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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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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엄마에게 알려야 할까요? 글 이후...

... 조회수 : 4,977
작성일 : 2021-06-23 14:11:50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21403

이글 올린이후 한달여가 지났네요.

그사이 저희딸은 반에서 은따가 되었습니다.

친했던B와 멀어지고.C아이 주변으로 아이들이 몰리게되고
C무리에 끼고싶어하는 아이들이
절교놀이?처럼 딸아이한테 와서는 절교하자고 하고
그 결과를 서로 뒷담화처럼 공유하고 그런식으로 딸아이에게 했더라구요.

딸아이가 여우과는 아닌지라 살살 붙고 아쉬운 소리라도 하는 성격이라면
원만하지는 않더라도 어울리기는 했을텐데 싶기도 했습니다.

수업시간이 쉬는시간보다 차라리 편하다는 아이의 말에
한명을 두고 저런 집단행동을하는것 자체가 가해행동임을 저부터 굳게 마음먹고 대응하려고합니다.

아이는 이번주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있습니다.
어제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모르고 있었지만 약 일주일전에 아이가 너무힘들어서 집에 가고싶다는 표현을 한이후 어렴풋이 친구관계가 문제라고 인식한듯 했습니다.
집단행동 자체가 가해행위라는건 담임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아이도 저도 바로 친구관계가 좋아질거라는 기대는 하지않습니다.
전학까지도 생각하고있지만.아이가 피해를 본건 본인인데 지금의 생활(학습밎 스케쥴)을 포기하는것이 억울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풀어나가는것이 좋을까요?
아이문제다 보니 너무 가시돋는 댓글은 맘이 아플거 같습니다.ㅠㅠ


IP : 118.235.xxx.1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단적으로
    '21.6.23 2:15 PM (115.140.xxx.213)

    은따를 당했다면 학폭위를 여세요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이상처가 너무 클것 같습니다

  • 2. 진짜
    '21.6.23 2:21 PM (222.239.xxx.26)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저희도 경험해봐서 아는데
    그건 몇년이 지나도 울컥 울컥 해요.
    그래도 아이를 다독이여 학교가 달라지길 기다리고
    상급학교 가서 너랑 맞는 친구들을 사귀면 된다고
    했어요. 방법이 없더라구요.

  • 3. 방답32
    '21.6.23 2:28 PM (112.164.xxx.231)

    은따 당했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주세요.
    엄마가 강해져야 아이도 엄마를 믿고 자신감을 가집니다.
    네가 은따가 아니라 그 아이들과 네가 추구하는게 다를 뿐이라고. 너는 너만 사랑하라고 이 세상에서 가장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신하게 도와 주세요.
    훗날 그아이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는지 가르쳐주세요. 더불어 그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존감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주세요.
    힘든 시기 잘 넘기고 성공한 사회인으로 잘 성장하도록 응원합니다.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 4. ..
    '21.6.23 2:36 PM (211.36.xxx.18)

    비슷한 상황의 학생과 상담했었는데 이렇게 말했어요.
    1. 친구 그룹에 속하기위해 그들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함께할건지
    2. 외로워도 혼자 다니면서 너와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들어볼건지

    당시 12살 여자아이였는데 곰곰히 생각하더니 2번을 택하더라고요. 그뒤엔 마음이 좀 더 편해보였어요 따를 당한게 아니라 내가 2번을 선택한거니까요

  • 5. ㅇㅇ
    '21.6.23 3:08 PM (106.101.xxx.234)

    .. 님 말씀 너무 좋으시네요.


    쉽지 않지만
    저게 정답이긴 해요.

  • 6. ㅇㅇ
    '21.6.23 3:09 PM (106.101.xxx.234)

    당한게 아니라 그건 내 선택이다
    로 마음 정하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요.

    근데 상담쌤이 아니라
    엄마는
    너무 속상하니
    객관적으로 저런 조언하기가 쉽지가않죠.

  • 7. 저는
    '21.6.23 4:05 PM (223.38.xxx.42)

    같이 등교해서 교실까지 들어가서 한명 한명 쏘아보고 같이 하교하고 점심 시간에도 찾아갔었어요

  • 8. ㅇㅇ
    '21.6.23 4:19 PM (61.75.xxx.88) - 삭제된댓글

    B엄마의 반응은요?
    저라면 담임께 강력하게 어필해서
    학폭 까지 각오하고 가만있지 않을듯

  • 9. ....
    '21.6.23 4:57 PM (121.186.xxx.105)

    B엄마에겐 알리지 않았습니다.
    B도 딸과는 절교까지는 아니지만 하루에 한마디도 제대로 나누지않는 상황이고
    이걸 B엄마에게 알렸을경우 대화가 잘 되면 좋겠지만 결국 엄마들은 다 내아이부터 지키려고 할테니까요.
    그래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시에 아이들어머니들과 상담을 다 하길 원하시냐고 하시길래
    일단 아이들과의 상담만 먼저 해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이들도 솔직하게 말할거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본인들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변명이 대부분일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께도 아이들간 화해를 하라는 얘기보다는 (싸운게 아니니까요)
    본인들이 한 행동이 학교폭력이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수도 있다는 점을
    단호하게 전달해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 10. ..
    '21.6.23 8:44 PM (125.136.xxx.158)

    채리새우 라고 책내용 비슷하네요

  • 11. ....
    '21.6.23 9:15 PM (221.159.xxx.62)

    체리새우 책 내일 대여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12. 어차피
    '21.6.23 9:40 PM (211.217.xxx.205) - 삭제된댓글

    저 관계 오래 못가요.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이합집산할꺼구요
    여자아이들은 친구 관계에 매달릴수록
    자기 생활이 없이 휘둘립니다.
    중심이 잡힌 아이들은 친구 없는 시기도 잘 넘기더라구요.
    이제 시작이고 어른 되서도 저 왕따 놀이는 안끝나요.
    저 아이들에 대해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주변 상황에 흔들림없이 자기 삶을 꾸려가는 아이로 커가게 도와주세요.
    저렇게 이간질 시키고
    그런다고 쪼르르 절교한다고
    나불대는 애들이랑 친해서 뭣하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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