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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가 평생 싸우지않고 살 수는 없겠지만요...

순환고리 조회수 : 4,072
작성일 : 2021-09-13 16:31:41

나 살아온것은 이젠 그냥저냥 웃으면서 넘길 수도 있는 나이가 되었어요.

참 힘들었죠.

그 세월을 이제 딸이 시작하고 있나봐요.

아들은 결혼을 안해서 좀 신경이 쓰이고

딸은 결혼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아들이 있는데도

한 달에 한 번씩 꼭 싸우고 힘들어하네요.

법륜스님같은 지혜로운 말을 해 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위가 상대방의 자존심을 찌르는 말을 하는 나쁜 습관이 있나봐요...

오늘도 자존심 상했다는 딸의 푸념을 들으면서도

변변한 말 한마디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속이 상합니다.

말버룻 나쁜것은 고치지 못한다지만

그래도 작은 팁이라도 공유해주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IP : 121.147.xxx.8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1.9.13 4:35 PM (223.62.xxx.150)

    그냥 푸념하는거나 들어주시고 절대 티는 내지마세요
    부부가 살면서 맞춰가는 과정이려니 하시구요
    엄마한테와서 속풀이하지 어디가서 하겠어요

  • 2. 00
    '21.9.13 4:35 PM (113.198.xxx.42)

    뒤엎고 똑같이 심한 말로 쏘아준다 미러링
    나하고 안살거냐? 거의 별거 수준으로 헤어지자고 한다

    이 두가지 번갈아가면서 대응하기 전에는 안 고쳐지던데요

  • 3. 그냥
    '21.9.13 4:37 PM (116.40.xxx.49)

    들어주기만하시는게 낫죠. 딸도 그럴때마다 엄마한테 하소연안하는게 나을텐데.. 엄마맘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 4. 딸입장에선
    '21.9.13 4:38 PM (61.255.xxx.79)

    부럽네요
    털어놓을 사람이 있다는게요
    전 죽으나사나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 5. ...
    '21.9.13 4:44 PM (121.145.xxx.169)

    자존심을 찌르는 말을 하는 나쁜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을겁니다.
    사위가 대오각성 수준이어야 할텐데 싸울때 더 상처주고 이기려고 자존심을 긁는 건데 이기려는 싸움에서 그렇게 할까요? 딸이 안 살 각오하고 덤벼들면 모르겠네요.

    저도 너무 화나면 빈정거리는 말투가 혼잣말로 나오는데 아무리 부부간 칼로 물베기 싸움이래도 상처받을까봐 꿀꺽 삼키고 맙니다.

  • 6. 순환고리
    '21.9.13 4:44 PM (121.147.xxx.89)

    네. 저도 사는게 녹록치 않아서 사실 딸의 푸념을 들어주기가 버겁습니다.
    전화해도 되냐는 카톡을 받는 순간부터 마음에 납덩어리가 들어앉는것같아요.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일까....
    가끔은 그냥 확 이혼해버리라고도 하고 싶습니다만,
    이제 돌이 된 손주가 너무너무 이쁩니다..ㅜ
    그리고 나에게라도 풀어야 딸도 숨을 쉴 수 있을것같아
    전화하지 마라는 소리도 못하겠어요.
    나도 그 시절 겪어봤으니까요.
    그러다가도 또 하루 이틀 지나면 또 둘이 화해를 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싸울때마다 하도 비수같은 말로 딸을 힘들게하니 너무 속상해요..
    저 비릇을 어찌 고치나요? ㅜㅜ

  • 7.
    '21.9.13 4:47 PM (220.117.xxx.26)

    육아우울증 이라 상대방말 더 비수처럼 듣는지
    한달에 한번 생리전 증후군으로 호르몬 장난인지
    누가 먼저 도발했는지도요
    한쪽만 듣고 모르죠
    적당히 눈치껏 녹음하라해요
    그러고 이성 좀 찾으면 들어보거나
    그게.아니더라도 나중을 위해 증거 차곡차곡 모아야죠
    언어폭력 가스라이팅 열등감
    뭐가 문젠지 이성돌아오면 듣고요

  • 8. 순환고리
    '21.9.13 4:48 PM (121.147.xxx.89)

    혹시 법륜스님 동영상중에 이런 케이스 없을까요?
    저녁마다 듣고 자는데 이런 케이스는 찾을 수가 없네요.

  • 9. 바나나우유
    '21.9.13 4:50 PM (106.244.xxx.251)

    딸과 사이가 좋으신게 부럽네요.
    전 반대하는 결혼해서... 결혼후 16년동안. 엄마한테 남편욕.. 남편흉 안보고 살았는데요...

    정말... 엄마한테 털어놓을수만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ㅜㅜ

  • 10. ..
    '21.9.13 4:53 PM (121.145.xxx.169)

    듣다보면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 있어요.
    당장 적합한 케이스는 없더라도 youtube로 한편씩 들어보라고 하세요. 저도 힘든 일이 많았는데 마음의 평안을 얻었어요.

  • 11. ...
    '21.9.13 4:53 PM (125.176.xxx.76)

    법륜승려도 이론뿐.
    실제 결혼 실전을 안 치러봤잖아요.
    결혼 안 해 본 사람이 조언은 무슨.
    뜬구름 잡는 격이지.

  • 12. ...
    '21.9.13 4:56 PM (175.209.xxx.12) - 삭제된댓글

    싸움도 상호간에 잘해야 안하지
    한쪽이 계속 건드리면 안하기 힘들죠

    남자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가 우위에 있으려는
    특히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서
    아내를 자기 아래 두고 통제하려는거죠

    저는 안고쳐지는 부분은 포기를 함으로써 부부싸움 없는 결혼생활 하지만
    따님의 경우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분위기 좋을때 그 부분에 대해 대화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 13. ...
    '21.9.13 4:59 PM (175.209.xxx.12) - 삭제된댓글

    또 하나의 방법은
    남자는 힘의 논리에 숙이는 경우가 있어서
    완전 뒤집어 놓을 각오로 강하게 나가는 겁니다

  • 14. 부부
    '21.9.13 5:12 PM (41.217.xxx.170)

    사이에 자존심이 왜 필요한가요.
    하지만 나를 무시하는 언행은 고쳐야합니다
    잘 달래서 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남편에게 좋게 계속 얘기하라 하세요
    너도 이런 말 들음 좋겠냐 정확히 짚어서요
    어떤 내용인지를 알아야 제대로 말해주겠는데 …
    말 싸움으로 기 빼지 말라 하세요 인생 너무 짧아요
    아시잖아요. 젊고 좋은 시절 행복 만끽하고 살자고 남편 잘 구슬려 내 편 만들라 하세요

  • 15.
    '21.9.13 5:14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저도 딸하나있는데 닥치지 않았지만 무슨 마음일지 알것같아요.
    근데 서로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이 달라 서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어쩌다하는 싸움이야 걱정이 덜되는데 비수꽂는 말을 한다는게 걸리네요..
    싸움 자체보다는 그 독한 말들에 따님 너무 힘들것같아요.

  • 16. 말한마디로
    '21.9.13 5:20 PM (218.48.xxx.98)

    싸움이 나죠...
    우리시모가 말한마디로 상대방을 오벼파는 재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시모를 안보고 살아요.
    근데요...남편이 나이들수록 본인 엄마 판박이...보고 배운거예요.말밉게 하는게..나이가 들수록 더 티가나더라구요..못고치죠.
    아마 사위도 그러지않을까요? 그래도 다른부분이 맞으니 여직 살고는 있습니다만..
    시모는 보기싫어 안봐요

  • 17. 사는거
    '21.9.13 5:21 PM (115.22.xxx.48) - 삭제된댓글

    참 어렵네요..

  • 18. 잘들어주는것도
    '21.9.13 5:33 PM (118.235.xxx.139) - 삭제된댓글

    잘 들어주는것도 큰힘이 됩니다
    이런 어머니 두신 따님이 부럽습니다
    저두 엄마가 제 이야기 들어줄 정도로 편하신분이였음
    좋겠는데..그건 이번생에는 안될거같구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가니 부모님들이 짠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 19.
    '21.9.13 5:54 PM (124.50.xxx.103)

    어머님이 들어주기 힘드시면 상담 센터를 권해보세요
    직업적으로 들어주는건 또 다르더라구요.. 포인트도 잘 집어주구요.
    사실 가족이 들어주면 일단 감정배설하니 편하지만 나중에 장모가 사위 안볼것도 아니고 자세히 어떻게 싸웠는지 일방적으로 듣고보면 사위가 미워질수밖에 없어요.. 그건 안좋아요. 마치 엄마가 부부싸움한 후 딸에게 얘기하는거 안좋은 것처럼

  • 20. 순환고리
    '21.9.13 6:03 PM (121.147.xxx.89)

    상담센터는 사위가 거부한답니다.
    결혼하고 애가 너무 의기소침해요.
    명랑하고 활달하던 아이인데 남편이 무섭다네요...ㅜ
    이러다 큰 일 날까 싶어요...

  • 21. ㅇㅇ
    '21.9.13 6:18 PM (211.196.xxx.185)

    사위분이 딱 우리 남편이네요 그거 안고쳐지고요 아이가 사춘기 돼서 똑같이 하면 그때 뒤로 넘어갑니다 그거 애가 배워요 제가 암4기 진단받고 죽는다 하니까 달라졌어요 그만큼 고치기 힘들어요 저는 제가 즉문즉설 들으면서 달라지고 깨달은것도 있고 그런데, 따님께 꼭 스님영상 보라고 권하시고요 온라인 즉문즉설 신청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따님께 제가 하고픈 말은 자존심 상한다 할 때는 내 스스로가 이미 그부분이 상처이기 때문이에요 예수님 부처님께 아무리 날선 욕을 퍼부어대도 나한테 안돌아오잖아요 힘내세요

  • 22. ...
    '21.9.13 6:20 PM (116.37.xxx.157) - 삭제된댓글

    에구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금지옥엽 귀하게 키우셨을텐데
    제 딸 생각이 나서 제가 다 속상하네요

  • 23. ㅇㅇ
    '21.9.13 6:51 PM (222.237.xxx.108)

    원래 아이 영유아기에 부부들 많이 싸우지 않나요..
    또다른 세계로 성장하는 단계죠, 부부가요.
    아내도 아내대로 아이 키우느라 힘들고
    남편은 그 나이때 일도 바쁘고 이리저리 치일 나이구요.
    물론 저는 아기 엄마가 더 힘들거라고 봅니다.
    남자는 하던 것 하는 것이잖아요? 육아는 거들 뿐..
    근데 남자가 집에 오면 애기 엄마가 반겨주긴 어렵겠죠.
    아이 기저귀라도 능숙하게 알아서 갈면 좋겠는데 남자는 쉬려고만 하죠.
    서로 피곤한데.. 어쨌던 남편이 좀 더 아내를 챙겨줘야하는데요.
    어머님이 따님 반찬이라던지.. 이런 것 챙겨주시고 아가도 한번씩 봐주시며 둘이 영화라도 보고 오라고 웃으며 보내보세요.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사위 대접도 해주고 하면 사위도 장모님 따님께 미안해서 조금은 풀릴 것 같아요.
    이건 제 얘긴데 엄마가 사위를 이래저래 챙겨주고 이뻐해주니. 남편이 저는 미워해도 울 엄마한테 갔다오면 좀 수그러들더라구요.
    제 아이들도 이제 초등학교 갔는데.. 아직도 싸우긴 합니다..

  • 24. 결혼17년
    '21.9.13 8:32 PM (121.176.xxx.164)

    저도 시어머니, 남편 얘기 엄마한테 많이 했는데 한번도 맞장구 쳐 주신 적 없어요. 그냥 듣고만 계시고 저를 나무란 적도 있고..
    오히려 지금은 더 감사해요. 들어만주셔서..

  • 25. 안 고쳐지니
    '21.9.13 10:35 PM (118.235.xxx.135)

    법륜스님도 딱 포기하고, 옆집아저씨다..생각하면

    돈 벌어다줘 고마울 거라고 말합니다. 그딸도 참 철 없네요..

    정토회 온라인 불교대학 15만원, 얼마 전에 시작했는데

    6개월 과정이거든요. 기본적으로 나를 바꾸라는 게 수행입니다.

    어느 동영상 하나에서 딱 해답이 있는 게 아니라

    듣다보면 방법이 보여요. 수행, 즉 내가 할 수 있어야 하는 거지

    남의 말 듣고, 남의 경우 보는 게 다가 아닙니다.

    법륜스님도 이게 내 가르침이 아니라 부처 가르침에 비추어

    적용을 해주는 거라고 말합니다. 저도 꽤 도움 받았어요. 하지만

    결국 그걸 해내야 하는 건 나 자신입니다. 하란다고 하냐고요.

    어머니 괴로움도 법륜스님 식으로면, 딱 끊고 들어주지 말라 합니다.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10개만 들어보라고 하시고,

    정말 사위가 나쁜 사람이면 돌 아니라 뱃속에 있어도 헤어져야 해요.

    선택은 본인 몫이니 엄마는 그저 네 선택을 지지하고 돕겠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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