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가 그젠가 시모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 못 주무신다고 뭐 그런 글 올라온 것 같은데,
전 정말 혼자 못자요.--
아직 멀었지만, 전 남편이 먼저 가면 제일 걱정이 밤에 혼자 자는 거랍니다.
(뭐 끈끈한 건 아니고 우린 가족처럼 진짜 잠만 자요.)
왜냐면 전 고등때부터 가위눌림을 습관적으로 거의 한달에 한두번은 당했는데 아직도 그래요.
정말 불켜놓고 자고 옆으로 누워서 자고 엎드려서도 자고.. 별짓을 다했죠.
그래도 심리적인 거라서 그건 안되는 거 같아요.
그나마 옆에서 누가 자고 있어주면 가위눌린 후의 공포감은 덜해요.
무서운 영화보고 나서보다 가위눌림의 공포가 더 심하니...
그나마 너무 피곤해서 쓰러지면 세상모르고 자긴 해요.
남편 보내시고 혼자 되신 분들, 그 중 가위눌리는 분들 잘 극복하고 주무시나요?
이런 거 보면 비혼이나 기혼이나 나이들면 혼자 자고 생활해야 하는 건 매한가지네요.
동생이나 친구가 매일 와서 잘 수도 없고, 그들도 결국은 다 세상을 떠날테고요.
혼자 무섭지 않게 적응하는 법을 깨우쳐야 할텐데..
나중에 혼자 될 생각하면 벌써부터 그냥 좀 두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