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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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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 안좋은 노년,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요

ㅇㅇ 조회수 : 13,486
작성일 : 2021-09-03 00:36:52
전 50대고 남편에게 맺힌게 너무 많아 정이 떨어졌습니다.
서로 소 닭 보듯 하지만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듯 멀쩡히 살아요.
요즘 부쩍 속에서 억울함과 미움이 용솟음쳐서 힘들고 우울하네요.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우울하고 비참해야 하는지.
남편을 맘 속에서 완전히 버리고 홀로 서면,
남은 인생은 무엇을 어떻게해야 즐겁게 살 수 있을까요?
이렇게 우울하게 늙어가고 싶지 않아요 ㅠㅠ
IP : 125.186.xxx.1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살면서
    '21.9.3 12:42 AM (223.38.xxx.94)

    남편에게 고마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나요?

  • 2. ㅇㅇ
    '21.9.3 12:47 AM (125.186.xxx.16)

    고마웠던 적 물론 많았죠. 근데 그만큼 가슴에 한이 맺히게 만든 적도 많았고요. 그게 잊혀지지가 않고 용서도 안되고 그렇네요.

  • 3.
    '21.9.3 12:52 AM (223.39.xxx.64)

    저도 비슷한 나이입니다
    제가 느낀게 이혼할거 아니면
    정떨어졌다고 마음을 닫아버리면
    상대방도 닫아버리고 그런식으로
    또그러면 더 내마음도 닫히고
    이렇게 사이클이 되어버리는게
    인간관계 특히 부부사이 같아요

    결론은 우리 모두 남탓하는거죠
    니가 이러니 내가 이러지

    그래서 모든성인들이 용서를 자비를 애기하는거라 느껴요

    남편분과 갈라설거 아니면
    님이 먼저 변해보세요

    과거야 잊을수는 없지만
    과거때문에 현재를 망칠수는
    없잖아요

    남자들도 우리여자들때문에
    상처받기도해요 그냥 우리보다
    생각이없고 단순하니 넘어가는거죠

    님 지금 상태는 남편이 던진돌때문이 아니라 그 돌로 인한 파장을
    붙잡고 있는 님자신때문이라는걸
    인식하시면 답이 나올거에요

    어는분이 김구선생글 올린거
    한번 읽어보세요

    님 행복은 남이 아닌 님이 만든겁니다 이해하기 어렵고 실천하기
    어렵지만요

  • 4. 저도
    '21.9.3 12:53 AM (223.39.xxx.10)

    50대인데 , 그런 생각 들지 않으세요?
    내가 왜 남편이란 사람 때문에 우울하고 힘들어야하나
    내 인생을,내 기분을 좌지우지 할 힘을 남편에게 줘야하나
    내 인생이고 내 기분인데 내가 만들고 내가 이끌어야지..

    저희 남편은 누구든 뭘 한다고 하면 악담부터 해요 .제일 안좋은 결과부터 예상하구요.젊을 땐 저도 팔딱팔딱 뛰었어요.엄청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그러느라 하고 싶은 거 못한 것도 많아요.

    그러다가 문득 내가 참 미련하다 싶더라구요.남편이 하는 말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그거 붙들고 시시비비 가리다가 정작 내가 하고 싶은 걸 놓치고 살며 남편 미워하며 분해하며 살았을까.

    지금도 여전히 제가 뭘 하려고 하면 (사소하게는 커튼을 바꿔달려고 하거나 크게는 돈을 투자하거나 공부를 시작하거나)남편은 악담과 저주에 가까운, 실패를 바라는 듯한 말을 해요.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이제 저는 남편의 말에 휘둘리지 않아요.아..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딱 이렇게 생각하고 더이상은 신경쓰지 않아요. 그리고 제 일을 계속해요.

    남편과 사이는 좋은 편이에요.인생은 길지 않고 제 짧은 삶이 남편과 미워하다 죽었다로 채우기 싫어서 좋은 점 보고 , 어쨌든 가족을 위해 여태 일해서 돈벌어다주고 있다는 점 하나로도 존경받고 사랑받을 사람이라 생각해요.

    요즘 한 이란 말이 별로 좋은 말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현재의 부정적인 감정에 매이게 하는 , 쇠사슬 같은 말이란 생각이 들어요. 맺힌 게 있다면 풀어야죠.남편이 아니라 내 힘으로요.경제적 독립이나 성취 뿐만 아니라 이런 정서적인 독립도 엄청 성취감을 줘요.내가 내 힘으로 묵은 감정을 털어냈다는 것도 굉장히 뿌듯하고 , 그 이후로는 여러 감정들이 무겁거나 버겁지가 않아져요. 원글님도 행복해지실 수 있어요.용기를 내세요.

  • 5. ....
    '21.9.3 12:55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어떤 인간관계이든 인간관계라는게 금이가면 회복하기 불가능하더라구요 마음이라는게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라...ㅠ

  • 6. ㅇㅇ
    '21.9.3 12:57 AM (125.186.xxx.16)

    음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문제인걸 알아요. 그런데 제게 화내고 상처주고 모멸감을 주고 그래놓고 자신은 다 잊은것처럼 행동하는 남편이 용서가 안돼요.

  • 7.
    '21.9.3 1:17 AM (72.42.xxx.171)

    50이면 앞으로 50대, 60대, 70대까지 많이 남았어요.

    이대로 계속 쭈욱 잘 살 수 있을까? 아니면 혼자 편히 살아볼까? 내가 아프면 어떻하지? 기댈 수 있는 존재인가? 한번쯤 고민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 8. ..
    '21.9.3 1:24 AM (211.109.xxx.109) - 삭제된댓글

    원글님
    82에서 누가 댓글로 쓰셨는데
    부부간에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필요하다 했어요.

    님이 바뀌지 않으면
    자식한테도 똑같이 행동하고 분해할거예요.
    그래서 여기 82에서 치를떠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된다구요.

    나는 나의 격을 높이고 살아야해요.
    고상하고 인품있는 사람들 보면 부럽죠?
    그사람들은 남편이나 자식이 안그럴것 같죠?
    아니예요.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격이 높아서 그런거예요.

    위에 좋은 댓글들 많네요.
    바뀌셔야 합니다.

  • 9. 위에
    '21.9.3 1:26 AM (211.196.xxx.33)

    저도님 댓글 참 좋네요
    저도 비슷한 마인드라 공감도 되고요

    내 인생에 걸어 들어온 것들은 내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중심을 나에게 두고 내 행복은 오로지 나만이
    좌지우지 할수 있다 생각해 보세요

  • 10.
    '21.9.3 1:31 AM (67.70.xxx.226) - 삭제된댓글

    혹시 님도 본의 아니게 남편에게 상처주고 모멸감 준 적 없었던걸까요 ?..
    원글님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상대방은 큰 상처일 수 도 있다는 생각 한번 해 보셨나요 ?..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고 도덕관념도 다르더라구요.
    저도 경험담으로 말하는 겁니다.

  • 11.
    '21.9.3 1:34 AM (67.70.xxx.226)

    혹시 님도 본의 아니게 남편에게 상처주고 모멸감 준 적 없었던걸까요 ?..
    원글님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상대방은 큰 상처일 수 도 있다는 생각 한번 해 보셨나요 ?..
    사람마다 다 상처나 신뢰에 대한 기준이 다르고 도덕관념도 다르더라구요.
    저도 경험담으로 말하는 겁니다.

  • 12. ㅇㅇ
    '21.9.3 1:38 AM (125.186.xxx.16)

    주옥같은 말씀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도 부족한 사람이고 남편에게 못한것 많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다들 편히 주무세요.

  • 13. 2~3년
    '21.9.3 1:40 AM (110.12.xxx.4)

    전혀 소통없이 별거하시다가 다시 만나보세요.
    지금 상태에서는 미운감정이 앞서서 회복이 되기는 쉽지 않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희석되어서
    다시 만났을때 좀 더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서 애틋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만 적어 봤습니다.

  • 14. 갱년기때문에
    '21.9.3 1:56 AM (1.238.xxx.160) - 삭제된댓글

    더 그렇지 않을까요?
    50대 지인들중 남편이 밉다는 얘기를 종종 들어서요.
    (그전에는 그런 얘기 안 하던 분들인데 최근 그러시네요)

  • 15.
    '21.9.3 2:29 AM (124.50.xxx.33)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죠
    선택하면 됩니다

    이혼 하느냐 안하느냐

    이혼하면 상관없는데 안하는 경우를 선택했을때
    나는 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해요
    난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용서는 상대를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날 위해서 하는거고요

    어차피 남남처럼 산다면 남편만 보고 있지말고 님의 다른 행복할수 있는것들을 찾아보세요 다 늙은 남편이랑 사이좋아봤자 뭐하나요 다른 모임을 갖고 취미를 갖고 이혼만 안했지 이혼한것처럼 살아보세요
    남편이 뭐라하면 웃으면서 미안~쏘리~하면서 님하고 싶은거 쭉 하시면 됩니다 싸울필요도 없고요
    제가 요새 법륜스님 영상을 많이 보는데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많이 바꼈어요 추천합니다

  • 16.
    '21.9.3 3:26 A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어느 프로에서 동안의 비결을 물었는데 그 분
    대답이 잊어라 였어요
    나 자신을 위해서 잊는 연습을 하는 거죠
    정치인들이 이슈를 이슈로 덮어 잊게 만들 듯
    안좋은 기억이 떠오르면 운동이나 쇼핑으로 전환 하던가
    아님 그를 몰랐던 과거를 회상해 보세요

  • 17. 와..
    '21.9.3 4:00 AM (82.6.xxx.21)

    정말 지혜로운 댓글 많네요
    저도 남편이랑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었고 최근 한달간 서로 신경이 예민해져 진짜 으르렁대며 싸웠어요 이후 힘들지만 한 가지 두가지라도 제 태도를 바꾸기로 했어요 그래서 실천중인 건 목소리 한톤 낮추기에요. 그러고 나니 목소리가 높아질 때마다 알아채기가 되더라고요
    이 작은 실천이 관계개선에 도움 되었으면 하고 마인드콘트롤하고 있어요

  • 18. ㅡㅡ
    '21.9.3 4:57 AM (223.38.xxx.55)

    좋은 글이네요

  • 19. ..
    '21.9.3 6:23 AM (49.165.xxx.191)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하고 사는 사람인데요 댓글들이 좋네요. 사이좋지 않은 부부가 느끼는 마음깊이 쓸쓸한 감정 외로움 억울함.. 털어버리고 노후는 따뜻하게 살고 싶어요~ 원글님도 댓글님들도 행복하세요~~

  • 20. 좋은 댓글들
    '21.9.3 7:27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동안 내가 더 참고 이해하며 살았다고 생각하고 악악 거리고 이겨먹고? 살았거든요.
    근데 50쯤 어느순간, 남편도 그랬을거라는 깨달음..
    남편 손바닥위에 내가 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한뒤론 미운마음 보다 고마운 마음이 더 자리잡더라구요.
    그후론 남편에게 화도 안나요.
    역지사지 동변상련 측은지심. 마음 바꾸는거 쉬워요.
    짧은인생.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

  • 21. 거리두기
    '21.9.3 8:10 AM (119.82.xxx.28)

    따로 살게 된지 3개월남짓 되었네요. 20년을 그리 싸우고 폭언하면서도 마지막 헤어지는 날은 이상하게 눈물이 폭포수처럼 나오더군요. 지금은요? 너어무 좋답니다. 각자 생활하다보니 좌충우돌 겪으면서 그간 서로에게 가졌던 미운마음이 점점 없어지니 당황스럽네요. 오히려 친구가 되어갑니다. 힘든 이야기하면서요.

  • 22. 좋음
    '21.9.3 9:19 AM (124.53.xxx.135)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23. 원글님
    '21.9.3 10:58 AM (220.72.xxx.200)

    남편이 용서가 안되면 그냥 룸메이트구나 생각하고 남편과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지마세요
    어디 원룸하나 얻어서 낮에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시면서 쉬다가 오세요
    본인만을 위한 삶을 사시다보면 남편이 원글님의 레이더에 덜 잡히게 되고 그럼 미운 감정도 점점 마음의 한쪽 구석에 쳐박혀지게 될거에요

  • 24. 작은
    '21.9.3 3:19 PM (61.254.xxx.115)

    원룸이라도 얻어서 따로 지내세요 가끔 만나시구요

  • 25. ,,,
    '21.9.3 3:20 PM (121.167.xxx.120)

    남편이 성격이 괴팍하지 않고 잔소리 안 하고 폭력 안쓰면
    그냥 친구다. 이웃이다 하고 살아요.
    가끔씩 한번씩 남편 성격 나올때 있지만 남편도 조심하고
    저 또한 모른척하고 넘겨요.
    식사때만 대화하고 여느때는 각자 생활 해요.
    둘다 따로 살 용기도 없고 있는 재산 둘로 나누면 자가에 살수도 없어서
    현실과 타협하고 살아요.
    남편도 자기 친구들이 이혼하거나 상처하고 혼자 사는 사람 보니까 조심 하는것 같아요.

  • 26. 지나가다
    '21.9.3 6:11 PM (211.36.xxx.202)

    저도 참 어려운데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어느날 문득,
    내가 얼마나 소중한데 이렇게 남을 미워하면서 살 수는 없다.
    그 모든 것이 결국 내 선택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 잘하면 된다.
    나를 소중히 생각하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당연한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 괜찮은 일도 많았다.

    무엇보다, 지나보니, 내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치고 살았는지 아깝다.

  • 27. ..
    '21.9.3 9:45 PM (14.39.xxx.222)

    평생 사이 안 좋던 부부,늙어서 치매 오니 할머니 의부증,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한 번씩 발작하면 몇 시간이고 할아버지에게 욕을 하고 통곡하고…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대학병원 정신과 의사 말이, 우리나라 여자 노인 치매에 의부증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가부장적인 결혼제도 때문이 아닌가 하더군요. 그런 모습 옆에서 생생히 보면서, 부부 사이에 오랜 원망을 품고 늙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느꼈습니다.

  • 28. 주옥~~
    '21.9.3 9:47 PM (118.235.xxx.119)

    댓글들이 보석이네요..
    저도 오십이고 현재 남편과의갈등으로 심란합니다.
    알찬댓글들 저두 참고하려구요. 감사합니다~

  • 29.
    '21.9.3 9:58 PM (210.223.xxx.119)

    저도 요즘은 남편이 했던 짓, 말 때문에 가끔 우울한데요 윗 댓글처럼 어느 순간 그냥 그러든지 말든지 저는 그냥 응 그래? 하고 제 할일 해요. 그러면 남편도 수그러들고 평온한데.. 가끔 제가 그 말 받아서 잘잘못 따지면 말싸움이 돼서 아이한테 피해가 가니.. 최대한 그냥 넘어가려고 해요

  • 30. 앞으로
    '21.9.3 10:33 PM (223.39.xxx.129)

    많이 새겨보고 싶은 말씀들이네요
    저도 요즘 나도 모르게 상대방을 자극했을 짜증 섞인 억양을
    한 톤 낮추기로 노력한 후
    싸울 기회가 여러 번 넘어간 것 같습니다

  • 31. 이외수 부인
    '21.9.3 10:59 PM (61.254.xxx.115)

    전영자씨가 이혼을 안해주니 졸혼의미로 혼자 작은방 얻어서 엄청 자유롭고 행복해 하시던 방송 생각나요 남편에 얽매이지말고 내갈길 내가 개척해갈 생각 하세요 백일섭씨도 부인이 같이 못산다고 해서 따로 나가 사시잖아요 세상에.부모형제도 그렇고 나랑 딱맞는 사람은 없어요 서로 숨쉴공간 따로 마련해서 살아야죠 요즘 시골에 빈집 많아서 남편들은 시골가서 싼값에 얻어 살고 부인은 도시에 남고 가끔 보고 그런집들 많더라구요

  • 32. 용서합시다.
    '21.9.3 11:06 PM (219.248.xxx.68)

    시집살이 독하게 한 큰며느리라 저도 남편한테 맺힌 게 많아요.
    나이 오십줄 바라보니 그제사 지나간 시가의 놓쳐버린 젊음이 억울하고 분하더군요.
    헌데 죽고 못살아 결혼한 남편과 남은 평생 으르렁대며 사는 건 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엔 연습 중이예요.
    용서하되 잊지는 말자고.
    어떨 때 남편이 남의 편이 되는지 곰곰히 기억해뒀다가 그 상황만 묘하게 피해가고 시치미떼는 뻔뻔함을 갈고 닦는 중이죠.
    사는 게 녹록치 않아 시름시름 앓으며 날려버린 젊음은 어쩔 수 없겠지만, 남은 시간은 행복하고 싶어요.

  • 33. 유키지
    '21.9.3 11:34 PM (59.13.xxx.133)

    내공이 깊은 언니들이 많은 건 알았지만!
    와 정말 멋진 82쿡. 부부관계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하지요. 덕분에 공부하게 되네요

  • 34. ..
    '21.9.3 11:36 PM (222.237.xxx.57)

    머지 않아 오십을 바라보니 저도 생각이 너무 많아져 때로는 머리가 아픕니다
    좋은 댓글들 다시 보고 싶어서 저도 댓글 달고 갑니다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35. 참 좋은말씀인데
    '21.9.3 11:46 PM (119.199.xxx.185)

    남편들은 젊어 부인 몸고생 마음고생시키며
    본인들 하고싶은데로 살다가 나이드니 아내혼자
    마음고쳐먹고 용서해주고 노력하면
    결국은 남편은 한평생 잘 살다가는건데요.
    이게 참 억울한것같아요.쉽사리 용서되지가 않아요.

  • 36. 나이가들수록
    '21.9.3 11:53 P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

    혼자가 좋다...
    우연히 유투브에 떴있는 무슨 명상 채널인가 뭔가
    사이비 같기도 한데 그냥 음성 받아서 가끔 들어요
    나이가 들수록 혼자가 좋다
    자식과 남편에게 기대는 마음은 머슴?의 마음이다
    어쩌구저쩌구 사설이 길지만
    암튼 결론은
    나는 나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그거예요
    결국 나를 아껴줄 사람은 나이지 남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만사 편하고 자유롭습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사이 나쁠 일도 없어요
    내가 나를 이미 챙겨주니까 남에게 바라지 않게 되고요
    너는 너가 챙겨
    나는 일단 나를 챙기고 기운남으면 챙겨줄게
    이것도 기본 이상은 되는 남편이라야 말이 통하긴 하지만
    뭐 안통해도 괜찮아요
    나한텐 나가 있으니까요

  • 37. 능소화
    '21.9.4 12:18 AM (175.192.xxx.185)

    이렇게 생각하고 지내요.
    지금 생에서 내가 배우고 가야 할 것들이 있구나, 그걸 완수하려고 남편이나 시부모, 기분 나쁜 상황들이 생겼구나...하구요.
    만약에, 만약에 다음 생이 있다면 이런 일들, 사람들 안만나고 싶고 더 나가서 안태어나고 싶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람들, 상황들을 바라보니 미치도록 미웠던 그런 것들이 덤덤하게 보이고 그랬던 사람들도 이상하게 제게 호의적으로 대하고, 함부로 못해요.
    요즘 저는 한가지 더 연습해요.
    날 화나게 하고 시험하는 사람들을 똥무더기로 보는 연습요.
    그럼 미움도 관심도 안생기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돼요.
    남의 감정에 절대 휩쓸리지 마세요.
    남들이 뭔 짓을 하든 원글님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선택만 하시면 돼요.

  • 38. ....
    '21.9.4 12:36 AM (122.35.xxx.188)

    남편을 맘 속에서만 버리지 말고, 도저히 구제불능이라면 물리적 공간에서 버리는 것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겠죠

  • 39. 000
    '21.9.4 9:04 AM (106.101.xxx.223)

    노년 부부 사이 감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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