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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먼저 죽을거 같다는 남편

가을 조회수 : 5,156
작성일 : 2021-08-23 07:51:20
사춘기 아들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입니다.
아들들이 둘다 성격이 강해서
양육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성격이 예민하고 몸이 약한편이라
결혼후 저보다 남편건강을 많이 신경쓰며
살고 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이 힘들게 해서 이러저러한
일들을 남편에게 이야기하던중 남편이 특유의
예민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무래도 자기가 먼저
죽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애들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이야기를
계속 한 것이 듣기 힘들고 싫었나봐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부인인 저에게 먼저 죽을거 같다는
그런 얘기를 어떻게 할수 있나요? 안그래도 결혼생활 내내
만성비염에 고혈압, 피로감으로 돌아가며 아프다하고 이게 아니면
하루는 팔이 안올라 간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최근에는 심장이
아프다...레파토리가 다양한 사람이라 주로 병간호하는 느낌으로
살아왔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애들 키우며 속상한 얘기 부부끼리 안하면 누구랑 하나요?
암튼 그 이야기 듣고 저도 화가난 나머지..지금 누구 협박하는 거냐고..평소에 아프다 소리 안하는 사람도 아니고...하면서 한소리 했습니다.
남편도, 자식도 밉고 싫습니다.
IP : 218.152.xxx.9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워뤼
    '21.8.23 7:56 AM (121.133.xxx.137)

    원래 비실한 사람들이 골골대며
    더 오래 산다고 말해주세요

  • 2. .ㅡ
    '21.8.23 7:57 AM (114.207.xxx.109)

    이기적이라서 그래요 ㄴ아들키울땐 남편이중요한데

    저도ㅜ남편때메 복닦거려서 속이 별로네요 우리서로 위로해요 ㅠㅠ

  • 3. 서로
    '21.8.23 8:00 AM (118.235.xxx.29)

    남편은 아내에게 매일 아프다는 말을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매일 자식들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하는 거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부정적인 말과 에너지만 주고 받는 관계예요.

    원글님이 말씀하셨듯 애들 키우며 속상한 얘기 부부끼리 안하면 누구랑 하느냐는 것처럼
    남편도 일하느라 몸 아픈 것 부부끼리 안하면 누구랑 말하느냐고 할 것 같아요.

    누군가 먼저 부정적인 에너지를 끊어야죠.
    남편을 바꾸는 것보다는 내가 바뀌는 게 더 빠르니까
    원글님이 먼저 부정적인 에너지 발산을 끊고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내면 어떨까요.

  • 4. 가을
    '21.8.23 8:01 AM (218.152.xxx.92)

    맞아요. 남편은 평소에도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 5. 님도
    '21.8.23 8:06 AM (110.12.xxx.4)

    내가 당신아프다는 소리에 먼저죽을꺼 같다 하세요.
    남편이 아프다는 소리에 반응해주지 마세요
    자식은 밖에서 님이 낳아가지고 시집간것도 아닌데

  • 6. ....
    '21.8.23 8:06 AM (122.32.xxx.31)

    이기적인 인간이라 그래요 사춘기 자식보다도 와이프 스트레스보다 지몸이 더 중요한 사람...
    와이프 없으면 애들 밥이나 챙겨주나요? 지입만 채울인간...

  • 7.
    '21.8.23 8:09 AM (39.7.xxx.137) - 삭제된댓글

    그모든걸 혼자 다 합니다.

  • 8. 저희
    '21.8.23 8:09 AM (211.244.xxx.113)

    아빠가 저런 타입인데 완전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타입

  • 9. 에휴
    '21.8.23 8:14 AM (175.127.xxx.153)

    사춘기 아들 셋 키우는 돌싱맘이다 생각하며 버텨야죠

  • 10. 가을
    '21.8.23 8:29 AM (218.152.xxx.92)

    제가 남편에게 부정적 말을 하는게 잘못이라면...아이들 키우며 생기는 문제점, 고민은 누구와 나눠야 하는 거죠? 진짜 싱글맘처럼 저혼자 안고 가야 하나요?

  • 11. ..
    '21.8.23 8:30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이제 아프다고 징징대면 못하게 해야죠 듣는 내가 먼저 죽을거 같다..라고 하면 좋겠냐고

  • 12. ..
    '21.8.23 8:34 AM (112.152.xxx.35)

    저도 아프다고 징징대는 소리싫어요.
    저희 남편도 엄살이 엄청나거든요;;;
    저는 제가 앓는 소리 안하는 스타일이고 남편한테도 못하게해서 많이 고쳤어요.
    그리고 윗분말씀처럼 한 사람이 먼저 부정적인 메세지를 딱 끊어버려야해요. 자식얘기 누구랑 얘기하냐 하시는데 주위에도 남편하고 자식 안좋은 얘기 안하는 집들 꽤 있어요. 저는 언젠가부터 깨닫고 뭐든 부정적인 얘기는 누구하고도 안하는 편이고요. 건강한 성인이라면 혼자 어느정도 감수해야하는거같아요. 저는 결혼하고 시댁서 너무 힘들게 해서 저도모르게 주위에 하소연 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걸 멈추니까 해결법이 나오더라구요.

  • 13. ..
    '21.8.23 8:36 AM (112.152.xxx.35)

    기쁨은 나눠서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된다는데 나눔받을사람이 나눠받을 생각이 없는데 자꾸 나누자고 하면 역효과인것같아요.

  • 14. 말 못해도
    '21.8.23 8:39 AM (223.62.xxx.51)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는 거 아닌가요

  • 15. 뭐래
    '21.8.23 8:41 AM (112.158.xxx.105)

    남편한테 자식 때문에 힘든 일 안하는 게 무슨 대단한 내조인 줄 아나보네 할줌마인가ㅋ
    저기요 여기도 허구한 날 사춘기 애들 때문에 미치겠다 글 올라오고 댓글에 공감이 넘치면서 사춘기 아들 둘 키우는 엄마한테 남편한테 부정적인 말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요?
    내 몸 아픈 얘기 자주하지 말라는 건 온전히 내 몸이지만
    자식 키우느라 힘든 건 왜 엄마가 다 뒤집어 써요?정신 차려요
    그런다고 저딴 이기적인 남편은 여자 힘든 거 알아주지도 않음

  • 16. 가을
    '21.8.23 8:50 AM (218.152.xxx.92)

    사춘기 자식들에 대한 일상과 고민을 이야기하는게 부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건가요? 참고로 저는 아프다는 이야기 잘안하고 혼자 해결합니다. 아이들 이야기말고는 딱히 부정적 이야기를 전달하는 경우는 없어요.

  • 17. 저는
    '21.8.23 8:50 AM (112.164.xxx.175) - 삭제된댓글

    아들키우면서 아들의 부정적인 면은 남편에게 말 안했어요
    하루에 얼마 안보는데 굳이 안 좋은 예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요
    전부 재미난 예기, 잘한 예기, 웃긴예기만 골라했어요
    음, 그럼 우리아들은 지금은 착하다고 정평이 난 20대입니다만,
    어릴때는 병원에서도 기응환밖에 처방 해줄게 없다고,
    너무 예민 까탈에 정말정말 중학교까지 친구하나 없던 놈입니다,.
    지금은 그만 나가라고 잔소리를 해야 할지경,
    저는 좋은것만 계속 예기했어요,
    남편하고 아들에게,
    잘못하거나 안좋은건 그냥 아무것도 아닌양 그냥 지나가고 좋은점만 계속
    잘한다 잘한다,
    안좋은거 남편에게 말하지 마세요
    보는 시선이 부정적이 됩니다,

  • 18. 아픈게
    '21.8.23 8:53 AM (220.78.xxx.226)

    자랑이냐 그러세요
    골골 100세 누리실것 같네요

  • 19. 넌씨눈댓글
    '21.8.23 8:57 AM (223.39.xxx.14)

    열부나셨네

  • 20. 부부가
    '21.8.23 9:06 AM (182.219.xxx.35)

    좋은일만 나누나요?힘든일도 나누고 자식일도 나눠요
    모든걸 혼자서 다 짊어진다는 분들은 그게 감당이 되니
    그러시는거고 혼자 감당 안되면 당연히 말해서 나눠야죠
    기질이 순하고 착한 아들 키우는 분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강한 아들 키우면 엄마 혼자 감당 못해요.
    혼자 감당하다 오히려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암걸려요.

  • 21. ..
    '21.8.23 9:06 AM (39.115.xxx.148)

    그래도 하세요 드센 한창 사춘기 아들둘 키워낼려면 엄마 물렁하게 보게 씨알도 안먹히는경우도 많아요 말안하면 너가 이리키워 그렇다고 하고도 남는 남편도 널림 그래서 상황보고하듯 알아야 님원망 못해요 듣기싫고 맘고생 하기 싫어서 하는 이기적인 유전자는 깨부셔줘야해요 자식이 본인자식인데 상황 인지는 해야함

  • 22.
    '21.8.23 9:12 AM (1.252.xxx.104)

    시댁분위기가 이입이되는데요.
    강한 아들 2에 아버님은 좀 힘을 못쓰고 약해요.
    어머님이 자기애높고 강하더라구요. 그냥 사춘기 아이들 알아서 하게 두고 남편에게는 불만 이야기안하면안되나요?
    남편이 아이들하고 부딪히고 그런게 아니라면
    저꾸 부정적인 이야기하면 그거 들어주는거 곤욕이고 스트레스더라구요. 집집마다 다르니..
    잘이해하시고 큰아들 키운다 생각하시면 좋을듯해요

  • 23. 그러거나말거나
    '21.8.23 9:20 AM (211.206.xxx.52)

    자식얘기를 남편에게 안하면 어디다 하나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종자
    남편 아프다는 소리 할때마다
    내가 먼저 죽을거 같다는 소리하면
    남편 뭐라할라나요
    똑같이 해줘야 알더라구요

  • 24. 혼자 강한척
    '21.8.23 9:24 AM (223.38.xxx.218)

    하고 살지 마세요.
    아프면 아프다고 하시고요.
    평균수명이 남자가 더 짧지만 , 여자 혼자 짐을 다 짊어지는 가정에선 장군같던 여자분이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돌아가시더군요.
    골골대는 사람이 병원도 더 자주가고 평소에 케어를 잘하면,
    더 오래살지요.

  • 25.
    '21.8.23 9:48 AM (114.202.xxx.42)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하나봐요

    동네 아줌마들에게 시댁 험담 하듯이 남편에게 감정을 실어 자식 험담을 하면 남편입장에서도 아이에게도 좋지 않아요

    사춘기 자녀 양육에서 아버지로서 해결할수있는 범위안에 있는 문제만 던져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원글님 숨통이 트이실 거에요
    이건 엄마가 벅차니 아빠가 해결하면 좋겠다고 해결가능한 미션을 주는거죠

  • 26. 자식일
    '21.8.23 9:58 AM (223.39.xxx.18)

    좋든 나쁘든 있는 그대로 상의를 해야지
    좋은것만 얘기해서 무슨 해결책이 나오나요
    힘든 자식 키워본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가르치듯 글쓴거 참 그러네요
    자식일조차 부정적인거 듣기싫어하는게
    가족이고 애비라 할수있나요
    아들가정교육은 여자 혼자 힘든 경우많아요
    남자는 돈벌어온다는 이유로 자식일까지 힘든거
    안들어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어디서 나오는거예요?
    늙어서라고 하기엔 옛날 부모들도 자식일은
    있는 그대로 공유하고 살았던거같은데

  • 27. 어이가....
    '21.8.23 10:09 AM (1.225.xxx.38)

    자식얘기를 남편에게 안하면 어디다 하나요??????

    황당

    자식일이 부정적이라고??
    그걸또 남편한테' 예기' 하지말라는 할매는 뭔지.....

    자기몸아픈거랑
    자식일상의하는게.
    어떻게 등가일수가잇는지????

  • 28. 큰아들
    '21.8.23 10:37 AM (110.11.xxx.13)

    키운단말이젤짜증남ㅜㅜ 시모가낳은아들 왜내가키워야됨ㅠㅠ 철좀들어라 남편아ㅡㅡㅡ!!!에구
    우리집남편한테 감정이입해서 댓달았네요^^;;

  • 29. wii
    '21.8.23 12:55 PM (220.127.xxx.7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프다 할 때 아무래도 내가 먼저 죽을거 같다고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역지사지를 시뮬레이션해야 겨우 알 거 같은데요.

  • 30. ..
    '21.8.23 2:27 PM (106.101.xxx.65)

    원글님.
    위에도 댓글 쓴 사람인데요.
    자식 얘기도 감정실어서 남편한테 했을때 위로해주고 공감해줄 남편이면 하세요. 부부 공동체니까.
    근데 그거 아니라면서요?
    뼛속까지 이기적인 유전자가 깨부순다고 근본적으로 개조가 될까요?
    서로 그렇게 하다가 감정 쌓여서 이혼하시는거 밖에 답이 없죠.
    원글님은 그냥 하소연하고 남편 같이 욕해주기를 원해서 글 쓰신거에요?
    원글님 답답한거 결혼생활하는 사람들이 왜 모를까요.
    어쨌든 살아야하잖아요.
    현실적인 조언에도 귀 기울여 보시길 바라요.

  • 31. ..
    '21.8.23 2:29 PM (106.101.xxx.65)

    원글님같은 상황이면 위에 몇몇 분 얘기하신대로 자식 험담 안하는게 맞아요. 남편분은 자기 생각이 90인데 귀에 들어오기보다 나중에 자식도 귀찮아합니다. 이미 그렇게 프로그래밍된 사람이랑 결혼했어요. 정 공감을 바라면 얘기하세요.어디 얘기할 데가 없으니 힘들겠지만 들어달라고.
    그리고 아프다고 징징대는데 공감해주거나 수발들어주지말고 모르는척 하세요.
    그럼 의존적인게 바뀌지는 않아도 행동은 좀 바뀌어요.

  • 32. ..
    '21.8.23 2:32 PM (106.101.xxx.7)

    그리고 정 힘드시면 상담센터를 가세요. 공감 정말 잘해줍니다. 두 다리 없는 사람한테 자꾸 뛰라그러면 뛸수있나요. 님 남편 공감 못하고 바뀌지도 않아요. 자꾸 얘기해봐야 득될거없어요. 님이 원하는건 전문가가 해줄수 있죠. 위에 할줌마 아니냐는 둥 댓글도 웃기네요. 저 30대후반이구요. 보수적인 성향도 아니에요. 뭐만 하면 시어머니 프레임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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