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백신과 해열제에 대해 정리된 글이 있어 퍼 왔습니다.
1. 백신의 원리
백신은 바이러스와 비슷한 물질 혹은 바이러스의 일부를 복제한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백신 접종 후 1주일 후에 백신의 물질에 대항하는 항체와 세포독성T세포라는 백혈구를 생성합니다. 항체는 바이러스에 결합해서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고 세포독성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여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증식하기 전에 없앱니다.
2. 왜 백신을 맞으면 열이 나나?
면역계는 크게 두 종류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모든 병원체에 작용하는 선천성 면역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병원체에만 작용하는 적응 면역입니다. 전자는 광범위하지만 효과는 떨어지고 후자는 과거에 노출된 병원체에만 작용하지만 효과가 강합니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비슷한 물질을 주입해 우리 몸의 후천면역을 미리 활성화 합니다. 항체와 세포독성 T세포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후천면역을 활성화하려면 먼저 선천면역이 작용해야합니다. 선천면역은 병원체를 포함한 외부 이물질을 포획해서 분석한 후 후천면역에게 신호를 줍니다. 이 신호를 주려면 면역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이 열의 원인이 됩니다. 즉, 백신접종 이후의 발열은 선천면역이 후천면역에 신호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면역세포들이 상호작용하며 발생하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도 바이러스가 직접 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막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면역계가 일으키는 반응입니다. 면역계가 상호작용하며 이물질을 제거하는 면역반응을 '염증'이라 부릅니다.
3. 해열제 먹어도 되나?
해열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중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나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억제하여 열을 잡습니다. 염증이 열의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면역계의 소통과정으로 염증을 억누르면 적응면역 형성에 방해가 됩니다.
그러나 타이레놀 (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은 염증을 직접 억제하지 않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나 스테로이드보다 해열 효과는 약하지만 면역계를 방해하지는 않아서 후천면역 형성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이후에 스테로이드나 비스테로이드소염제는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지만 타이레놀은 괜찮습니다. 단, 타이레놀은 술과 같이 먹으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꼭 금주해야합니다. 그리고 과량 복용 시에는 간에 부담이 되므로 하루에 8알 넘게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타이레놀은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커지지는 않기 때문에 소아는 하루 2개, 성인은 하루 3개 정도 식사 전후로 드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