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너무 좋다고 하셔서 전 서울 살다 지방광역시에 와서 살고 있는데
또 나름 지방이 너무 좋아요.
아마 성향 차이인듯해요.
그분은 완벽한 도시형이신듯...
(은근 서울 출신으로 오해받는 것 좋아하는 것보니 귀여우시기도 하고.... )
1. 교통.
그분은 어디사시는 지 모르지만 전 서울살때 직장에 거의 1시간정도 거리였어요 ㅠㅠ
그리고 마트도 1시간 백화점은 거의 2시간 거리였던 거 같아요. 교통체증 되면 답없고...
그래서 짐 없는 곳 갈때 맛집 찾아갈때도 차대신 지하철 타고 다닌적 많아요 ㅎㅎㅎㅎㅎ
아침먹고 단장하려면 기본 6시에 일어나야 했던게 너무 힘들었어요.
눈오는 날 거의 2시간 걸려 집에 온적도 있음.....
지금 회사까지 15분
가끔 일찍 일어나면 걸어가기도 해요.
너무 좋네요.
그리고 마트 병원 백화점도 교통이 그리 막히지 않으니까 1-2시간내로 시끝까지 갈 수 있어요.
2. 집값
일단 서울에 집 사고 광역시에 전세 드는 케이스가 가장 좋은데 ㅠㅠ
아예 여기 터잡을 생각으로 왔기에 광역시에 집 사서 재테크는 꽝 ㅠㅠ
집값이 너무 싸요.
아주 넓게 편안하게 잘 쓰고 있어요.
3. 문화 시설....
수준은 낮지만 공연 오면 예약에 열 안올려도 돼요.
조금은 일찍 예약하면 거의 예약 다돼요.
도서관은 거의 내 개인 서재일정도로 원하는 도서 쉽게 대여 가능해요.
서울에서 도서 대여할려면 예약자가 얼마인지 ㅠㅠ
맛집도 서울에서 유명호텔 셰프들 내려와서 오픈한 음식점에 몇번만 가도 알고 서비스 받을정도로
고객들이 한정되어 있어요.
서울 맛집 찾기위해 몇시간 기다려서 아님 미리 예약 언제부터해서 하는 것 보다 참 편해요.
때로는 운좋을때는 당일 예약해도 먹을때 많아요. ㅎㅎㅎ
수영장 헬스 학원 등록 안되는 곳 없어요 .웬만해서 그냥 등록되지 대기표 받은 적 없어요.
심지어 요즘 헬스 필라테스는 값이 무지무지하게 싼데 사람들이 코로나로 안가요.
4.AS
요즘은 AS 평가제라 정말 친절한데 어디서 AS를 받으셔서 지방 서비스 엉망이라고
속상해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웬만한건 다 AS 너무 잘해주고 친절해서 요즘은 지방도 장난아니구나 라는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5. 백화점
원하는 물건이 없을때 많아요. 하지만 신상 사진 가지고 가서 보여주면 정말 친절하게 예약하고
바로 전화로 연결해서 예약해주고 때로는 늦으면 집까지 택배로 줄 정도로 친절해졌어요.
6. 분위기
업무 분위기나 질서의식은 아직도 낮은 거 맞아요.
광역시임에도 외곽에서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사람 보고 기겁한 적도 있고 여자 무시하는
말투 쓰기도 해요. 그 반대로 약간의 융통성 같은 것들이 발휘 될 때가 있어 또 업무적으로
장단점이 있어요.
정말 광역시임에도 10시쯤 문닫는 분위기라 (코로나 전에도) 정말 놀랐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애들 단속하기 좋고 저도 약간은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어서 좀 더 가족적으로 되네요.
7. 물가
과일이나 뭐 야채 같은 것은 오히려 광역시가 더 비싸거나 안좋거나..... -.-;;;;;;;
대신 음식값이 싸요.
전체적으로 음식값이 싼 편. 직장근처 식당 백반값이 6000-7000원
대신 서비스는 평균 (다른 광역시 출신이라 과도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어서.....-.-;;;)
고급 음식점 일수록 서울대비 가격이 쌈.....수준도 높음.
그리고 광역시임에도 여기 내려 오니 공기가 틀려요. ㅎㅎㅎㅎㅎ
성향에 따라 서울이 좋은 사람도 있고 지방이 좋은 사람도 있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