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둘 있는데 친하지 않아요.명절 2번 생신 2번 제사 2번 .1년에 이렇게 6번 만나요.코로나 이후로는 생신 제사도 생략하고 작년 올해는 명절에만 봤어요.
명절엔 차례상 준비하느라 바쁘고 식사마친 후엔 설거지 하고 뒷정리 하느라 바쁘고 며느리들만 모여앉아 얘기할 수 있는 시간도 적구요.
그런데 평범한 듯 무심한 대화 나누다가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아이들의 괴팍한 성질이나 버릇.행동들.
시조카들도 똑같이 하고 있고 그거 때문에 속앓이 한다는 동서 얘기 들으면서 , 정말 너무너무 공감이 가고.. 그냥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가 되고..그런 기분이요.
내 자식 흉 어디가서 보겠어요.그리고 어쩌다 말해도 다들 이해를 못해요.그러니 공감도 못받고..그냥 자식 흉 보는 덜떨어진 부모 되는 것 같아 입을 다물죠.
그런데 이 동서들하고는 몇 마디 안나눠도 바로 어떤 지점에서 힘든지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니까 ..정말 서로 위로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번 추석에도 드러내고 말은 안해도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그런 감정 느끼고 왔습니다. 이런저런 거슬리는 말 행동 있지만 동서들과 나누는 이 동지애도 해가 갈수록 진해져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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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들과 동지애 느끼고 와요
명절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21-09-25 14:48:39
IP : 1.235.xxx.2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럼요
'21.9.25 4:32 PM (211.223.xxx.213)그러면서 같이 늙어가는거죠
밉다가 곱다가 동서사이가 그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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