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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후반,,돌아보니 친구가..없어요

ㅁㅁㅁ 조회수 : 22,677
작성일 : 2021-09-13 10:23:52
친구 좋아하기도 하고
늘 비교적 원만하게 살아왔어요
친구와 싸운 적도 거의 없고요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공감 잘한다는 이야기도 듣고요
늘 베프도 있었고요
핵인싸는 아니어도
주류에 있었던 편인데

40후반 주위를 돌아보니
베프라 생각했던 친구도 알고보니 
잡은 고기 먹이 안주듯 나에겐 별 노력을 안기울이고

소극적 성격이라 생각하고 늘 내가 연락해야 하는 친구는
30년 넘게 친구가 먼저 연락해오는 거 손에 꼽고

그냥 일적인 관계가 남네요
함께 일하니 서로 부드럽고 재미있게 대하는 정도의 친구...
서서히 연락 끊겨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오늘 불현듯
내가 잘못살았나?
내가 혹시 은근 깍쟁이처럼 내 좋은 것만 했나?
내가 감정적이어서 혹 미숙한 감정 내비쳤나?
내가 인격이 불균형이라 그런가?

평균 이상 괜찮은 사람이라고 내 자신을 자평하는데 -..-;;
어제부터 진한 외로움이 나를 감싸네요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친구 관계 어떠세요?
이렇게 느슨하게만 관계맺고 사는게 저는 아직도 어색합니다..
물론 같이 사는 가족과는 매우 끈끈합니다만..
IP : 175.114.xxx.9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그래요
    '21.9.13 10:24 AM (39.7.xxx.52)

    팔자려니...하고
    또 연락하면 보자고해요. 기다리지 말고 연락해보세요

  • 2. ㅁㅁㅁ
    '21.9.13 10:26 AM (175.114.xxx.96)

    연락하고 보자고 하면 만날 사람들은 있지요
    그런데 코로나가 되면서
    내 인간관계가 빤히 드러나는 거 같아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관계가 대부분인 느낌이랄까요
    저도 남에게 그렇겠죠?

  • 3. ...
    '21.9.13 10:27 AM (106.102.xxx.253) - 삭제된댓글

    학교 졸업한 성인의 친구관계란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할게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반면 체력은 점점 줄어들고...끈끈하길 바라는게 무리인거 같아요.

  • 4. 저도
    '21.9.13 10:28 AM (223.62.xxx.235) - 삭제된댓글

    그래요
    나 참 괜찮은데 나같은 친구가 없네요 ㅎㅎ
    유머있고 편해서 재밌다는 주변인들 많지만
    저는 느슨한 관계가 좋아요
    치대는 거 질색이고 여유롭게 자기 갈길 가는 거
    그게 좋지 않나요?
    끈끈함 같은 거 살아보니 제 스타일은 아니었더라구요
    남들이 추구하는 가치에 휘둘릴 필요 없어요

  • 5. 40초반
    '21.9.13 10:30 AM (221.140.xxx.139)

    제가 요즘 그러네요.

    결혼한 친구들은 그들의 삶에서 내가 너무도 하찮은 존재이고,
    베프라 여겼던 친구들은 너무 어이없이 바스라져버리는 관계였고,

    문득문득 서글픈 요즘입니다.

  • 6. ...
    '21.9.13 10:46 A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근데 너무 절친이 되도 불편하지 않나요?
    결국 가족만 남더라고요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위로도 가족에게.
    여기도 많이 올라오잖아요 힘들다고 자꾸 하소연하는 친구 어케 떼어내냐고.
    적당히 거리두고 나 자신에게 더 신경쓰고 살면 됩니다.

  • 7. ..
    '21.9.13 10:46 AM (218.148.xxx.195)

    자식키우도 남편 부모님들 챙길께 많은 나이라 그런거같아요
    코로나라 친구들 자주? 거의 못만나니 적응되네요
    백신맞아셔 추석지나서 친구들이랑 산책가려구요

  • 8.
    '21.9.13 10:50 AM (220.67.xxx.148)

    그런데 코로나 시국에 친구들 안만나지 않나요? 저흰 그냥 좀 잠잠해지면 만나자 이러고 있어서..친구가 많은건 아니고 3팀 정도 되는데 다들 자중하고 있어요~ 코로나 시작부터 안보고 있어요..간간이 안부만 전하구요~

  • 9. ..
    '21.9.13 10:56 A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목숨 걸고 사랑해도 몇 년 지나면 흐지부지 해지는데
    친구가 오래 가기는 힘들죠.
    돈이나 사업같은 걸로 얽혀서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니면.
    그게 판타지니까 영화 주인공들한테는 그런 친구가 있는 거구요.
    제가 아는 애들은 나이 들어 서로 외로우니까 친구가 최고라며 붙어댕기더니 결국 원수됨.
    오버하는 애들은 꼭 그러더라구요.

  • 10. .,
    '21.9.13 11:04 AM (59.14.xxx.232)

    코로나라 자주도 못 보고 다그렇쵸.

  • 11.
    '21.9.13 11:13 AM (223.62.xxx.27)

    가족 끼리 끈끈하면 되었지 욕심인것 같아요.
    사람 간 시간이든 물질이든 정신이든 주고 받는게 있어야 유지되요.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어요.
    마음가는 친구 생일이면, 커피 쿠폰 보내요.

  • 12. ㅇㅇ
    '21.9.13 11:21 AM (180.230.xxx.96)

    저는 50대 싱글
    동감이예요
    저는 거기에 플러스
    제가 싱글이다보니 혹 그사람한테 기대는 느낌이 있는건 아닌지
    아님 그쪽 또한 그걸 내 약점으로 보고 그리 연락을 적극적으로
    안하는건지.. 그런느낌에 그친구 결혼전엔 항상 연락 하고 했는데
    결혼 초반까지도 서로 잘 연락하고 했는데
    제가 좀 상황이 좋아진 것도 있고 그래선지
    그런 느낌받아 몇년을 제가 연락많이하고 많이 챙겨주고
    했는데 간간히 그런 부분이 느껴져 이젠 제가 연락 안해요

  • 13. 그렇군요
    '21.9.13 11:33 AM (175.114.xxx.96)

    제가 아직도 앤과 다이애나의 우정을 꿈꾸는 비현실적인..ㅎㅎㅎㅎ
    이제 현실 인정하고 뿌리내려야 겠어요
    에효....혼자 운동하고 일하고 내것 챙기고 그래야겠네요
    좋은 사람들한테는 베풀고요...
    그게 다 자기만족이군요..이제보니

  • 14. 한명있어요
    '21.9.13 11:35 AM (121.137.xxx.231)

    20대는 친구 많았어요. 활동적이었고 먼저 연락하고 리드하는 편이었고요
    학교때 친구부터 사회에서 만난 친구까지 꽤 많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뿔뿔이 흩어져 지내다보니 연락이 뜸해지고
    만나는 건 더욱 어렵고
    30대까진 그래도 간간히 연락하고 만나고 했다가
    어느순간 보니 항상 나만 먼저 연락하고 안부 묻고 그러고 있었구나
    서운한 맘이 들어 소식 뜸해지니 그걸로 끝.
    친구관계도 서로 노력해야 하는데 한쪽만 노력하면 치지더라고요.

    자녀가 없다보니 애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관계도 없고
    직장 생활 하면서 동료가 그나마 아는 사람인데
    회사에서도 별별 사람 많고 뒷통수 비슷하게 당해보니
    회사에서는 일만 해야지 인간관계 깊게 맺어서는 안돼겠구나 깨달았고요.

    아주 오랜 친구 둘 있었는데
    몇년전에 한 친구는 이유도 기억나지 않은채 연락이 뜸해져서 끊겼네요

    저도 남에게 피해안주고 부담안주고 항상 도움주며 살았고
    천성이 정많고 괜찮은 사람인데
    저는 인복은 없고 일복만 많아요.

  • 15. ㅡㅡ
    '21.9.13 11:35 AM (223.39.xxx.126)

    나이들수록 에너지 딸리니
    피곤한 관계들 피하다보니
    가족 외엔 거의 안 만나지네요
    여동생과 자주 통화하고 만났는데
    힘든 얘기 쏟아내니 피하게 되네요
    내 건강 내가 챙기는거에 내 정신건강도 들어가죠

  • 16. 소설
    '21.9.13 11:44 AM (118.235.xxx.40)

    만화에 나오는 친구가 환상에 불과한거죠..

  • 17. 저두그래요
    '21.9.13 11:46 AM (218.145.xxx.107)

    요즘 그래서 생각이 많아져요
    생각하다보면 기분이 좋지 않아요. 나한테 문제 있나? 내가 모르는? 이런 생각도 들어 힘들어요.
    저 외에도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더 있다는 게 조금 위로가 되네요

  • 18. ㅇㅇ
    '21.9.13 11:52 AM (106.255.xxx.18)

    근데 82에서 이런글 보면 신기하긴 해요
    친구라는게 어차피 나이들면서 변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아직도 사춘기때 관계같은 친구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요

    중고등학교때는 친구가 전부긴 했어요
    앤과 다이애나 같은
    그리고 친구들끼리 질투도 많이 하고
    매일 만나고 매일 이야기 하는 그런 친구들

    대학교 가서는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대학이 달라지니 점점 멀어지고
    같이 어울리고 여행가고 밥먹고 술마시고
    동기들하고 친하게 지냈죠
    학교 지나가다 마주치기도 하니 자주보게 되었고요
    중고등학교때처럼 매일 붙어 지내지 않으니까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당한 거리가 있는 친구들 관계요

    그러다 사회나오니
    유학갈 애들 가고 다들 직장생활 하고 어쩌고 하고
    저도 직장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네요
    이제 과거 친구들은 분기별로 만나서 생사 확인하고
    직장 결혼등 이벤트 있을때마다 모여서 축하하고
    직장에서 만난 친구는 별로다 하는데
    또 그럭저럭 잘맞아서 잘 놀았어요
    역시나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관계들이요

    그리고 지금
    직장은 여전히 다니고 있고
    주변엔 비혼,결혼,아이 각각 삶이 달라졌어요

    일년에 몇번 생사 확인하고 만나서 밥먹고
    이렇게 지내는게 그냥 평범한건줄 알았네요
    남편도 비슷해요 주기별로 친구모임 있는 정도

    전화통화를 원래 안좋아해서
    이 나이되도 친구들이랑 매일 통화하고
    매주 생사확인하고 우린 절친이야 하면서 눈물흘리고
    이런 관계가 성인이 되도 있는건가요 ㅎㅎ
    제가 건조해서 그런지
    그냥 원래 이런 관계가 친구아닌가? 생각했어요
    만화같은 친구 관계는 중고등학교때 사춘기때 감성뿐이라고요

    내가 연락 안하면 끊어질 관계도 있는데
    그런 관계는 연락을 할까말까 고민되긴 해요 ㅎㅎ
    그래도 몇년에 한번 봐도 뭐 반갑긴 하더라고요

    여튼 친구라는 관계에 대해서 그렇게 찐한 관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가족 그리고 남편과 반려동물 이정도가 제 바운더리라고 생각하네요

  • 19. 방울방울
    '21.9.13 12:07 PM (58.225.xxx.20)

    나이들면 친구사귀기 어렵다는 82말 실감해요.
    서로 까다로워지는 느낌. (이건 나도 반성)
    친구들도 자주 보기힘들고.
    만나면 말조심, 흥미도 떨어지고.
    자매, 남편이 제일 편해요.

  • 20. 친구
    '21.9.13 1:08 PM (222.108.xxx.242)

    저도 결혼하고 아이키우고 40 중반이 되니 친구들이랑 뜸하게 되네요.. 사는게 각각 다르고 생각하는게 다르니 빈정상하기도하고 몇십년친구는 좀 빈정상해도 참고 넘어가고 먼저 연락하기도 하고 했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요즘은 안하네요..
    그냥 그때 그때 내주변 사람들에게 충실하려고해요
    오래된 친구라고 더 잘맞고 더 편하고 더 중요하단 생각이 안드네요.

  • 21. ㆍㆍㆍ
    '21.9.13 1:14 PM (59.9.xxx.69)

    40대 중반인 저도 그래요. 에너지가 딸려서 다른 사람 인생이 궁금하지도 않고 내 한몸 건사하고 식구들 뒤치닥거리만으로도 피곤해서요. 그리고 인간관계가 진짜 허무하다는걸 몇번의 경험으로 알아버려서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게 되지 않게 되더군요. 그리고 스마트폰도 한몫 하는듯. 온갖 정보 즐거움을 손쉽게 얻을 수 있으니 굳이 사람찾을 필요가 없는거지요.

  • 22. wii
    '21.9.13 11:01 PM (220.127.xxx.72) - 삭제된댓글

    저는 반대로 인간관계에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자주는 아니고 한번 볼때는 신경쓰는 편이에요. 서너번 만나자고 해야 한번볼까 하는 정도니 다른 건 배려하고 만나면 집중하고요.
    그런데 만나자고 하는게 반갑지가 않아요. 내 생활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좋고 타인들에게 큰관심없어요. 그런데도 계속 보자고들 하니 고마워해야 할지 피곤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족과 잘 지내면 충분하지 않나 싶고 남들 만나 재밌거나 흥미롭거나 유익하거나 하는 부분이 적은 듯 해요.
    사람들 자주보고 싶어하고 자주 만나는 사람들은 저게 재밌겠지 그래서 만나겠지 생각해요.

  • 23. 앤과 다이아나
    '21.9.13 11:07 PM (157.147.xxx.228)

    딱 제가 원하는 관계네요. 하지만 저도 원글님같은 감정을 느낄때가 많아요. 나이도 비슷할거같구요.
    그래서 더 외로움을 타는것 같아요.
    안그렇겠지.. 나의 다이아나를 자꾸 확인하려고 조바심내고, 하지만 안들키려 삭히구요.
    현실을 받아들여야하는데 더 늙으면서 친구 더 없어진다고하니 버둥대게되네요.
    이런글들 볼 때마다 너무 오픈채팅 파고시퍼요 ㅋ

  • 24. 원글님따뜻하신분
    '21.9.13 11:46 PM (61.78.xxx.109)

    같아요. 주변분들과의 관계에도 많은 의미 부여하시고 최선을 다하시려고 하구요.
    그런데 저도 딱 지금 원글님과 같은 깨달음이에요.
    오래된 친구라고 더 잘맞고 더 편하고 더 중요한 건 아니구나 22222.
    아무리 베프라 해서 서로 위하는 마음이 주는 쪽 받는 쪽 모두 끊임없이 노력해야 유지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 가족이 점점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조건없이 저를 사랑하고 보듬어주는 사람들...

  • 25. 원글님동감
    '21.9.13 11:48 PM (211.244.xxx.70) - 삭제된댓글

    여동생과 자주 통화하고 만났는데
    힘든 얘기 쏟아내니 피하게 되네요
    ------‐-------------------------------
    댓글중 이 말이 가장 정신 나네요
    서로 조심할일이지만
    어렵죠 가족은 특히..

  • 26. ...
    '21.9.13 11:53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연령대 비슷한 느낌이네요.
    학교 친구들도 그때뿐 그후에 만났어도 각자 갈일 가버리고 남는 친구가 없었네요.
    딱히 연이 길게 이어지지도 않고 연을 이어갈 만큼 맞지도 않았구요.
    이젠 그냥 그런가부다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요.
    일상을 나누고 속깊이 나누는 친구가 없는게 일상이 된 느낌.
    대신 동네친구들은 많아져서 좋은데 코로나로 것도 뜸하게 되고 뭐 그렇네요.
    걍 내인생은 인복은 요만큼인가부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괜히 없는거에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는..

  • 27. ....
    '21.9.13 11:55 PM (110.13.xxx.200)

    저도 비슷한 연령대 비슷한 느낌이네요.
    학교 친구들도 그때뿐 그후에 만났어도 각자 갈일 가버리고 남는 친구가 없었네요.
    딱히 연이 길게 이어지지도 않고 연을 이어갈 만큼 맞지도 않았구요.
    이젠 그냥 그런가부다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요.
    일상을 나누고 속깊이 나누는 친구가 없는게 일상이 된 느낌.
    대신 동네친구들은 많아져서 좋은데 코로나로 것도 뜸하게 되고 뭐 그렇네요.
    걍 내인생은 인복은 요만큼인가부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괜히 없는거에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는..

  • 28. ....
    '21.9.14 12:00 AM (1.237.xxx.189)

    학교 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나이에도 친구 타령이라니
    남편에 자식에 부모들만 넷에 친구 들어올 자리가 있나요
    친구와 뭔 얘기를 하나요
    자존심이 강한건지 어려운것도 아니지만 잘났다고 내세울것도 없으니 내 얘기 시시콜콜하기도 싫고요
    그러다보니 뻔한 얘기 하고 있고
    더 나이들고 노인되면 친구가 생각나려나요

  • 29. ㅇㅇ
    '21.9.14 12:07 AM (116.41.xxx.75)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도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고난게 있다고 봐요

    저는 참다가 손절도 종종했고
    먼저 연락 잘 안하고, 솔직히 친구가 엄청 필요하다 느끼는 스타일은 아닌데.. 먼저 연락해오는 친구들 지인들이 더 많은 편이에요
    걍 모르겠어요. 내가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정보통도 아니구요
    다만 이야기할때 잘 들어주고 공감 잘해주는 편이긴해요
    뭐 대신 나 안좋아하는 여자들도 꽤 있고요

    암튼 노력에 비해 친구관계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어요
    친구관계 고민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갔고요
    근데 결국 이것도 팔자소관인가 싶더라구요

    저는 되게 노력해도 힘든부분이 또 있거든요

    결론은 노력은 필요하지만 그이상은 하늘에 맡기자

    너무 외로워마세요~

  • 30. ...
    '21.9.14 3:20 AM (223.38.xxx.40)

    최고의 친구는 보석처럼 아끼면서 오래 두고 싶은데
    때론 까탈스럽고 예민한 친구들은
    만날수록 안 맞는 부분만 더 알게되고
    세월이 지날수록 만남에 대한 부담감과 불편함때문에
    언제부턴가 안부조차 궁금하지 않더라구요.
    다 시절인연이고 세월에 맞는 친구들이 있는 것 같아요.

  • 31. ..
    '21.9.14 4:09 AM (223.33.xxx.229) - 삭제된댓글

    40중반
    제일 꺼리는 게 남자와의 썸과 끈끈한 동성친구에요

    별 것도 아닌 거 시기, 질투 하고 이래저래 만나봐도 속물이 대부분이라 아래위 10살 이하는 싱글, 기혼 다 못 만나겠어요
    그나마 20대 중반 아가 동생들과 가끔 어울리는 게 낙이에요
    돈쓰는 것도 비슷하고 순수하고 재미지고

  • 32. 학교때야
    '21.9.14 7:51 AM (112.149.xxx.254)

    비슷한 동네, 비슷한 부모경제력, 같은 나이, 비슷하게 아는 친구들이고 시험기간 학령 방학 날씨 다 같이 겪으니 이야깃거리도 많고 같이 할것도 많죠.
    그래서 조리원 동기, 초등애엄마들 모임이 재미있고 밀착도도 높은데

    본인 머리크고 애크면서 성적 달라지고 학업 성취도 진학결과 남편 하는일 돈벌이능력, 사는동네, 부모유산 달라지면 눈치볼일만 많아서 잘 못만나요.

    한뱃속에서 태어난 형제자매도 걱자가정이루고 애들 중고딩되면 서로 말거리도 없는데

    중고딩때같은 친구관계 유지하는거면 어느 한쪽이 상대한테 맞춰서 엄청 노력한거예요.

  • 33. ....
    '21.9.14 8:44 AM (122.57.xxx.111)

    다 그런거 아닌가요.
    원글님..요새 시간이 많으신가봐요..ㅎㅎ
    유튜브 보세요. 친구고뭐고 다 귀찮음.
    저는 얻어먹는거 딱 질색이고. 무조건 돈내야하고
    겉도는 대화 피곤하고
    혼자노는게 좋은데...
    집에 누가와도 점심해줘야하고
    밖에서
    만나면 내돈 나가고
    실수한거없나 곱씹고...혼자가 편해요

  • 34. 윗분
    '21.9.14 9:01 AM (121.6.xxx.221)

    윗분맘이 내맘

    겉도는 대화피곤
    밖에나가면 내돈쓰고
    얻어먹어도 불편
    실수한거 없나 자꾸생각
    혼자가 편해요 222

  • 35.
    '21.9.14 9:21 AM (1.232.xxx.65)

    난 괜찮은 사람이다. 고로 진실한 친구들이 있어야한다.
    이 전제 자체가 잘못된것.
    친구없으면 괜찮은 사람이 아닌가요?
    전 절교해서 친구 하나도 없는데 상쾌하고 좋아요.
    전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고요.ㅎ

  • 36. 문득문득
    '21.9.14 9:39 AM (175.114.xxx.96)

    외로움이 느껴질때가 있지요
    어제가 그런 날이었나 봐요
    지금은 또 괜찮아요
    오늘도 만남 약속이 있거든요
    함께 일하고 또 친분도 관계도 괜찮은 사람들이랑요.
    적당 거리 유지하며 부드럽고 원만한 관계를 할 사람이죠
    상콤하게 만나 차 한잔 하고 오려고요.
    ^^

    그렇지만 난 친구 하나도 없고 모두 손절해도 상쾌하고 괜찮다...는 제 스타일 아닌듯해요
    전 늘 함께 교감하는 사람들이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아주 밀도높게
    이제는 느슨하게...
    그리고 이따 남편 오면 잘해주려고요^^

  • 37.
    '21.9.14 9:46 AM (112.219.xxx.74)

    학교 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나이에도 친구 타령이라니
    남편에 자식에 부모들만 넷에 친구 들어올 자리가 있나요
    친구와 뭔 얘기를 하나요

    오로지 가족에만 집중된 삶.
    나쁠 건 없지만 어쩌다 이런 분들 만나면 숨이 턱 막혀요.
    세상을 보는 창이 가족밖에 없는 거랑 다른 사람도 있는 건 다르잖아요.

    원글님 말씀대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관계가 대부분인 것이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기심을 보기 좋게 포장한 것이 가족주의 같기도 하고요.
    말하자면, 손해를 보고도 참을 수 있는 게 그나마 가족이니까.
    반대로 말하면, 원글님은 그 나이에도 여전히
    세상에 호기심이 있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많은 분인 듯해요.
    기꺼이 손해 볼 각오나 의지가 있다는 거니까요.
    저도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보고는 싶은데
    결국은 형식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멈칫하게 돼요.
    이게 늙은 것 아닌가 싶어요.

  • 38. .........
    '21.9.14 9:49 AM (183.97.xxx.26)

    그게 코로나때문에 더 그런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나이에 비슷해요. 그러려니하는거죠. 이러다 애들 크고 코로나도 끝나고 시간 생기고 하면 다시 만나더라구요. 지금은 입시에 코로나에 다들 바쁘고 민감할 때라..

  • 39. 윗님
    '21.9.14 9:52 AM (175.114.xxx.96)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생각해주시는거 고맙습니다
    사실 제가 그런 편이에요
    이제 50이 목전이지만
    늘 배우고 싶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래요
    나이 들면서 뾰족함이 더 무뎌지는 것도 있고요
    상처도 받지만 또 훌훌 털기도 하고요.
    아픈만큼 성장하는게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래도 직면해 보는 편이에요
    이 사람은 이렇게, 저 사람은 저렇게 다 사는 방법이 있구나...하고요.

    제가 피상적인 관계는 또 못견뎌해서
    학부모 모임 이런데는 죽어도 싫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이제 예전처럼 죽고 못사는 친구는 없지만
    주위에 다 괜찮은 사람들이다...싶은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잘 살아온듯 합니다 하하하
    그냥 오늘은 이렇게 내 자신을 격려하며 기분좋게 시작하렵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도 기분좋은 하루 되시길..

  • 40. 인간관계가
    '21.9.14 10:10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정리되는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자의든 타의든.
    그 덕에 나를 돌아볼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생각해요.
    안그랬음 아무 생각없이 노년을 맞이했겠죠.
    저도 친구없이 못사는 사람이었고 핵인싸에
    좋은게 좋은거고 두루두루 사람만나는거 좋아하고
    도와주는거 정보주는거 즐겼는데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도 점점 줄어들고
    인간에 대해 더 알게되고
    자신에게 좀더 집중하게 되면서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되었어요.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 맞고
    그걸로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죄책감을 느끼게하는 사람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심리학공부와 인터넷을 통해서 좀더 솔직한 인간의 본성과 마음을 알게되고
    코로나 겪으며 굳이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쓰지않아도 불편하지않다고 느낀것도 한 몫하구요.
    일단 가족관계가 좋아서 다른데 기웃거릴 필요로 많이 느끼지않고
    적당한 거리에서 외롭지 않을 정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고있는 지금이
    마음 편하고 좋아요.
    혼자 애쓴 관계는 노력을 멈췄고요
    너무 애쓰지않아도 관계가 유지되고
    서로 마음 알아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남았네요.
    그 남는 시간들을 나를 위해 채워요.
    단 사람 만나는걸 멈추지는 않아요.
    고인물처럼 사는 인생은 매력이 없어요.
    삶에는 리듬이 있어야하는거 같고
    이제는 그 리듬을 사람들에게 끌려가는게 아니라 내가 주도하는걸로 바꿔나가는 중이예요.

  • 41. 인간관계가
    '21.9.14 10:14 AM (39.117.xxx.106)

    정리되는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자의든 타의든.
    그 덕에 나를 돌아볼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생각해요.
    안그랬음 아무 생각없이 노년을 맞이했겠죠.
    저도 친구없이 못사는 사람이었고 핵인싸에 좋은게 좋은거고
    두루두루 사람만나는거 좋아하고 도와주는거 정보주는거 즐겼는데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도 점점 줄어들고
    인간에 대해 더 알게되고 자신에게 좀더 집중하게 되면서 인간관계가 많이 정리되었어요.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 맞고 그걸로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죄책감을 느끼게하는 사람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심리학공부와 인터넷을 통해서 좀더 솔직한 인간의 본성과 마음을 알게되고
    코로나 겪으며 굳이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쓰지않아도 불편하지않다고 느낀것도 한 몫하구요.
    일단 가족관계가 좋아서 다른데 기웃거릴 필요를 많이 느끼지않고
    적당한 거리에서 외롭지 않을 정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고있는 지금이 마음 편하고 좋아요.
    혼자 애쓴 관계는 노력을 멈췄고요
    너무 애쓰지않아도 관계가 유지되고 서로 마음 알아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남았네요.
    그 남는 시간들을 나를 위해 채워요.
    단 사람 만나는걸 멈추지는 않아요.
    고인물처럼 사는 인생은 매력이 없고 삶에는 리듬이 있어야하는거 같아요.
    이제는 그 리듬을 사람들에게 끌려가는게 아니라 내가 주도하는걸로 바꿔나가는 중이예요.

  • 42.
    '21.9.14 10:15 AM (112.219.xxx.74)

    내 건강 내가 챙기는거에 내 정신건강도 들어가죠

    맞아요. 그래서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
    질투 때문이든 뭐든 내가 견딜 수 없는 인간 관계는 손절하게 되고
    그 관계는 시절 인연으로 남게 되죠.
    그런데 체력도 떨어지고, 잘 되어봤자 결국은 시절인연인 걸 아니까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데 에너지를 쓰지 않게 되고
    가족에게 집중 혹은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세계가 점점 좁아지고.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친구는 사춘기 시절, 소설 속 친구처럼
    매일 얼굴 보고 미주알고주알하는 친구가 아니라
    인생을 좀 더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거나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갖춘 그런 사람들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사춘기 시절의 발랄함과 끈끈함이 아니라
    느슨하게 이어졌어도 서로를 묵직하게 이해하는 관계,
    대단한 성취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멈추고 싶지 않은 마음,
    아마도 잘 나이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는,
    가족 관계, 일 관계로 정의되는 '나'가 아닌
    개체로서의 나, just me를 상기시키는 관계랄까요.
    저도 좀 궁금하기는 합니다.
    그런 관계가 이 나이에 가능할지.

  • 43. 40대 후반이면
    '21.9.14 10:22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친구가 별로 필요한 나이는 아닌거 같네요.
    남자들이라면 몰라도..

    평생친구 하나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는게
    친구를 유지하는게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말일거에요.

    20대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듯
    오래전에 알던 사람도 내가 알던 그 사람은 아니에요.

  • 44. 타인들
    '21.9.14 10:24 AM (124.53.xxx.159)

    다 자기 앞의 생이 벅차니까요.
    그게 외로움이든 허전함이든 결핍이든
    알고보면 다들 허덕거리고 살지 않나요?
    머릿속이 특정인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해도 그 누구에게도
    웬만해서는 전화 한통화 않는 저같은 인간도 있답니다.
    인정많고 선하다는 평은 있습니다만 내색하지 않는 관계로 무심하다는 말은
    듣습니다.

  • 45. ***
    '21.9.14 10:24 AM (182.209.xxx.91)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 46. 좋은 말씀들
    '21.9.14 10:27 AM (175.114.xxx.96)

    공감가는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인간관계 저도 정리해 나가는 중입니다
    나와 비슷한 밀도로 서로를 이해하고 애정을 갖고 바라봐주는 사람,
    만나고 나서 고민되는 등의 에너지를 뺏지 않는 관계..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을 피하고
    느슨해도 묵직하게 나를 이해주는 관계...라는 말이 마음에 남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너무 이상적이어서 실현이 어느만큼 될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ㅎㅎ
    즐기면서 가야겠어요

  • 47. ....
    '21.9.14 10:53 AM (110.13.xxx.200)

    친구타령이라니..
    아무리 가족에 집둥된 삶을 산다해도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 들수도 있죠. 얼마나 혼자서 잘들 살아가나 몰겠지만 타박하는 댓글도 웃기네요.
    종종 얘기하죠.
    자식 남편 다 있어도 친구는 필요하다고..
    용도가 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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