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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에 상처 입은 분들에게 훈수두지 말아요.

지나다 조회수 : 5,469
작성일 : 2021-08-17 22:14:13
제발 여기 나 어릴때 힘들었다. 과거에 이런 일 있었다.

상처 내보이시는 분들에게 훈수두지 말아요.

상처가 너무 깊으면 표시도 못내요. 

상처를 바로 볼 자신이 생겼을 때 그때야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지나간 옛날 이야기 꺼낸다고 과거 이야기 뭐하냐고 하시지 마세요.

이제 어느 정도 그 상처 돌아볼 마음이 되어서 꺼내보시는 겁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제대로 마주하고 바라보고 쓰다듬고 치유해야 행복해 질 수 있어요.

저희 할머니 82살때 돌아가셨는데 16살 시집올때 받은 시어머니한테 받은 학대 어제일 처럼 

그렇게 선명하대요. 그러다가 할아버지에게 그때 왜 나 안도와줬냐고 80대때 뒤늦은 부부싸움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쩝~

저희 시어머니 연세가 87이신데 어릴때 겪었던 일이 더 새록새록 기억나신데요.

6.25때 이야기와 시어머니한테 구박받은 이야기는 제가 50대인데 아무래도 자그마치 한 100번은 들은거 같습니다.

상처는 자꾸 이야기 꺼내면서 객관화 시켜면서 치유하는 겁니다.

가족이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위로 해주시든지 아님 그냥 훈수 두지 마시고 지나가셔도 되잖아요.

서로 힘들때 돕는 곳이 82였지 않나요?

상처받은 사람들도 여기에서 치유가 되는 따뜻한 82가 되었으면 합니다.



IP : 14.50.xxx.10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21.8.17 10:15 PM (125.178.xxx.53)

    공감해요.

  • 2. ...
    '21.8.17 10:18 PM (222.236.xxx.104)

    100번요..ㅠㅠ 그냥 원글님이 엄청 공감능력이 좋은사람 같아요 ..가족이라면 .ㅠㅠ 진짜 돌직구 날릴것같아요 ... 못견딜것 같아요...

  • 3. ㅡㅡ
    '21.8.17 10:19 PM (116.37.xxx.94)

    다 맞는말씀.

  • 4. 공감
    '21.8.17 10:19 PM (106.101.xxx.34)

    와,심리학전공자이인가요?
    와닿네요.
    입장다른 타인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쉽지않지만.

  • 5. ㅇㅇ
    '21.8.17 10:21 PM (106.101.xxx.34)

    제목부터
    사이다

  • 6. 쓸개코
    '21.8.17 10:23 PM (118.33.xxx.179)

    좋은말씀 해주셨어요. 조심할게요.

  • 7. oo
    '21.8.17 10:23 P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네요.
    완전 공감요.

  • 8. 그렇죠
    '21.8.17 10:24 PM (39.7.xxx.180)

    저도 이제 좀 객관화해보려고
    글 썼다가 어떤 한분이
    계속 꼬투리 잡고 뭐라고 하길래
    글 지웠어요.
    마음에서 우러나는 좋은 말을 해준 분도 있고 해서
    댓글은 남겨 두었는데
    한 사람이 저러니까 글도 달리지 않고
    그래서 더 남의 말을 듣는 것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 지웠는데
    그 사람은 왜 남의 일에
    그렇게 단톡방처럼 계속 글달면서 한쪽으로
    몰고 가는지 좀 화가 나더라구요.
    남은 힘들게 글썼는데 거기다 대고
    내 마음 같지 않은 곳에 꽂혀서 자기 분풀이하는
    느낌이라
    벗어나고 싶어서도 글을 지워버렸는데
    도움줄 거 아니면 자기 화풀이는
    자기가 알아서 했으면 싶더라구요.

  • 9. 감동
    '21.8.17 10:24 PM (106.101.xxx.227)

    원글님 말씀 100% 공감합니다.
    저도 시부모님과 남편한테 상처 받음으로 일상생활까지 힘든데 상처를 준 사람들은 너무 편하게 살아요.
    하루를 살아도 남편과 정반대인 사람과 살아보고싶네요.

    82쿡이 언제부턴가 너무 무서워졌네요

  • 10. ㅇㅇ
    '21.8.17 10:25 PM (106.101.xxx.34)

    딸, 올케, 시누인
    자기감정투사해서
    빙의해서
    원글에게, 막 분풀이

  • 11. 마요
    '21.8.17 10:34 PM (220.121.xxx.190)

    너무 좋은 말씀 꼭 기억해 둘께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cls
    '21.8.17 10:35 PM (125.176.xxx.131)

    넘 좋은 말씀 입니다

  • 13. ...
    '21.8.17 10:55 PM (39.124.xxx.77)

    공감해요.

  • 14. ....
    '21.8.17 11:09 PM (117.111.xxx.16)

    상처에서 벗어나야 하는걸 알지만
    주기적으로 잘 안되는때가 있어서 힘들다고 하소연으로 풀어보려 노력하는거겠죠
    원글님 이 글 잘 쓰셨어요

  • 15. ...
    '21.8.17 11:10 PM (39.125.xxx.117)

    정말 필요한 글이었어요.
    여기는 진짜 너무 험악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좀 너그럽게 볼 수 있는 것도 물어뜯기 바쁜 댓글러들..
    상처를 안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 한 마디는 못 해줄 망정 못마땅하면 그냥 지나치면 될걸 상처에 소금 뿌려대는 인간들 아마 다 벌받을거에요..

  • 16. ....
    '21.8.17 11:10 PM (118.235.xxx.122) - 삭제된댓글

    와~너무나 공감돼서 눈물이 다 나네요.
    청소년기에 상처받은 마음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로받지 못 한 채 살고 있거든요.

  • 17. 맞아요.
    '21.8.17 11:11 PM (112.165.xxx.246)

    전에 힘든내용 글
    댓글에
    구질구질한 글 쓰지마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럭셔리한 글 보고싶다고.

  • 18. 돌아볼 마음여유
    '21.8.17 11:16 PM (49.164.xxx.52)

    공감해요
    트라우마는 꽁꽁숨기고 열지를 못하고
    자존감이 생기면서 어느정도 콤플렉스가 없어지는 때가 오면
    스스로꺼내기조차 힘들엇던것들을 표현한다는것은 서서히 치유되어가고잇다는 의미인거같아요

  • 19. ..
    '21.8.17 11:37 PM (223.39.xxx.164)

    저도 여기서 며칠전 넘 놀랐네요. 상처있는 사람에게 패륜이라며 니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는둥 폭언, 악담하는 사람보구요.

  • 20. 진짜
    '21.8.17 11:57 PM (112.152.xxx.69)

    익명이라서 좋은 이유도 남에게 드러낼수 없은 상처를 드러낼수 있는거라 좋은 곳인데

    글을 쓰지말라니 진짜 왜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진건지

  • 21.
    '21.8.18 12:27 AM (223.39.xxx.161)

    백퍼 공감해요
    댓글에 그런 사람있으면 혼내줍시다

  • 22.
    '21.8.18 1:18 AM (122.36.xxx.160)

    맞는 말씀~!!

  • 23. ...
    '21.8.18 6:29 AM (112.161.xxx.135)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추천기능이 있다면 한표 드립니다

  • 24. 구구절절
    '21.8.18 9:19 AM (123.143.xxx.134)

    공감은 하는데 훈수두는 그 사람들도
    자기 방식대로, 상처받았건 거 뱉어내는 거예요

    82 망하게 하려고 일부러 못된 댓글 다는 알바들 제외하고요...

    그렇게 서로 상처 주고받고 하면서 악다구니 하는 거죠
    인간이라서...

    글쓰는 분들은 그나마 자기 상처 돌아볼 여유라도 생기신 분들이고(성찰이라는 게 가능하신 분들)
    거기에 악플 다는 분들은 거기 매몰되어 비뚤어지신 분들이고 ㅋ 그렇게 살다 죽는 분들 많으실 거고요

    남의 상처에 소금뿌리는 댓글 다는 분들은
    그게 소금일지도 모를 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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