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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나한테 잘못한 부모를 용서해야하는 걸까요?

00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21-09-23 17:49:15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냥저냥 세월에 묻혀지내지만,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저와 엄마랑은 사이가 좋고, 엄마가 애틋해서 
부모님 둘만 살고 계신 집에 자주 방문하는데, 
과거 우리 전 가족을 다 힘들게 해놓고 
자식들이 다 잘되서, 노후를 누리고 사는 아버지가 밉고 싫습니다. 
우리가 자랄 때 그 힘들었던 소굴에 처넣어버리고 싶어요. 
엄마한테 맛있는거 사주고 싶지만, 엄마만 사줄 수 없잖아요?
옆에서 더 맛있게 더 많이 먹고 있는 그 사람한테 분노가 치밉니다. 
그 꼴 보기 싫어 안가면 엄마는 더 외로울거고 절 그리워할거고, 
어떻게해야할까요? 용서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오히려 자식들을 탓하거든요. 
아주 저주하고 싶은 마음, 그러면서도 늙어가는 모습이 측은한 마음, 
제일 나쁜 부모는 이렇게 자식을 혼란하게 하는 부모인거 같아요. 
부모를 온전히 좋아하고 공경할 수 있는 사람이 부러워요. 
IP : 125.187.xxx.18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23 5:50 PM (112.214.xxx.223)

    굳이 집으로 가지말고
    엄마랑 밖에서 약속잡고 만나요

  • 2. ㅇㅇ
    '21.9.23 5:51 PM (121.144.xxx.77) - 삭제된댓글

    그런아빠라도 엄마가 사랑하니까요
    엄마가 행복하면 끝

  • 3. 00
    '21.9.23 5:52 PM (125.187.xxx.187)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아버지를 사랑하는건 아녜요. 엄마가 워낙 성품이 낙천적이고 좋은 분이라 그냥 묻고 있는거죠. 그냥 불쌍히 여기는거죠.

  • 4. 00
    '21.9.23 5:54 PM (125.187.xxx.187)

    엄마가 아버지를 사랑하는건 아닙니다. 엄마가 워낙 성품이 낙천적이고 좋은 분이라 그냥 묻고 있는거죠. 그냥 불쌍히 여기는거죠. 엄마는 자식만 사랑합니다. 종교의 힘으로 버티신거구요

  • 5. 윗님
    '21.9.23 5:57 PM (182.216.xxx.172)

    빙고
    원글님도 엄마를 사랑하시는것 같네요
    사랑한다면
    그의 선택도 그냥 인정해 주신다 하면요
    굳이 아버지에게 까지 잘 해드릴 필요는 없어요
    그냥 엄마한테만 잘 하세요
    엄마보고 밖으로 나오시라 해서
    예를 들어
    마사지샵 가자 사우나 가자 등등
    여자들만 가는곳을 가자 해서 나오시게 하는 방법도 있잖아요?
    밖에서 만나면 식사시간에 둘만 식사 할수도 있을테구요

  • 6. 휴..ㅡㅡ
    '21.9.23 5:57 PM (223.38.xxx.121)

    도대체 보면
    왜ㅜ그런 인간이랑 결혼햇나싶은 엄마들이
    세상에 너무너무 많아요......
    사내들은 왜그렇게 다 개차반일까요

  • 7. 엄마만
    '21.9.23 5:58 PM (118.235.xxx.99)

    따로 왜 못사줘요? 이러고저러고 핑계대지마시고 엄마따로 만나시고 엄마따로 돈도 드리고 그러세요.
    그리고 어떤 잘못인지는 몰라도 용서는 그사람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나자신을 위해 하는거라는걸 잊지마세요.

  • 8. 저도
    '21.9.23 6:01 PM (182.216.xxx.172)

    원글님 엄마가 신만큼 폭 넓지 않다면
    그 사랑이 왜곡돼서 그렇지
    그것도 일종의 사랑입니다
    우리 시어머님이 그러셨어요
    전 며느리라서 인지
    쿨하게 그 사랑도 인정 되던데요?
    단 한가지
    고장난 녹음기처럼
    시아버지가 잘못했던것들을 말씀하시는데
    전 듣고 보니 시아버지를 존경은 커녕 잘 해드리기도 싫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걸 당하고 살았던 시어머님이
    가장 좋은건 다 시아버지 먼저 챙기더라구요
    그때 깨달았어요
    어머님을 안봐준 시아버지를 원망하긴 해도
    사랑이 너무 깊구나 를요
    그후론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 9. 00
    '21.9.23 6:06 PM (125.187.xxx.187)

    저는 서울에 있고 부모님은 지방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엄마를 살짝 따로 불러내서 밥만 먹고 헤어진다던가 이게 어렵고, 집에 가서 숙박을 하는지라...엄마도 다른 사람 만났다면 평온한 삶을 살았을 텐데, 한명이 여러명의 삶을 헤집어 놓고, 노후에 자식자랑하면서 맛있는거 먹는거에 혈안되어 있는 모습이 끔찍합니다. 자식들이 다 잘된게 말하자면 헝그리 정신이 있어서 그리된거라, 마치 지 덕분이라 헛소리하는데 정말 상 엎을뻔했습니다.

  • 10. 저라면
    '21.9.23 6:14 PM (223.62.xxx.79)

    그런 끔찍한 사람과 같이 밥 먹고 같은 지붕 아래 잘 수 있다는 건
    제 기준에서는 덜 끔찍한 것이거나 비위가 아주 좋으신 거예요.

    저라면 엄마만 따로 불러내서 만나되
    지방이라서 가볍게 만날 수 없다면 아예 풀코스로 같이 놀겠어요.
    같이 영화 보고 맛있는 거 먹고 사우나 하고 호텔에서 숙박하고 엄마 모셔다 드리고 쌩.

    저는 결벽이 좀 있어서 아무리 혈육이어도 그렇게 끔찍 + 뻔뻔한 사람은 내 돈으로 맛있는 거 못 먹여 줍니다. 거기에
    자기가 뭐나 된 듯 구는 꼴은 못 봐 줘요.

    한번 고려해 보세요. 원글님이 지금처럼 하는 한
    그 아버지란 분은 계속 나 잘난 맛에 살다가
    대접도 끝까지 다 받고 반성 하나 없이 속편히 가실 거예요. 죽는 날까지 절대 반성 없이.

  • 11. ...
    '21.9.23 6:22 PM (121.135.xxx.82)

    가서 하룻밤 자는것만 참고 엄마랑 낮에 따로 데이트하세요 그것도 힘들면 호텔 잡고 엄마랑 호텔데이트 하시고...
    용돈도 당연히 엄마먄 드리고

    그리고 용서는 나를 위해하는거에요. 내 에너지가 미움에 사로잡혀 괴롭지 않으려고 끊어 내는거
    화해는 다시 잘지내는거... 화해할필요 없어요. 용서만 하세요. 저사람이 그랬지... 이제 더이상 저사람때문에 괴롭지 말아야지 그냥 과거에 그런행동 한거에 신경쓰지 말고 입어버리자. 나를 침범하지 못하게 하자. 생각이든 실제 만남이든 다 끊으세요.

  • 12. **
    '21.9.23 7:09 PM (211.207.xxx.10)

    윈글님
    님 그 핏줄 속에 아버지 피도 있어요 왜 과거에 매여 님의 반쪽을
    부정하나요 님 스스로 갉아먹는거에요
    님도 님자리에서 완벽한 천사가
    아니듯이 아버지 그릇이 작고 인격이덜되서
    그런걸거에요

    이제 지금 그리 미워하고 원망하면
    님아버지유전자가 더 날뜁니다
    용서하세요 님을 위해서
    가서 보란 소리가 아니에요
    안보고살아도 그사람을 용서하고
    그사람에 대한 감정으로 님을
    부정적에너지로 가득차게 하지마세요
    그냥 불쌍하고 이런식으로
    인과응보당하고 있구나 라고
    말아버려요 엄마와 같이 살고있고
    나에게 유전자를 준 그냥 한인간으로서만 대하시고
    아 저분이 부모도 완벽하지 못함을
    나에게 인식시켜주는구나로

    님아버님보다 한수위에 서있어야지 같은레벨에 서지 마시고요
    산위에서 내려다보는게 진정
    님을 위하는 게 아닐까요

  • 13. **
    '21.9.23 7:12 PM (211.207.xxx.10)

    그리고 님 어머님 미운정도
    있을거고 님이 모르는 부부사이에
    그래도 합이 있으니 사시는걸거에요

    또 님포함 자녀들을 위해서일수ㄷ있구요

    인격이ㅈ덜된 아버지가 던진돌에
    넘 휘둘리지 마시고 님 지금 순간을 즐겁게 사시길

  • 14. peaches
    '21.9.23 7:30 PM (182.209.xxx.194)

    바로 윗분 댓글이 좋네요...
    맞아요
    지금 그 감정에서 빠져나와서 휘둘리지마시고
    아버지를 조금 멀리 바라보세요..

  • 15. 00
    '21.9.23 7:54 PM (125.187.xxx.187)

    ㅠㅠ 도움말씀 주신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네 저에게도 아버지의 유전자가 날뛰는거 맞아요. 마음이 황망해서 글을 올려본건데,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마운신 말씀주신 선생님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조금은 평온해졌어요. 감사합니다...

  • 16. ....
    '21.9.23 11:40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과거행적도 사과 안한 주제에 나한테 되려 더 지롤을 하길래
    연끊어버렸어요.
    들리는 얘기론 후회한다고 하는데 그러던지 말던지요.
    사과 듣기전에는 그면상 안볼려구요.
    죽을때까지 안봐도 아무런 감정동요 1도 없거든요.
    엄마랑은 뭐 통화하고 그럽니다.
    생각하면 열받지만 그냥 나를 위해서 가급적 생각안하고 안떠올리고
    열받으면 욕한사발 하고 잊어버려요. 나를 위해서요.
    용서는 안되닌 안봅니다. 이런 결정에 아무런 후회없어요.
    어렸을때부터 있으나 없으나 아무런 영향을 받은건 없고 되려 안좋은 기억만 잇으니까요.

  • 17. ....
    '21.9.23 11:41 PM (110.13.xxx.200)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과거행적도 사과 안한 주제에 나한테 되려 더 지롤을 하길래
    연끊어버렸어요.
    들리는 얘기론 후회한다고 하는데 그러던지 말던지요.
    사과 듣기전에는 그면상 안볼려구요.
    죽을때까지 안봐도 아무런 감정동요 1도 없거든요.
    엄마랑은 뭐 통화하고 그럽니다.
    생각하면 열받지만 그냥 나를 위해서 가급적 생각안하고 안떠올리고
    열받으면 욕한사발 하고 잊어버려요. 나를 위해서요.
    용서는 안되니 안봅니다. 이런 결정에 아무런 후회없어요.
    어렸을때부터 있으나 없으나 아무런 영향을 받은건 없고 되려 안좋은 기억만 잇으니까요.
    내키는대로 하세요. 기본적으로 내 마음편한 쪽으로. 그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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