2 11:31 AM (182.172.xxx.136)

    사정 구구절절 얘기하면 너무 길어져서 단편적으로
    썼는데요. 아들 여친은 고딩때부터 사귀었어요.
    최근까지 여사친으로 말해서 그 집에 대해 잘 알고요.
    제가 캐물은게 아니라 아들이 누구에겐가 털어놓고 싶으니
    자기입으로 여사친이라며 미주알고주알 얘기한거고요.
    아들은 어릴때부터 외국 살아서 한국에 그 여친외 친구가
    없어요. 여친도 해외 국제고에서 만났고요. 아무튼
    여친 엄마가 딱 제 엄마 제 언니 스타일이라 제가 제일
    싫어해요. 싫다는 애 데려다 억지로 쌍수시키는 여자에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견적 나오지 않나요? 매사
    하루 스케쥴까지 엄마가 다 짜놓고 들들 볶아대요.
    그런 집안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 그런 사람이 사위는
    또 얼마나 잡는데요. 제가 친정과 연을 끊은 건 엄마가
    제 가족한테 함부로 하는 꼴 까지 참기 힘들어서였어요.
    결혼을 하든 안하든 그런건 어차피 제 의견 상관도 없을테고
    집에 있는동안 대놓고 외박만 하지 말라는데 그것도 그리
    무리한 부탁이라면 뭐 우리 사이가 뭐가 더 필요할까
    싶어요. 나중에 제가 별 기괴한 남자랑 재혼한다하면
    그때 제 기준을 이해하게 될까 그런 상상도 해봐요.

    친정은 백억대 부자에요. 그런데도 저한테 빨대꼽는게
    정 떨어져서 제 돈 안 보태는것에 가책이나 의무감 없어요.

  • 31. ㅜㅜ
    '21.11.2 11:32 AM (182.172.xxx.136)

    기준 - 기분

  • 32. ..
    '21.11.2 11:33 AM (106.101.xxx.32)

    휴.. 짧은 글로 원글님 인생이 어떻게 다 표현이 되겠어요..
    토닥토닥..

  • 33. 일단
    '21.11.2 11:33 AM (211.36.xxx.94) - 삭제된댓글

    체력을 기르셔야겠네요

    .
    제 나이 51이라 직장은 물론 알바도 불러주는데 없어요.
    오십견, 허리 디스크 때문에 주방일은 알아보지 않았지만
    알아본들 안 써줄 것 같아요. 딱 봐도 비실비실 맥아리없게
    생겼고 손도 느려요.

    이렇다면 일상도 맥아리없고 아파서 울상일듯 한데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야죠
    저도 허리퇴행성디스크인데 데드리프트 60킬로까지 해요 스쿼트는 한번 할때 무게쳐서 300개가 기본이고요 이게 그냥 된게 아니고 옃년간의 시간과 땀으로 한거예요 저도 50입니다
    운동으로 체력만들면 정신력도 생겨요 나 자신을 에너지로 꽉 채우면 삶을 밀고나갈 힘도 생겨요
    징징대면 끝도 없고요 51세면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하는데 30년을 그러고 사실건지
    아~무도 내 뜻대로 안바뀝니다 바꾸는게 가능한건 딱 하나!
    내가 나를 바꾸는거예요

  • 34. ㅜㅜ
    '21.11.2 11:40 AM (182.172.xxx.136)

    댓글들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조언들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제가 미처 생각치못한
    부분들 잘 참고할게요. 그리고 요즘은 저도 정상이라는
    생각 안해요. 어린시절 생각해보면 그 상황에서 자랐으니
    절반은 정신병자요, 그래서 더 움츠러들고 조심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심리책도 많이 읽고 도움받고요.
    그리고 시댁 연 끊은 건 제가 끊은게 아니라, 나이 많은
    형과 누나들이 늦둥이 막내빼고 지들끼리 한탕 해먹은
    다음에 연락 끊은거에요. 거기서 상처받았고요.

  • 35. 청평사
    '21.11.2 11:42 AM (112.167.xxx.79)

    저도 아들 둘인데요. 조금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남자애들 저래요. 저도 시집 사람들과 남편한테 상처가 많아 대인관계도 거의 없고 늘 우울하고 슬프고 그런데요. 님 며칠 없어도 잘 지낼거에요. 오히려 애들도 숨통이 트일수도 있어요. 워글님 혼자 어디라도 며칠 다녀오세요. 제가 혼자 잘 못하는 사람인데 언제가 너무 열받아 눈이 뒤집혀서 무작정 차 끌고 나갔어요. 펜션에서 이틀 지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유잇는 사람들이 별장을 왜 짓고 사는지 알겠더라구요. 혼자 조용히 나와 있으니 뭔지 모르게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 뒤로 가끔 답답하고 만사 귀찮을 때 나갔다 오구요. 모르는 사람들 모아서 가는 트레킹 여행도 가고 그래요. 이렇게 라도 하니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고 가족들에게 집착도 기대도 내려놓게 되는거 같아요. 언젠가 여기서 읽었나,,, 답답하고 짜증날땐 밖으로 나가거나 여행을 다녀오라고 그러다 돌아온 집이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진다고요 애들 키우는 엄마들 맘은 원글님과 별로 다르지 않을거에요. 나혼자만 왜 이런가 하는 생각 하지 마시고요 가까운 시일내 단풍구경이라도 아님 강촌이나 춘천에 펜션잡아 한 번 다녀오세요.

  • 36. 리조트
    '21.11.2 11:47 AM (211.112.xxx.251)

    잠시 집 비우고 여행가세요. 가셔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시고 기도 시작해보세요. 하나님 제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요. 신세한탄부터 늘어놓으세요. 다 들어주시고 눈물 닦아주시고 다른 문을 열어주실겁니다. 눈물의 기도는 외면하지 않으시거든요.
    같이 그 가정의 쓴뿌리를 어루어 만져 치유해 주시길 기도 드릴게요.

  • 37. 원글님
    '21.11.2 11:47 AM (121.166.xxx.20) - 삭제된댓글

    남들은 모두 부러울 것 없겠다, 생각하지만 너무도 큰 고통의 시간들을 지나고 있는 중입니다.
    쪽지 드리려니 안되네요.
    메일주소 15분동안만 남길게요.
    지금은 너무 바쁜 시간이지만 혹시 메일 주시면 힘든 시기를 지나는 사람으로서 작은 지혜나마 나누고 싶네요.
    종교나 이상한 단체 등등 다 아니고 그저 원글님처럼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런 시련이,,,생각해온 사람입니다.
    libertyage@naver.com

  • 38. ㅜㅜ
    '21.11.2 11:52 AM (182.172.xxx.136)

    윗님, 메일 저장했어요. 지우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 39.
    '21.11.2 12:06 PM (219.240.xxx.130)

    위로를 드립니다
    남편이 쉬라고 할때 쉬세요 님은 소중한사람이니까요
    성인 큰아드님은 그냥 두세요 말해도 안듣는걸 혼자 짝사랑하면 나중에 상처받아요
    지금사귀는 여자애랑 헤어져서 상처받아도 그걸이겨내는건 아드님 몫입니다
    그리고 막내 미성년이지만 내년에 고등학생인거죠 조금만더 참으시고 지금처럼 그냥 톡으로 말하세요 저두 고2랑 말하다 싸우니 그냥 톡합니다 제톡 씹을때 많죠
    이제 포기할껀 포기하고 살아야하나 그런생각합니다
    토닥토닥 이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원글님이시니 짝사랑은 그만하세요

  • 40. 그냥
    '21.11.2 12:06 PM (58.121.xxx.69)

    큰아이는 내려놓으세요
    미국가도 수시로 그 여친 불러들일 상황이라는데
    뭐 어쩌겠어요 성인인데요

    일단은 리조트건 어디건 경치좋은데 가서
    쉬세요

    쉬다보면 힘도나고 좀 멀리 떨어져있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극복되기도 하더라구요
    아 그냥 별거 아니구나하고요

    붙어있음 괴롭기나하고 아이들도 힘들어요
    쉬다오세요 무조건

    뭣이든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전혀 해결안됩니다

  • 41. ...
    '21.11.2 12:08 PM (112.161.xxx.234)

    https://m.youtube.com/watch?v=eikK1mQmKJc&list=LLFwlgLLGKq2Vo0crKmg9iRQ&index=...
    이 영화 생각나네요. 누구도 내 고통을 들으려하지 않고 아프다고 말해도 나를 뜯어먹는 인간들이 아니라고, 넌 아프지 않다고 부정하는 상황. 저 영화 보면서 주인공에게 필요한 건 자기애와 독립이라고 생각했어요. 심리치료 받으시면 어떨까요.

  • 42. ㄱㄱㄱㄱ
    '21.11.2 12:12 PM (125.178.xxx.53)

    아이에게 정말 잘해주고 아이를 최대한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꼭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아이를 만들 수도 있는 거고
    원글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아이의 타고난 성형 자체가 엄마랑 그다지 궁합이 좋지 않을 경우는 어쩔 수가 없겠지요

  • 43. ..
    '21.11.2 12:47 PM (118.235.xxx.75)

    여기 아이 고민글 올라오면 남얘기 같았는데 요즘 초4 딸래미가 고딩들이나 할법한 행동을 해서 부쩍 속썩고 있는 상태라 찬찬히 읽어보게 되네요.. 커피 한 잔 사드리며 님 손을 꽈악 잡아드리고 싶어요 ㅠ

  • 44. ...
    '21.11.2 1:22 PM (222.233.xxx.215)

    댓글이 좋네요.

  • 45. ㅜㅜ
    '21.11.2 2:02 PM (182.172.xxx.136)

    위의 유튭, 제가 영화 왠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보는 영화고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상담은, 요즘 웨이팅이 6개월 이상씩 엄청나대서
    엄두도 못냈는데 마침 교육청에서 무료로 해주는
    상담 신청해서 선정되었어요. 제 사연이 기구했는지
    높은 경쟁률 속에 뽑혔다네요;;;
    모두 좋은 말씀해주셔서 (제 편을 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감사합니다.

  • 46. ...
    '21.11.2 2:17 PM (223.39.xxx.85)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저도 도움받습니다.
    원글님 마음에 평안이 있길 기원합니다.

  • 47. 초록니
    '21.11.2 3:15 PM (59.14.xxx.173)

    위로드려요. 유투브 법륜 스님 즉문즉설 추천이요

  • 48. ...
    '21.11.2 3:26 PM (58.234.xxx.21)

    먼저 원글님 토닥토닥...
    같은나이에 아들 둘 맘이예요.
    남자아이들은 떨어져있음 있을수록 더 남같은 구석이 있어요.
    98년생이면 군대갔다와도 3,4학년인데 여자친구가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어찌할 방법이 없어요.
    자식이라 어렵겠지만 큰아이는 어느정도 손을 놓으세요.
    작은아이는 기질이 그런거 같아요.
    고등가기전에 꼭 이야기해보세요.카톡은 이제그만, 밥메뉴 정하는것도 그만하시구요.
    그리고 원글님을 위해서 식구들과 좀 떨어져있어보세요.

  • 49. ........
    '21.11.2 4:27 PM (121.133.xxx.22)

    한살 언니시네요. 저도 외동 아이랑 몇달 그런 관계로 지내봐서 심정을 약간은 알겠어요.
    애들과 양가는 그렇다치고 유일한 말상대가 남편밖에 없다니 그건 님이 노력하셔야겠네요. 밖에서 친구든 소일거리든 만드세요. 그 상태로 집콕하고 살면 없던 정신병도 생기겠어요.
    반려동물이라도 키우시고 운동도 나가시고 강좌도 끊어보시고 오래전 연락 끊긴 친구라도 찾으세요. 자꾸 나가다보면 이런 저런 인연이 생깁니다. 하다못해 산책 나가면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나누고 말트고 하면서 친구되더라구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예요. 그렇게 무인도에 갖혀 살면 무슨 낙이 있겠어요.

  • 50. ...
    '21.11.2 4:58 PM (223.38.xxx.150)

    제 얘기도 하고싶지만...
    댓글분들이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다른거 떠나서 원글님을 위해서 꼭 운동이든 물리치료든 하셨으면 좋겠어요
    재활피티 잘하는 강사 만나면 더 좋구요
    나이들면 앞으로 몸도 마음도 더 힘들어지는데 아무도 나를 대신해주진 않더라구요
    운동하면서 건강도 돌보고 무엇보다 남편이나 자식이 아닌 나자신을 위해서 사세요
    그래야 아이들과의 관계도 가벼워집니다
    저도 자식땜에 정말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진행중이긴하지만 내가 마음을 바꿔먹지않는 한 바뀌는건 없어요

  • 51. ㅜㅜ
    '21.11.2 5:10 PM (182.172.xxx.136)

    저도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만나는 건
    좀 꺼려져서 온라인 수업 신청했거든요. 그거라도 도움이
    될것 같아서 오래 고민하다가요. 그런데 모객이
    안됐다고 하루 전 폐강됐어요.ㅜㅜ
    사람 꺼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카페나 식당을 가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내키지 않아서요. 백신 접종은 끝냈지만
    그래도 조심하고 싶어요.
    한강 산책 매일 1년 가까이해도 사람은 못 사귀었어요.
    다들 2-3명씩 다니거나 강아지 동반으로 각자 운동들
    하시고, 사실 아무나 사귀기도 조심스럽고요. 보험이나
    종교 등... 아파트 내 헬스도 6년 다녔지만 각자
    운동하고 가요. 옆에 누가 있는지도 몰라요. 아파트 이웃
    함부로 사귀었다가 난처해진 경우도 주변얘기 들어서
    꺼려지고요. 제가 참 핑계도 많고 겁도 많고 까다롭지요?
    그런데 팔자에 인복이 없다보니 경계를 먼저 하게돼요.
    당시에 몰랐는데 지나고보니 항상 호구였더라고요.

  • 52. ....
    '21.11.2 5:37 PM (112.160.xxx.144)

    어차피 자녀 양육의 최종 목표는 독립 아닙니까.
    좀 빨리 독립시켰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삶에 집중하세요.
    나이 좀 더 들면 할수없는것들이 많아져요.
    약간의 일탈도 좋아요. 뭐 어때요.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당분간은 좀 삐딱하게 사는겁니다.
    원글님 파이팅!

  • 53. ㄱㄱㄱㄱ
    '21.11.2 8:40 PM (125.178.xxx.53)

    겁많고 까다롭고 조심스럽고..
    모범생타입이 좋은 부모가 되기는 쉽지않은거 같아요
    저도 그런타입.. 아이들이 숨이 막히죠

  • 54. ....
    '21.11.3 5:56 AM (223.38.xxx.43) - 삭제된댓글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면서 애랑 대화를 자연스럽게 터보시는건 어떨지 ㅎㅎㅎㅎㅎ
    물론, 원글님이 (궁예질 조심스럽지만) 무엇이든 한번 해볼까? 가 아니고 이거저거 거절이 많고 서글픈 느낌이라 이래저래해서 안키운다는 댓글이 달릴거 같지만요.
    글과 원글님 댓글이 전체적으로 ..... 갑갑해요..

  • 55. .....
    '21.11.3 6:00 AM (223.38.xxx.43) - 삭제된댓글

    1. 고양이 / 개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말 트고 관계 회복해보시라고 적어볼까
    2. 아 근데 이 원글님
    예의바르시지만
    해보자!! 이런 느낌 아니고 이래저래서 안된다 라는 답글이 적힐거 같구나
    3. 이런 이 느낌이 차분히 쌓여서 아들이랑 어긋나는걸까?

  • 56. 원글님께
    '21.11.5 1:07 PM (121.166.xxx.20)

    저만큼이나 조심성이 많이시군요.

    연구에도 안쓰기로 약속받고 시간당 백만원하는 상담도 받았었지요.
    잠시의 위로는 되었지만 문제 해결은 못했어요.

    결국 지나고 보니 내 안을 계속 들여다보고 내 안의 벽이 실체가 없었다는 걸 깨닫고 내가 바뀌는 수밖에는 없더라고요. 아직은 막막한 시간들을 지나고 있지만 이런 댓글도 달 수 있게 되었기에 다행이다, 생각하며 삽니다. 님도 실체없는 것들에 더이상 매달리지 마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가족에게 너그러워지고 타인의 잘못에도 너그러워지고 무엇보다 자신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허용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00 아........K패스 카드................ ㅠ.ㅠ.. K 패스 18:16:28 93
1590799 엑셀잘하시는분 도와주세요!! 1 엑셀 18:11:42 75
1590798 일반인 연애프로에 어떻게 나올까요 진짜 연애할라고 나와요? 1 연애 18:09:25 171
1590797 이재명과 조국 1 정치 18:08:17 160
1590796 하이마트에서 세탁기 사려고하는데 보증서비스도 같이 하세요? . 18:07:26 47
1590795 갤럭시 핸드폰 1 애플 18:07:17 76
1590794 중국인들은 어려서부터 질서교육 안받나요? ㅇㅇ 18:05:26 143
1590793 올케언니 왜 그런걸까요 7 ㅇㅇ 18:01:28 749
1590792 선재업고튀어에서요 태성이는 어떻게 된거죠 3 ㅇㅇ 18:00:43 279
1590791 5/3(금) 마감시황 나미옹 17:58:14 209
1590790 저에게 옷 주겠다고 주신 분이요. 4 ps 17:52:35 998
1590789 혹시 제 언행이 어디가 문제였을까요? 18 마나님 17:50:30 875
1590788 50다 되니 각광받는 외모.;; 20 ㄷㄷ 17:45:40 2,310
1590787 제가 코를 골았는데 이상했어요 7 .. 17:42:54 766
1590786 재벌라이프 그사세 17:41:31 347
1590785 5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ㅡ 마로니에5월호 1부 : 서유미.. 1 같이봅시다 .. 17:41:06 80
1590784 늦공부하고 느낀건 3 ㅇㄹㅎ 17:37:07 718
1590783 통증은 없지만 한쪽 팔이 잘 안올라가네요 레드향 17:36:04 199
1590782 순두부 두개 5 뭐해먹을까 17:30:49 430
1590781 일뽕 실제로 본적있으세요? 6 쿠크다스 17:24:48 583
1590780 어린이집 교사도 사학연금 받게끔 검토랍니다 6 .. 17:20:24 1,224
1590779 고수 겉절이 진짜 맛있어요 7 ㅇㅇ 17:20:21 724
1590778 국토부 주택 공급 19만 채 누락한 주택 통계. .사실 알고도.. 4 조작 17:19:59 551
1590777 기차역·도서관 앞에 ‘박정희 동상’ 세운다…시민단체 반발에도 대.. 6 어우야 17:17:51 503
1590776 아까운 거 겠죠... 3 17:13:20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