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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병원데려갔었는데

편견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21-06-12 12:51:51
지금은 별이된 우리 고양이 ..
십년동안 잔병한번 없다가
죽기직전이 돼서야 아픈티가 나서 병원을 들락ㄱㅓ렸었어요
죽고나서 죄책감과 상실감이 넘 커서
폐인처럼 지내다 ...
이제야 좀 추스르게 되었네요

병원데려다닌곳이 고양이 전문병원이라
대기도 길고 정말 많은 고양이와 주인들을 봤는데요
제 스스로의 편견때문에 놀랐던 적이있어요
고양이 케이지가 넘 예뻐서 그자리에서 온갖검색을 해도
안나오는거예요
게다가 주인분은 넘 여리여리하고 우아한?차림새의
소위 부티가 한껏 풍기는 40중반정도의 표준어를 쓰는 여자분이었는데
고양이가 입원했다가 퇴원한건지
케이지에 대고 속삭이듯이 우쭈쮸~~ 하시는데
그것또한 아주 섬세하고 공주대하듯 하시는ㄱㅓ예요
넘나 궁금해서 보려고 걸어가는 제 머릿속엔 페르시안고양이
같은 아이가 앉아있을줄 알았는데
노란 치즈 뚱냥이가 심통맞은 표정으로 앉아있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ㅎ
고양이에 놀란게 아니라
내가 이런 인간류 였나 하는 생각에 ;;;;
편견이 없는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제게도 잠재된 의식이란게 있고 느낀순간 망치로 머리맞은듯
멍 하더라구요
저도 길에서 코숏 데려와 함께 했는데
코숏 정말 영리하고 최고예요
왜 냥이들을 그렇게 무서워했었나 ..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깨준것도
우리 냥이었네요

IP : 119.198.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1.6.12 12:55 PM (175.223.xxx.70)

    그 고양이 집사 잘 채용했네요.
    우리 냥쓰들은 성질 더러운 집사 만나 개고생. ㅠㅠ

  • 2. 훈훈
    '21.6.12 12:55 PM (218.49.xxx.105)

    저도 고양이 무척 무서워하고 싫어했었지요, 동물자체에 대한 편견이 어려서 부터 있었던것같아요. (교육도 그리받았고요)
    하지만, 제가 얼마나 무지했었는지, 강아지한마리를 키우면서부터 알게되고,
    지금은 길고양이 밥챙겨주고 있어요~

    사람을 인종으로 차별하는 것이나,
    동물을 인위적으로 교배하여 품종을 구분하고, 이를 선호하는 것이나,
    비슷한 개념이라고 봐요.

    코숏도 품종묘와 같은 무게의 소중한 생명이고,
    누렁이도 품종견들과 같은 무게의 소중한 생명일텐데요.

  • 3. 저도
    '21.6.12 1:00 PM (74.75.xxx.126)

    아직도 울고 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26408

  • 4. 요하나
    '21.6.12 1:01 PM (182.227.xxx.114)

    글이 너무 재밌어요
    저는 엘리베이터에서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너무 핑크핑크한 공구통을 들고 타길래 저런것도 파나 되게 특이하다 그랬는데
    그게 공구통이 아니고 고양이 케이지더라고요
    냐옹 소리남 ㅋ 병원 데리고 가시는지
    저희집 개 케이지에 비해 너무 작아서 당연히 공구통인줄

  • 5. 좋은글
    '21.6.12 1:16 PM (116.41.xxx.141)

    요새 이렇게 한번씩 현타오는 글 좋아요
    원글님 맘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근데 고양이는 사실 그렇게 인간한테 애틋해하지않는다네요
    집사만 짝사랑이지..
    그런말 들으니 많이 맘이 놓이더라구요 ..

  • 6. 아이고...
    '21.6.12 1:24 PM (119.198.xxx.41)

    저도 님..
    예전에 님글읽었어요
    그때 저도 펑펑 울었답니다
    우리 착한 냥이들이 봤으면
    그만 슬퍼하라고 할듯해요
    슬픔의 무게는 시간이지나도 변하지않겠지만
    님도 차츰 괜찮아지실거예요 힘내세요
    저는 슬프기만 했던 감정에서 차츰 그리움으로 변하더라구요
    따뜻한 뱃살 쪼물락 하고 싶네요^^

  • 7. ..
    '21.6.12 1:42 PM (223.39.xxx.162) - 삭제된댓글

    .........

  • 8. 사실
    '21.6.12 9:07 PM (74.75.xxx.126)

    고양이는 언제든 다시 데려올 수 있죠. 인간이 갑이니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양이는 차고 넘치고요.
    하지만 이 아이와 나눴던 교감. 특별했던 기억들을 어떻게 하나 기록이라도 잘 할 수 있나 고민중이에요 제 아이가 고양이 놓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 때는 왜 엄마 폰가지고 장난치냐고 했는데 지금은 그게 감사하네요.

  • 9. porina
    '21.6.12 11:20 PM (61.74.xxx.64)

    고양이 병원데려갔었는데...
    도움 되는 이야기 너무 감사해요.

  • 10. 고양이
    '21.6.14 7:56 AM (119.198.xxx.41)

    아직도 고양이가 아프다는 시그널을 왜 못알아챘나..
    누가 아주예쁜 고양이를 데려와도 절대 바꾸지 않았을
    너무 착해빠지기만 했던 울 냥이 ..
    위에 댓글분 말처럼 다시 다른아이 ㄷㅔ려올순 있어도
    울 냥이를 대체할수는 없을듯요
    마지막까지 저에게 보여준 것들이
    너무 착해빠져서 더 죄책감이 들었어요
    예전엔 매일이 슬프기만 했다면
    지금은 가끔 우니까 많이 괜찮아 졌는데
    넘 보고싶어서 미칠것만 같네요
    꼭 건강검진 주기적으로 해주세요 ..
    그것만이 냥이 살리는 길이고
    오래 행복할수있는 길이예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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