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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불꽃 완주 생각

Aer 조회수 : 3,104
작성일 : 2021-10-09 10:44:51
오랜만에 다시 본 드라마 재밌게 잘 봤습니다. 
20대 끝에 봤었는데 40대 후반에 다시 보니 더 많이 이해하게 되네요. 

1. 지춘희-이영애 최고
드라마 순간순간 필요한 색감과 분위기를 너무 잘 표현한 의상들이에요. 
결혼 전후 의상의 차이들, 결혼생활 뒤로 갈수록 점점 고급스러워지는 옷들
고된 시집살이에 온몸이 바삭바삭 타들어가면서 점점 최종혁에게 마음을 닫아가는 느낌의 블루 계열 옷들
별거 시작 직후 밝은 오렌지색 니트는 박지현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요. 
청춘의 덫이랑 불꽃의 의상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여주인공의 아우라를 극대화시켜준.

2. 결말 그 후
신데렐라는 행복하게 살았…….을까요? 처럼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바닷가에서 조우한 이강욱과 박지현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둘이 뜨겁게 만나 잠깐의 사랑은 했겠지만, 
부부의 연을 이어나갔을까요? 

사실 그들을 그렇게 달뜨게 만든건 여행지에서의 짜릿한 이틀뿐이었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각각의 연인이 없었고 서로 거칠게 없는 상황이었다면 평범한 연애가 아니었을까. 
건너고싶은 강이 있는데 건널 수 없는 상황이라 오히려 더 비정상적인 선택을 계속한건 아닐까.
모든걸 정리하고 만나서 이강욱의 아이를 기르면서 행복하게 살았다…..가 될까요? 

드라마 하나에 별 생각을 다~ 이지만 그냥 한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고 싶었어요. 


김수현 드라마는 호불호가 있지만, 
주연부터 조연까지 연기구멍이 없어서 좋아요. 보는 내내 몰입할수 있고 생각이 많아지게 되요. 
김수현씨 욕도 많이 먹지만, 항상 시대를 한 발 앞서가는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점에서 감사합니다. 

이경영씨는 치아 교정 하신듯. 이때는 치아 길이가 달라서 영 안이쁘네요. 
이당시 이경영씨는 멜로왕자였는데. 스캔들 이후 회장님역으로만 나오는게 아쉬워요. 





IP : 112.169.xxx.1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밌죠.
    '21.10.9 10:50 AM (121.182.xxx.73)

    그때도 차인표두고 이경영이냐고
    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이경영씨가 왕자인적은 ...
    제 기억에는 없어요.

  • 2. ...
    '21.10.9 10:55 AM (222.235.xxx.104)

    저도 옷 얘기 하고싶어요. 초반 이영애 겨울 코트, 막스마라 같은데, 너무 예뻤고, 물방울 무늬의 스카프... 기억에 남아요. 옷이 너무 좋았어요.

  • 3. ..
    '21.10.9 10:56 AM (175.119.xxx.68)

    영애씨랑 경영씨랑 불꽃 몇년전에 커플로 나온 로맨스도 있었는데 그것도 다시 보고 싶네요

  • 4. ...
    '21.10.9 11:03 AM (221.151.xxx.109)

    불꽃에서는 시대를 한발 앞서가는 이야기는 없지 않나요?
    그만하면 좋은 시부모님, 남편
    모든 건 박지현 탓임

  • 5. ..
    '21.10.9 11:09 AM (223.62.xxx.112)

    보고 있는데 전 그때 20대 초반이었고 드라마는 안봤었고 그저 첫회가 좀 야했다 밖에 기억이 없는데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인줄 지금 아네요 ㅎ
    이영애 넘 예쁜걸요. 그때도 미인인걸 알았지만 노안이라는둥 목소리가 청승이라는둥 그랬는데 노노~~ 제가 나이들어 보니 얼굴은 그런 얼굴이 없고 목소리는 나긋하기만 하네요. 연기도 잘하구요.
    옷도 예쁘고 잘 어울리구요.
    차인표랑 좀 잘살지 전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결혼은 생활인데 이경영하고 못이룰 사랑이라 더 애틋했던거지 막상 사귀고 결혼했더라면 그랬을까 싶어요.

  • 6. ....
    '21.10.9 11:28 AM (223.33.xxx.120)

    이경영씨가 왕자인적은 ...
    제 기억에는 없어요.222

  • 7. 저는
    '21.10.9 11:29 AM (1.235.xxx.203)

    이영애가 너무 공감돼서 차인표랑 못사는 거 이해돼더라구요.
    이경영은 이영애의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늘 인정하고 존중해요.좋은 글 쓰는 거 보고 싶다고 하구 그래서 이영애가 결혼하면서 내팽개쳤던 노트북 다시 찾아오죠.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자기 정체성 버리고 못살죠.좋은 글 쓰고 싶은데 못하게 하는 남편과 시집.. 거기다가 아이라도 키우면서 살다보면 위로가 되려나 기대했을텐데 아이도 유산되고.

    그나저나 김수현 드라마에는 꼭 어질고 현명한 아버지가 나오는데 김수현 작가의 아버지가 그런 분이었나?싶게 고정적인 캐릭터에요
    극중 아버징인 백일섭도 이영애의 본질을 늘 인정하고 존중해주죠.그래서 이영애는 속 아픈 일 있으면 엄마가 아닌 아버지와 의논하고 기대구요. 이영애가 아버지와 비슷한 남자인 이경영과 잘 살았을 것 같아요.

  • 8. 불꽃이야기는
    '21.10.9 2:49 PM (119.196.xxx.74)

    매일 올라오네요.. 같ㅌ은 분인가요 ㅎㅎ

  • 9. 저는
    '21.10.9 2:54 PM (112.150.xxx.31)

    이영애도 차인표에 대한 본질을 왜곡하고 비아냥 거리긴해요.
    차인표가 노력할라고하면 돈많은티 낸다 내타입아니라고 대놓고 말해요.
    이미 마음떠난 사람들이 연애 말기에 하는 행동인데
    차인표는 본인 자존심때문에 끝을 못내더라구요

  • 10. ㅇㅇ
    '21.10.9 2:56 PM (110.12.xxx.167)

    박지현 탓하는 분들은 어린분일까요

    방영때 띄엄띄엄 볼때는 차인표같은 남자를 두고 왜?
    라는 시각으로 봤어요
    아직 젊어서 인지 재벌가에 입성이 대단하게 여겼나봐요

    이번에 다시 보면서는 차인표같은 남자랑은 한달도
    못살겠다 라는 시각으로 보게되던데요
    숨막히게 하잖아요
    완전 자기집에 볼모로 가둬놓고 불만도 갖지마라
    어디 호소도 하지마라 이건 완전 인형취급
    배려가 일도업잖아요
    박지현의 노력 희샘은 하나도 인정안하고요

    돈많아서 누리고 사는게 뭐가 있다고요
    시집살이에 노예처럼 사는데
    제딸이면 바로 그만두고 오라고 하겠더군요
    하루를 살아도 맘편히 살아야죠
    그런 취급 받으며 그런삶은 사는게 아니죠

  • 11. ㅇㅇ
    '21.10.9 3:08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시대를 앞서가진 않아도
    시대를 못따라가는 사람들이 시부모라는 위치에 서서
    권력을 휘두르는게 얼마나 폭력적인가는 보여주죠

    재벌가라는 특수상황으로 그렸지만
    겨우 20년전에 결혼과 동시에
    능력있어도 강제적으로 시집에 편입되서
    자아실현은 꿈도 못꾸는게 당연한것처럼 생각하죠
    배울만큼 배운 여주인공이 그동안의 관행이라는
    관습에 전혀 반항하지 않잖아요

    재벌까지 아니어도 잘사는 집 시집들이 위세부리는거
    용인됀건 사실이었죠
    시가 처가 차별대우가 당연시됐고
    남편이 당당하게 자기부모 입장 옹호하고
    시집위주로 살고요
    그거 부당한거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 12. 김수현이
    '21.10.9 3:31 PM (49.163.xxx.80)

    시대를 앞서가는 작가는 절대 아닌듯
    동성애니 뭐니 나름 시대에 뒤떨어지지않은척 하기는했는데 어쩔수없는 노티와 부자연스러움은 감출수가 없어요
    불꽃도 그시대엔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보기엔 옛날드라마 전형적인느낌 찐하게나네요

  • 13. 이경영은
    '21.10.9 5:39 PM (14.32.xxx.215)

    멜로 왕자가 아니라
    중년의 흔들리는 남심을 잘 표현하던 배우였죠
    아다다로 데뷔할때부터 왕자인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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