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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참 예쁘다고 - 이승윤

.. 조회수 : 4,189
작성일 : 2021-06-24 23:13:15
밤 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 보단
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
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 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
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가지 마음까지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
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
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아
단지 너와 발 맞추어 걷고 싶었어
닻이 닫지 않는 바다의 바닥이라도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 줄거야
달이 참 예쁘다고
IP : 211.205.xxx.6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21.6.24 11:31 PM (114.202.xxx.181)

    아름다운 노랫말과 곡이지요
    어쩜 이런 가사를 쓸수 있는지...

  • 2. 감사해요
    '21.6.24 11:33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가사가 참 멋지군요

  • 3. ㅇㅇ
    '21.6.24 11:34 PM (112.153.xxx.236)

    정말 좋네요^^

  • 4. ㅇㅇ
    '21.6.24 11:45 PM (112.151.xxx.8)

    앗, 저 이 노래 알아요.
    가사도 정말 아름답고 멜로디도 정말 아름답고.
    왠지 가슴이 찡해지는 노래더라구요.
    어떻게 이런 분위기의 가요가 있었는지,, 깜짝 놀랐어요.

  • 5. 근데
    '21.6.24 11:48 PM (61.47.xxx.114)

    이선희씨가 노래부르니.. 가사가 확 더 와닿네요..
    그래서 다시 이승윤씨꺼다시들어요

  • 6. 유키지
    '21.6.24 11:50 PM (125.132.xxx.150)

    아 올만에 순수해지는 이승윤 넘 좋아요^^

  • 7. 제가
    '21.6.24 11:55 PM (223.39.xxx.87)

    이노래 처음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거야
    울고 싶은만큼 허송세월 해 줄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 무도회를 열자

    이 곡이 이승윤 삶의 모토같은 곡이라고 하더군요
    그가 지어주는 몇분 짜리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되길 바래요

  • 8. cc
    '21.6.24 11:58 PM (220.92.xxx.93) - 삭제된댓글

    곡정보
    더보기
    앨범 이미지음악재생
    커튼이 가려 놓은 창 밖의 하루를
    거뜬히 감당 해 내기를 기도해요
    어떤 이는 오늘도 창백한 얼굴로
    터뜨리지 못한 분노를 삼키네요
    삼켜야만 할 일 투성이인 오늘 하룰테죠
    다쳐야만 끝이 나는 하루 일수도 있겠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오늘 하루 힘내요
    달이 등장 했지만 아직도 하루는
    다리가 저리도록 어깰 짓눌러요
    말이 그저 하고픈지 할 말이 있는지
    잠이 와도 쉽사리 잠들지 못해요
    삼키다 너무 힘이 들면 토해 낼 때가 있겠죠
    그러나 토 해낸 자리는 내가 치워야 할테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오늘 하루 힘내요
    삼키고 또 삼키고 또 삼키다 보면 언젠가
    소화가 되어 버릴 날이 다가올지도 모르죠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믿어 보기로 해요
    -------오늘도

  • 9. 이승윤
    '21.6.24 11:59 PM (220.92.xxx.93) - 삭제된댓글

    커튼이 가려 놓은 창 밖의 하루를
    거뜬히 감당 해 내기를 기도해요
    어떤 이는 오늘도 창백한 얼굴로
    터뜨리지 못한 분노를 삼키네요
    삼켜야만 할 일 투성이인 오늘 하룰테죠
    다쳐야만 끝이 나는 하루 일수도 있겠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오늘 하루 힘내요
    달이 등장 했지만 아직도 하루는
    다리가 저리도록 어깰 짓눌러요
    말이 그저 하고픈지 할 말이 있는지
    잠이 와도 쉽사리 잠들지 못해요
    삼키다 너무 힘이 들면 토해 낼 때가 있겠죠
    그러나 토 해낸 자리는 내가 치워야 할테죠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오늘 하루 힘내요
    삼키고 또 삼키고 또 삼키다 보면 언젠가
    소화가 되어 버릴 날이 다가올지도 모르죠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믿어도 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울지는 말아요
    아니 울어도 되요
    믿어 보기로 해요
    -------오늘도

  • 10. 이승윤
    '21.6.25 12:09 AM (220.92.xxx.93) - 삭제된댓글

    구겨진 하루

    구겨진 하루를 가지고 집에 와요
    매일 밤 다려야만 잠에 들 수 있어요
    종일 적어내렸던 구구절절한 일기는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 할 수 있어요

    거짓말이 시들은 어스름에
    쉬이 머물던 약속은 먼저 자릴 뜨네요
    성에가 낀 창문에 불어 넣은 입김은
    생각보다도 금방 식어 버렸죠 그렇게

    내 야위어 가는 마음은 어디에 심죠
    내가 이어 붙인 눈물은

    화창한 하늘 아래서 우리는
    한참을 무엇을 기른걸까요
    온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눈도 길을 잃은걸까요

    구겨진 하루를 가지고 집에 와요
    매일 밤 다려야만 잠에 들 수 있어요
    종일 적어내렸던 구구절절한 일기는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 할 수 있어요

    손바닥에 새겨진 아픔까지 잡았던 손을
    생각보다 금방 놓아 버렸어요
    손장갑을 끼지 않아도 움켜쥘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네 야위어 가는 마음은 어디에 묻죠
    네가 이어 받은 눈물은

    화창한 하늘 아래서 우리는
    한참을 무엇을 기른걸까요
    온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눈도 길을 잃은걸까요

    구겨진 하루를 가지고 집에 와요
    매일 밤 다려야만 잠에 들 수 있어요
    종일 적어내렸던 구구절절한 일기는
    손으로 가려야만 진실 할 수 있어요

  • 11. ㅇㅇ
    '21.6.25 12:26 AM (210.99.xxx.61)

    이선희가 부르니까 눈물 뚝뚝 흘리는 영상 봤어요.
    대선배가 불러주는 오랜 무명시절에 낸 본인노래, 눈물날만 하겠어요.
    https://youtu.be/knAlC8riK10

  • 12. 유키지
    '21.6.25 12:40 AM (125.132.xxx.150)

    와 덩달아 눈물나요ㅜ

  • 13. ....
    '21.6.25 1:37 AM (122.35.xxx.188)

    여기 이렇게 적어 놓아 주어서 감사해요

  • 14. ...
    '21.6.25 6:27 A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참 멋진 청년이네요.

    그의 노래가
    내게 위로가 되네요~~~^^

  • 15. ...
    '21.6.25 6:51 AM (58.148.xxx.236)

    이승윤 ㅡ달이 참 예쁘다고..

  • 16. ..
    '21.6.25 7:48 AM (221.164.xxx.199)

    이선희가 예상치 못한 본인의 노래를 불렀을 때 고개 숙이고 눈물 뚝뚝 흘리는 장면은 다시 봐도 감동이네요ㅠ
    가사가 정말 아름답네요
    달이 참 예쁘다는 아마도 I love you를 우회적으로 번역했다던 옛날 일본 작가의 말을 차용한 것 일 수도 있겠지요^^

  • 17. ..
    '21.6.25 8:01 AM (220.124.xxx.186) - 삭제된댓글

    저는 이친구
    노래들 가사들이 참 좋더라고요.
    위로받는 느낌.
    오늘도 란 곡과
    구겨진하루를 다린다는 곡도

  • 18. ..
    '21.6.25 8:03 AM (220.124.xxx.186)

    저도 이친구 노래들이 참 좋아요.
    가사들도 좋고
    노래 부를때 순간 몰입했을때의 특유의 몸짓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또 좋고요

  • 19.
    '21.6.26 8:01 AM (119.149.xxx.40)

    이 노래, 제 눈물 버튼이지요.
    노래 가사들이 다 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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