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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괴로워요.

예비엄마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21-05-16 12:14:09
얼마전 임신확인을 하였고 쌍둥이라네요.

꽤 오랫동안 기다리던 소식이라 기쁘면서도 쌍둥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아이 하나에게만 정성을 쏟아도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는데 두명에게 게 모든게 나눠진다고 생각하니 더 자신이 없어져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풍족하지도 않고 맞벌이 해야 하는데 쌍둥이 두명을 어찌 키우나 싶기도 하고... 직장이 좀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큰 편인데 앞으로 내 멘탈이 견딜까 싶기도 하고 모든게 자신 없어져요. 아이 낳고 나면 모성애가 생기나요? ㅠㅠ

그리고 쌍둥이는 임신기간 워낙 이벤트도 많다고 하니 건강하게 낳을 수 있을지도 걱정이구요. 임신이 기쁘면서도 걱정이 많아지고 좀 우울해지네요 ㅠㅠ
IP : 110.34.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21.5.16 12:18 PM (59.6.xxx.191)

    축하드려요. 제가 암환자라 관련 까페에 자주 가는데 거기서 하는 얘기가 최고의 엄마는 살아있는 암마래요. 좋은 엄마까지 안 되셔도 돼요. 나쁜 엄마만 아니면 되죠. 내가 내 삶을 행복하게 살면서 아이와 그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면 충분할 거에요. 행복한 순간에 행복할 수 있는 것도 큰 재능이랍니다. 그냥 단순하게 반가운 소식을 즐기세요.

  • 2. 잘하실거예요
    '21.5.16 12:20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회사에 좀 공주과에 이기적(귀여운 이기쟁이)인 30대 중반 애가 있었는데, 저도 그렇지만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좀 독특해지는 성향이 있거든요.

    그래도 소개팅으로 결혼하고 자연임신이 안돼 의학의 힘을 빌어 쌍둥이를 낳았는데 너무 잘키우는 것 같아요. 성격도 굉장히 성숙해지고, 예전에는 맨날 별것도 아닌 회사일도 징징댔는데 지금은 자기가 할 것과 안할 것을 딱딱 구분하고 아주 원숙해지고 보기좋아요.
    예전에는 지 몸치장하느라 지각도 대수롭지 않아하더니 이젠 머리도 안감고 오는 것 같은데 그것도 좋아보이더라고요. ㅎㅎ

    님도 잘해내실 거예요, 화이팅!!

  • 3. ....
    '21.5.16 12:26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기다리던 아기인데, 임신 축하드려요^^~
    다들 애키우고, 맞벌이하며..그냥저냥..그렇게 살아요.
    맘 편하게 태교하시고, 순산하세요.

  • 4. 그냥
    '21.5.16 12:31 PM (180.67.xxx.163)

    다른거 없고 직장을 관두고 하루종일 같이 있어주는게 좋은 엄마죠

    진짜 쉬운건데... 어떻게보면 진짜 어려운거기도 하죠.

  • 5. 건강
    '21.5.16 1:15 PM (61.100.xxx.37)

    노력하면 될수 있어요
    너무 힘듦에 지치지 않고
    짜증을 내지않고
    주위에 좀 도움을 받으면
    좋은 엄마 될수 있어요
    건강한 태교 응원합니다

  • 6. ...
    '21.5.16 1:20 PM (220.75.xxx.108)

    집안일 좀 덜 하고 음식 좀 대충 먹여도 화 안 내고 잘 놀아주는 엄마가 최고의 엄마에요.
    애들 다 키우고 나니 그깟 청소 그깟 밥이 뭐라도 애들한테 짜증내가면서 방 닦고 밥했나 싶어요.

  • 7. 타고난
    '21.5.16 3:02 PM (58.231.xxx.9)

    엄마가 어딨어요?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거죠.
    고민 하는 것 만으로 좋은 엄마감이네요^^

  • 8. ...
    '21.5.16 3:29 PM (90.204.xxx.214)

    쌍둥이 아들둔 엄마에요
    임신 기간에는 좋은 생각만 하고, 단백질 위주로 잘 먹고 몸무게 신경쓰고...

    출산 후에는, 적극적으로 친정엄마든, 시어머니든, 등 도움 받으시길 바래요.

    얘들이 금방 크는데 쌍둥이는 둘이 한꺼번에 울어서 정말
    힘들더라구요.

    내 새끼는 정말 이뻐요

  • 9. ㅁㄴㅁㅁ
    '21.5.16 4:53 PM (223.38.xxx.108)

    댓글들이 너무 따뜻해서 저도 위로받고 갑니다... 따뜻하신 82님들..

  • 10. 예비엄마
    '21.5.16 6:02 PM (110.34.xxx.136)

    용기가 많이 생겼어요... 부족한 예비엄마에게 따뜻한 말씀 남겨주신 선배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 11. 연년생아들
    '21.5.17 2:43 AM (14.38.xxx.236) - 삭제된댓글

    연년생 아들을 키운 엄마예요. 82가 따끈한 시절, 오픈 당시 멤버고요.
    힘든 시절 커뮤니티 힘 많이 받았고, 지금도 여기 남아있는 저의 요리와 게시판 글 검색하며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해요. 육아의 힘든 시기는 휙 지나더라고요.
    그나마 터울 없이 키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같이 바쁜 시기에 한꺼번에 그리고 한번에 두 몫의 축복을 받으시는 거에요.
    축하드립니다. 제가 요즘 (맘세종TV) 시작했어요.
    공감하실 분 같아서 말씀 드리고 갑니다. 이 댓글은 곧 지우겠습니다. 너그럽게 생각해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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