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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어머니 반찬이야기

왕돌선생 조회수 : 14,167
작성일 : 2021-09-21 02:29:32
저희 시어머니

반찬을 해주시는데 어머님식성이ㅜ저랑 비슷해요.
남편과 아이들은 초딩입맛이니
좋은줄도 귀한줄도 모르는 그런 반찬들요.
결혼해 살아보니 나물반찬 넘 좋아요.
손 많이 가고, 데쳐놓으면 한 주먹밖에 안되고, 시간들여 해봤자 메인반찬도 안되고, 또 애들은 먹지도 않지만 저는 좋아하는 맛있는 반찬들….

어머님의 나물반찬이 진짜 맛있어요. 사실은 좀 짜거든요.
그래서 제 입에 더 맛나 싶어요. 취나물, 부지깽이, 가죽나물짱아치, 방아부침개 등 당신아들은 안먹는 반찬인데 어머님이 좋아하시고- 제가 좋아하는것들이에요.. 국간장이 맛있어서 그런가….오이지도 참 맛있게 하셔요. 울엄마는 오이지를 그냥 길쭉하게 썰어만 주셨었는데 시어머니는 동글동글하게 썰어서 그걸 식초, 다진마늘, 청양고추 송송썬 얼음물에 담아 내 주세요. 오이냉국보다 훨씬 맛있어요. 명란젓도 깨랑 다진파랑 참기름을 쪼롬히 뿌려내 주시구요. 가지나물은 넘 맛있어서 어떻게 하시나 여쭤보니 가지를 찔때 청양고추를 얹어 쪄서 그 향이 배이게 하시더라구요. 어머님댁 물도 맛있는데 보리차도 옥수수차도 아닌것이 뭐뭐 넣고 끓이셨냐 여쭤보면 뭐 다 섞으셨어요. 돼지감자에 결명자에 그때그때… 그래서 제가 어머님은 바리스타 아니고 ‘보리스타’시냐고 ….제가 좋아하니까 반찬해놓으시고 가져가라고 전화하시는데 저도 바빠서 못받아오기도 해요. 서운하시겠죠… 저희집은 다행히 남편이 불효자라… 엄마한테 넘 대놓고 자꾸 반찬해놓고 오라가라 하지마라(본인이 귀찮아함) 너무 정색하고 말해서 제가 무안할때가 많았어요.

글이 두서가 없는데… 여튼 좋아하는 반찬인데도 살림하다보면 그걸 말끔히 깨끗이 때맞춰 잘 먹게되지않을때가 있어요. 다른 반찬도 하고, 사먹기도 하니까요. 시어머니 자리가 참 힘든거같아요. 저희 어머니, 참 경우 바르신분인데도 존재만으로도 어려울때가… 있거든요. 저도 아들이 있어서 겁이나요. 그냥 내가 시어머니란 이유만으로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게 벌써 힘이 빠져요.

지금은 외국나와 있어서 어머님의 나물반찬을 못얻어먹어요…
IP : 162.231.xxx.7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
    '21.9.21 2:35 AM (39.124.xxx.73)

    얼른 주무세요.

  • 2. ㅇㅇ
    '21.9.21 2:37 AM (221.155.xxx.25)

    나물요리 잘하시는분 보면 진짜 부지런한 분이시더라구요.
    오이지나 장아찌 때맞쳐서 만들고 그걸 또 짜서 양념하고 그런 과정이 쉬운일이 아닌걸
    제가 살림하면서 느끼겠더라구요. 전 나이 많이 먹었지만 오이지 평생 담가본적 없어요. ㅋㅋㅋ

  • 3. .......
    '21.9.21 2:40 AM (121.132.xxx.187)

    친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시니 고모가 나물 말려서 보내주세요. 우리 엄마 넘 좋아하심.ㅋ

  • 4. 첫댓글
    '21.9.21 2:42 AM (162.231.xxx.77)

    첫댓글님
    여기 낮이거든요.
    글을 끝까지 읽지 않으시려거든 굳이 댓글을 달지 않으셔도 돼요.
    얼른 주무세요.

  • 5. ..
    '21.9.21 2:45 AM (210.178.xxx.131)

    설명하시는 거 보니 시어머니 요리솜씨 있으시네요. 설명하신 나물들 짠 맛이 있어야 맛이 나긴 하죠. 너무 앞서 걱정하지 마세요 작은 트러블 없는 집이 어딨겠어요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긴거 같아요

  • 6. ,,,,
    '21.9.21 2:53 AM (68.1.xxx.181)

    사람들이 나이들면서 시어머니 되는 것 같아요. 여기 분위기도 보면 친정엄마, 시어머니 편들 글이 많아짐.

  • 7. 원글님
    '21.9.21 2:54 AM (114.206.xxx.196)

    나이 들며 나물 반찬이 좋아집니다
    외국이라 더 그리우신 맛일 겁니다

    시어머니란 존재 이유만으로 불편하단건 어불성설입니다
    인간 관계엔 다 진심이란게 통하는 법이거든요

    그리 따지면 여기 모녀 관계가 다 좋기만 하든가요
    친정 엄마 속풀이도 많이 올라오잖아요
    아래 시어머니 사랑한단 글들도 보셨겠지요

    저도 어머님 아프시다면 눈물 나고
    진심 걱정되는 며느리인데요
    세월에 쌓인 어머님과의 정이 그만큼 깊어진 거겠죠
    저도 어머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8. 첫댓글뭐여
    '21.9.21 2:55 AM (121.133.xxx.137)

    외국서 그리우시겠어요 그 반찬들^^
    자식이고 며느리고 내가 한 반찬
    맛있게 먹으면 더 해주고 싶죠
    울 셤니는 음식솜씨가 없으셔서 ㅋ
    제가 인터넷 보고 대충 한 음식이 맛있다고
    넌 손끝에 조미료가 있나보라고 하도
    칭찬을 하시는 바람에
    신나서 해다 드리곤했네요
    음식은 못하셔도 사람을 요리할 줄 아시는?ㅎㅎ

  • 9. ㅋㅋㅋ
    '21.9.21 3:01 AM (162.231.xxx.77)

    한국살때도 나물반찬은 사먹거나 어머님께 얻어먹거나 했었어요.
    단 콩나물과 시금치만큼은 사먹는게 아까워서 제가 하구요.
    애들 밥 차리다보면 죄책감에 초록색 하나는 들어가줘야 하더라구요.

    그쵸…
    저희 친정오빠가 비혼주의자라 저희 친정엄마는 며느리가 없으세요.
    제가 가만히 보면 저희 친정엄마도 그렇게 좋은 시어머니되긴 힘드셨을거같아요. 가끔 지나가듯 하시는말씀이 큰일날 소리들… 하시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오빠가 독신인게 다행인건가 나를 시누이로 안만들어줘서^^;;

  • 10. ....
    '21.9.21 3:55 AM (58.39.xxx.158)

    원글님 맘이 참 이쁘네요.
    보리스타는 넘 재치있어서 웃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시고요.
    아마 좋은 며느리 보실거에요.

  • 11. 아들 잘 키워요^^
    '21.9.21 4:21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없다라는 말이 여기 미혼 여성 사이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사람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실상 괜찮은 여자들은 많다고 보니까요)
    제 아들이 못 만나는 것 뿐일테니까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한데
    여긴 뭐든 남탓만 주로 하는게 문제라고 봐요

  • 12. 아들 잘 키워요^^
    '21.9.21 4:24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없다라는 말이 여기 미혼 여성 사이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사람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제 아들이 못 만나는 것 뿐일테니까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한데
    여긴 뭐든 남탓만 주로 하는게 문제라고 봐요

  • 13. ..
    '21.9.21 4:26 AM (137.220.xxx.53)

    이런 글 참 좋아요
    원글님 마음이 따뜻하고 여유로우신거 같아요

    어릴때 친할머니가 해서 주는 반찬이 좋있는데
    (차로 10분 거리인데 일주일에 서너번
    아침 일찍 국이랑 반친해서 갖고 오시곤 했어요
    아침 차리려면 엄마 고생한다고..)

    그래서 그런가 시어머니가 해주시면 반찬이
    참 정겹고 좋아요

  • 14. 아들 잘 키워요^^
    '21.9.21 4:26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사람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계속 불평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제 아들이 못 만나는 것 뿐일테니까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한데
    여긴 뭐든 남탓만 주로 하는게 문제라고 봐요

  • 15. 아들 잘 키워요^^
    '21.9.21 4:34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사람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계속 불평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제 아들이 못 만나는 것 뿐일테니까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구든 마음 먹으면 결혼할 수 있는 것도 현실이죠
    누구와 결혼하고 만족하고 사느냐가 문제인데 그 원인이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어서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제 아들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아들이 원하는 대상을 못 만난다해도 그건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어서는 아니라는 건 사실이니까요
    제 아들이 못 만나는 것 뿐일 테니까요

  • 16. 아들 잘 키워요^^
    '21.9.21 4:39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상대방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들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대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여자탓만 하면 그건 구차한 변명이 되는 거잖아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계속 불평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제 아들이 못 만나는 것 뿐일테니까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맨날 누구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17. 아들 잘 키워요^^
    '21.9.21 5:00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상대방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들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대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여자탓만 하면 그건 구차한 변명이 되는 거잖아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계속 불평만 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맨날 누구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 저는 일찌감치 주제 파악하고 눈높이 맞춰 결혼했구요
    평범하게 사는 일인입니다 ㅎ
    동창들도 각기 끼리끼리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해서
    세상사 거의다 그런가부다 하고 살지요 ㅋ
    물론 소수 예외야 있겠지요

  • 18. 아들 잘 키워요^^
    '21.9.21 5:03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상대방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들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대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여자탓만 하면 그건 구차한 변명이 되는 거잖아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계속 불평만 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맨날 누구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 저는 일찌감치 주제 파악하고 눈높이 맞춰 결혼했구요
    평범하게 사는 일인입니다 ㅎ
    동창들도 대부분 각기 끼리끼리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해서
    세상사 거의다 그런가부다 하고 살지요 ㅋ
    물론 소수 예외야 있겠지요

  • 19. 아들 잘 키워요^^
    '21.9.21 5:09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상대방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들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대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여자탓만 하면 그건 구차한 변명이 되는 거잖아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계속 불평만 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맨날 누구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 저는 평범녀이고 비슷한 사람과 살아가고 있는데요
    살다보니 외모보다는 인성 성격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동창들도 대부분 각기 끼리끼리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해서
    세상사 거의다 그런가부다 하고 살지요 ㅋ
    물론 소수 예외야 있겠지요

  • 20. 아들 잘 키워요^^
    '21.9.21 5:12 AM (114.206.xxx.196)

    저도 아들 엄마에요
    요즘 괜찮은 남자가 별로 없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많이 나오잖아요
    아들 잘 키웁시다요 ㅎ

    세상에 괜찮은 여자만 많고 괜찮은 남자는 별로 없다고는 생각 안해요
    아들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결혼시 그만큼 괜찮은 상대방 만날 준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들이 먼저 자신이 원하는 대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지
    여자탓만 하면 그건 구차한 변명이 되는 거잖아요
    내게 딸이 있더라도 마찬가지 생각일 거구요
    이건 아들 딸 성별 문제가 아니잖아요

    제 아들이 만일 세상에 괜찮은 여자가 별로 없다라고 계속 불평만 한다면
    그건 제 아들한테도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요
    괜찮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세상에는 꽤 많다고 보거든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맨날 누구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살다보니 외모보다는 인성 성격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동창들도 대부분 각기 끼리끼리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해서
    세상사 거의다 그런가부다 하고 살지요 ㅋ
    물론 소수 예외야 있겠지요

  • 21. ...
    '21.9.21 5:30 AM (218.156.xxx.164)

    보리스타님께서도 명절에 나물 하시며 오물오물 잘 먹던
    며느리 생각 많이 나실거에요.
    추석날 새벽에 한국은 비가 많이 옵니다.

  • 22. 첫댓글
    '21.9.21 5:38 AM (1.211.xxx.98) - 삭제된댓글

    박복... 아들없는 사람이겠죠.
    원글님 인성이 괜찮으신 분이시네요.
    반찬은 간이 중요해요
    특히 나물은 간이 중요해서 간 절묘하게
    맞추는게 관건인것 같아요.
    가지에 청양고추 얹어 찌신다니
    남다른 솜씨를 가진 시어머니신가 봐요
    양쪽 모두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 바라요.

  • 23. 보리
    '21.9.21 5:47 AM (211.218.xxx.114)

    첫댓글은 늘 박복하다
    저런분은 어떤인성으로 세상을살아가는지
    보리스타 ㅋㅋ
    재치만점이세요

  • 24. 미화
    '21.9.21 6:33 AM (203.226.xxx.17) - 삭제된댓글

    그 시어머니 많이 변하셨을 텐데... 회상하니 좋은 기억만 새롱새롱... 지금 한국이면 그거 다 원글 몫이었을텐데..

  • 25. 미화
    '21.9.21 6:35 AM (223.62.xxx.197)

    그 시어머니 많이 변하셨을 텐데... 회상하니 좋은 기억만 새롱새롱... 지금 한국이면 그거 다 원글 몫이었을텐데.

    원글도 그런 시어머니 되세요. 좋았던 점 닮기

  • 26. 나물반찬
    '21.9.21 6:50 AM (59.6.xxx.193)

    나물반찬을 맛있게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것 같아요 한식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 한 요리 하지만,나중에 딸이 해달라해도 귀찮을것 같아요
    음식 나누는거 귀한 일입니다
    물론 상대를 봐가면서..

  • 27. ㅎㅎ
    '21.9.21 7:12 AM (121.166.xxx.61) - 삭제된댓글

    죄책감에 초록색 하나 .. 저랑 같으시네요.
    누구나 다 하는데 잘하기는 힘든게 나물반찬인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대장금급이신데 이제 연세가 많으셔서 많이 못하세요.
    근데 더 좋은건 항상 퍼주고 싶어하시면서도 제가 됐다고 하면 거기서 더이상 얘기 안하세요.
    가끔은 좀 서운하셨을지도 몰라요.
    뭐든지 있는 거 중에 제일 좋은 걸로 골라 주시고 안먹어서 오래된 거 이런거 절대 안주세요.
    제가 반찬 얻어오고 이런 거 안좋아하는데 어머님이 주신다면 안먹는 거라도 싫지가 않아요. 그 마음을 아니
    만약 어머님이 싫다는데도 무시하고 꾸역꾸역 싸주고 의기양양 하거나 오래된거 떠넘기거나 하는 분이셨다면 산해진미를 줘도 싫었겠죠.
    반찬 그 자체보다도 주시는 분 평소 마음이나 상호관계 이런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28. 저도
    '21.9.21 7:29 AM (118.235.xxx.166)

    나이가 들어 그런가 "요즘" 젊은 사람들 남자고 여자고 자기들만 알고 예의없는 애들 넘많아서 회사에서 같이 일하기도 겁나요.아들딸 다 잘키웁시다. 저도 시어머니랑 식성이 맞아서 어머니가 당신자식들한테 이런것도 못먹는 바보들이라고 비교 엄청하시는바람에 좀 곤혹스럽기까지 했어요.음식잘하는 시어머니 밑에 분홍소세지만 좋아하는 남편이 얼마나 놀랍던지..이젠 다들 나이들고 자식키우니 잘들 먹지만요. 근데 저도 많은데 자꾸자꾸 주시는건 싫었어요.냉장고 작은데 각종 장아찌들은 볼때마다 나눠주시고ㅠ 김냉이라도 사주시고 김냉들어갈만큼 큰 집이라도 사주시던가 ㅋㅋ 그런 생각까지 했더랍니다..걍 내자식들한테도 내가 집사주고 용돈주고 할수없음 입꾹닫고 내집에 왔을때나 애들 좋아하는거 해주고 반찬담아달라면 담아주고 하려구요.

  • 29.
    '21.9.21 7:44 AM (112.158.xxx.105)

    그냥 사위 대하듯 며느리 대하세요
    그래서 억울해서 집값 보태니 안 보태니 하는 것도 결국 시부모 마인드죠
    저는 결혼 시 친정에서 4억 주셔서 집 샀고 시가 도움 0원인데
    친정에서 사위 하대 안합니다 그럴 인격도 못 되시고요 항상 대접해주시죠 아 맞벌이고요 시댁에서 지원 못 해주신 건 알고 결혼해서 상관 없는데 은근슬쩍 시짜 마인드 보이면 열받긴 하죠
    그냥 둘이 잘 살게 부모로서 해주고 싶은 거 해주고 그냥 바라지 마세요

  • 30. 원글이
    '21.9.21 8:06 AM (162.231.xxx.77)

    저는 한 소심하는 A형인데다 욕먹는거 싫어하거든요.
    일단 자식들이랑 다 멀리 살아야할것같아요…
    친정에서도 막내, 시댁에서도 막내라
    나를 누군가가 어른으로 보는 그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제가 아프면, 울엄마의 우거지된장죽이랑 어머님의 나물반찬이면
    영혼이 소환될것같아요.

  • 31. 시어머니들이
    '21.9.21 8:17 AM (222.120.xxx.44)

    누군가 딸들의 친정어머니이기도 하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원글님 글을 보니 , 요리솜씨 있는 시어머니에, 식성이 맞는 고부간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가지에 청양고추를 얹어서 찌신다니 장금이 수준이시내요.

  • 32. ㅡㅡㅡㅡ
    '21.9.21 8:27 AM (183.100.xxx.5) - 삭제된댓글

    글만으로도 나물들 정말 맛있겠어요
    시어머니 좋은 분이시고,
    님도 좋은 분이고,
    좋은 며느리 만나실거에요.

  • 33. 궁금
    '21.9.21 9:12 AM (211.207.xxx.148)

    맨날 박복한 첫댓글 쓰는 분 같은 분 아닐까요?
    그래서 밑에 시녀들이 걸려서 몇몇 동조하면 쾌감 느끼는. ㅎ

  • 34. 궁금
    '21.9.21 9:13 AM (211.207.xxx.148)

    원글님, 글 참 예쁘게 잘 쓰셨는데
    내가 안 좋아하는 반찬이라도 군침돌게 쓰셔서 추릅 거리면서 읽었어요.
    맘도 예쁘시고 글도 잘 쓰시고,

  • 35. 부럽네요
    '21.9.21 9:47 AM (117.111.xxx.22)

    요리솜씨 좋은 시어머니랑 베풀줄 아는 심성까지 ㅜㅜ
    시가 친정복 없는 저는 많이 부럽습니다.
    시가에선 자식을 부모라 생각하는지 돈만 뜯어가고 봉양만 바라거든요. 게다가 요리도 너무 못하고 안하려 하시고( 저 결혼전부터 그러시더군요. 그때가 50대였음....ㅡ)
    자식은 베푸는 존재가 아니고 내가낳아 키워줬으니( 방치해놓고....) 그 공을 다 갚아라!!! 라는 당당한 태도...

  • 36. ..
    '21.9.21 3:06 PM (182.214.xxx.119)

    첫댓.. 그냥 쓰지말고 지나가지 뭐하러 저런 댓글을 쓸까요. 그 심리가 궁금하네요

  • 37. 귀엽다
    '21.9.21 3:30 PM (223.62.xxx.159)

    보리스타!!
    하늘보리에 맞먹는 네이밍센스!!!

  • 38. ㅎㅎ
    '21.9.21 4:55 PM (180.68.xxx.100)

    보리스타님께서 손 많이 가는 나물 반찬을 잘 하시는군요.
    저도 아들 둘이라 공공의 적 시어머니 되기 싫다 하는 생각이 가끔 드는데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려니 합니다.

  • 39.
    '21.9.21 8:41 PM (175.198.xxx.100) - 삭제된댓글

    저도 시댁이든 친정이든 반찬 주시면 너무 좋아요. 제가 하는 것보다 맛도 있고 반찬하는데 들이는 시간이 긴 걸 아니까 한주동안 마음 놓이고 좋아요. 나물은 특히 다듬고 씻고 손 많이 가는데 삶으면 한줌이라 더 힘들고 감사하지요.

  • 40.
    '21.9.21 8:43 PM (175.198.xxx.100)

    저도 시댁이든 친정이든 반찬 주시면 너무 좋아요.
    제가 하는 것보다 맛도 있고 반찬하는데 들이는 시간이 긴 걸 아니까 한주동안 마음 놓이고 좋아요.
    나물은 특히 다듬고 씻고 손 많이 가는데 삶으면 한줌이라 더 감사하지요.
    일상글에도 공들여 악플다는 첫댓글 같은 사람들은 참.. 안타깝네요

  • 41. 제가 살아보니
    '21.9.21 9:04 PM (124.53.xxx.159)

    반찬을 해서 누군가를 준다는거
    굉장히 귀한 마음입니다.
    미우면 절대 해줄수가 없어요.
    미운데 어떻게 정성 많이 들어가는 반찬을 해줄수가 있겠어요.
    자식 길러보고 반찬 해보면 그 심정 알게되요.
    싫은사람과 같이 밥먹기도 싫잖아요?
    하지만 전 다음에 며느리 보게되면 그런거 안할거예요.
    뭣때문에 시간과 돈 온갖 정성들여 그짓을 하겠어요.

  • 42. ....
    '21.9.21 10:13 PM (1.237.xxx.189)

    저는 어머니 텃밭에 고구마줄기요
    그걸로 멸치랑 같이 쫄여 밥 비벼먹음 엄청 맛있어요
    이맘때면 잔뜩 따다 데쳐서 냉동실에 꽉꽉 채워넣어야하는데
    비워놓으면 다른걸로 채워져 공간이 없어지니 화남

  • 43. 좋은 시어머니
    '21.9.21 10:48 PM (223.38.xxx.170)

    좋은 며느리 원글님
    저도 고부간 괴로움이 있었지만
    다른 집 좋은 사이 시어머니 며느리 이야기 들으면
    흐뭇하고 좋은데요
    모든 사람 다 다르듯 고부관계 모녀관계도 각양각색인데
    왜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꼭 본인 상황을 거기에 반드시 투영하는지
    답답하고 안타까워요

  • 44. ㅇㅇ
    '21.9.22 2:37 AM (121.146.xxx.20)

    어머님도 어머님이시지만은 원글님의 따뜻하고 여린 마음이 느껴져요. 욕과 뒷담화가 난무하는 글사이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읽는내내 입맛다시며 재밌게 읽었어요. 사이좋은 두분 너무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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