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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밤 귀신을 본것같은데요..

... 조회수 : 5,501
작성일 : 2021-05-12 02:50:52
동네 뒷산에 강아지 산책하러 갔어요. 밤 10시에.
뒷산인데 가로등이 있어요. 그런데 나무잎이 풍성해지니 불빛을 가려서 부분부분 어두워요.
저는 유튜브 이어폰 한쪽에 꼽고 들으면서 강아지랑 가는데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강아지가 산책로에서 벗어난 풀속에 응아를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강아지똥 봉지에 집고 다시 갈려고 보니 앞에 사람이 오고있더라고요.
나뭇가지 아래여서 전체적으로 검은 실루엣만 보였어요. 검은 그림자처럼요.
그래서 강아지 줄 끄느라고 강아지 한번 쳐다보고 다시 앞을 봤는데 그 사람이 순간적으로 사라진것처럼 보이는거에요.
놀라서 앞으로 걸어갔어요. 산책로 옆 풀밭으로 가셨나 해서 이어폰도 확 빼고..
그 거리가 20미터도 안되거든요. 바로 코앞이었는데.
갓길에도 안계시고 아무도 없더라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무서움으로 산책을 마무리 했어요.

이거 그냥 제가 잘못 본걸까요?
그후로 나뭇가지 아래 어두운 부분을 보면 얼핏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잘못본거겠죠?

사아악~ 사라지는 그 장면에...너무 놀랐어서..
내 눈이 잘못된것일거에요. 

그런데 머리부터 모양새가 사람이랑 너무 똑같았어서..에공 ㅠㅠ 아닐거에요 
IP : 61.77.xxx.18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5.12 3:06 AM (73.195.xxx.124)

    강아지가 평소와 같이 가만히 있었으니
    원글님이 잘못 본 것일 겁니다.
    동물들이 그런 것은 사람보다 유능하잖아요.

  • 2. ㅡㅡ
    '21.5.12 3:36 A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그래요. 강아지가 가만히 있었다면 별일아닐거고요.
    기가 약해지셨나^^맛있는거 드세요.
    전, 예전에 촌 밤길을 운전하다가 멀리서 사람형체의 희끗한게 서서히 다가와서 운전대 놓고 기절할뻔 했어요. 차 세우고 거의 기절 직전에 살짝 보니, 할아버지가 흰옷입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데 새벽 1시 넘어 왠일이래요.
    그때 생각하면ㅋㅋ. 모르죠. 흰옷입고 자전거 탄 할아버지 귀신이었나. 무섭고 깜깜해서 자세히는 못봤으니까요ㅎㅎㅎ

  • 3.
    '21.5.12 4:07 AM (115.139.xxx.187)

    다른건 몰라도 뒷산을 여자가 밤 10시에 어떻게 산책을 한답니까?
    귀신 보다 사람이 무서운 시간이지요.

  • 4. 큰일
    '21.5.12 4:45 AM (121.174.xxx.172)

    맞아요
    겁도 없으시네요
    그시간에 아무리 동네 뒷산이라고 해도 가다니요

  • 5. 원래
    '21.5.12 4:58 AM (203.54.xxx.158)

    원래 큰 나무들에 수호신 그런 정령? 들이 들어가 산다고 하잖아요
    어둑하면 나가지 마세요

  • 6. 당산사람
    '21.5.12 5:49 AM (121.135.xxx.59)

    귀신은 왜 꼭 밤에, 으슥한 곳에, 혼자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날까...
    대낮에 사람 많은 곳에는 왜 안나타날까...
    귀신도 부끄러움이 많나보죠...

  • 7. ㅡㅡㅡ
    '21.5.12 5:50 AM (70.106.xxx.159)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요
    진짜 겁도 없으시네
    예전에 밤에 개 데리고 산책나갔다가 여주인 죽고 개도 죽어서 발견된일 있어요. 한국에서요.

  • 8. ...
    '21.5.12 7:07 AM (58.234.xxx.222)

    귀신이었기에 천만다행이네요.
    그 시간엔 사람이 더 무서워요.

  • 9. ...
    '21.5.12 7:22 AM (210.178.xxx.131)

    밤 늦게 산책 다니지 말라는 시그널이죠. 진짜 귀신이어도 무섭고 아니어도 사람이 무서울 시간이고요

  • 10. ...
    '21.5.12 7:42 AM (223.62.xxx.191)

    다른건 몰라도 뒷산을 여자가 밤 10시에 어떻게 산책을 한답니까?
    귀신 보다 사람이 무서운 시간이지요.
    222222222
    밤에는 그냥 길거리나 단지안에서만 산책하세요
    가로등들 훤히 켜진 양재천도 밤10시 넘고 사람하나도 없는날은 무서워요ㅜ
    그러다가 사람1명이 마주보고 걸어오면 괜히ㅎㄷㄷ

  • 11. .....
    '21.5.12 8:26 AM (184.64.xxx.132)

    혼자 강아지랑 저녁 10시에 뒷산이라뇨....
    차라리 귀신이면 다해이죠..

  • 12. ...
    '21.5.12 8:57 AM (121.187.xxx.203)

    아직까지 귀신 쫓아와서
    도망갔다거나 공격 받은 사례는 없잖아요.
    그 시간에 사람이 무섭죠.

  • 13. ...
    '21.5.12 9:06 AM (112.220.xxx.98)

    뒷산 밤 10시 산책...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울듯

  • 14. 아이고
    '21.5.12 9:17 AM (39.7.xxx.173)

    님은 범죄 피해자 되기 딱 좋네요
    밤에 산길 이어폰.
    타깃이 되기 딱 좋아요.

    귀신 얘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 15. ㅎㅎㅎㅎ
    '21.5.12 9:04 PM (188.149.xxx.254)

    댓글들 정말 현실적이심ㅋㅋㅋㅋㅋ 동네 이모 엄마들 총출동ㅋㅋㅋㅋ

    원글님 다신 그러지마심. 정말정말 사람이 무섭습니다.
    귀신이야 헛개비에요.
    글고 그거 그냥 아무것도 아닐거에요. 저녁 어둑할때 남편과 공원 걷다가 누가 나무 뒤에 백팩메고 숨어있다고 남편이 깜짝 놀라는거에요. 알고보니 나무 옹이.
    깊은 산 길 걷다가 왜 도깨비며 귀신에 홀린 이야기가 나오겠나요.
    다 원글님같이 자기가 아는 것이 보인다고 생각했기 땜 인거죠..

  • 16. 댓글동지들보다가
    '21.5.13 7:01 PM (221.162.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한마디
    김은희 작가가 그렇게 겁이 많다잖아요
    좀비 드라마 쓰는 그 양반이..
    사람이 무섭다고..

  • 17. 사실어제부터
    '21.5.13 7:16 PM (221.162.xxx.169) - 삭제된댓글

    이 글 읽고 싶었는 데
    제목이 무섭더라고요 귀신
    (중2 때 제 앞에 앉은 착한데 날라리 친구가
    수업마다 발짝하 듯 울고.. 교무실에 불려가고
    담임 상담받고...이상타했는데...
    펑펑 울면서 제 짝지랑 그 애 짝지랑 듣는 자리에서
    이야기하더라고요 발 끝까지 오는 검은 머리에 흰 옷..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더란... 수업시간에 조용한 데 복도에 지나다닌다고
    교실 안으로 못들어오고 앞문 팻발(2-1)여기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고.. 발끝까지 오는 검은머리 흰옷.. 집에 가는 중 전봇대에서
    보고 있다고)
    이걸 바로 곁에서 들은 저는 트라우마.. 겁먹은 쥐새끼가 되었어요
    이젠 뭐.. 귀신 오면 헤드락 걸 정신력이 되었지만..

    그래서 귀신 무서워요
    참고참다가
    오늘 겨우 용기내어 읽은 1인

    그때 트라우마로

  • 18. 그래서귀신하면
    '21.5.13 7:18 PM (221.162.xxx.169) - 삭제된댓글

    트라우마있어요
    어릴때 그 애 때문에 너무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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