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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있는데도 아직도 풋풋한 느낌이 있는분들

가끔 조회수 : 7,006
작성일 : 2021-10-21 19:43:29
40대중반에서 50대 초,중반이면
이미 피부도 많이 빛바래고,
에센스로 바르고 나온 머리칼도
오후쯤되면 푸석푸석하고,
바람이라도 한번 불면
스카프자락아래 숱적은 머리카락 다 들통나고.

아무래도 연륜이 묻어나잖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캠퍼스커플처럼 설레이고,
아직도 풋풋한 그 감정이
그 시절의 젊은날의 얼굴처럼
여전히 살아있는 분들이 간혹 보여요.

그런 분들,
갈색으로 몇번 염색해서 빛바랜 단발머리칼도
마치 이 가을햇빛에 당당하게 웃는 얼굴조차도
피비케이츠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우리 아파트라인에
정해진시간마다 성당에 다니시고
정해진시간에 맞춰 소방서에서 돌아오시는 아저씨도 계시는데
늘 옷차림도 단정하셔서
오십대중반이신데도
꼭 교회오빠같다는 이미지를 떠올려요,

어떻게 하면
누구나 세월의 중력을 거스를수없다고 하지만
한때 가장 빛나고, 푸르렀던 그 표정을
4,50의 나이에도 잃지않을수있는걸까요??



IP : 1.245.xxx.13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10.21 7:46 PM (222.109.xxx.38)

    다른 사람을 그렇게 예쁘게 보실수 있는 마음이 있어서 아닐까요 원글님도 누군가에겐 그런 사람이실 수도.

  • 2. ..
    '21.10.21 7:51 PM (121.130.xxx.242)

    그냥 꽃 중년이신거 아닐까요?
    패완얼

  • 3. 원글
    '21.10.21 7:52 PM (1.245.xxx.138)

    그건 아닌것같아요^^;,
    모두가 그런건 아니고요, 그렇게 마주치는 그 순간 그 중년부부의 얼굴위로 한때 설레이고 즐거워하면서
    젊은 날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행복해했던 그 푸르른 청춘이 겹쳐지는 사람이 있어요.그렇게 보인다고
    이야기해줄까요?나중에 보게되면^^

  • 4. ...
    '21.10.21 7:52 PM (58.234.xxx.21)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성격이나 마인드 사고방식 이런것들이 영향을 주는거 같아요

  • 5. 보라
    '21.10.21 7:52 PM (183.97.xxx.240)

    눈빛인 것 같아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눈빛.
    그래서 살아온 모습과 마음 속이 탁하지 않아야하는 것 같고요.

  • 6. 그게
    '21.10.21 7:59 PM (14.138.xxx.75)

    전도연,신애라 등등이 그래요. 나이가 있는데 소녀미가 있어요. 부 러워요.

  • 7. 원글
    '21.10.21 8:00 PM (1.245.xxx.138)

    오,그러고보니 신애라느낌 있어요,
    혹시 신애라가 피비케이츠 약간 닮았나요^^

  • 8.
    '21.10.21 8:01 PM (14.32.xxx.215)

    전도연은 잘 모르겠어요
    너무 자기보호가 심하면서 한편으론 과시감도 있어보이고...
    신애라는 인정하는데 눈이 좀 크고 까르르 잘 웃어서 그럴까요
    보통 저런분들은 마음이 편한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현시창에서 나홀로 독야청청한 분도 계시더라구요
    진리의 케바케인것 같아요

  • 9.
    '21.10.21 8:01 PM (122.35.xxx.53)

    고생 안하신 분들요 마음고생도 몸고생도요
    순탄한 인생들

  • 10. ㅇㅇ
    '21.10.21 8:02 PM (203.253.xxx.237) - 삭제된댓글

    전 그런건 정말이지 마음에 동심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말하는게 어떤건지 알아요.
    외모가 청년이라는게 아니라, 당연히 중년의 외모이지만 청년같은 풋풋함, 싱그러움이 남아 있다는 뜻이잖아요. 간혹 그런 분들 있죠. 저도 그렇게 나이들고 싶어요.

  • 11. 원글
    '21.10.21 8:04 PM (1.245.xxx.138)

    아,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고생안하고 마음고생,몸고생없이..
    그래서 어느 싯구절처럼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받던 그 시절속에 세월이 함께 해서
    그런 걸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글많이 쓰고, 읽은 유명한 소설가들이 오랫만에 신작과 함께 등장할때
    몰라보게 달라진 사나운 모습에 놀라는경우도 있고,,

  • 12. ㅇㅇ
    '21.10.21 8:07 PM (106.101.xxx.14)

    신애라씨도 부모님이 서울대 나온
    작곡가인가 드라마작가인가
    좋은 품성에 좋은 집안.
    내면 할퀴는 드센 가족없고
    본인이 타고난
    순수함 유지하는거죠.

  • 13. ..
    '21.10.21 8:07 PM (114.207.xxx.109)

    호기심이 있느냐 뭐 그런거같아요 나이먹지만 세상이 여전히 즐겁고 신기한분들 계시죠

  • 14. ....
    '21.10.21 8:10 PM (1.216.xxx.148)

    뭔지알아요
    눈빛에서 나오는거같아요

  • 15. ...
    '21.10.21 8:13 PM (125.177.xxx.82)

    맞아요. 눈빛이네요.

  • 16. 뭔지 알죠.
    '21.10.21 8:13 PM (39.118.xxx.160)

    저조 그런 느낌을 받는 분들이 몇몇 있는데요.심지어 노년임에도 뭔가 청춘의 느낌이 있달까요? 얼굴은 비록 주름진 할아버지 할머니지만 말하는 어투나 태도 그 느낌등이 뭔가 노인의 그것이 아닌, 청춘이 느껴지는.
    청춘이라는것이 꼭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제게 주었습니다.그런 분들의 공통점은 생각이 젊고 유연하고 꿈을 간직한 분들이었어요.그 분이 겪어오신 물리적 고통이나 어려움등은 관계가 없다고 봐요.
    문익환목사님,노무현 전대통령님등이 제게는 마치 청년처럼 느껴졌습니다.그 기상,말씀,가치관이.

  • 17. 영통
    '21.10.21 8:15 PM (106.101.xxx.159)

    신애라..아버지 경제적 실패, 부모님 이혼.
    고난은 있었죠.
    돌아가신 어머니가 밝고 좋은 분 같더군요
    종교 등 스스로 밝게 산 거죠

  • 18. 가을이
    '21.10.21 8:23 PM (175.121.xxx.119)

    원글님이 그런분 같아요~ 어쩜 글을 예쁘게 잘 쓰실까요

  • 19. ...
    '21.10.21 8:24 PM (124.50.xxx.70)

    생기있는 눈빛, ,톡톡 튀는 탄력있는 표정, 은근한 상큼함..
    이거 가진 50대가 있더라구요.
    넘 귀여움...

  • 20. ㅡㅡ
    '21.10.21 8:25 PM (211.52.xxx.6)

    눈빛 맞습니다~

  • 21. ......
    '21.10.21 8:27 PM (211.36.xxx.148) - 삭제된댓글

    생각이 젊고 유연하고 꿈을 간직한 분들이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
    22살인데
    생각꽉막히고
    남의 생각 들어보려고도 안하고
    자기말만 외치고
    새로운것에대한 호기심도없는
    학생을 생각해보면
    젊은 에너지가 안느껴지잖아요

    생각이 유연하고
    새로운것에 궁금해하고
    자기가 모르는것에대한 질문도 두려워하지않는
    사람은
    나이들어도 청년같더라고요.
    전 노통이나 유시민이사장 보면 그래요

  • 22. ...
    '21.10.21 8:28 PM (106.102.xxx.245)

    생각이 젊고 유연하고 꿈을 간직한 분들이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
    22살인데
    생각꽉막히고
    남의 생각 들어보려고도 안하고
    자기말만 외치고
    새로운것에대한 호기심도없는
    학생을 생각해보면
    젊은 에너지가 안느껴지잖아요

    생각이 유연하고
    새로운것에 궁금해하고
    자기가 모르는것에대한 질문도 두려워하지않는
    사람은
    나이들어도 청년같더라고요.
    이런분들 눈빛반짝반짝
    전 노통이나 유시민이사장 보면 그래요

  • 23.
    '21.10.21 8:29 PM (116.123.xxx.207)

    가장 중요한 건 살찌지 않아야하고 자세가 발라야

  • 24. 22
    '21.10.21 8:33 PM (210.96.xxx.10)

    가장 중요한 건 살찌지 않아야하고 자세가 발라야22222

  • 25. 마음의생기
    '21.10.21 8:49 PM (106.101.xxx.54)

    를잃치않으면 되는것같아요
    유행이나자신만의감각도 있어야겠구요
    무엇보다 생활에찌들지않는 여유와 재미가 있는사람

  • 26. 오잉
    '21.10.21 8:53 PM (106.102.xxx.188)

    신애라

    피비케이츠 닮은꼴로

    유명했는데요?

  • 27. 저도
    '21.10.21 8:55 PM (182.210.xxx.178)

    그렇게 살았으면, 그렇게 보여졌으면 좋겠네요.

  • 28. 이목구비의
    '21.10.21 8:56 PM (106.102.xxx.88) - 삭제된댓글

    비율이 동안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요
    젊은 느낌이 나는 동안 비율이 있어요
    거기다 피부 처짐이 더딘 살성

  • 29. 원글
    '21.10.21 9:48 PM (1.245.xxx.138)

    전 신애라가 피비케이츠 닮은걸 여태 몰랐어요^^
    원래 그런 쪽으론 별로 관심이 없고, 신애라나 오연수가 나온 드라마도 많이 안보고
    평생을 만날일없이 tv로만 보게되서 관심이 없었나봐요^^

  • 30. 글을
    '21.10.22 10:34 PM (182.213.xxx.199)

    어쩜 이리도 청량감이 느껴지게 쓰실까요?
    청춘을 소재로 한 소설의 한 부분을 읽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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